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재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미래 사업 선점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동맹’을 맺고 있다.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파트너사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 파이에트 제퍼슨빌 인근에서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양사 합작법인은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완성차 업체의 첫 전략적 협력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신규 공장은 약 18만6000m²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은 44억달러에 달해 연간 생산능력 40GWh를 갖추게 된다.LG엔솔은 이밖에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과도 동맹을 맺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해 한화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튀르키예에 공장을 세우려는 미국 포드 역시 LG엔솔을 파트너로 삼을지 고민하고 있다.지난해 말 현대차와 SK온이 손을 잡은 것도 재계 이목을 끈 소식이다. 양사는 미국 전기차 공장 배터리 공급을 위해 MOU를 맺었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현대차와 SK가 합작법인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AI 붐’이 불고 있는 IT 업계에서도 다양한 협력 사례가 들려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합종연횡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서치GPT’를 선보일 계획이다. 초거대 AI의 데이터 기술력 확보를 위해 양사는 AI 반도체를 함께 만든다. KT는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초거대 AI ‘믿음’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해 리벨리온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AI 솔루션 기업인 모레와 AI 인프라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간편결제 시장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금융권과 IT기업간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 서비스를 본격 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은 네이버와 힘을 모은다.UAM 실증사업에는 국내기업 46곳이 협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현대자동차, 롯데, 한화, 대한항공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에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UAM 운항의 핵심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KT는 현대차,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UAM 통신환경을 검증하고,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만든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UAM 퓨처팀’을 구성해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함께한다. 대한항공과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1월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 컨소시엄 중 1번째로 통합 운용성 실증을 수행할 방침이다.yes@ekn.kr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합작공장 조감도. 양사는 최근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한국 배터리 기업과 일본 완성차 업체가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의, 공급망 내 중소·중견 협력사 ESG 진단·컨설팅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ESG 최대현안인 공급망 내 협력사 ESG경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2일 밝혔다. ESG경영이 환경·에너지 뿐 아니라 인권, 노동, 지배구조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있어 대기업 협력사인 중소·중견기업들도 글로벌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대한상의 공급망ESG지원센터 출범 이후 이달까지 전국 20여개 상공회의소 순회설명회를 통해 700여개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급망 ESG 대응전략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의는 공급망ESG 진단 및 컨설팅 사업이 기업 자부담 비용을 낮추면서도 부담없이 양질의 ESG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원청사 ESG 실사를 수능에 비유하면 ESG 진단(모의고사)과 컨설팅(과외)으로 협력사의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상의는 ESG 진단실사 및 컨설팅을 받은 기업에게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상의가 운영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 이용시 정성적 평가 부분에서 일부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이선경 한국ESG연구소 센터장은 "유럽연합(EU)보다 한국은 ESG경영이 2~3년 뒤쳐진게 사실"이라며 "상의 공급망ESG지원센터를 통해 진단, 컨설팅, 전문인력양성 등 적극적인 ESG 대응을 한다면 주요국과의 ESG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공급망 ESG 실사법이 올해 독일, 내년 EU 전체로 확대되면서 협력사에 대한 ESG 실사가 늘고 있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은 비용·정보부족 등 어려움이 여전하다"며 "ESG를 비용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상의도 다양한 기업 ESG 역량강화 사업을 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2023022101001083600048681

"재생에너지 사용 기업용 PPA요금제, 전기료 부담 가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직접구매계약(PPA)을 맺은 기업에 적용하는 전기요금제가 비용 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PPA 전용 전기요금제 개선요청 건의서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PPA는 기업이 한전의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부족한 전력을 한전으로부터 공급받을 때 PPA 요금제를 적용한다. 산업용 전기요금 대비 전기 소비가 적은 시간대에 부과하는 경부하요금과 기본요금은 올리고 최대·중간 부하 요금은 낮춘 게 특징이다. 대한상의는 PPA 요금제가 재생에너지를 1%만 사용해도 나머지 99% 전력사용량 전체에 적용된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따라 업계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는 날씨 등 외부 요인에 따른 발전량 변동이 크지만 사용 비중에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PPA 요금제를 전부 적용하면 과도하다는 이유다. 대한상의는 PPA 요금제로 인해 늘어나는 비용을 중견 제조업체는 연간 10억원, 대기업은 60억∼1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또 통상 PPA 계약이 20년 장기계약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2000억원 안팎 손해가 발생해 원가 상승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대한상의가 지난달 RE100 참여 기업과 협력사 321개사를 대상으로 PPA 요금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28.3%가 ‘심각한 악영향’, 41.8%가 ‘부정적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심각한 악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한 기업의 피해 내용은 PPA 전기요금 적용으로 인한 손해가 86.5%였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재생에너지를 선도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에 오히려 부담을 주고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저하하는 PPA 요금제는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AKR20230301052400003_01_i_P4 PPA용 전기요금과 일반 전기요금 증감율 비교 표. 대한상공회의소는 PPA 전용 전기요금제 개선요청 건의서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CJ나눔재단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전’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나눔재단은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전’의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인재원’에서 열렸다. CJ임직원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89개 지역아동센터 등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CJ나눔재단은 2015년부터 매년 전국 지역아동센터 및 그룹홈 등 공부방을 대상으로 ‘꿈키움 문예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꿈키움 문예공모전’은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꿈과 재능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CJ임직원과 함께하는 봉사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문화사회공헌 지원 사업이다. 이번 공모전은 ‘꿈·사랑·용기’ 등 꿈을 탐색하는데 필요한 가치를 주제로 전국 333개 기관에서 총 3577편의 지원작들이 응모했다. 그 중 123편의 작품을 각각 꿈상(장관상) 2편, 사랑상(개인·단체) 21편, 용기상(가작) 100편으로 선정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각자 반짝이는 꿈과 용기를 가진 아동·청소년들에게 장관상 수여 등 더욱 적극적인 문예 창작 활동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문화사회공헌의 선두주자로서 누구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나눔 활동으로 K-컬처 미래 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ㅇ CJ나눔재단이 ‘제8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전’ 시상식을 지난달 28일 ‘CJ인재원’에서 진행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아프리카·카리브 국가 대상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아프리카와 카리브 국가를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미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조태용 주미한국대사와 함께 각국 대사들에게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한국과 부산의 비전을 강조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주미한국대사 관저에서 열린 초청행사는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 교류협력을 돈독히 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개최 의의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프리카에서는 말라위, 말리, 모리셔스,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토고,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가이아나, 바베이도스, 바하마, 세인트키츠네비스, 앤티가바부다, 태평양 연안에서는 마셜제도 등 12개국 주미대사들이 참석했다. 조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부산은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이 많은 준비된 국제 도시로서 정부, 기업, 시민 등 다양한 국제사회 일원들과 함께 2030년 해양과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각국 대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사장), 신재원 사장도 자리를 같이했다. 정 회장은 "세계는 기후변화 위기와 국가 간 격차 확대 등 복합적인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할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준비 중인 부산세계박람회가 좋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다양한 위기극복과 단기간에 경제성장 등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에 교량역할이 가능하다"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부산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부산이 세계박람회 의미 구현을 위한 최적의 도시임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각국 주미대사들과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동화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미래 자동차산업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고품질의 친환경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 확산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리더십도 소개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생산거점이 위치한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연이어 방문해 양국 총리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벌였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현지방문과 방한인사 면담 등을 통해 20여 개국 고위급 주요 인사들을 40여회 이상 접촉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전 세계에 펼쳐져 있는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yes@ekn.krㅇ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푸르마눈 쥬그로(Purmanund JHUGROO) 모리셔스 대사(왼쪽)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ㅇ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로날드 샌더스(Ronald SANDERS) 앤티가다부다 대사(왼쪽 첫번째)와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 두번째)도 참석한 대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조현민 ㈜한진 사장, KWDA 어워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제4회 한국여성디자이너협회 어워드’(이하 KWDA 어워드)에서 ‘KWDA-ESG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진은 28일(화) 서울 중구 소재의 디자인하우스에서 개최된 KWDA 어워드에서 조 사장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여성디자인협회가 한국 디자인의 위상을 높인 여성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특히 ESG 특별상은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한진의 지역사회 상생활동 및 친환경 물류활동 등의 ESG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조현민 사장이 첫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조 사장은 지난 2020년 취임 후 택배·물류사업과 접목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활동을 펼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농수축산물 기프트카드인 ‘내지갑속선물’과 ‘친환경 포장재 그린와플 론칭’ 등이 있다. 조 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 점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 지역 기관, 기업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을 발굴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조현민 조현민 한진 사장

현대차그룹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양재 엘타워에서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은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에게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사회인의 멘토링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꾸준히 교육봉사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전인적 인재 양성과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되는 이번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는 총 450명이다. 다음달부터 약 10개월간 청소년 180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및 교육복지 기관 등에서 전 과목에 걸친 개인별 맞춤 교육과 진로 멘토링을 제공하게 된다.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대학생 450명에게는 △장학금 300만원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다양한 분야의 사회인 멘토의 멘토링 등 혜택이 제공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 탐방 기회도 주어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누구나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ㅇ 28일 진행된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10기 발대식 현장에서 10기 대학생 멘토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MWC 2023] ‘첫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 ‘AI 조력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3대 ICT 박람회인 ‘MWC 2023’에 첫 참가해 인공지능(AI)의 저변을 넓히는 ‘AI 조력자’로 나섰다.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3’에서 글로벌 ICT시장을 개척하는 SK임직원을 격려하고, 세계 유력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며 AI협력에 대해 논의했다.최 회장은 MWC에 마련된 국내외 전시관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하면서 AI서비스, 로봇, 6세대 이동통신 트렌드도 집중적으로 살폈다.또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AI를 지향하겠다는 철학도 공유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이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키워온 기술들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SK텔레콤 부스에 전시된 데이터 AI 서비스(리트머스)를 둘러본 후 "AI가 탄소 감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최 회장은 SK텔레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7개 회사 대표들의 서비스 설명에 귀기울이기도 했다. 이후 향후 AI 생태계 협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AI얼라이언스’에는 팬텀AI, 몰로코, 코난 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 사피온, 베스핀 글로벌 등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최 회장은 MWC 일정을 마친 뒤 28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덴마크 코펜하겐을 차례로 방문한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각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회동하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yes@ekn.kr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SK텔레콤 전시관에서 최태원 회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AI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산업계, 생존력 강화위해 ‘탄소중립’에 주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넷제로를 향한 산업계의 발걸음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제도를 비롯해 세계 주요국 및 기관들이 속속 발표하는 관련 규제를 또 다른 장벽으로 보기 보단,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탄소중립 달성을 향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틀을 짜는 해였다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LG는 최근 그룹 차원의 ‘넷제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그룹 통합 로드맵’이 제시돼 있다.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스코프1)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2)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 2050년 100% 감축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스코프는 기업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원 분류 체계다.SK는 꾸준히 ‘2030년 탄소 2억t 감축’이라는 목표로 탄소중립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SK는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저전력 반도체, 차세대 배터리, 도시유전 등의 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올해를 올 타임 넷제로로 잡고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올 타임 넷제로는 회사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에 창립 이후의 직접 탄소 배출량 4억8000만t과 동일한 규모로 글로벌 탄소 감축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탄소 다배출 업종의 대표인 철강업계 역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분주하다. 2021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한 포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이행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얼마전엔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하고자 광양제철소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해당 전기로 투자는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한다.포스코 측은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상용화돼 기존의 고로 공정을 대체하기까지 전환 단계 동안 전기로를 도입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로 조업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활용해 스크랩을 예열하고 장입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산업계가 넷제로 달성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배경엔 탄소중립 달성을 기회로 인식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온실가스 다(多)배출기업 1000개사를 대상(400개사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8.8%가 탄소중립 추진이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긍정적 평가가 34.8%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탄소중립 관련 기술 개발 및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서도 뒤처질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속도감 있게 기술 개발에 뛰어들 것이다"고 전망했다.SK그룹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해 탄소 감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는 전시 목적에 맞춰 이번 CES 2023에서 그룹 로고 색깔을 지속가능성을 뜻하는 청록색으로 정했다. 연합뉴스

"탄속중립은 위기 아닌 기회···기업인식 확 달라졌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근 1년 사이 탄소중립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온실가스 다배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8%가 탄소중립 추진이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배출권거래제, 목표관리제 대상기업 1000개사 중 400개사가 응답했다.지난해는 긍정적 평가가 34.8%에 불과했으나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경쟁력 약화 위기’(23.5%) 또는 ‘업종 존속 위기’(7.7%) 등 여전히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기업은 31.2%였다.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응답기업의 81.5%가 긍정적으로 봤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은 18.5%에 불과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설비투자 지원 확대와 함께 탄소차액계약제도 도입, 제4기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2026∼2030년) 조기 수립 등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는 정책 추진이 긍정적 평가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탄소차액계약제도(CCfD)를 2023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것에 응답기업의 90.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기업이 정부와 계약을 통해 신기술을 도입하고 일정기간 고정된 탄소가격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66.0%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탄소감축 설비 투자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34.0%는 투자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로는 ‘에너지효율 개선’이 68.2%로 가장 많았다. ‘재생에너지 사용’(24.2%), ‘폐열 회수’(18.6%), ‘연료 전환’(11.7%), ‘공정가스 감축’(8.3%), ‘자원 순환’(7.6%), ‘탄소포집 저장 및 활용(CCUS)’(2.7%)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투자자금 조달의 어려움’(4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감축수단·기술 부족’(33.1%), ‘배출량 감소로 투자 불필요’(11.9%), ‘배출권 가격 등 투자 인센티브 불확실성’(8.8%) 순으로 나타났다.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감축수단·기술 부족’(34.8%)을, 중소·중견기업은 ‘투자자금 조달 어려움’(45.3%)을 가장 많이 들었다.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시급한 정부 정책과제로 ‘투자자금 지원 확대’(33.0%), ‘제도 개선’(24.0%), ‘감축기술 개발·보급’(17.9%), ‘투자 인센티브 확대’(12.8%), ‘기후테크 기업 육성’(9.0%) 등을 언급했다.이지웅 부경대학교 교수는 "탄소중립 혁신기술은 대부분이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정부가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에 기술 개발을 유도하는 방식과 기후테크 관련 스타트업 등 혁신기술기업을 육성하는 방식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산업부문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비가 예비타당성 평가에서 당초 6조7000억원에서 9300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됐다"며 "국내 기업이 탄소중립을 기회 삼아 도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상황인 만큼 정부는 과감한 자금지원과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상쇄배출권 사용 한도를 10%로 확대하는 등의 제도개선 과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yes@ekn.kr탄소중립이 자사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조사 결과 이미지.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탄소중립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