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포스코, 튀르키예 강진 피해에 성금 100만달러 쾌척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은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성금 10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튀르키예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고, 현지의 추운 겨울날씨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구호활동을 위해 포스코그룹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튀르키예에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 법인인 POSCO ASSAN TST와 가공센터인 POSCO-TNPC,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스탄불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진앙지로부터 거리가 멀어 피해는 없다. 다만, 일부 현지 직원들의 친인척이 피해를 입어 해당 직원에게 특별 휴가를 제공하고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GS칼텍스, 에너지 취약계층에 100억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GS칼텍스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과 에너지 절약 실천에 나서고 있다. 9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저소득 가정의 난방비 및 에너지 효율화 지원을 위해 총 100억원의 후원금을 한국에너지재단 등에 지원한다. 또 회사 임원진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난방비 후원금 5000만원에 매칭그랜트 방식을 더해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추가 후원한다. 이번 후원금은 저소득 가정의 난방비를 비롯하여 창호, 문, 단열, 보일러, 조명 등 에너지 효율화에 필요한 물품 및 시설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겨울철 추위와 급격히 인상된 난방비로 어려움이 커진 시기에 취약계층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 위해 회사와 임원진이 함께 마음을 모았다"며 "현재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위기는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임에 따라 GS칼텍스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단순 일회성에 그치는 활동이 아닌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과 에너지 절약 및 효율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GS칼텍스 로고

"선택과 집중" 신동빈 ‘뉴 롯데’ 도약 본궤도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사업 영토를 넓히고, 기존 사업군은 내실을 다지며 ‘뉴 롯데’ 도약에 힘쓰고 있다. 작년부터 현장 경영 횟수를 늘리고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사업 분야별 ‘선택과 집중’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 등기임원직에서 최근 물러났다. 그는 2005년부터 이 회사 기타 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이사회 의결에 참여해왔다. 이를 통해 신 회장이 등기이사로 이사회 의결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캐논코리아 등 4곳으로 줄었다. 집중해야 할 사업 위주로 업무 재조정을 한 것이라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해석이다. 신 회장은 작년 8월 특별사면 이후 롯데그룹 체질 개선과 내실 다지기 작업에 주력해왔다. 코로나19 위기로 쪼그라든 유통 사업군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순혈주의’를 과감하게 깨고 외부 인재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사례가 대표적이다. 롯데 유통부문을 총괄하는 수장에 ‘순혈’이 아닌 외부 인사가 온 것은 1979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신사업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향후 5년간 37조원 규모를 투자해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구상을 작년 공개했다. 롯데그룹은 이로 인해 최근 바이오, 전기차 등 신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생산공장 인수에 2000억원을 베팅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바이오 사업을 전담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만들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미니스톱 인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도 신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분석이다.올해를 혁신과 도전의 한 해로 삼겠다는 게 신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영구적 위기의 시대에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한다면 올해가 ‘새로운 롯데’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철저하게 리스크를 대비하고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통 공룡’ 롯데를 넘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는 뜻을 임직원들과 공유한 셈이다.지난달 열린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자리에서는 "경영 환경이 안정적이었던 지난 10년과 다른 상시적 위기의 시대가 됐다"며 "새롭게 도전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는 각오를 밝혔다.시장에서는 신 회장이 뉴 롯데 비전 실현을 위해 ‘책임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후폭풍으로 건설 분야 자금 조달이 힘들어지자 신 회장은 사재 약 12억원을 투입했다. 호텔군에 속해있던 롯데물산의 소속을 롯데지주 산하로 바꾸며 내부 질서를 다잡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큰 그림 뿐 아니라 경기침체 우려 등 당장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신 회장 입장에서) 숙제"라고 말했다.yes@ekn.kr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 회장은 최근 ‘선택과 집중’ 차우너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 등기임원에서 물러났다.

"중대재해처벌법 1년···기업 ‘법 이해도’ 2배 높아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1년이 지난 가운데 법 시행초기보다 산업안전역량을 갖춘 기업이 늘어났고, 법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웨비나에 참여한 5인 이상 29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00일에 실시한 기업실태조사에서 안전보건업무 담당부서를 설치한 기업은 45.2%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5.5%로 크게 늘었다. 안전전담인력을 둔 기업은 31.6%에서 66.9%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법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수준도 높아졌다. 중대재해처벌법의 내용을 이해하고 대응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61.3%였다. 지난해 실태조사 시 30.7%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해·위험요인 확인하고 개선절차를 마련하고 점검 및 조치를 취하는 위험성 평가에 있어서도 기업의 92.1%가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응해 관련 설명회에 참석하고 다양한 자료를 살펴보면서 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법률자문, 컨설팅 등 산업안전보고체계 구축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법적 의무를 준수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안전역량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300인이상)의 경우 87.9%가 안전담당부서를 설치한 반면, 중기업(50~299인)은 66.9%, 소기업(5~49인)은 35.0%에 그쳤다. 안전전담인력을 두고 있다는 응답도 대기업은 83.9%에 달한 반면, 중기업과 소기업은 각각 55.4%, 10.0%에 불과했다. 소기업의 경우 75%가 안전업무를 다른 업무와 겸직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중 보완이 시급한 규정으로 기업들은 ‘고의·중과실 없는 중대재해에 대한 면책규정 신설’(6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안전보건확보의무 구체화’(57.6%), ‘원청 책임범위 등 규정 명확화’(54.5%), ‘근로자 법적 준수의무 부과’(42.8%) 순이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중처법 시행 이후 중대재해 사망자는 전년동기 대비 44명 감소했는데 이중 43명이 법이 적용되지 않는 49인 이하 사업장에서 줄어든 결과로 50인 이상 사업장만 보면 거의 줄지 않았다"며 "강력한 처벌규정보다 재해취약분야에 대한 행정적 감독과 예방지도가 오히려 중대재해 감축에 효과적인 방안으로 현재 처벌중심의 중처법을 예방중심으로 보완하는 입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yes@ekn.krcatsㅁㄴㅇㄻㄴㅇㄻㄴㅇㄹ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간 안전역량 개선 현황 그래프. 대한상의는 9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웨비나에 참여한 5인 이상 29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자연재해 리스크 심각···재계 ‘경영 변수’ 더 다양해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자연재해 리스크’ 발생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진, 태풍 등의 여파로 생산 시설이 멈추거나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큰 충격의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어 ‘경영 변수’가 더 다양해졌다는 분석이다.8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튀르키예에서 최근 발생한 강진 관련 국제유가의 흐름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일부 송유관이 차단되고 터미널·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삼성,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등 현지에 진출한 업체들은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다만 여진에 대한 공포감이 조성되고 현지 시장이 한동안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점은 이들 입장에서 악재다. 삼성전자는 이스탄불 인근에 판매법인과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현대차는 이즈미르에서 연간 최대 23만대 생산이 가능한 자동차 공장을 운영 중이다.재계를 아프게한 ‘자연재해 리스크’는 이 뿐만이 아니다. 작년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게 대표적이다. 태풍이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하며 인근 하천이 범람, 제철소 상당 지역이 물에 잠겼다.2021년 2월에는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셧다운’ 됐다. 미국에서 기록적인 한파로 정전 사태가 이어진 탓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한 달 이상 가동을 멈춘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회사의 피해액은 3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기후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소비재를 판매하는 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소다. 유럽은 이번 겨울 이상고온 현상으로 ‘에너지 대란’을 가까스로 피했다. 지난 여름에는 미국에서 ‘열돔 현상’이 발생해 엄청난 폭염에 강까지 말랐다. 제품을 팔며 계절 특수를 기대하거나 효율적인 유통망을 갖추기 어려웠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역시 인류가 자연을 훼손한 데 따른 자연재해 중 하나라고 본다. 2020년 1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했을 당시 SK, 포스코, LG 등 진출 기업들은 출장을 금지하고 주재원들을 한국으로 부르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팬데믹 상황이 발생한 이후에는 모든 회사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야 했다.지난 1월 스위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각국 리더들은 기후위기 속 세계의 협력과 공존법을 모색해야했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자칫 우리 기업들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가 공격적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는 아세안 중 일부 국가는 ‘불의 고리’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있는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역으로 알려졌다.재계 한 관계자는 "더운 지역에서 에어컨을, 추운 곳에서 난방용품을 파는 공식이 깨질 수 있는 셈"이라며 "(자연재해 리스크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잘 대응한다면 오히려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옆에 서 있다.

대한상의 "韓에만 있는 ‘주기적 지정감사제’ 폐지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한 경우 이후 3년간 정부가 새 감사인을 지정하는 ‘지정감사제’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하는 비효율적 규제라는 이유에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주기적 지정감사제에 대한 이 같은 경제계 의견을 취합해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지정감사제 도입이 감사인-피감기업간 유착관계 방지 등 독립성 강화에 치중돼 감사품질이 떨어지고 기업 부담만 증가하는 부작용이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외부감사인 품질관리 감리 관련 지적건수는 2019~2020년 평균 11.5건이었다. 2021년에는 평균 13.9건으로 약 21%가 증가했다. 대한상의는 지정감사제가 피감기업의 업종, 특성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부족한 감사인을 선임하게 돼 감사인 적격성이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피감기업과 지정감사인간 매칭은 기업 규모와 회계법인 규모에 따라 기계적으로 이루어져 감사인이 전문성을 갖췄는지 고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정감사제로 감사인 역량이 하향 평준화되는 문제도 있다는 게 대한상의 측 의견이다. 2000년대 중반 E&Y 회계법인은 미국의 상장회사회계감독위원회(PCAOB)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감사인 의무교체제도는 특정 업종을 전문영역으로 개척해온 회계사들이 그러한 업종에 투입돼 높은 품질의 감사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막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상의는 또 지정감사제가 기업 부담을 필요 이상으로 증가시킨다고 봤다. 기업의 규모, 거래구조의 복잡성, 업종의 특수성에 따라 기존 감사인 대비 투입되는 감사시간이 늘어나고 그만큼 감사보수도 늘어나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또 빈번한 감사인 교체로 인해 전기의 감사인이 검토한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에 대해 신규 지정감사인이 과도한 지적을 하는 경우가 늘어 기업의 재무제표를 수정하고 주주 신뢰가 하락하는 문제도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도 우리나라만 지정감사제를 도입해 기업의 불편과 감사품질 저하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은 대형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회계개혁을 단행했다. 결과적으로 지정감사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합리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은 2001년 엔론의 분식회계 사건 이후 회계개혁법을 제정하면서 감사인 의무교체제도(Auditor-Mandatory-Rotation) 도입을 고려했다. 그러다 감사효율 저하로 인한 ‘비용’이 감사인 독립성 제고라는 ‘편익’을 초과한다는 판단하에 도입을 철회하고 자유수임제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 감사인 의무교체제를 채택한 영국은 2021년 제한적 감사인 지정제 도입을 논의했다. 결국 도입하는 대신 공유감사제도, 회계법인 감독강화, 감독체계 개편 등 시장작용을 통한 개선에 중점을 뒀다. EU도 의무교체제를 계속 운영 중이다. 지정감사제는 감사인 독립성 측면에서 효과는 있지만, 감사인 적격성 하락, 경쟁유인 약화, 기업부담 증가 등 사회적 비용을 야기한다. 대한상의는 이에 따라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 지정감사제를 폐지하거나 또는 전문성·독립성이 조화된 제도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수원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최근 기업들은 ESG 차원에서 시장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작용이 큰 지정감사제보다는 내부고발 및 감리 강화, 감사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해 기업투명성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yes@ekn.krcatsASDFASDFA 품질관리 감리 결과 평균 지적건수. 대한상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하는 비효율적 규제라는 이유에서 ‘주기적 지정감사제’를 폐기해야 한다고 8일 건의했다.

대한상의, 동유럽 경제사절단 파견···"협력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9일까지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동유럽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고 7일 밝혔다. 경제협력 논의와 더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선임집행위원)이 경제사절단 단장을 맡는다. 이영활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손재일 한-루 민간경협위원장(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이현수 LIG넥스원 부사장, 안경수 현대로템 전무 등이 함께한다. 지난해 12월 대한상의와 주한루마니아대사관은 니콜라에 치우커 루마니아 국무총리 방한을 기념해 ‘한-루마니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했다. 당시 루마니아 정부 대표단은 민간 협력이 양국 경제협력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인들의 루마니아 조기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사절단 파견이 추진됐다. 이에 따라 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루마니아상공회의소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한-루마니아 비즈니스 카운슬’에서는 양국 민간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손재일 한-루 민간 경제협력위원장은 "오늘 행사는 양국 총리 간 상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약속한 자리로서 민간 경제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상의와 루마니아 상의는 앞으로 오늘과 같은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기회를 정기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하이 다라반 루마니아상의 회장은 "최근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한국과 루마니아의 비즈니스 협력관계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루마니아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IT 인프라와 경쟁력 있는 노동력을 갖춘 나라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루마니아에서는 방산, 철도인프라, 전자 등 대표 기업인들이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상호 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절단은 8일 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하원의장, 플로린 스파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 등을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한국 방문에 이어 2달여 만에 경제사절단을 루마니아에 파견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양국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루마니아 정부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9일 부터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을 이어간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국 지지 결정을 담당할 경제부의 니콜라 스토야노브 장관 면담을 통해 부산엑스포의 목적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불가리아 상공회의소의 츠베탄 시메노프 회장과의 면담도 진행된다. 대한상의는 지난 2017년 이낙연 전 국무총리 불가리아를 방문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에는 양국 기업인간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이번 동유럽 경제사절단은 양국 간 경제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정부 모두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성장 모색에 적극적인 만큼 이를 지렛대로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ekn.kr2023020301000161400006351 대한상의가 9일까지 동유럽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들은 경제협력 논의와 더불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재용 ‘현장 경영’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직접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살펴본 뒤 주요 경영진들과 △IT기기용 디스플레이 시장 현황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말했다.이 회장은 최근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따라 찾아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기회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 첫 행보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은데 이어 11월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했다. 같은 해12월에는 아부다비에 위치한 삼성물산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과 베트남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생산공장으로 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이달 초에는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찾아 교통사고 보상업무를 일선에서 담당하는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대전캠퍼스를 향해 교육 중인 청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SSAFY는 2018년 삼성이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해 SW개발자의 꿈을 이뤘다.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OLED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이재용의 삼성, 반도체 위기 극복 ‘제2의 도쿄선언’ 나오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고,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경쟁사들을 아직 압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또 한 번 ‘퀀텀점프’를 위해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1983년 2월8일 이른바 ‘도쿄선언’으로 불리우는 반도체 사업 도전 의지를 언론에 알렸다. 이 창업회장의 결단을 통해 삼성은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문제는 40년이 지난 현재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특수를 누렸지만 급격하게 경기가 얼어붙으며 최근에는 ‘적자 위기’에 놓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9%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는 ‘반도체 겨울’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고객사들 재고가 쌓여있는데다 수요도 줄어 업황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작년 1분기보다 80%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인 반도체는 적자를 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반도체 쪽 ‘큰그림’을 그리며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만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한다는 게 골자다. 2021년에는 기존 계획에 38조원을 더해 총 17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다만 아직 성과는 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만 TSMC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 56.1%, 삼성전자 15.5%였다.이 회장은 우선 연구개발(R&D)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마진이 줄어도 투자는 전년과 유사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 회장이 ‘제2의 도쿄선언’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업성을 보고 주위의 비웃음을 이겨내고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던 ‘총수의 결단’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대형 M&A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0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지니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대규모 M&A를 추진한다는 사실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병철 창업회장의 ‘도쿄선언’ 이후 통상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만에 완공한 경험이 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1993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에 올라 30년 이상 ‘왕좌’를 지키고 있다.yes@ekn.kr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삼성전자는 30년 이상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지난해 8월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당시 부회장)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행복얼라이언스-카카오메이커스, 대구 결식우려아동에 도시락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복얼라이언스는 카카오메이커스와 협력해 대구 동구 결식우려아동에게 ‘행복 도시락’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난해 7월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햇살과 같은 사람’을 주제로 기획전을 진행했다. 팝 아티스트 홍원표 작가의 대표 캐릭터 ‘바라바빠’를 활용한 제품 5종(핸드폰 케이스, 티셔츠, 그립톡, 비치타월, 요거트볼)을 결식우려아동에 대한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판매했다. 시민의 참여로 마련된 1000만원 가량의 수익 전액은 반도체 소재기업 에이스나노켐 등 행복얼라이언스 멤버 기업의 후원금과 함께 ‘대구 동구 행복두끼 프로젝트’에 전달됐다. 이를 통해 관내 아동 100명에게 양질의 행복도시락을 전달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행복두끼 프로젝트는 기업, 지방정부, 일반 시민 그리고 지역사회의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법이다. 아동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대표 사업이다. 카카오메이커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행복나래㈜) 본부장은 "이번 기부금은 아동 결식 문제에 깊이 공감하는 일반 시민이 굿즈 구매로 동참한 결과기에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행복얼라이언스는 일반 시민들이 다양한 형태로 사회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yes@ekn.krㅇ 대구 동구 행복두끼 프로젝트 관련 이미지. 행복얼라이언스와 카카오메이커스는 대구 동구 지역 결식우려아동에게 도시락을 지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