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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성가족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이 일·가정 양립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을 수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가족친화기업 인증 제도는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임신·출산·자녀양육 지원 및 유연근무 등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는 우수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08년 처음 도입된 제도로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롯데케미칼은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지난 2014년 최초 인증을 받은 이래로 3번째 재인증을 받았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오는 2025년까지 유지된다. 롯데케미칼은 채용부터 퇴직까지 임직원의 생애·생활주기 맞춤형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모성보호 및 육아 장려를 위한 제도로 △여성 육아휴직 2년 사용 △난임 지원 △사택 및 주택마련·전세 대출 지원 △직장어린이집 운영 △자녀학자금 제공 등을 운영 중이다. 석유화학 기업 특성상 남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롯데케미칼은 2017년부터 남성 육아휴직을 운영하고 있다. 자녀를 출산한 남성 직원의 휴가기간을 1개월로 의무화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휴가 사용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없도록 휴직 첫 달은 통상임금 100%을 보전해 자유롭게 휴직을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나아가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과 ‘워라밸’ 향상을 위한 △선택적 근로시간제 △힐링 휴가제(5일 이상 연차 사용 시 휴가비 지원) △간부사원 대상 재충전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리브(Creative Leave, 1개월 휴가 및 휴가비용 지급) 등을 시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구성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업무효율성 향상 및 생애 주기에 맞춘 복리후생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변화된 시대의 트렌드에 발맞춘 가족친화 경영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가족까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일터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ㅋ 여성/남성 육아휴직을 사용한 롯데케미칼의 직원들

GS,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0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GS그룹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성금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GS그룹은 2005년부터 연말 성금을 기탁해왔으며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은 680억원에 달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훌륭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기본으로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다양한 자원봉사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는 김장나눔, 난방용품·생필품 지원 등 연말 릴레이 봉사활동을 2005년부터 하고 있다. 이번 연말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구급함을 제작해 3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GS건설은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GS리테일과 GS샵, GS스포츠는 재해재난 지원금 모금, 학대아동 회복 지원,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2021110801010002815

지주사 출범 1주년 앞둔 포스코그룹,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순항중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지난 3월 지주사 체제 출범과 함께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표했던 포스코그룹이 여러 사업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체질개선에 순항하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그 결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추진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페트로스(PETROS)와 함께 ‘고갈 유·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사업’에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에서의 이산화탄소(CO2) 포집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까지의 CO2 운송, CCS 인프라 설비 구축, CO2 저장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리튬 공급망 확보도 탄탄대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 3월 연산 2만5000t 규모의 1단계 공장을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얼마전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 GS에너지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도 설립, 안정적인 폐배터리 확보는 물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관계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시장에도 뛰어들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 역시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한 배터리 회사 얼티엄셀즈와 9393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1조원’ 잭팟을 터뜨렸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경북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예정이다.포스코는 국내 제조업 최초로 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인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 센터’를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 내 구축하기로 했으며 올해 초엔 친환경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향상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자 광양에 연산 30만t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착공하는 등 친환경 제품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월드스틸 다이나믹(World Steel Dynamics·WSD)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순위에서 포스코가 1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친환경 기술혁신, 고부가가치제품, 가공비용,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평균 8.5점(10점 만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필립 엥글린 WSD CEO는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포럼(HyIS)이 철강업계 밸류체인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내 탄소중립을 위한 구심점이 됐다"면서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400억달러 규모의 호주 친환경 철강원료·수소 투자도 포스코의 탄소중립 실현과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또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스틸리어워드에서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등 2개 부문을 수상하고 안전보건 우수사례 인증 프로그램에서 채택되는 성과도 올렸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홀딩스의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야 한다"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사업회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 인증패를 들고 있다.

포스코그룹, 故박태준 명예회장 11주기 현충원 참배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이 13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박태준 명예회장 11주기를 맞아 현충원 묘소를 찾아 추모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추모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 정탁 포스코 사장 등 포스코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함께 헌화하고 참배했다. 최정우 회장은 참배를 하며 "명예회장이 위기 때마다 결연한 의지와 집념으로 역경을 이겨내시는 모습을 보여줬듯, 지난 가을 냉천범람이라는 초유의 자연재해에도 우리 임직원들이 축적해 온 위기극복 DNA를 바탕으로 더욱 단단한 포스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강의 포스코가 되길 바란다는 명예회장의 숭고한 뜻을 가슴 깊이 되새기겠다"고 말했다.ㅍ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 서거 11주기를 맞아 13일 국립서울현충원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정부 ‘노동유연성 개혁’ 산업계 반색…법 개정 여부 등은 변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부가 ‘노동유연성 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산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그간 현장 내 잡음이 많았던 주52시간제 등의 개편이 예상돼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날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제안한 개혁 방안을 언급하며 "권고 내용을 토대로 조속히 정부 입장을 정리하고 우리 사회의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주52시간제에 대해 근로자와 기업이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현행 ‘주’에서 최대 ‘연’으로 개편하라고 제안했다. 또 호봉제로 대표되는 연공형 임금체계를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산업계는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사실상 연구회의 권고안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 사태를 정리한 만큼 앞으로 본격적으로 노동시장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성된다. 연구회가 임금체계 관련 제시한 내용들도 산업계에 반가운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는 평가다. ▲중소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임금체계 구축 지원 ▲업종별 임금체계 개편 지원 ▲공정한 평가 및 보상 확산 지원 ▲60세 이상 계속 고용을 위한 임금체계 관련 제도 개편 모색 ▲포괄임금 오남용 방지 ▲상생임금위원회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변수는 노동 개혁 추진 과정에서 정부가 국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다. 국회 구성이 ‘여소야대’ 국면인데다 노동 정책 관련해서는 야당인 민주당과 현 정부의 생각이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예산안 처리 등을 두고 여야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다.PYH2022121304550001300_P4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SK그룹, 수리남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유정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주대외협력총괄(부회장)이 수리남을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였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유 부회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수리남 파라마리보 대통령궁을 방문했다.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을 비롯해 알버트 람찬드 람딘 외교부 장관, 파르마난드 시우딘 농림축산수산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10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의 특사 방문과 지난달 G20에서의 한국-수리남 외교장관 회동을 통해 성사된 것이다. 정부가 물꼬를 튼 양국 간의 관계 강화에 민간기업이 힘을 보태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유 부회장은 ‘인류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만들자’는 부산 엑스포 개최 취지와 연계해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 분야를 우선으로 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수리남과 SK는 내년 초까지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협업 과제를 선정해 빠르게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은 "양국 정부 간 협력은 물론 민간 영역에서도 세부 분야별 협업이 진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한국과 수리남 정부 간 약속에 이어 민간 분야의 가시적인 협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수리남 정부 측에서도 기대감을 표명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1_수리남 대통령 악수 유정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오른쪽)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리남 파라마리보 대통령궁을 방문해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에게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를 당부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기업 63% "산업안전보건 감독, 산재 감소 효과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 기업들은 빈번한 산업안전보건 감독에도 산업재해 수는 줄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54개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감독행정에 대한 실태 및 기업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인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산업안전보건 감독 횟수는 300인 이상 대기업은 평균 8.1회, 300인 미만 중소기업은 평균 6.7회였다. 이중 한 기업은 5년간 50회 감독을 받아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응답 기업 41%는 최근 1년간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2회 이상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산업안전보건 감독 이후 산업재해 감소 여부를 묻는 말에는 대기업 64.3%, 중소기업 63.2%가 변화가 없다고 했다. 반면 감독 이후 산업재해가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은 대기업 33.3%, 중소기업 36.8%에 불과했다. 산업안전보건 감독의 산업재해 예방 효과가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76.9%의 대기업이 ‘사업장 지도·지원보다 사업주 처벌에만 목적을 두고 있어서’라고 했다. 중소기업은 ‘업종 및 현장 특성에 대한 이해 없이 법 규정을 획일적으로 적용해서’(84.2%)라는 답이 많았다. 산재 예방에 도움이 되는 산업안전보건 감독 개편방안과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업종 및 현장 특성을 고려한 법 규정 적용 등 유연한 감독행정 운영’(대기업 66.7%·중소기업 67%)을 가장 많이 택했다. 임우택 경총 안전보건본부장은 "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기업들이 매년 정부의 감독을 중복적으로 받고 있었음에도 산재감소 영향이 높지 않았다"며 "고용부가 지난달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 감독행정체계를 선진국형(시정기회 우선 부여 후 불이행 시 처벌)로 개편하되 정부가 감독관의 전문역량 강화와 현장특성에 적합한 감독행정 운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yes@ekn.krcatsasdfasdf

美 재무부 가이던스 발표 눈앞···韓 정부 ‘IRA 총력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관련 가이던스(guidance)를 이달 말까지 수립할 계획인 가운데 한국 정부가 우리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정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은 최근 IRA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1일에는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앞으로도 IRA 가이던스에 우리측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해나가는 동시에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IRA내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8월 발효된 IRA의 세부 규정을 명확히 하기 위한 가이던스를 수립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친환경 자동차 세액공제’ 항목의 법 개정을 위해 미국 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동시에 재무부 가이던스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최대한의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IRA가 발표되자 마자 모든 채널을 가동해 선제적으로 미국 정부에 법 개정 및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9월초에는 미국 정부와 한미정부협상단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같은 달 16일부터 한미 정부 협상단 실무협의체를 가동시켰다. 지난달 4일 미국과의 첫 협의를 시작한 EU보다 발빠른 행보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산업부 장관, 통상교섭본부장, 외교부 장관 등이 직접 미국 바이든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미국 행정부 관료들과 의회 의원들을 만났다. 한국차에 대한 차별적 조항을 수정해야 한다는 한국의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국회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8월 말에는 미국을 방문한 여야 국회의원단이 한국의 우려를 전달했다. 지난 9월 1일에는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기반한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세제 지원 촉구 결의안’을 초당적으로 가결시켰다. 이같은 한국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대응에 미국 언론들도 주목했다. 미국 유력 매체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0월초 "미국 주요 동맹국들은 IRA에 분노하고 있다"며 "(IRA에) 가장 반발하는 국가는 한국"이라고 보도했다. 불룸버그도 지난 10월 "유럽과 일본 등의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보조금 차별 조항에 불만을 품고 있지만, 유독 한국이 솔직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들도 정부의 국내 기업 입장 반영 노력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달 29일 열린 ‘IRA 대응 민·관 합동 간담회’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IRA 발표 이후 정부에서 미국 행정부 및 의회 설득에 발벗고 뛰었다"며 "다른 나라보다 가장 먼저, 또한 제일 적극적으로 미국 측에 문제제기를 하고 동맹국과의 공조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정부, 국회는 물론 현대차 등 한국기업들이 ‘원팀’으로 힘을 합치며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친환경 자동차 세액 공제 3년 유예를 골자로 하는 법 개정 발의도 이끌어냈다. 미국 정가에 정통한 한 인사는 "올해 내 법 개정은 힘들 수 있지만 중간선거 및 레임덕 의회라는 정치적인 제약 속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미국 의회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는 수정 법안 발의를 이끌어냈다는 점 등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른 한편으로 정부는 미국 재무부 가이던스에 한국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시키기 위해전방위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자동차·배터리·소재·에너지·철강 등 관련 업계 간담회, 통상 전문가·법조계 자문 등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친환경차 세액공제 이행에 3년의 유예기간 부여, 상업용 친환경차 범위 확대, 배터리 요건 구체화 등 법안의 세세한 부분까지 담은 의견서를 두 차례에 걸쳐 제출했다. 특히 미국 내 생산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를 한국 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업용 친환경차’의 범위를 확대하고, 집중적인 세액공제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상하원을 통과해 발효된 법안을 개정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미국 정부와 의회를 설득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지금은 재무부의 가이던스에 집중해 한국 기업들이 최대한의 혜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1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대한상의, 나이스디앤비와 ‘상품·기업 정보 연계서비스’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나이스디앤비와 ‘상품·기업 정보 연계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각각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상품정보와 기업정보를 상호 연계해 서비스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한 곳에서 상품정보와 기업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유통상품 표준DB’ 사이트를 통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바코드 기준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140만건에 달하는 상품정보를 구축하고 있으며, 영양정보, 인증정보, 포장재질 등 세부 속성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나이스디앤비는 1100만개 이상의 기업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글로벌 기업신용정보 제공기관이다. 강용구 나이스디앤비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산업 환경에서 상품정보와 기업정보를 활용한 밸류체인의 데이터 혁신을 통해 기업들에게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DDDDDDDDDD33

롯데, 스키팀 창단… 설상 종목 저변 확대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가 스키 및 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롯데는 ‘롯데 스키& 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설상종목의 청소년 기대주 4명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영입된 이채운, 이승훈, 정대윤, 최가온 선수 등 4명은 모두 국가대표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유망주들이다. 롯데 스키팀은 선수들에게 계약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를 지원한다. 선수들은 평소에는 국가대표팀에서 훈련을 받고 개인 훈련 기간에는 롯데의 지원을 받아 기량 향상에 힘쓴다. 해외 유명 지도자가 소속된 스키 및 스노보드팀 훈련 캠프와의 합동 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롯데 스키팀은 훈련 외에 성장기 선수들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 영어학습, 건강 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지원한다.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팀 전담 매니저를 두어 훈련 스케쥴, 비자발급, 국내외 대회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승훈 롯데 스키팀 선수는 "롯데 스키팀에 합류하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원해 주신만큼 더 열심히 훈련해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년까지 역임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 지원에 힘썼다. 신 회장은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할 만큼 스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국내 스키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sj@ekn.kr롯데 롯데 스키&스노보드팀 (왼쪽부터) 정대윤, 최가온, 이승훈, 이채운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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