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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청소년 정서함양 프로그램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두산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시간여행자’ 수업 일정을 마무리하고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작품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된다. ‘시간여행자’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수업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 사진 이론 수업 △ DSLR 카메라 조작 실습 및 현장 출사 △ 사진 전시회 관람 △ 인문학 강의와 토론 △ 토크콘서트 등 체험활동을 수행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학생들이 ‘보다(나의 관심사를 바라보다, 나의 감정을 담아보다, 나의 기대와 바람을 그려보다)’라는 주제로 자신을 표현한 사진, 에세이 등 190여 개 작품이 소개된다. 두산 관계자는 "자신의 작품이 갤러리에 전시되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두산 11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시간여행자’ 전시회 작품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두산

"올해 기업환경 키워드는 ‘토끼굴에 빠진 경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 경제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토끼굴에 빠진 것처럼 기존 방식과 전략이 통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가 올해 키워드로 ‘토끼굴에 빠진(Down the rabbit hole) 경제’를 꼽았다. 85명의 경제·경영 전문가를 대상으로 ‘2023년 경제키워드 및 기업환경전망’을 조사한 결과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심연(Abyss)’, ‘풍전등화’, ‘첩첩산중’, ‘사면초가’ 등 단어를 꼽았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앨리스가 토끼굴에 빠진 것과 같이 우리 경제가 어둡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들 것이란 뜻이다.올해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견이 76.2%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전망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1.25% 수준이다. 1.5%~2.0% 구간에 있는 주요기관 전망치를 밑돌았다.세계 경제성장률 전망도 주요기관 전망치보다 낮았다. 답변자들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22%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주요 교역국들에 대한 경제전망도 부진했다. 미국 및 중국경제 전망에 대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답한 비율은 각 71.4%, 75%였다.새해 우리경제가 직면한 경제분야 리스크로는 ‘고금리 상황’(24.5%)과 ‘고물가·원자재가 지속’(20.3%)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수출 둔화·무역적자 장기화’(16.8%), ‘내수경기 침체’(15%), ‘지정학 리스크(미-중 갈등, 전쟁 등)’(13.8%)라는 답변이 나왔다.향후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 금리수준’(39.3%)을 꼽은 전문가가 가장 많았다. ‘경기상황’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3.8%였고 ‘부채상황’(21.4%), ‘국내 물가 수준’(15.5%) 등 대답도 나왔다.반도체 이후 우리나라를 이끌 먹거리 산업으로는 배터리(21.2%), 바이오(18.8%), 모빌리티(16.5%), 인공지능(10.6%) 등이 제시됐다. 차세대 반도체가 계속해 우리 경제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도 5.9%였다.정부가 올해 중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 분야로는 ‘미래전략산업 육성’(25%)이 가장 많이 꼽혔다. ‘자금·금융시장 안정’(23.8%), ‘경제안보·경제외교’(11.9%), ‘수출 확대’(9.5%), ‘산업·기업 구조조정’(8.3%) 응답이 뒤를 이었다. 단기 과제로는 자금·금융시장 안정이, 장기 과제로는 미래전략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우리경제의 체력이 약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무역수지의 적자 반전, 가계부채 누증, 재정건전성의 약화 등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최근 들어 주요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자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산업통상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규제개선, 차세대 기술개발 지원, 인력양성 등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갈등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전원이 갈등수준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갈등 이슈로는 정치적 갈등(58.3%)이 꼽혔다.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주요 경제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동시에 노동·규제·교육 등 주요 개혁과제에 대해 성과를 만들어 가야 하는 해"라며 "주요 개혁과제는 미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정책인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는데 지금처럼 사회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올해 국내 경제여건 전망. 대한상공회의소는 2023년 경제키워드로 ‘토끼굴에 빠진 경제’를 꼽았다.

‘수출 기둥’ 韓기업 실적 쇼크···복합위기 찬바람에 ‘꽁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반도체, 전기전자, 석유화학, 철강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대부분 ‘실적 쇼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요동치며 수익성 관련 ‘복합위기’가 닥친 가운데 경기 침체로 수요까지 줄면서다.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 주요 수출 품목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돼 각종 경기지표도 악화일로를 걸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4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떨어진 4조3000억원이다. 이 회사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8년만이다. 수요가 탄탄하지 않아 반도체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가전 등 판매 성과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6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보다 91.2% 급감한 수치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고치를 찍었지만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이 상승한 탓에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발표를 앞둔 다른 기업들 분위기도 비슷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가 적자를 낸 것은 2012년 3분기가 마지막이다.철강 역시 경기 부진에 따른 직격탄을 맞은 업종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줄어 5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같은 시기 90% 이상 이익이 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화물연대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긴 했지만 앞으로도 마땅한 반전 포인트를 찾기는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불황의 터널을 지나온 석유화학 업계는 아직 제대로 된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수익성을 좌우하는 에틸렌 마진이 급락한 상태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작년 4분기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손실 규모가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가 수혜를 봤던 정유사들의 표정도 급격히 어두워졌다.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성과급 파티를 벌일 정도로 상황이 좋았지만 정제마진이 확 떨어지며 4분기에는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1000억원대, 에쓰-오일(S-OIL)은 800억원대 손실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비싸게 사들였던 원유의 재고평가 손실이 주 원인이다. 이밖에 코로나19 터널을 뚫고 재도약을 준비 중인 항공·여행 업계는 중국 노선 등이 예상보다 늦게 열리고 있어 고민이 깊다. 조선사들은 수요가 있어도 인력 수급난 등 외부 변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순항하던 해운 업계는 우호적인 환경이 끝나가고 있다는 게 걱정이다. 자동차와 배터리 정도가 호실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산업군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가 있는 상장 기업 202곳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7조5267억원으로 6개월 전(50조6071억원) 대비 반토막났다. 전쟁, 주요국 긴축, 환율 급등 같은 외부 요인 ‘찬바람’이 불며 우리 경제가 꽁꽁 얼어붙었다는 뜻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작년 세계 경제를 강타한 불확실성들이 대부분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주요국의 급격한 긴축으로 경기침체까지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어려워지자 각종 경기지표에서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8월 이후 3개월만이다. 반도체와 화공품 등 수출이 빠지며 상품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서비스수지 역시 한 달 만에 다시 손신을 냈다.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상수지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경우 원화약세, 수입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고금리, 경기침체 등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yes@ekn.kr자료사진. SK실트론 직원들이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 2조 5천억 규모 美달러화 채권 발행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가 2023년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포스코는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달러, 5년 만기 10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억 달러규모 3개 트렌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금리는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미국채 3년물은 +190bps, 5년물은 +220bps, 10년물은 +250bps의 유리한 가산금리로 발행된다.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지난해 12월 15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기준금리 50bps 인상 단행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국내 기업의 미 달러화 공모채다.포스코 측은 이번 가산금리가 올해 해외 채권발행이 예정된 기업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5일에 2012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대규모에 달하는 3조9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원화 7000억원 무보증 공모 사채도 발행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연이어 원화 및 외화 채권발행에 성공하면서 향후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재계 협력사와 ‘상생 경영’···설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의 자금부담을 완화하는 ‘상생 경영’ 차원의 결정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려사 납품대금 2조376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이 동참한다. 이들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7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더해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4402억원, 1조8524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롯데그룹은 역시 명절 전 파트너사 1만4000여 곳에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12일 앞당겨 오는 20일까지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 27곳이 참가한다.롯데는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을 위해 그룹 차원의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하고 있으며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와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파트너사의 인력 확보를 돕는 ‘롯데그룹 파트너사 인력채용관’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동반 성장 아카데미’를 통한 ESG, 안전경영, 빅데이터 활용 매출 등 맞춤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S리테일은 설을 앞두고 가맹점과 협력사에 정산금과 물품 대금 18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 등에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는 물품 대금을 16∼18일에 지급하고 GS25 가맹점의 정산금은 20일에 지급한다.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0여일 앞당긴 것이다.현대중공업은 사외 협력사 자재 대금 1900여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달 1∼15일 납품한 자재 대금을 정기지급일인 오는 31일보다 11일 앞당긴 20일에 지급하는 것이다. 조기 지급 혜택을 받는 협력회사는 460곳이며, 금액은 약 917억원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3일 중소 협력사 결제 대금 3500억원을 미리 주겠다고 선언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이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은 1만4000여개다.롯데백화점은 3600곳에 판매 대금 4000억원을 오는 20일 주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과 15일 3000여개 협력사에 5000억원 가량 대금을 지급한다. 이밖에 KT그룹(995억원), 현대삼호중공업(320억원), 오뚜기(92억원) 등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한다고 알렸다.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도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각 계열사별 지원 금액을 취합하고 있다. 이들은 20일 전에 거래처에 대금을 지급하고, 2·3차 협력사들도 대금을 앞당겨 지급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yes@ekn.kr자료사진. 현대차 아산공장.

[CES 2023] ‘탄소감축 행동’ SK그룹 전시관, 3만여명 다녀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은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3’ 기간 중 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3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월 ‘CES 2022’ 기간 동안 SK 전시관을 찾은 1만1000여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SK그룹 전시관 관람객은 개막 첫 날인 5일 7500여명에서 6일 9500여명으로 껑충 뛰었다. 7일과 8일에도 약 1만3000여명이 SK 부스를 찾았다. SK그룹 관계자는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같은 실물 소비재를 전시한 것도 아니고, 배터리 등 부품과 소재 중심의 B2B 기업 전시관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 등 ‘오감 체험’ 요소들로 ‘탄소감축’이란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K그룹은 지난해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t)를 줄이겠다고 공표하며 ‘동행’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다. 올해는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내걸었다.SK와 함께 이미 ‘동행’에 나선 글로벌 파트너 사들이 구축한 탄소감축 밸류체인 (공급사슬)과 관련 기술들을 소개하며, 더 많은 전 세계 기업과 사람들이 ‘넷 제로 실천’에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SK㈜ 등 SK 8개 계열사와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 테라파워(Terra Power),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 등 10개 파트너 사가 함께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곳곳에 있는 SK)’ 구역에 선보인 40여개의 친환경 기술과 제품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전해진다.SK텔레콤이 가상 시뮬레이터로 선보인 친환경 도심항공교통(K-UAM), SK㈜ 파트너 기업인 미국 할리오(Halio)의 스마트 글래스(전기로 유리 투명도를 조절해 건물 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제품) 등을 당장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람객 문의도 이어졌다. 뇌전증 발작을 예측해 감지하는 SK바이오팜의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도 많은 관람객들이 직접 착용해보며 전시 담당자들에게 구매 방법 등을 문의했다.SK가 야외 전시장에 설치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은 ‘CES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나흘 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가갔다.그룹 최고 경영진들은 CES 기간 중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파트너 사 등 글로벌 기업인들을 잇따라 만나 ‘넷 제로 동맹’ 강화 등을 도모했다.최태원 회장이 수행원 코로나 확진 이후 당초 계획한 비즈니스 미팅들을 화상 회의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진 것 외에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도 CES를 찾은 글로벌 기업인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등은 국내외 기업 전시관 수십 곳을 둘러보며 최신 기술 변화상을 관찰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SK텔레콤 유영상 CEO는 각각 퀄컴(Qualcomm)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을 만나 반도체 및 AI 사업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SK E&S 추형욱,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C 박원철 CEO 등도 각기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친환경 사업 확대 방안을 협의하거나 투자 업무협약을 맺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SK 외 다른 국내외 기업들도 ‘탄소감축’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등 넷 제로가 글로벌 중심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과 관련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탄소감축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 마련된 SK그룹관.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 마련된 SK그룹관.

롯데, 파트너사 납품대금 7000억원 조기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그룹은 명절 전 파트너사 1만4000여 곳에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 27곳이 참가한다. 납품대금은 1월 말인 지급일을 12일 앞당겨 오는 20일까지 지급한다. 롯데는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을 위해 그룹 차원의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하고 있으며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와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는 파트너사의 인력 확보를 돕는 ‘롯데그룹 파트너사 인력채용관’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동반 성장 아카데미’를 통한 ESG, 안전경영, 빅데이터 활용 매출 등 맞춤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j@ekn.kr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3766억원 조기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려사 납품대금 2조376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서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7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고금리 기조 속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설 명절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했다. 이에 더해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4402억원, 1조8524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온누리상품권 약 95억원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74억 원, 280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고금리로 힘든 상황 속 협력사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4_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프로필2)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CES 2023] 종횡무진 韓기업, 미래 기술력 세계에 알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미래 기술력을 알렸다. 이들은 ‘초연결’, ‘지속가능 경영’ 등 화두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참가사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곳도 한국 기업이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100% 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18만6000㎡ 공간에 170여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550여 업체가 부스를 꾸몄다. 특히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초연결 시대’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단순히 기술력이 앞선 세트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제품들이 서로 연결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제안한 것이다. LG전자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주제로 2044㎡ 규모의 전시관을 꾸몄다. 전시관 입구부터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또 세계 최초 무선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해 눈길을 잡았다.SK그룹은 LVCC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통합 전시관을 운영했다. SK가 탄소중립을 주제로 CES에 참가한 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SK는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을 때 맞닥뜨릴 어두운 미래상과 탄소 감축 기술로 구현한 미래도시를 미디어 아트 기술로 각각 전시했다. 현대차·기아를 대신해 현장을 지킨 현대모비스는 단순한 차량 부품 공급사를 넘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요약되는 미래차 시대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HD현대그룹은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담은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제시했다. 선박 자동 식별시스템(AIS)으로 공유되는 선박 운항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무인 자율운항 선박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게 HD현대의 생각이다.주요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진들도 행사장에 총출동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4일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6일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랫폼·콘텐츠·솔루션 등으로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도 자사 전시관들을 챙기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도 현장을 찾았다. SK이노베이션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CES 2023 현장에서 새해 첫 전략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CES 현장에서 다른 기업과 협업 의지를 밝힌 곳도 있었다. 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차량 통신·데이터 전문 기업 소나투스(SONATU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로 정의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에 대비한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 기술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yes@ekn.kr5일(현지시간) ‘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들을 체험하고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CES 2023 개막을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왼쪽 첫 번째) 등 경영진이 5일(현지시간) LG Labs 전시존을 방문해 덤벨 없이도 좁은 공간에서 근육 운동을 하는 ‘호버짐(hover Gym)’을 체험하고 있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LG전자가 ‘CES 2023’에서 선보인 ‘올레드 지평선‘ 이미지.

[CES2023] 정기선 HD현대 사장, 국내외 주요기업 부스 관람…"영감과 아이디어 얻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 중인 국내·외 글로벌 기업 부스를 방문했다.8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사장은 △브룬스윅 △존디어 △캐터필러 △현대모비스 △LG전자 △삼성전자 △SK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그는 각사 부스에서 주요 제품과 신기술들을 살폈다.정 사장은 "각 분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비전과 기술력을 보며 많은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 비전 달성에 속도와 깊이를 더해줄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위해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 사장은 CES 2023 개막 전날인 지난 4일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현대모비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SK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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