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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립준비 청소년 돕는다…‘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07 12:44

내년 12월 개소 ···전국 11개 센터 운영 예정
청소년 1만2839명, 전국 디딤돌 센터 이용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MOU_1

▲6일 충청북도 도청에서 펼쳐진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협약식에서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권현숙 충북아동복지협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그룹이 자립준비 청소년을 돕는 ‘희망디딤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은 지난 6일 충청북도와 자립준비 청소년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설립해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청소년 교육 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11월 개소 예정인 전남센터(목포·순천)와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 12월 청주에 개소하는 충북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총 11개의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충청북도에서는 매년 140여 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 청주시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0개의 독립된 주거 공간 △보호종료가 예정된 청소년이 시설 퇴소 후에 마주할 자립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실 △북카페 등의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자립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1:1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 방안과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다.

삼성은 청년실업과 양극화와 같은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잠재 역량을 키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교육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기부금을 뜻깊게 사용하기 위해 임직원 투표를 통해 지원할 CSR 사업을 직접 선정하도록 했다. 그 중 하나가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 사업이었고, ‘삼성 희망디딤돌’로 실현됐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 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매년 보호가 종료돼 자립에 나서는 청소년의 수는 약 2,400명에 달한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세상에 내딛는 첫 걸음을 함께 하고 있다. 2016년 ‘삼성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개소 후 올해 상반기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1만2839명에 달한다.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는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가 홀로서기에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에게 주거공간, 자립교육, 민간자원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자립에 필요한 역량과 정서적 지원을 위해 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희망디딤돌은 임직원의 기부 참여가 가장 높은 삼성의 CSR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삼성 임직원이 함께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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