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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유럽 3개국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송호성 사장이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귀국했다고 31일 밝혔다.송 사장은 지난 9월 외교부 장관의 첫 번째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방문지로 유럽을 선택했다. 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내 가장 많은 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 니콜라 셀라코비치 외교부장관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이 자리에는 이재웅 주세르비아 한국대사도 참석해 송 사장과 한목소리로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의 최적의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다음날 알바니아에서는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 아르테미스 말로 외교부차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부산만의 매력과 경쟁력, 차별화 포인트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세계박람회 후보지로서 부산의 적합성을 알렸다.26일 마지막 방문지인 그리스에서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콘스탄티노스 프래코야니스 외교부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이정일 주그리스 한국대사도 송호성 사장과 일정을 함께 하며 유치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탰다.송 사장은 주요국 리더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교량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그룹 경영진이 글로벌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는 유치 지원 활동은 물론 그룹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방위적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yes@ekn.kr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4일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송호성 기아 사장(왼쪽)이 26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 韓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낡은 법과 제도에 막힌 혁신 사업자에게 특례를 부여하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적 흐름과 단절돼 한국에만 있는 ‘갈라파고스 규제’를 푸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다.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규제 샌드박스 승인과제와 규제현황 분석’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지원센터를 통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과제 184건을 전수분석하고 규제 샌드박스 의의와 제언을 담았다.보고서에 따르면 대한상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과제 중 88%(162건)는 해외에선 가능하지만 국내에선 불가능했던 사업모델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국에는 국제적 흐름과는 맞지 않는 규제 장벽으로 인해 시작조차 하지 못한 사업모델이 많다"며 "규제 샌드박스는 개점휴업 중이던 사업들을 우선 허용해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사례가 ‘비대면 의료’다. 미국, 영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시작된 비대면 진료 사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지만 한국에선 불가능했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재외국민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국 의료진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홈 키트를 활용해 집에서 성병 원인균 검사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 집에서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기기 등이 사업의 첫발을 뗐다.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갈라파고스 규제’를 해결한 사례가 많았다. 자동차 강국인 미국, 독일 등에선 차량 소프트웨어를 무선 업데이트할 수 있는 ‘OTA 서비스’, 자율주행차량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3차원 정밀지도 서비스’ 등 사업이 가능했지만 한국에선 어려웠다. 또 자기 차량을 타인과 공유하는 차량 P2P 서비스,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자가용을 활용해 병원까지 데려다주는 NEMT(Non Emergency Medical Transportation Service) 서비스는 이미 해외에선 가능한 사업으로 분류됐다. 위 사업들도 규제 샌드박스로 한국에서의 첫 삽을 떴다.보고서는 규제 샌드박스가 신사업에 ‘기회의 문’을 열어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분야별로는 모빌리티(37건), 공유경제(26건), 의료(23건), 에너지(20건), 스마트기기(17건), 플랫폼(15건), 푸드테크(15건), 로봇·드론(10건), 방송·통신(8건), 펫 서비스(6건), 기타(7건) 순으로 많았다. 모빌리티, 공유경제, 의료 분야에서 승인받은 과제가 전체 승인과제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최현종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팀장은 "규제법령이 많고 이해관계자 반대로 신사업 진출이 어려운 모빌리티, 의료 분야에서 사업자들이 규제 특례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신산업이 생겨나고 있는 공유경제 분야에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적용받아 샌드박스를 찾은 사례가 다수"라고 말했다.특히 신사업을 펼치려는 스타트업·중소기업이 규제 샌드박스를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한상의 승인과제 184개 중 138개(75%)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신청한 과제였다.보고서는 최근 대기업의 규제 샌드박스 활용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과 작년 대기업의 비율은 18%대에서 2022년(10월 기준) 32%대로 1.7배 가량 크게 뛰었다. 보고서는 "에너지, 방송·통신과 같이 대기업 중심으로 큰 투자가 이뤄지는 산업군에서도 신사업 추진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대한상의는 보고서를 통해 규제 샌드박스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신속한 법령정비 △사업시행 조건 완화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규제 샌드박스로 사업화의 물꼬는 텄지만, 해외에선 이미 법제도가 완비돼 규제 없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규제 샌드박스 신청이 다수인 사업, 파급력이 큰 사업, 규제법령 정비의 근거가 확보된 사업 등은 신속하게 법령정비를 진행해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진단했다.아울러 대한상의는 코로나 이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비대면 의료, 공유플랫폼, 건강기능식품 관련 규제도 신속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규제 샌드박스가 신사업을 시작하려는 기업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기업들은 해외보다는 강한 규제 환경 속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를 신속하게 정비해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

현대차그룹이 꿈꾼 미래 도시···연구 프로젝트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도시에 대해 고민한 연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과 협업한 산학과제 등 미래 도시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의 모습을 구체화한 콘셉트다. 산학과제는 다양한 자연 환경에 필요한 도시 요소 및 미래 모빌리티와 건축물의 결합에 대해 다룬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싱가포르서 개최된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참가해 이날 공개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축소 모형물을 전시했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개발영역을 제한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에 따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도시의 완성 시간이 짧고 유휴 부지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자연 환경을 고려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벌집 구조 육각형 도시 콘셉트를 만들어냈다. 도시 외곽의 각진 모서리에서 모빌리티 속도가 저하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직선의 장점과 곡선의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반경은 6km다. 지상은 걷기 편한 거리와 충분한 녹지를 갖춘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지하는 효율성 중심의 모빌리티, 물류, 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 중심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이상엽 현대차그룹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현존하는 도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들여다보고, 사람과 자연, 건축과 모빌리티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서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그렸다"며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연구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이동의 전 과정에 걸쳐 가장 기능적인 디자인을 녹여내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유현준 유현준건축사사사무소 대표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란 최소한의 공간과 에너지로 최대한의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간의 관계의 시너지를 만드는 도시"라며 "이를 위해 도보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공간, 건축물과 융합되는 자동차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고, 지형의 차이나 도시의 성장에 맞추어 변형이 가능한 벌집 구조의 도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해온 산학과제도 공개했다. 극지 도시는 눈으로 덮인 영구 동토층을 제거하고 드러난 암반 위에 대형 돔을 건설하는 콘셉트다. 돔 내부는 야외 활동 및 식물 서식이 가능할 정도의 냉대 기후를 조성하고 도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시는 해안가에 있으며, 중심부에 녹지를 배치하고, 외곽 지역으로 갈수록 도시의 밀도가 높아진다. 바다 도시는 사라져가는 산호초 중심에 인공도시를 구성해 바닷속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시는 해저지형과 산호초 분포에 따라 주거, 상업, 연구, 녹지 등의 지역으로 나눠 구성된다. 사막 도시는 뜨거운 태양열, 높은 기온, 거센 모래 폭풍을 막기 위한 구조로 도시를 구성했다. 지붕 구조물, 건물, 보행로, PBV와 대중교통이 다니는 도로망, 배후지 및 공원 등으로 만들었다. yes@ekn.kr221031 현대차그룹, 미래 도시 연구 프로젝트 공개 (사진1) 현대차그룹이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Hyundai Motor Group Greenfield Smart City Reference Model)’. 221031 현대차그룹, 미래 도시 연구 프로젝트 공개 (사진4) 현대차그룹이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Hongik School of Architecture)과 연구한 바다 도시 디자인 콘셉트.

재계 오너가 3·4세 ‘책임경영’ 힘 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 △깊어지는 미국과 중국간 패권경쟁 △유럽·중국 등에서 높아지고 있는 정치리스크 △갈피를 잡기 힘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결과 등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복합위기’ 속 재계 오너가 3·4세 경영인들이 문제해결을 위한 구원투수로 속속 나서고 있다. 승진 또는 역할 확대를 통해 리더십을 강화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7일 회장직에 올랐다.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만큼 승진이라는 상징적 이벤트를 통해 내부 안정성을 제고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 회장이 앞으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는 주력 업종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급감한 상태다. 100조원 넘게 쌓아둔 현금을 어디에 쓸지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협력회사를 찾아 ‘상생’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베트남 등 해외 출장 일정을 다수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3세 경영 체제’가 완성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 체질을 개선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 등을 통해 그룹 몸집을 키우는 동시에 ESG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단순히 자동차를 넘어서는 종합 모빌리티 회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가 4세인 구광모 회장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그룹도 3세 경영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힘을 집중시킨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대표에 더해 한화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그룹 3세인 정기선 HD현대 사장, 범삼성가 4세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롯데가 3세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등도 점차 존재감을 확산해나가고 있다. 정기선 사장은 최근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피터 틸 공동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신규 사업 추진과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재계에서는 최근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총수 일가의 책임 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고경영자(CEO) 차원에서는 보수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지만 오너가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과 SK가 전세계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게 된 것 역시 ‘총수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다만 이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도 상당하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삼성그룹은 삼성생명법,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재판 등 입법·사법 리스크까지 신경 써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주력사 지분을 증여받는 동시에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이혼소송 결과에 따라 지배구조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CJ그룹과 한화그룹은 아직 3세 리더들이 지분을 충분히 지니지 못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한화 지분을, 이선호 경영리더는 지주사인 (주)CJ 지분을 늘려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신동빈에 정용진까지…회장님의 각양각색 ‘야구 사랑’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서린 기운만 감돌았던 국내 프로야구에 모처럼 열기가 가득차고 있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승리를 위한 함성과 응원에 힘을 쏟고 있다. 총수들 역시 ‘야구 사랑’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시합 관람차 경기장을 방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구단 지원에 ‘통 큰’ 투자를 결정하는 등 애정을 나타내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이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모처럼 야구장에도 팬들의 열기가 가득찼다. 이 열기엔 기업 오너이자 구단주의 관심과 사랑도 자리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행보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있다. 신 회장은 올해에만 두 차례(7월, 10월)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일엔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와 그 가족을 초청하는 ‘2023 롯데자이언츠 루키스 패밀리 데이’를 여는데 이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축전과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8일 개최한 이대호 선수의 은퇴식에도 직접 참석해 ‘10번’ 영구결번 반지를 이 선수와 아내 신혜정씨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 커플 반지는 신 회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구단의 운영에 숨통도 틔어줬다. 롯데지주가 얼마전 이사회에서 롯데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한 것. 이번 증자는 주주 균등 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4839주를 주당 9670원에 취득한다. 롯데자이언츠는 이로써 부채 비율 개선 및 이자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향후 투자 및 시즌 운영 자금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야구 사랑’의 대표 인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빼놓을 수 없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SK그룹(SK와이번스)로부터 1352억원에 야구단을 인수, ‘SSG랜더스’를 창단한 후부터 각별한 사랑을 쏟아 붓고 있다. 팀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신수 선수와 김광현 선수를 영입, 국내 무대에 세웠으며 클럽하우스에도 40억원을 투자해 전면 리모델링했다. SSG랜더스 관련 굿즈와 행사도 연달아 진행, 팬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는 것은 물론, 오는 2027년을 준공 목표로 청라 돔구장도 추진하고 있다. 투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경기가 있는 날은 수시로 현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열띤 응원을 펼치며 ‘찐’ 야구 사랑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외에도 과거부터 오너들의 야구 사랑은 종종 눈에 띄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라이온즈는 창단 당시부터 큰 사랑을 쏟았으며 현재엔 내리사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지난 2001년 기아 타이거즈를 창단한 후 구단주를 맡아 선수 사기 진작은 물론, 꾸준한 구단 지원을 보이고 있다.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도 과거 LG트윈스 초대 구단주를 역임, 2000년 한국시리즈 우승 시 백지수표를 공언하는 등 선수 사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실제로 1995년 선수단이 우승하자 아와모리 소주를 전달했으며, 1998년 출장 중엔 한국시리즈 우승 시 MVP에게 주겠다며 당시 8000만원가량이던 롤렉스 레오파드 데이토나 시계를 사온 일화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대호 롯데자이언츠 선수 (왼쪽),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한유섬 SSG랜더스 선수 (오른쪽)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 회장 취임 후 첫 행보는 ‘상생현장’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상생현장’을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28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회사 ‘디케이’를 찾았다고 밝혔다. ‘디케이(DK)’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28년간 함께 해 온 협력회사다. 1993년 광주광역시에서 사업을 시작한 디케이는 1994년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하며 생활가전사업부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장은 디케이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면서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고 말했다. 삼성과 거래 개시 당시 디케이는 매출 7억5000만원, 직원 10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매출 2152억원, 직원 773명으로 각각 287배, 77배 성장했다. 협력회사를 방문한 이 회장의 취임 첫 행보는 향후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 회장은 그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행 철학을 강조해왔다. yes@ekn.krㅇ 28일 광주광역시 ‘디케이’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세 번째)이 김보곤 디케이 대표(왼쪽 두 번째)와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ㅇ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협력회사 ‘디케이’를 찾아 직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내실 다지기 집중···‘CEO 미팅’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지 3일만에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으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CJ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주요 계열사 CEO와 지주사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그룹 CEO미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이 회장은 이날 작년 11월 발표했던 중기비전의 1년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성장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향후 3년의 새 중기전략과 실행안을 각 사별로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이 회장은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며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원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역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 내년에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것은 기본이고,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회복기 퀀텀 성장을 이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CJ 각 계열사는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새 중기전략 구축을 본격화한다. 내년부터 즉시 실행 가능한 계획이 연내에 마련돼 곧장 실행될 전망이다. 이날 이 회장이 제시한 중기전략의 키워드는 △초격차역량 확보 △4대 성장엔진 중심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인재 확보 △재무전략 고도화 등이다.CJ그룹은 중기비전 발표 후 채 1년만에 중기단위 전략수립에 나섰다. 이와 관련 CJ그룹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범위 내인 2~3년 단위의 전략 수립을 지속해 경영환경에 탄력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CJ그룹 CEO들은 이와 함께 중기비전 발표 후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목표 대비 초과, 또는 미흡한 사례를 공유하고 내년도 과제를 함께 점검했다.이 회장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룬 면도 있지만, 우리가 혁신성장의 키워드로 제시한 4대 미래성장엔진이 본격 가동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며 "사업역량과 대외환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초격차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CJ는 지난해 11월 C.P.W.S(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러티) 4대 성장엔진 중심으로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의 실현을 위해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인사제도·조직문화 혁신에 동시에 나섰다. CJ그룹은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했다. 직원 직급 역시 기존 7단계를 계열사 별로 축소·통합했다. 자기주도형 성장과 업무 몰입 환경 조성을 위해 리더공모제와 잡 포스팅(Job Posting), 사내벤처 등을 도입하고, 거점오피스와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확대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둔화에 대한 단기 대응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해서는 그룹의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게 경영진 판단"이라고 전했다.yes@ekn.kr27일 CJ인재원에서 열린 ‘CEO미팅’에서 이재현 회장이 그룹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정의선, 체코 총리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체코 프라하 총리실을 직접 찾은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목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피알라 총리에게 설명했다.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와 불평등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주제를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로 설정했다.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라며 친환경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역량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과 물류 허브인 동시에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K-컬처 등의 문화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최근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현지 유치 활동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정 회장은 피알라 총리에게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대차 체코공장이 체코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두 사람은 유럽 전기차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주목하고, 체코 자동차산업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결정한 유럽에서 향후 현대차 친환경차 생산을 주도할 핵심거점으로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정 회장은 체코공장의 중장기 전동화 체제 전환 계획과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전기차 생산 확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체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체코공장은 2030년 현대차그룹의 유럽시장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2035년 유럽에서 100% 전동화 전환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체코는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다. 한-체코 양국은 1990년 수교를 맺은 후 2015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현재 체코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50여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최근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등 미래산업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범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yes@ekn.krㅇ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만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지주가 자회사 롯데자이언츠의 내년 시즌 비상에 ‘날개’를 달아주고자 시즌 운영과 투자를 위한 자금지원에 팔을 걷어 부쳤다. 코로나19로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롯데지주는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구단의 미래 역량 확보 투자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지주는 27일 이사회에서 롯데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번 증자는 주주균등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4839주를 주당 9670원에 취득한다. 이에 따라 롯데자이언츠는 부채비율 개선과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향후 투자 및 시즌 운영 자금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롯데자이언츠는 확보한 자금으로 선수 계약 및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첫 행보로 지난 26일 팀의 간판 선발 투수인 박세웅 선수와 FA에 준하는 다년 계약(5년 총액 90억원)을 구단 최초로 체결했고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검토하며 전력 강화를 꾀할 예정이다.또 야구장, 과학 장비 등 구단 인프라 투자도 강화한다. 롯데자이언츠는 2019년부터 2군 구장 상동야구장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데 데이터 야구를 위한 첨단 장비 도입과 실내 배팅장 신축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시즌 종료 후에는 상동야구장 인조잔디 교체와 사직야구장과 동일한 흙 포설 등 그라운드 정비를 포함해 1군 경기장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2군 선수의 1군 적응력 향상을 도모한다. 이외 선수단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 사격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실제로 롯데지주는 앞서 롯데자이언츠가 지난 8일 개최한 이대호 선수의 은퇴식 ‘RE:DAEHO’도 함께했다. 이 자리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사직야구장을 찾아 이 선수의 은퇴 경기를 관람한 후 ‘10번’ 영구결번 반지를 이 선수와 아내 신혜정 씨에게 선물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영원한 4번 타자 이대호 ‘RE:DAEHO’ 은퇴식에서 이대호가 신동빈 구단주에게 글러브를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HD현대, 조선 포함 계열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각국의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가운데에서도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D현대는 2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2872억원, 영업이익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5%, 영업이익은 255.2% 증가한 규모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는 △ LNG운반선 비중확대 △환율 상승과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건설기계 부문도 선진·신흥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에너지 사업부문은 정유부문의 높은 고도화율과 석유화학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다.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 4조2644억원, 영업이익 1888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여름 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국면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 속에도 선박 포트폴리오 개선을 비롯해 꾸준한 원가절감 및 공정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건설기계부문인 현대제뉴인 역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큰 폭의 매출 신장과 엔진 사업 매출 증대 등에 힘입어 매출 2조1016억 원, 영업이익 131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현대오일뱅크는 매출 10조2831억원, 영업이익 7022억원을 달성했다. 수요 둔화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 손실 등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05.6% 증가한 규모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준공을 마무리한 HPC공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강화하면서 내년 3분기 완공을 목표로 차세대 바이오디젤 공장 건설에 투자하는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현대일렉트릭은 선별 수주 전략, 조선 업황 개선 및 환율 상승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8%, 410.8% 증가하며 매출 5351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현대글로벌서비스도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에 매출 2896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향후 유럽의 LNG 수급 다변화 정책으로 FSRU 리트로핏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보틱스 역시 7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전 사업영역에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 전 분기에 이어 1조 원대 영업 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하며 "복합 경제 위기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펼쳐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권오갑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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