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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소비쿠폰 덕 못보는 대형마트, 할인 행사 부담만

휴가철이 낀 3분기 업계 전통 성수기를 맞았음에도 대형마트들의 표정이 밝지 못하다.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돼 아쉬운 듯 입맛만 다시는 실정이다. 민생지원금 대상은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업체·가맹점으로 제한돼 있는데, 소상공 지원이라는 정책 목적상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대형마트는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계는 유동성 확대에 따른 소비 여력 회복으로 시장 전반에 낙수 효과가 확산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여기에 수요 확보를 위해 주요 먹거리 위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까지 펼치면서 방어전까지 펼치는 모양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시장에서 바라보는 대형마트 경기 전망은 유독 낮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25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망치는 전 분기(75) 대비 27포인트(P) 오른 102였다. 2021년 3분기(106) 이래 4년 만에 기준치(100)를 넘은 수치다. RBSI는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업태별로 편의점(108)과 온라인쇼핑(105)가 기준치를 상회하고, 슈퍼마켓과 백화점이 각각 10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마트(89)만 기준치를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것을 주 원인으로 꼽지만, 단지 이 이유만으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당 지표에서 대형마트와 같이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백화점·온라인쇼핑몰은 긍정적인 전망치를 보여서다. 실제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휴업과 함께 영업시간 제한(자정부터 오전 10시), 새벽배송 금지 등 각종 규제에 묶여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가운데 대형마트만 0.8% 감소했다. 소비쿠폰 수혜가 물 건너 간 가운데 울며 겨자먹기로 할인까지 주도해야 하니 역차별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오는 8월 6일까지 주요 대형마트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축산물 등 수요가 많은 품목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유통업체 모두 정부 지원에 더해 자체 할인을 의무적으로 병행해야 한다. 내수 진작을 목적으로 정부가 현금성 지원까지 꺼냈지만, 고통 분담만 요구하며 오프라인 마트를 고사시키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경기 침체 속 주요 대형마트들도 실적 부진 등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하면, 업계 전반에 걸쳐 형평성 있는 정책 설계로 역차별 논란을 해소하려는 시각이 필요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르포] 1백만마리 생닭 7㎞ 레일따라 ‘에어칠링’…하림 익산공장 가보니

국민 1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닭고기는 26마리. 1970년대만 해도 1인당 소비량은 1.4㎏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그보다 11배 이상 늘었다. 온 국민이 치킨과 닭꼬치, 닭갈비, 백숙, 삼계탕을 즐겨 먹은 결과다. 우리나라 닭고기 시장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기업이 바로 종합식품기업 '하림'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림이 지난해 시장에 공급한 닭은 3억3500만 마리로, 도계수 기준 하림의 닭고기 시장점유율은 약 35.4%다. 전북 익산에 자리한 하림의 '닭고기 종합처리센터'(Poultry Processing Complex)는 국내 닭고기 생산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 1991년 세워졌는데, 지난 2019년 이를 리모델링해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했다. 세계 최첨단의 도계 및 가공 설비를 갖춘 이곳은 국산 닭고기 품질 경쟁력을 선도하는 국내 시장 '방어기지'이자, 사육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상생기지'이며, 청년 창업농가의 비전 실현을 돕는 '지원기지'라는 것이 하림 측의 설명이다. 지난 25일 기자가 찾은 하림의 '닭고기 종합처리센터'에서는 양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생닭이 끊임없이 도계·가공되고 있었다. 하림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70만 마리, 요즘 같은 성수기엔 100만 마리 이상이 도계된다. 이 과정에서 하림이 자랑하는 기술은 바로 '가스스터닝(Gas stunning)'과 '에어칠링(Air Chilling)' 기술이다. 하림은 본격적인 도계에 앞서 닭을 이산화탄소로 편안하게 재우는 과정을 도입했다. 전기 충격보다 동물 복지에 유리하며, 육질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에어칠링 기술은 닭고기의 신선도, 맛, 위생을 보존하기 위한 하림만의 냉각 공정이다. 레일에 걸린 닭들은 7㎞의 레일을 따라 200분 이상 이동하며 내부 온도가 2℃까지 낮아진다. 실제 에어칠링 과정 직후 생닭의 표면을 만져보니 매우 차가웠다. 하림 관계자는 “일반적인 닭 공정에서는 얼음물에 담그는 '워터 칠링'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닭고기 품질을 떨어트리고 교차 오염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반면 에어칠링은 닭고기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고 오염 가능성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생산된 닭고기는 생닭으로 전국에 유통되거나, 추가적인 가공을 거쳐 치킨너겟이나 용가리 치킨, 닭가슴살햄 '챔' 같은 제품 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도계와 가공이 한 공간에서 24시간 안에 이루어져 제품의 신선도에서 차별화를 갖췄다는 게 하림 측의 설명이다. 하림 관계자는 “식품의 본질은 맛이고,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나온다는 게 하림의 철학"이라며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가장 신선한 식품을 고객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1주만 보유해도 2600원”...금융지주, 실적보다 더 눈길 끈 건 ‘배당금’

4대 금융지주가 상반기 이자이익 둔화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4대 금융은 분기배당을 전분기 대비 상향하는 한편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내놓으며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최근 금융지주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향된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현금배당 비중을 적절하게 조절하겠다고 예고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상반기 총 10조32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가 상반기 순이익 3조43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8% 불어 금융지주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회사는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되고 비이자이익이 확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지주는 비이자이익, 글로벌부문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0.6% 증가한 3조37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그룹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신한자산신탁이 상반기 순이익 1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고무적이었다. 하나금융지주는 1년 전보다 11.2% 증가한 2조301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비이자이익이 1년 전보다 10% 증가한 점이 실적에도 긍정적이었다.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상반기 순이익(1조5513억원)이 11.6% 감소하며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선전에도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올해 초 실시한 희망퇴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순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금리인하 기조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되면서 4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 성장세는 둔화됐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3687억원으로 1년새 0.4% 감소했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1.4% 증가한 5조7188억원이었다. NIM 하락에도 누적된 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을 방어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상반기 4조491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그러나 분기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1분기 2조2728억원에서 2분기 2조2183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7% 증가한 4조5140억원이었다. 우리금융그룹의 2분기 이자이익은 2조2620억원으로 전분기(2조2520억원)과 유사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4대 금융지주는 역대급 주주환원을 내놨다. 4대 금융의 2분기 배당금은 주당 총 2603원이었다. KB금융은 분기배당을 1분기 주당 912원에서 2분기 920원으로 늘렸고, 하나금융지주도 1분기(주당 906원)보다 상향된 주당 913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570원, 200원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눈에 띄는 건 단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다. KB금융은 상반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8500억원 가운데 배당가능이익 초과분을 고려해 6600억원만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나머지 1900억원은 내년에 집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 및 소각 계획을 내놨다. 이 중 6000억원은 올해 말까지, 2000억원은 내년 초 취득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 조기 이행 완료한 데 이어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연내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배당가능 주식 수가 줄어들어 분기 주당 배당금은 점진적으로 상향된다. 금융지주사들은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주주환원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최근 지주사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PBR이 상향된 만큼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현금배당 비중은 달라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PBR이 개선되고 있다"며 “디스카운트 요소가 충분히 해소되고, 주가 리레이팅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시장 컨센서스가 조성됐다고 판단되면 현금배당 비중을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전문의 칼럼] 심장 돌연사 초래하는 부정맥, 젊은층도 증가세

심장은 전기 신호로 박동하며, 정상 성인의 심박수는 분당 60~100회 정도다. 하지만 이 전기 신호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게 되며 이를 '부정맥'이라 한다. 심장 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중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단일 장기 질환 중에서는 사망률 1위를 차지한다. 세계적으로도 주요 사망 원인 1~2위를 다투는 중대한 질환이다. 과거에는 노년층에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심장 질환 중에서도 부정맥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부정맥 환자 수는 2018년 37만822명에서 2020년 40만2766명, 2022년 45만9727명, 2024년 50만1493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환자 수는 70세 이상이 많지만 10∼20대 젊은 층 증가세도 뚜렷하다. 2018년 대비 2022년 환자 증가율이 10대(10∼19세)는 33.5%, 20대(20∼29세)는 32.3%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맥은 서맥, 빈맥, 세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서맥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뛰는 것으로, 어지럼증·무력감·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빈맥은 심장이 분당 100회 이상 빠르게 뛰는 상태로, 두근거림·흉통·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세동은 뇌졸중이나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 고위험 부정맥으로, 혈전이 형성돼 뇌경색 등 합병증 위험도 높다. 부정맥의 원인은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판막 질환뿐만 아니라, 선천성 심장 기형, 유전, 갑상선 기능 항진증, 비만, 수면무호흡증, 과음 등 매우 다양하다. 문제는 부정맥이 간헐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쉽게 간과되기 쉽다는 점이다.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 있거나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65세 이상 고위험군은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부정맥은 기본적으로 심전도(ECG)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루 동안 환자의 심장 리듬을 측정하는 24시간 홀터 모니터 검사가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심장 초음파, 운동 부하 심전도, 기립경사 검사, 전기 생리학 검사 등 다양한 진단 방법이 활용된다. 치료는 부정맥의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부터 시행한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빈맥 등 특정 부정맥의 경우에는 전극도자절제술이 적용된다.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발작성 심방세동의 원인이 되는 전기 신호 차단을 위해 폐정맥에 특수 풍선을 밀착시킨 후 급격히 냉각시켜 치료한다. 심장 박동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인공심박조율기, 심실 빈맥이나 심실 세동으로 인한 급사를 막기 위한 삽입형 제세동기도 치료에 사용된다. 부정맥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자각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받아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해야 한다. 또한 고혈압, 당뇨 등 동반 질환이 있다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정맥은 술, 담배,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흉통이 지속되거나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평균 수명 증가로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 늘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일찌감치, 대략 65세 이전에 무릎에 인공관절을 삽입한 경우, 평균 15~20년의 인공관절 수명이 지나면서 재치환 수술(재수술)이 필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한 번의 인공관절 수술로 평생을 보내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인공관절 재수술은 전체 수술의 5~10%에 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시행된 인공관절 수술 11만7601건 중 34.6%인 4만741건이 69세 이하 환자에게 시행됐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수술을 받은 만큼, 생활하면서 연골이 점차 마모되고 인공관절의 수명이 다하면 통증이 재발한다. 이때는 재치환술이 유일한 해법이다. 재수술 대상자의 상당수는 고령자이며, 이들 중에는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 감염이나 염증으로 뼈가 괴사된 경우도 있어 수술의 난이도가 높고 위험 부담이 크다. 연세사랑병원이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인공관절 재수술을 받은 환자 809명을 조사한 결과, 80세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이 16%에 달했다. 수술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고령과 합병증 위험을 이유로 적극적인 치료 대신 진통제 처방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재수술을 고려한다면 수술을 하는 집도의의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내과 등 협진이 가능해 염증관리와 만성질환 조절, 수술 후 관리가 적절히 시행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수술 범위가 넓고 감염 위험도 높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평가와 계획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공관절 재수술이 필요한 대표적인 상황은 △연골이 마모돼 인공관절 기능이 저하된 경우 △수술 중 감염이 발생한 경우 △염증에 의해 뼈가 손상(용해)되거나 녹아내린 경우 △인공관절 고정 금속이 움직이는 '해리 현상'이 생긴 경우 △외상으로 보형물이 손상된 경우 등이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줄이고,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병원장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단순한 재수술이 아니라 환자가 삶의 질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라며 “적절한 시기에 재수술을 받으면 관절 기능을 유지한 채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간경변·간암 유발 B형·C형 간염, 조기검진이 ‘완치 열쇠’

매년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간염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질병 부담을 줄이고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학계 및 보건당국 차원에서 각 국가별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인식증진·홍보 캠페인이 진행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오는 2030년까지 B형과 C형 간염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험 종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도 간염 예방과 조기 진단, 치료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대표적이다. 전세계적으로 B형 간염은 약 2억9600만명, C형 간염은 약 5800만명이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바이러스는 만성 간질환과 간세포암(간암)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간세포암의 약 80%가 B형 또는 C형 간염과 관련되어 있다. 문제는 간세포암이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간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0~2024 진료통계를 보면, B형 간염은 증감을 반복하며 연간 40만명 내외의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C형 간염은 진료 환자 숫자가 감소 추세다. 2020년 3만8451명에서 매년 약간씩 줄면서 2024년에는 2만6395명 수준이다. 간염은 발생 시기와 경과 기간에 따라 급성 간염과 만성 간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 간염은 일반적으로 피로감, 식욕 저하, 오심, 구토, 발열, 우상복부 불쾌감 등의 비특이적 증상과 함께 황달, 진한 소변,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지만, 일부는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돼 응급상황을 초래하기도 하고 생명까지 위협한다. 반면, 만성 간염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간의 염증과 섬유화가 지속되면 간경변(간경화)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B형 간염은 감염자의 혈액, 정액, 타액 등 체액을 통한 점막 또는 비점막 접촉으로 전파된다. 특히 출생 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달되는 수직감염이 국내를 포함한 고유병 국가에서 가장 흔한 전파 경로로 알려져 있다. C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한 전파가 중심 경로이며, 과거에는 수혈이나 주사기 공동 사용이 주요 원인이었다. 최근에는 비위생적인 문신 시술과 주사기 공유를 통한 약물 사용, 특히 비공식 시술 환경에서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외에도 B형·C형 공히 감염자의 체액이 묻은 면도기, 칫솔 등의 생활용품 공유, 성접촉, 무면허 시술 등 일상생활 속 노출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B형, 체액 통한 접촉 주의…C형, 비위생적 문신시술 감염 증가세 간염은 비교적 간단한 혈액 검사로 확인 가능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는 “B형 간염은 표면항원(HBsAg)과 표면항체(HBsAb)를 검사해 감염 여부와 면역 상태를 알 수 있다"면서 “표면항원이 양성이면 현재 감염 상태, 항체가 양성이면 백신 접종이나 과거 감염을 통해 면역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C형 간염은 먼저 항체 검사(anti-HCV)를 시행한다. 이 항체가 양성으로 나올 경우, 실제 감염되었거나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드물게 위양성(실제 감염이 없는데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을 위해 추가로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HCV RNA)를 시행해야 한다. 이 검사를 통해 현재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있는지 여부를 정확이 알 수 있다. 간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이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장기다. 특히 간에 염증이 생기는 간염은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는 “간은 암(악성 종양)이 발생하거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일부 손상이 일어나도 별다른 이상 신호가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아 고위험군이나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혈액검사를 통해 미리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형 간염은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지만,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간 손상을 줄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있다. 약물치료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이 치료의 '금과옥조' 1호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투여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이문형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면서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간 손상을 악화시키거나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C형 간염은 최근 개발된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 덕분에 8∼12주 정도의 약물치료만으로 99%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어 국가선별 검사를 더 확대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조기 검진이 이뤄져야 한다. 고위험군은 스스로 주치의와 상의해 정기 검진을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장재영 교수(소화기내과)는 “만성 B형간염은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므로 예방접종과 함께 발병시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B형간염 보유자의 가족, 수혈을 자주 받아야 하는 환자, 혈액투석 환자, 의료인 등의 경우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손상에도 무증상 많아…정기검진 중요 40세 이상의 B형 간염 보유자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간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간암이나 간경변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건강검진사업을 통해 B형 간염 보유자에게 간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무료 또는 10%의 본인 부담금으로 제공하고 있어 적극적인 검진 참여가 권장된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방치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감염자 수에 비해 실제 치료받는 환자가 매우 적다는 점이 문제라고 학계와 전문의들은 걱정한다. 대한간학회는 국내 C형 간염 감염자가 약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실제 진료받은 환자는 2만6395명에 불과했다. 10명 중 1명만 진료를 받은 수준이다. 이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하게 나타나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C형 간염 검사가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56세가 되는 국민(1969년생)을 시작으로,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생애 한 번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간염환자뿐 아니라 가족력, 습관성 음주, 빈번한 과음·폭음, 심한 지방간, 비만, 당뇨(고혈당), 독한 약 복용 등 고위험군은 정기검진으로 간경화나 간암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이순규 교수는 “특히 C형 간염은 백신이 없어 혈액 전파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라며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있는 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를 하려는 전향적인 정책과 의료 제공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B형·C형 간염 외에도, A형과 E형 간염처럼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는 간염도 있어 국내외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A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있어, 해외 여행 예정자나 항체가 없는 20∼40대 젊은 층에게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E형 간염은 국내 유병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환자 수와 항체 양성률이 증가하고 있다. 간염을 포함한 간질환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피로감이나 식욕 저하를 감기로 착각하고 지나치기 쉽다. 이문형 교수는 “간기능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반드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를 통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대출 억제·기업금융 강화…은행권, 전략 수정 속도 [李대통령 ‘이자장사’ 경고]

이재명 대통령의 '이자놀이' 발언 후 은행권이 기업금융 강화에 본격 나선다.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수익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은행권에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만 매달리지 말고 투자 확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은행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자금 흐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4일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64조7301억원으로, 지난해 말(662조2900억원) 대비 약 2조5000억원(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24조원 이상(2.4%) 증가해 증가폭이나 증가율 면에서 중소기업대출 보다 약 10배가 더 컸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95%)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2%)보다 약 3배가 더 높았던 점을 감안해도 차이가 크다. 정부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가계부채 억제 정책도 지속할 계획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최근 한국은행으로부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한 중장기 방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앞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으면 경제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실제 이 비율은 지난해 말까지 90%를 넘어섰다. 은행권은 이 대통령의 발언 후 기업금융을 확대하기 위한 대응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통령 발언이 은행 대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비생산적 역할을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도와 실물경제를 살리는 역할로 바꿔야 한다는 취지인 만큼 생산적 금융 확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기존의 기업금융 지원 방안을 다시 꺼내드는 동시에, 새로운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장 하반기부터 경영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국가전략 산업 분야의 자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 특별 출연해 담보가 부족한 기업에도 대출 공급을 강화한다. 신한은행은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우량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주요 거점 국가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새로운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소호대출과 기업대출 특판 한도를 높이고, 금리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대출 공급에도 적극 나선다. 우리은행은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가입 기업을 연내 10만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과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가계대출 증가를 은행 탓으로 전부 돌리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역대 정부들의 정책 변수와 경제 환경이 맞물린 결과로, 은행이 수익만을 늘리기 위해 가계대출을 확대한 것이 아니란 반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힘으로 사상 최대...하나금융지주, 주주환원도 ‘속도전’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3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부문별 고른 성장세와 기업대출 포트폴리오 집중으로 실적이 순항한 결과다. 다만 비은행 강화를 통한 은행 의존도 축소는 과제로 남았다. 27일 하나금융지주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2조687억원) 대비 11.2%(2323억원) 증가한 2조3010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733억원으로 작년보다 13.4%(1386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이 이끈 결과로 분석된다. 상반기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4조4911억원, 1조804억원으로 총 5조5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9%(1571억원) 증가했다. 이는 2분기 은행 원화대출이 2.1% 증가하며 수익성을 견인했다.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나선 가운데 기업대출도 2.6% 늘었다. 하반기 DSR 3단계 등 대출 규제가 예고됨에 따라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며 가계대출 또한 1.4% 증가했다. 핵심저금리예금도 증가했다. 상반기 공공기관에서 연초 사업 집행에 집중한 결과 유입된 금액이 5조원에 달한다. 개인부문 급여통장, 결제성 통장으로 유입된 금액도 약 1조원을 차지했다. 하나카드에서는 조달비용이 줄어들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다. 2분기 NIM은 1.73%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3982억원을 기록했다. 매매평가익은 28.1% 증가한 8265억원을, 수수료이익은 4.6% 증가한 1조804억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됨에 따라 매매평가익이 개선된 결과다.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로 인해 인수주선·자문수수료를 비롯해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가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이 2조8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이자이익(3조9003억원)과 수수료이익(5018억원) 등 핵심이익이 4조4021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전분기와 같은 1.48%를 유지했다. 비은행 계열사는 부진했다. 하나증권이 전년대비 18.6% 줄어든 106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하나카드 1102억원(-5.5%) △하나캐피탈 149억원(-86.5%) △하나자산신탁 310억원(-14.8%) 의 실적이 일제히 감소했다. 하나저축은행은 23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하나생명은 상반기 기준 순익이 142억원으로 전년보다 54.1%(50억원) 증가했지만 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하나증권과 하나캐피탈 등의 부진은 해외 대체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등의 영향이 컸던 것이란 분석이다. 상반기 그룹 순익에서 하나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0.6%에 달하면서 비은행 계열사의 지주 기여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과제다. 같은 기간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은행 비중은 각각 63.7%, 74.6%를 나타냈다. 건전성지표도 다소 악화됐다. 2분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75%로 전분기 대비 0.05%p 증가했다. 연체율은 0.59%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연체율이 이미 관리 목표에 도달했기에 하반기에도 건전성이 당초 계획보다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재신 하나금융 위험 관리 최고 책임자(CRO)는 25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충당금 전입액 쪽에서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상반기 수익성과 최근 시장 분위기를 기반으로 목표 주주환원율의 조기 달성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다. 앞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이보다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예상이다. 박종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50% 목표 달성 시점이 조금 달라져 주주환원 속도를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상법 개정안이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2027년 50% 목표가 고정된 것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경주시, 영천시, 대구 수성구 소식

◇칠곡군, 아파트 단지에 열린 '하루 워터파크' 주민이 만든 여름 속 쉼표…풀장·안전요원·어묵탕까지 정성 운영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아파트 단지가 여름방학을 맞아 하루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워터파크로 변신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획과 운영으로 진행된 이번 물놀이 행사는 폭염 속 아이들에게 시원한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이웃 간의 따뜻한 소통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왜관읍 태왕 아너스 센텀 아파트(728세대)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 주관으로 초등·유아용 야외 풀장이 설치됐다. 길이 10m의 초등용 풀장과 8m 크기의 유아용 풀장이 단지 중앙에 나란히 들어섰고, 연령별 안전 구역이 나눠져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단지 내 아이 약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규모 플리마켓도 함께 열렸다. 행사장에는 대학생 안전요원 3명이 배치됐고, 관리소 전 직원이 주말에도 현장 관리를 맡았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주민 12명이 곳곳에서 운영을 도왔고, 슬라이딩 에어바운스와 물놀이 장비도 추가 설치돼 아이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날 어묵탕을 무료로 준비한 윤경미 이장은 “물놀이 후 아이들이 체온이 떨어질까 걱정돼 따뜻한 국물을 준비했다"며 “일회용기 대신 개인 용기에만 제공해 환경도 함께 배려했다"고 말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최슬민 회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고 부모들도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단지 안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입주민이 아닌 외부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수박과 과자 등 간식 150인분이 마련됐다. 마무리 정리까지 포함해 오후 5시까지 전 주민이 협력하며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찜통더위 속 물장구 소리가 이웃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었다"며 “작은 풀장 두 개가 만들어낸 변화는 지역을 잇는 따뜻한 다리이자 공동체 회복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경주 황성공원 물놀이장, 시민 피서지로 인기 무료 개방·도심 접근성 강점…8월 말까지 3부제 운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여름철 시민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인 황성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이 개장 이후 연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문을 연 황성공원 물놀이장이 도심 속 무료 물놀이 공간으로 자리잡으며,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설은 바닥분수, 미끄럼틀, 워터터널 등 다양한 놀이 요소를 갖추고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시는 안전요원과 간호 인력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으며, 음식물 반입 자제와 위생 수칙 안내 등 이용 질서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운영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부제로 나눠 운영된다. 각 회차 종료 후에는 수질 점검과 환경 정비를 통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정경자 경주시 도시공원과장은 “황성공원 물놀이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여름철 도심 속 힐링 공간"이라며 “운영 종료 시까지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별빛캠핑나이트투어' 성황리 개최 LED 체험·스타파티 등 야간 콘텐츠 강화…다음 회차는 화랑설화마을서 진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역 대표 체험형 야간 관광 프로그램인 '별빛캠핑나이트투어'가 지난 26일 치산캠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투어는 매년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를 제공하며 관광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행사는 LED 무드등 만들기, 복기원 물고기 만들기 등 참신한 주제의 체험으로 구성됐으며,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저녁 시간대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매직쇼, 레크리에이션 등 참여형 공연이 펼쳐졌고, 이어 열린 '스타 파티' 행사에서는 여름철 별자리를 소개하며 영천의 밤하늘을 관광 자원화하는 '스타 영천' 브랜드 확산에 기여했다. 참가자들은 “영천의 밤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힐링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투어의 다음 회차는 영천시 화랑설화마을에서 이어질 예정이며, 8월부터 영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접수가 진행된다. 관련 문의는 영천시 관광진흥과 관광마케팅팀으로 하면 된다. ◇대구 수성구, 뚜비로 만든 일자리…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캐릭터 활용한 지역경제 모델 전국서 주목…전통산업 벗어난 창의정책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지역 대표 캐릭터 '뚜비'를 매개로 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전국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수성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안동 국립안동대학교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 및 지역산업 지원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기초지자체 100여 곳이 참가해 지역 발전 정책을 경쟁했다. 수성구는 '캐릭터 온(溫) 더 로컬'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섰다. 수성구는 고유 캐릭터 '뚜비'를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를 지역산업과 연결한 점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단순 홍보물이나 이벤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가 실질적 일자리 창출과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 사례로는 △여성 공예가 육성 및 창업 연계 프로그램 '뚜비공작소' △청년과 노인이 함께 운영하는 복합문화카페 '할로마켓'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협업하는 재생 프로젝트 '들안예술마을' 등이 있다. 이들 정책은 콘텐츠 교육→생산→유통→판매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모델을 갖췄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다. 실제로 '뚜비공작소'에서는 주민 공예가들이 자체 디자인 상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할로마켓'은 세대통합 일자리 실험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더 이상 캐릭터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와 경제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 기반 지역경제 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는 지난해에도 교육·문화 융합정책 분야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지역 정체성을 살린 콘텐츠 행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광명시-남양주시-시흥시-안양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24일 임홍렬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이 제기한 '식사동 데이터센터 특혜 의혹'과 관련해 “도시계획위원회 일정 조정은 위원 성원 여부를 고려한 정당한 행정 결정이며 시행사 재무일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매년 7월 말은 도시계획위원들의 하계휴가가 집중되는 시기로 회의 성원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회의 일정을 7월 중순으로 조정한 것은 위원회 운영상 정당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시행사 단기차입 만기일(7월21일)'과 연관성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한 의혹 제기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단언했다. 또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단순한 행정절차가 아니라 시민 재산권과 직결되는 중요한 공적 판단 과정"이라며 “책임 있는 시의원이라면 의혹 제기 이전에 행정절차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홍열 의원의 도시계획위원 해촉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 왜곡"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임홍열 의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도중 민간위원들에게 “시행사 사주를 받은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에 민간위원들이 수 차례 사과를 요구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양시는 “7월7일 민간위원 9명이 조치가 없을 경우 위원회 활동을 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과 함께 임홍열 위원의 해촉을 요청해 왔다"며 “임홍열 위원 발언은 위원회 품위를 훼손하고 기능을 저해한 중대한 사안으로 위원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해촉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홍열 의원이 주장하는 '선출직 위원에 대한 전례 없는 해촉 요구'에 대해서도 고양시는 “도시계획위원회는 시장이 임명한 동등한 자격의 위원들로 구성된 합의제 기구이며, 위원 간 위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선출직이란 이유로 예외적 지위를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나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고양시는 특히 “도시계획위원회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근거 없는 정치적 해석으로 행정 신뢰를 훼손하려는 시도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권익을 최우선에 두고 책임 있는 도시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 인생플러스센터가 4060 중장년을 대상으로 26일 '2025년 릴레이 명사특강' 첫 강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70여명 수강생이 참여했으며, 송은영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이미지경영학과 겸임교수가 '웰니스 시대, 당신 매력을 브랜딩하라!'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송은영 교수는 국내 이미지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면과 외면의 조화를 통해 진정한 '나다움'을 찾는 방법과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브랜딩 중요성을 전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 수강생은 “내 안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남은 특강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찬수 평생학습원장은 “이미지 브랜딩은 나를 존중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열쇠"라며 “누구나 배움으로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릴레이 명사특강은 7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총 5회에 걸쳐 진행하며 여행-철학-음악 등 다양한 분야 명사를 초청해 중장년이 인생 2막을 풍요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특강은 내달 23일 태원준 여행작가가 진행한다. 'EBS 세계테마기행'으로 잘 알려진 태원준 작가는 삶의 쉼표가 필요한 중장년에게 용기와 힐링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광명시에 주소를 둔 40~64세 시민이면 내달 11일부터 17일까지 광명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광명e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광명시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광명시 인생플러스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 왕숙신도시 첫 공공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지난 25일 별내동에서 열린 '남양주왕숙 주택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왕숙신도시 본격적인 공급 개시를 대내외에 알리고 시민의 청약 관심을 환기해 성공적인 분양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주택전시관은 왕숙지구 A1블록(629세대)과 A2블록(401세대) 등 1030세대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전 세대가 전용면적 60㎡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 중심 높은 청약 수요가 기대된다. 주책전시관 내부에는 △59A(A1블록) △55A(A2블록) 타입의 실물형 모델하우스가 마련돼 있어 방문객이 실제 주거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개관식 이후 일반 시민에게 상시 개방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27일 “왕숙신도시는 GTX-B노선과 지하철 9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과 첨단산업 기능이 집약된 수도권 동북부의 미래형 자족도시로 조성되고 있다"며 “이번 첫 공공분양은 남양주가 향후 주거와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성과 정주 여건 향상을 최우선에 두고, LH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왕숙신도시를 수도권 동북부의 대표 미래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왕숙신도시는 약 7만5000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남양주시는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본청약,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A1-A2블록 공공분양주택은 내달 4일부터 본청약이 시작되며, 입주 시기는 오는 2028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닷새째인 25일까지 총 38만명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이는 전체 지급 대상 기준인원 약 52만3000명 중 약 73% 수준이다. 5일간 지급된 민생 쿠폰 금액은 총 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청자에게만 지급되므로, 아직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는 기한 내 신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5일로 요일별 신청 5부제가 종료되면서 26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민생 쿠폰 지급은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경기 부양책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회복하기 위해서다. 중앙정부는 소득 기준에 따라 지급 수준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정책 형평성과 타당성을 높였으며, 지방정부는 이를 현장에서 실행-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정호기 시흥시 경제국장은 지난 24일 민생 쿠폰 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자 신천동 삼미시장과 배곧동 골목형상점가에 들러 상인들과 현장 의견을 나눴다. 배곧 상인회장은 “아직 퇴근 전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으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유입 인원이 확연히 늘었다"며 “상인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삼미시장 아케이드에서 만난 상인회장도 “무더운 날씨에도 물건을 사려는 손님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경기 회복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민생 쿠폰의 부정 유통 및 현금화를 차단하기 위해 부정 사용 방지책도 실행하고 있다. 중고거래플랫폼(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점검을 강화하고, 불법 양도 및 판매가 적발되면 지급 중단과 선불카드 환수 조치를 한다. 이와함께 시민 제보 채널을 운영해 자발적인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경기도 및 타 시-군과 공조 체계도 구축 중이다. 박건호 시흥시 일자리총괄과장은 27일 “정책 시행 초기부터 시민 참여가 활발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남은 기간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등 세부 사항은 시흥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주최한 제15회 2025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안양춤축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지자체의 우수 공약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회복력 도시(Resilient Cities), 인간다운 도시(Humanitas Cities)'를 주제로 23~24일 국립경국대학교에서 개최됐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7개 분야에 접수된 401개 공모 사례 중 본선에 오른 191개 사례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안양시는 공동체 강화 분야에서 '세대의 벽을 춤으로 허물다, 위기를 넘어 문화공동체로 성장한 안양춤축제'를 주제로 우수사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2025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5년 연속 축제예술 부문 대상을 받기도 한 안양춤축제는 2021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우선멈춤' 온라인 프로젝트와 2022년 '우선멈춤' 오프라인 안양시민축제를 거쳐 2023년 기존 안양시민축제를 안양춤축제로 특화하면서 안양시 대표 축제를 넘어 춤을 주제로 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트릿 배틀대회, 랜덤플레이 댄스, 거리공연(댄스버스킹) 등 '춤'이란 매개를 통해 모든 연령이 참여하는 시민 주도형 열린 축제 구조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안양시는 시상 전수식을 열고 관련 부서 직원을 격려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수식에서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이번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뜻깊다"며 “앞으로 안양춤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자발적 시민 참여 기반의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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