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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립준비 청소년 돕는다…‘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그룹이 자립준비 청소년을 돕는 ‘희망디딤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은 지난 6일 충청북도와 자립준비 청소년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설립해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11월 개소 예정인 전남센터(목포·순천)와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12월 청주에 개소하는 충북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총 11개의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충청북도에서는 매년 140여 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 청주시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0개의 독립된 주거 공간 △보호종료가 예정된 청소년이 시설 퇴소 후에 마주할 자립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실 △북카페 등의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자립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1:1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 방안과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다. 삼성은 청년실업과 양극화와 같은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잠재 역량을 키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교육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부금을 뜻깊게 사용하기 위해 임직원 투표를 통해 지원할 CSR 사업을 직접 선정하도록 했다. 그 중 하나가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 사업이었고, ‘삼성 희망디딤돌’로 실현됐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매년 보호가 종료돼 자립에 나서는 청소년의 수는 약 2,400명에 달한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세상에 내딛는 첫 걸음을 함께 하고 있다. 2016년 ‘삼성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개소 후 올해 상반기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1만2839명에 달한다.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는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가 홀로서기에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에게 주거공간, 자립교육, 민간자원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자립에 필요한 역량과 정서적 지원을 위해 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희망디딤돌은 임직원의 기부 참여가 가장 높은 삼성의 CSR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삼성 임직원이 함께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MOU_1 6일 충청북도 도청에서 펼쳐진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협약식에서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폭우·불붙은 화물차서 이웃 구한 시민 3명 ‘LG 의인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복지재단은 지난 8월 중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 속에서 고립된 이웃을 구한 표세준(26)씨, 불이 난 화물차의 유리창을 깨 차 안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한 고속도로 안전순찰원 안창영(42), 문희진(37)씨에게 각각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국방홍보원 소속 공무원 표씨는 지난 8월8일 오후 9시경 서울시 서초구에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는 도중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왕복 6차선 도로 한가운데 고립돼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운전자는 성인 키만큼 차오른 물 속에서 간신히 차량 트렁크 위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표씨는 목까지 차오르는 흙탕물 속에서 침착하게 주변에 떠있던 플라스틱 표지판을 챙겨 운전자에게 헤엄쳐 갔다. 표지판을 부표 삼아 안전한 곳으로 운전자를 옮긴 뒤 말없이 현장을 떠났다. 표씨는 "순간 연배가 비슷하신 어머니가 떠올라 빨리 구해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일단 물에 뜨는 뭐라도 가지고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주변에 있던 표지판을 집어 헤엄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영주지사 소속 안전순찰원 안창영·문희진씨는 지난 7월11일 오전 7시경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두음교 부근을 달리던 화물차가 넘어져 불에 타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현장 확인을 위해 사고 현장에 접근한 두 사람은 전복된 차량에 갇혀있는 운전자를 발견했다. 차가 서너 번 이상 폭발하며 불타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두 순찰원은 업무 차량에서 공구를 챙겨 사고현장에 다시 돌아와 조수석 유리창을 깨고 손과 꼬챙이로 깨진 유리를 들어올려 운전자를 구출했다. 안씨는 구조 과정에서 손가락에 유리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었다. 구조 이후 불길과 폭발이 거세져 차량은 전소됐다. 구조된 운전자는 잠시 의식을 잃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LG 관계자는 "위험한 수해 및 화재 현장에서 본인보다는 이웃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인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180명이다. yes@ekn.kr1-horz LG의인상을 수상한 표세준·안창영·문희진씨(왼쪽부터).

현대차그룹-인천공항공사-한진그룹, 미래형 물류 플랫폼 구축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진그룹과 ‘인천공항 미래형 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자동화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가 참석했다.이번 업무 협약은 지난해 4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립한 ‘미래형 스마트 화물 터미널 인프라 개발을 위한 단계별 추진 계획’의 일환이다.인천공항공사는 해당 추진 계획에 따라 급변하는 항공물류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인력 중심의 고비용 물류환경에 최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현대차그룹은 향후 인천공항공사, 한진그룹과 공동으로 인천공항의 활주로 등 항공기 이착륙 지역인 에어사이드(Airside)에 물류 산업에 최적화된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해 협업한다. 이를 통해 2025년경 인천공항에 4차 산업 신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화물터미널을 개발하는 게 3개사의 목표다.현대차그룹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축적한 △자동화 기술 △무인 자율주행 △웨어러블 로봇 등 모빌리티 기술의 인천공항 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나아가 항공과 화물 영역 전반에서 해당 기술의 적용 가능 여부를 시험하는 무대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Mobility Solution Provider)’로서 기존 자동차 제조 영역을 넘어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yes@ekn.kr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 사장,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발달장애 영유아 건강한 성장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은 저소득층 영유아의 발달 진단 및 조기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보바스어린이의원과 대한사회복지회에 2억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이날 보바스어린이의원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석현 대한사회복지회장, 윤연중 보바스어린이의원장, 고수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안세진 롯데의료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롯데는 지난 2019년부터 보바스어린이의원 전문 의료진과 인프라를 활용해 영유아 발달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왔다.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아동들과 신생아 때부터 복지시설, 위탁가정에서 자라 발달 상태를 주기적으로 진단받지 못하는 영유아들이 대상이다. 지난 4년간 총 150여명의 아동들에게 발달 검진을 제공했다. 그 중 120여명이 언어 및 놀이치료, 사회기술훈련 등 전문 치료 혜택을 받았다.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발달지연 문제를 겪는 영유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롯데는 올해도 지원 사업을 이어 나간다. 올해는 50여 명 진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사회복지회가 위탁시설 및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연계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보바스어린이의원에서 전문 발달 치료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발달장애 특성에 맞춰 기존 참여 아동들의 현재 상태를 파악해 후속 지원도 이어 나갈 방침이다.yes@ekn.kr6일 경기도 용인 보바스어린이의원에서 펼쳐진 기부금 전달식에서 윤연중 보바스어린이의원장, 김석현 대한사회복지회장, 고수찬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안세진 롯데의료재단 이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2022년 하반기 공채 시작···14일까지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그룹은 올해 하반기 공채 절차를 시작하고 14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20곳이다. 지원자들은 14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공채는 △직무적합성검사(9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0월) △면접(11월)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대 및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지난 3년간 4만명을 채용했다. 올해부터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해 앞으로 5년 동안 총 8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인재를 확보해 더 성장시킴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채용 시장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해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입사원 공채를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공채를 도입,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연고주의 인사로 인한 기업의 폐쇄성을 차단함으로써 혈연·지연·학연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삼성 측은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뛰어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2020092801001487200062351

LG그룹, 전국 1800개 매장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이 계열사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 LG그룹은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약 400곳과 LG유플러스 대리점 약 200곳에서 지난 8월부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현수막과 배너, 제품 홍보물에도 응원 메시지를 넣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평가 요소인 만큼 LG는 계열사들의 역량을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 고조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대로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LG유플러스’에서도 유치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일상비일상의틈 by LG유플러스’는 2020년 9월 오픈 이후 누적 방문객만 79만명에 달하는 곳이다. LG생활건강은 이달 전국에 있는 마트 내에 위치한 판매 매장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백화점, 면세점, 가맹로드샵 등 총 1250개 매장에서 전시물을 활용해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제품 포장에 응원 문구를 넣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별 기획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LG그룹은 지난 7월부터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전광판, 인천국제공항철도(AREX) 차량 내부,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대형 옥외 광고물, 서울 잠실 야구장 내 LG트윈스 전광판 등 국내 주요 거점에 위치한 12개 전광판 및 옥외 광고물에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yes@ekn.krㅇ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재계총수, 올해 추석연휴 키워드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의 올해 추석 연휴 키워드는 ‘상생’과 ‘부산엑스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기업들은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상품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협력사·지역사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들은 연휴를 맞아 해외로 출국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협력사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하고 있다.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고 여유 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등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 규모는 총 2조1000억원이다. 작년 추석을 앞두고 지급했던 금액(8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조기 지급에 따른 이자 등도 삼성 측이 모두 부담한다.삼성그룹은 또 전 관계사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연다.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을 팔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 온라인 장터에서 각각 30억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은 납품대금 1조8524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 약 280억원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결연 복지시설 및 소외이웃 등을 대상으로 기부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약 1만4800여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한다.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SK그룹 역시 중소협력사들이 자금난 없이 현금을 원활히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대금 6495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LG그룹은 9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 중이다. LG 계열사들은 또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이재민을 대상으로 생활가전을 기부했다. 추석을 맞아 사업장별로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총수 일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직접 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연휴 기간 해외 사업장을 점검하는 동시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주요국 고위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서 구라파(유럽) 쪽에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면서 그런(유치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고 언급했다.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다만 오는 15일까지는 추석 연휴로 재판 일정이 없어 해외로 출국할 여유가 있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 외에도 경영진이 총출동해 부산엑스포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추석 연휴를 활용해 해외를 방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 겸 유치위 공동위원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하며 해외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달 중에는 일본으로 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세계를 누비며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

SK, 말聯 1위 에너지사와 동맹…동남아 친환경·에너지사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이 말레이시아 1위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친환경 동맹’을 구축한다. SK그룹은 최근 SK㈜ 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SK시그넷 등 3사와 페트로나스의 자회사 젠타리가 친환경 분야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K와 젠타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충전 등 분야에서 공동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페트로나스는 1974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전세계 50여개 국에 진출해 석유와 가스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함께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선언한 뒤 친환경 사업을 위한 자회사 젠타리를 설립하고 수소 사업 추진, 전기차 생태계 구축 등 친환경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SK㈜ 머티리얼즈는 올 초 투자한 미국 8리버스사의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이산화탄소 저장을 위한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반 친환경 발전 및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사업을 담당한다. SK㈜ 자회사로 글로벌 2위 전기차 충전기 제조·운영사인 SK시그넷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 Battery-as-a-Service)에서 협력 모델 발굴에 나선다. 각 사는 올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등 협력 방안을 검토한 뒤, 사업화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SK와 페트로나스의 친환경 사업 협력은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조화롭게 융합하고, 긴밀하게 협업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K는 수소, 전기차 생태계 분야 등 보유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페트로나스와 사업 협력을 하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기업인 페트로나스의 생산 및 유통 인프라를 통해 수소 생산·공급,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올 초 베트남 태양광 전문 기업 ‘나미솔라(Nami Solar)’와 손잡고 현지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국내에서 거래하는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싱가포르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기업 테스(TES)를 인수했다. 지난 5월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종합환경기업인 센바이로(Cenviro) 지분 30%를 인수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동박을 제조하는 SK넥실리스는 첫 해외 공장 입지로 말레이시아를 낙점한 상태다. 6500억원을 투자해 연 4만4000t 생산 규모의 동박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SK의 전략적 해외 파트너십 요충지인 동남아 시장에서 단순 투자를 넘어 친환경 분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PYH2020050617650001300_P4

포스코, 올해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21일까지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알텍 등 그룹 5개사가 202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입사지원서는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 를 통해 21일 오후 2시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이후 △인적성검사(PAT) △1차면접(직무역량평가) △2차면접(가치적합성평가)을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부터 인적성검사(PAT)는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한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국내 대학 캠퍼스 리크루팅 활동을 재개하고, 선배 사원들이 지원자들과 직접 대면해 생생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리크루팅 참여가 어려운 지원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온라인 상담회인 ‘포스코 랜선 리크루팅’ 도 병행한다. 랜선 리크루팅 참여 희망자는 12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모집에서 봉사활동 경험자, 의인상 수상자 등 상생의 가치를 추구하고, 공모전 및 창업경험자 등 주인의식과 책임감으로 매사 솔선하고 능동적인 인재를 우대한다는 설명이다. 또 AI·빅데이터 역량자, 스틸챌린지(steel Challenge) 수상자 등 유연한 사고와 지속적 학습으로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인재 등도 우대한다.2022년 하반기 포스코 신입사원 채용 포스터

신동빈의 투자본능…롯데, 초대형 동남아 프로젝트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대형 동남아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9조원을 투자해 주거와 유통 인프라가 집결된 스마트 단지를 개발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한다. 롯데는 지난 2일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맞춰 호치민시 투티엠 지구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가 1996년 식품군을 시작으로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한 후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 앞선 대규모 프로젝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양국에서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했다.롯데가 이번에 착공식을 진행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약 68만㎡ 규모로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시네마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투티엠 지구는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이자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동서 고속도로가 인접해있어 우수한 입지를 자랑 한다고 알려졌다.롯데는 총 사업비 9억달러를 투자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를 단순한 복합단지가 아닌 롯데가 가지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베트남 최초의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우선 주거시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로 생활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을 이용한 홈케어 서비스와 원격 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베트남 최고 수준의 스마트 라이프도 구현된다. 심야시간에 얼음을 얼렸다가 한낮에 이를 녹여 건물을 냉방 하는 친환경 빙축열 냉방 방식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단지 자원을 관리하며 이를 지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신 회장은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며 "지하 5층부터 지상 60층에 이르는 에코스마트시티 안에는 롯데의 역량이 총 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이 자리잡아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는 화학군을 중심으로 대규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베트남 방문 전인 지난달 29일 롯데의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인도네시아 반텐 주에서 총 39억달러를 투자해 추진 주인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프로젝트 완공 시엔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및 하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연간 55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화학사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또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납사크래커 건설 사례로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 가량을 수입으로 해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산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es@ekn.kr2일 진행된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7번째)과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왼쪽 6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동빈 롯데 회장(왼쪽 첫 번째) 지난달 29일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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