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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이 꼽은 최우선 개선 과제는 ‘노동규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투자기업들은 ‘노동규제’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0인 이상 201개(응답기업 기준) 기업을 대상으로 ‘주한 외투기업 규제 인식 및 투자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과반수에 달하는 주한 외투기업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다른 국가에 비해 개선이 필요한 한국의 규제 분야(복수응답)로 ‘노동 규제’(48.8%)를 지목했다. 다음으로 ‘지배구조 규제’(23.9%), ‘인허가·건축 규제’(23.4%), ‘안전·보건 규제’(21.9%) 순이었다. 최근 법원이 외투기업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불법파견 유죄판결(징역형)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외투기업 투자시 한국 특유의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38.8%)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왔다. ‘한국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져 기존 외투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음’(30.8%), ‘외투기업 본사 임원이 한국에 부임하는 것을 더욱 꺼리게 될 것’(25.9%), ‘신규 외투기업의 한국 진출을 저해할 것’(20.4%) 등 의견이 뒤를 이었다. 본사 소재 외국 대비 한국의 전반적인 규제 수준에 대해서 주한 외투기업 3곳 중 1곳(33.8%)은 ‘한국의 규제 수준이 외국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 응답 기업의 57.7%는 한국과 외국의 규제 수준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한국의 규제 수준이 외국보다 낮다’고 응답한 기업은 8.5%에 그쳤다. 올해 주한 외투기업의 신규 투자 계획은 ‘없음’(40.3%)이 가장 많았다. 아직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해 ‘미정’인 기업도 33.8%에 달했다. 신규 투자 계획이 있는 기업은 25.9%에 불과했다. 외투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복수응답)로 ‘과도한 기업 규제의 획기적인 개선’(37.8%)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다음으로 ‘법인세 인하’(32.3%),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확대’(26.9%), ‘노동시장 개혁’(25.4%) 순이었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타국에 비해 개선해야 하는 규제 분야로 노동 규제가 지목된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과도한 규제를 조속히 개선해 외투기업이 체감하는 규제 리스크를 줄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1111111111111D 타국에 비해 개선이 필요한 한국의 규제 catsASDFSAD33 외투기업 전 CEO에게 불법파견 유죄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의견

구광모 LG 회장 "고객·미래·인재 투자 지속···AI 등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객기반, 미래 기술, 인재와 같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구 회장은 2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 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구 회장의 인사말은 권봉석 ㈜LG 부회장이 대독했다. 구 회장은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을 두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구 회장은 "작년은 다년간 이어져 온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한해였다"며 "그럼에도 LG는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주력 사업의 질적 도약과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그는 "품질, 안전 환경 등에 대한 관리와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사업의 기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위기 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 수립한 LG만의 ESG 경영 방침과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인정받는 LG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재무제표 승인 건과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1주당 배당 예정액은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으로 확정됐다.yes@ekn.kr구광모 LG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올해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온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29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전날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38회 2023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조 회장은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1위 제품을 기반으로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수소 산업 기반 구축 △첨단 신소재 개발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효성의 미래성장가치 향상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 받았다.한국경영학회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몰입경영’으로 기업 경영의 본원적 목적을 산업계에 다시 환기하고, 기업들의 ESG경영을 선도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영자로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 공헌했다고 판단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조 회장은 1997년 효성T&C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20여년 간 효성그룹을 이끌며 스판덱스를 비롯해 타이어코드·중전기기·정보통신 등 주력사업 부문의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며 효성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2017년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선제적 투자를 진행, 핵심 사업 부문의 초격차를 확대했으며,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첨단소재 분야와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신사업을 육성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올해 초부터는 산업계에서 처음으로 VOC 경영을 발전시킨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 고객의 목소리를 데이터화하도록 했다. 이외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협력사의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 및 교육 지원과 시스템 개선, 설비도입, 기술개발 등 ESG경영을 위한 자금 지원을 진행했으며,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지주사체제로 전환,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정도경영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조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창업주이신 만우 조홍제 회장님과 제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님께서 어린 시절부터 세가지 중요한 경영의 원칙을 심어주셨다"며 "세가지는 △고객과 신뢰 확보 △항상 세계 1등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 △자체 기술개발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회장은 "이 경영 원칙들을 기반으로 고객의 목소리(VOC)를 경청하고, 세계일등제품을 많이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면서 "자체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아울러 "싱귤래러티(Singularity)의 시대에서 고객을 다면적 다차원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발 더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고객몰입경영을 반드시 실천해 고객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2023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시상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CJ그룹, 유네스코와 ‘베트남 소수민족 교육’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이 유네스코와 함께 베트남 소수민족 소녀들의 교육을 돕는다. CJ는 ‘베트남 소녀교육 2차 프로젝트’를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지 소수민족의 교육 접근성과 여성 고용 기회 확대 등을 위해 2019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2차 프로젝트는 닌투언(Ninh Thuan)성, 까오방(Cao Bang)성, 꼰뚬(Kon Tum)성 등에서 2년 동안 운영된다. 학생들의 자신감 증진, 교사 및 교직원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지역사회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CJ그룹은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금 중 25만달러(약 3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정책 책임자 및 정책 입안자 대상으로 범국가적 수준의 캠페인을 펼쳐 각 학교 별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협약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2019년부터 3년 동안 펼친 1차 프로젝트는 베트남 현지에서 건강한 교육 환경 조성과 여성 교육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은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CJ는 이러한 공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전날 출범식에서 베트남 교육부 교원정책국과 민족위원회,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각각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1차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소수민족 학생의 중학교 진학률은 약 8%p, 고등학교 진학률은 약 10%p이상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차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자신의 의사소통 지식과 기술역량 증진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수가 98.5%에 달했다. 민희경 CJ제일제당 사회공헌추진단장은 "1차 프로젝트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은 물론,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베트남 교육부까지 관계자 모두가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새롭게 시작되는 소녀교육 프로젝트 역시 CJ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고 베트남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28일(현지시간) 진행된 ‘소녀교육 2차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민희경 CJ제일제당 사회공헌추진단장(오른쪽)이 감사장을 받고 있다.

HD현대, 제6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그룹 내 자회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현대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GRC)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먼저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HD현대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으로 변경했다. 또한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매출 60조8497억원과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주당 3700원의 결산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4600원이다. 권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과 CI를 변경했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판교 GRC도 문을 열었다"며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미래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센터를 신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도 같은 날 GRC에서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과 경기도 성남으로의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먼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삼일회계법인 대표 등을 지낸 김홍기 원익피앤이 감사가 신규 선임됐다. 또한 정관 변경안에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기도 성남으로 바꾸는 내용도 포함됐다.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수주 목표 초과 달성,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 엔진 개발 등 성과를 거뒀다"며 "새로운 50년은 친환경 선박 기술로 조선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부문 자회사 현대중공업도 이날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D현대중공업’으로 변경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 상호를 현대중공업 주식회사에서 ‘HD현대중공업 주식회사’로 바꾸고, 이날부터 바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한영석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채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새롭게 수립한 HD현대의 조선 사업 비전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lsj@ekn.krHD현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

두산그룹, 127년 역사 담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두산그룹이 경기 분당 두산타워에 127년의 역사를 담은 역사관 ‘두산 헤리티지 1896’을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두산 헤리티지 1896은 분당 두산타워에 190여 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일반 관람객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역사관은 박승직 두산 창업주가 1896년 종로 배오개(종로4가)에 터를 잡고 시작한 ‘박승직상점’ 시절부터 근대기업의 면모를 갖춰가던 20세기 초반의 다양한 사료들을 통해 우리나라 초기 기업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조선말기 고종과 순종 승하 당시 상인들이 조직한 ‘조선상민봉도단’의 모습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경성포목상조합을 이끌던 박 창업주는 고종이 승하하자 임금의 상여를 매기 위해 상민봉도단을 결성하고 단장을 맡았다. 두산은 1900년대 중·후반 한국 경제 고도성장기에 나라를 대표한 소비재 기업이다. 역사관에는 당시 두산이 판매했던 식음료와 생활용품, 의류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을 전시해 당시 소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두산의 21세기 인프라사업으로의 전환도 알아볼 수 있다. 두산은 2001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수하며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진출했고, 2007년 미국 잉거솔랜드사의 소형중장비 부문(현 두산밥캣)을 출범시켰다. 역사관에는 가스터빈의 부품과 풍력발전기 모형, 첨단 전자소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 및 기계 산업의 변화와 발전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역사관에는 두산의 CI·광고를 비롯해 두산베어스로 대표되는 브랜드 활동 역사도 전시된다. 프로야구 출범 첫 해 1982년 원년 멤버인 두산베어스의 6차례 우승 반지와 트로피, 기념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941년 박승직상점 회사 야구부 사진 자료 등 당시 기업들의 직원 복지 및 단합을 위한 활동을 엿볼 수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이 곳은 두산만의 역사를 기념하는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 근현대 기업사와 산업의 발전사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sj@ekn.kr사진_두산 헤리티지 1896 개관식_20230328 28일 분당 두산타워에서 열린 ‘두산 헤리티지 1896’ 개관식에서 박정원(왼쪽 두번째)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왼쪽 세번째) 그룹부회장이 신입사원들과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최태원 회장 "노소영 측 사실관계 악의적 왜곡···인신공격 반복해 피해 심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대응에 나섰다. 노 관장이 최 회장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최 회장 측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이혼소송과 관련 노 관장의 지속적인 불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법적절차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그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며 "노 관장이 1심 선고 이후 지속적으로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언론에 배포하는 등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반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전날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30억원 규모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최 회장 측은 이와 관련 "(노 관장이) 1심 선고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일방적 주장과 왜곡된 사실관계만을 토대로 1심 판결이 법리를 따르지 않은 부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해 국민들이 잘못된 선입견을 갖도록 유도했다"며 "항소심에 임하면서도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이른바 ‘재판부 쇼핑’으로 재판부를 변경하는 등 변칙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전날 소송 제기에 대해서는 "소 제기와 동시에 이례적으로 미리 준비해 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또 다시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확인되거나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유리하게 왜곡하고 편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최 회장 측은 소송에 대해 "법리적으로 승소 가능성이 전혀 없고, 변호사 조력을 받는 노 관장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이와 함께 "이혼하지 않았더라도 ‘이혼소송이 제기된 날 이후에는 배우자 일방은 부정행위 상대방에 대해 불법행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 명확히 확립된 법리"라며 "적어도 노 관장이 이혼의 반소(맞소송)를 제기한 2019년 12월4일 이후에는 부정행위 자체도 성립할 수 없다"고 짚었다.최 회장 측은 또 "개인 간 분쟁이고 가사사건인 점을 고려해 이런 불법적이고 인신공격적인 일방의 주장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고 법정에서 공정하게 다뤄지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호소했다.최 회장은 지난 2015년 김 이사장과 관계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힌 뒤 이혼 절차를 시작했다. 노 관장은 애초 이혼에 반대했으나 입장을 바꿔 2019년 반소를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요구했지만 1심은 위자료 1억원과 현금 665억원만 인정했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 재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일 경기 성남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전략 부문 대표이사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제조와 방산 등 그룹 주력 사업을 총괄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솔루션, 한화에서 전략 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이날 주총에서 안병철 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김현진 사외이사와 전진구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한화그룹 방산 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되면서 사업 목적에 △무기 및 총포탄 제조 △군수품 제조·판매·보관·수송 △군납업 △전투용 차량 제조업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 등을 추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소규모 합병과 신사업 추진 등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라고 설명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에서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한화방산 합병을 통해 현재 추진하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가속해 글로벌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춘 종합 방산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는 발사체계 기술 개발과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주와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주도적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공사업 분야에서는 국내, 미국, 베트남 사이트별 전문화와 함께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해 GE, 프랫&휘트니, 롤스로이스 등 유수 엔진 제조사와 엔진 부품 공급계약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GS, 서울~부산 사옥 활용,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에 힘 보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GS가 그룹 계열사가 입주한 주요 사옥의 외벽에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대형 홍보물을 부착한다. GS는 28일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정문 입구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빌딩 고층부 외벽을 ‘2030 WORLDEXPO, BUSAN KOREA’ 문구가 담긴 대형 홍보물로 덮었다. GS타워의 14~16층에 이르는 서측 외벽을 덮은 대형 홍보물은 고도 약 112m에 위치하고 있어 멀리 강남, 논현역 등 강남지역과 멀리 여의도 방면에서도 식별할 수 있다. GS건설이 입주해 있는 그랑서울 빌딩에도 남측과 동측 외벽 2개 면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홍보물을 선보였다. 그랑서울은 종각역 앞에 위치해 출퇴근 유동인구가 많은 광화문과 을지로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인사동에서도 볼 수가 있다. GS는 이번 강남과 강북을 잇는 주요 사옥 홍보물 설치를 시작으로, GS그룹 계열사 업무용 차량에 부산엑스포 유치기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계열사 별로 보유한 홍보채널과 사업장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민적 열기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박람회기구 현장 실사단의 방한이 예정된 4월2일~7일 기간에는 실사단의 방문, 이동 동선에 있는 GS 사업장을 중심으로 엑스포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우선 인천공항과 서울, 부산 도심의 핵심거점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GS25 편의점 약 3000점에서 홍보영상을, 그리고 부산광역시 연산동 GS건설 자이갤러리에 초대형 현수막을 부착한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GS그룹 태스크포스의 리더를 맡고 있는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해당 후보 도시와 국가 내부의 적극적인 개최 의지와 열기가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라는 점에서, GS가 보유한 다양한 사업장과 홍보 채널을 통해 국민적 열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랑서울 그랑서울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실사단에 ‘G80 EV’ 등 이동수단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실사단에게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BIE 실사단의 방한기간 동안 차량 지원을 포함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과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BIE 실사단의 서울과 부산 실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Electrified G80) 8대를 비롯해 유니버스(리무진 버스 등) 4대 등 총 12대를 지원한다. 또 BIE 실사기간은 물론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 말까지 그룹 인프라 등을 활용한 유치활동을 통해 부산 유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첫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인 G80 전동화 모델은 지난해 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차량 제공은 단순히 이동 지원 차원을 넘어 실사단이 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기술이 담긴 전기차를 경험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적합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될 것"이라며 "안전성이 입증된 고급 대형세단과 리무진 버스 제공으로 실사단의 이동과 업무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만큼 긍정적인 실사결과가 도출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지난 26일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을 소개하는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 영상을 공개했다. 또 개별 BIE 회원국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 회원국 언어로만 제작된 1분 분량의 숏폼영상 16편도 동시에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전세계에 펼쳐져 있는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제 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제네시스 G80·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58대를 행사 운영 차량으로 제공했다. 차량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를 랩핑해 포럼에 참석한 각국 주요 인사와 현지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렸다. 이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비전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했다.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Genesis X)’를 특별 전시했다. 작년 6월과 11월 파리에서 개최된 제170~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에는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친환경 차량을 운행했다. yes@ekn.kr(사진2)현대차그룹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와 협약체결 28일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진행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협약서’ 체결식에서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왼쪽)과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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