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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분수령" 프랑스 파리에 재계 총수 모였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9 13:17

최태원 ‘목발 투혼’

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도 집결



기업들 유치 지원 총력전

옥외광고 등 홍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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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외벽에 마련된 갤럭시 옥외 광고에 ‘2030 부산 엑스포’ 로고를 포함하고 박람회 유치 활동을 알리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총수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여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엑스포 유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도 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날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도 현지로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목을 다친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로고를 새긴 패드를 부착한 목발을 짚고 출국길에 올랐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총수 지원 아래 기업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대형 옥외광고에 ‘2030 부산엑스포’ 로고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또 파리 주요 도심은 물론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을 담은 ‘2030 부산 엑스포, 삼성이 응원합니다’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이용하는 업무용 항공기에 최근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대형 문구를 넣었다. 항공기에는 부산엑스포 로고와 함께 ‘World EXPO 2030 BUSAN, KOREA’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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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현지시간) 파리 주요 명소를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고 BIE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오가며 이동을 지원할 현대차그룹의 전용전기차 이미지.


현대자동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문구를 새긴 한국 대표단 이동차량 10대를 현지에 지원한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 EV6 등 전용 전기차 3종이 20∼21일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달린다. 이들 차량은 ‘BUSAN is READY!’ 문구와 부산엑스포 로고를 랩핑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과 11월에 열린 제170·171차 BIE 총회 기간에도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부산엑스포 로고를 래핑한 친환경 차량을 운행했다.

이와 별도로 2030 세계박람회 유치의 중요한 관문인 BIE 파리 총회 개최와 맞물려 현대차그룹이 부산 시민, 주한 외국인과 함께 제작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2개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2개 시리즈의 영상은 글로벌 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하며 부산 유치에 대한 전 세계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제작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2개 시리즈 총 37편의 조회수가 지난 18일 1억뷰를 돌파한 것이다. 첫 영상을 게시한 지 약 석 달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20~2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개최되는 172차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총회에서 부산 유치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그룹은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가로 5.6m, 세로 9m 규모의 대형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의 총회장 인근에도 11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다.

광고는 부산(BUSAN)의 알파벳을 이용해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부산이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인 매력, 자연환경의 매력을 모두 갖춘 도시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LG그룹은 세계 각지에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커딜리 광장 대형 전광판,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했다.

이번 172차 총회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부산 등 후보 도시들에 대한 BIE 현지 실사 결과 보고서가 회람되고,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과 유치 후보국 공식 리셉션이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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