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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못 늘리면 온실가스감축목표 위해 배출권 21배 비싸져야"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재생에너지 발전을 정부 목표만큼 늘리지 못하면 2030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배출권 가격이 지금보다 21배 이상 비싸져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배출권 가격이 오르면 그만큼 기업들의 배출권을 확보하는 부담도 커지게 돼 재생에너지 확대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정부가 배출권 경매로 얻은 수입을 재생에너지 확보 등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는 실정이다.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게시한 ‘세계원전시장 인사이트’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논의 동향 및 고려사항을 주제로 한 보고서가 발표됐다.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목표 21.5%를 달성하지 못하면 배출권 가격이 톤(t)당 최대 22만 5000원이 돼야 2030 NDC를 이행할 수 있다.2030 NDC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량을 40% 줄이는 것을 말한다.배출권 가격은 올해 배출량을 거래하는 ‘KAU23’을 기준으로 이날 t당 1만6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지금보다 배출권 가격이 21.2배는 뛰어야 한다는 의미다.지난해 배출권 총 거래량은 2593만5214t이었다. 가격이 t당 22만5000원이면 지난해 배출권 거래에 기업들이 총 5조8354억원을 써야 한다.지난해 기업들이 배출권 거래에 사용한 총 금액은 5713억원이다.재생에너지 보급의 목표달성 미달로 전기생산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량을 충분히 줄이지 못하니 산업 등 다른 분야에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그만큼 배출권 가격도 더 비싸져야 한다는 의미다.배출권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들은 배출권을 사는 대신 직접 배출량을 줄이는 데 더 투자해야 한다. 자료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30년에 21.5%가 아닌 15% 정도만 달성했을 때를 가정했다. 에너지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발생한 에너지위기(지난해 9월) 이후 가격으로 적용했다.에너지 가격이 에너지위기 이전이라면 배출권 가격이 t당 4만원 이상이면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2030 NDC를 따를 수 있다.자료에서는 "재생에너지 물량 계획이 충실히 이행되지 못할 경우 높은 배출권 가격 하에서만 2030 NDC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며 "무탄소 전원 비중이 확대될 수 있는 전력 시장 제도 구축과 운영이 필요하고, 송전망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발전부문 배출권 경매 수익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환경부는 배출권제도 참여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약 10% 정도의 배출권을 유상경매로 풀고 있다. 배출권시장정보플랫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유상할당 경매 판매금액은 총 3170억원에 이른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배출권거래제는 2030 NDC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의 주요한 정책 수단 중 하나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73.5%가 배출권 거래제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wonhee4544@ekn.kr신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모습. 픽사베이

수자원공사, 잼버리 참여 싱가포르 대표단 숙식·교통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여한 싱가포르 대표단에 숙식, 교통,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수자원공사는 오는 9일까지 싱가포르 대표단 60여명이 대전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머물며 잼버리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윤석열 대통령의 잼버리 관광프로그램 긴급 추가 지시와 정부의 다른 지역에서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라는 방침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수자원공사는 아시아물위원회(AWC) 회장기관으로서 철수하려는 싱가포르 대표단의 사정을 듣고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싱가포르는 AWC회원국 중 하나다.윤석대 사장은 "이번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표단 모두가 추억에 남는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계획"이라며 "잼버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공사가 가진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정부를 지원하고 참가자들이 만족할 때까지 지속해서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한국수자원공사가 대전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준비한 환영행사에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표단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밤낮 가리지 않는 더위…이달 둘째 주에도 이어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더위가 이달 둘째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최근 지구온난화로 밤에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한반도에 꾸준히 나타났다.간간이 내리는 소나기는 습도를 더욱 높여 실제 기온보다 더위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현재 동중국해를 지나 일본으로 향하는 태풍 ‘카눈’은 한반도에 열기와 습도를 가져와 더욱 더워질 것으로 분석됐다.□ 밤 최저기온 30도 넘은 지역 및 날짜 통계 (단위 :도) 지역 일자 밤최저기온 강릉 2008-07-06 30 강릉 2013-08-07 30.9 속초 2013-08-08 30.6 강릉 2013-08-08 31 강릉 2017-07-20 30.1 강릉 2018-07-22 31 서울 2018-08-01 30.3 서울 2018-08-02 30.4 속초 2018-08-04 30 강릉 2018-08-04 30.2 강릉 2022-06-28 30.1 강릉 2022-08-05 30.3 제주 2022-08-15 30.5 강릉 2023-08-02 30.5 자료= 기상청6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더위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 관계자는 날씨 전망에 대해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산발적 소나기가 곳곳에서 발생하겠다"며 "동중국해상에서 정체하는 태풍에 의한 열기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한반도에 ‘초열대야’ 현상은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초열대야란 밤사이(오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현상을 일컫는다. 강원 강릉에서 지난 2일에 이어 이날에도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초열대야 현상이 한 해에 발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발생했다.초열대야 현상은 1973년 이후 지난 2013년 처음 한반도에 나타났다.지난 2013년 8월 7일과 8일 각각 강릉과 속초에서 밤에 30도를 넘는 날씨를 보였다.초열대야 현상 발생 건은 △2013년 8월 7일(30.9도), 8일(31도) △2017년 7월 20일(30.1도) △2018년 7월 22일(31도), 8월 4일(30.2도) △2022년 6월 28일(30.1도), 8월 5일(30.3도)△ 2023년 8월 2일(30.5도)과 4일(30.7도) 순이다.기상청은 오는 9일 태풍 카눈이 일본 규슈 남쪽 해안을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9일 오후에는 태풍이 동해안으로 진출해 동해안 인근 강원, 경상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 가능성이 제기됐다.카눈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못하면 더운 날씨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지난 2일 열스트레스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 결과를 내고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여름철 온도가 최대 27% 더 더워질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기준 우리나라 여름철 열 스트레스 지수는 28.1도다. 하지만 빠른 산업기술 발전에 중심을 둬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고 도시 위주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경우 우리나라 여름철 열 스트레스 지수는 21세기 후반(2081~2100년) 35.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wonhee4544@ekn.kr강릉시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이 무더위를 피해 나온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유희동 기상청장, 폭염 취약계층 소통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상청은 유희동 기상청장이 4일 경기도 과천의 비닐하우스촌 꿀벌마을을 찾아, 생수와 보양식을 배달하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전달하는 등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는 극한 폭염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에 경각심을 갖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기상청도 폭염으로부터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_DSC3090 유희동 기상청장이 4일 경기도 과천의 비닐하우스촌 꿀벌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기상청

수자원공사,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수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4일까지 ‘수해 복구 집중 지원 주간’으로 정하고 임직원 봉사동아리 ‘물사랑나눔단’을 중심으로 괴산군, 익산시, 예천군 등을 방문해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임직원 약 500여 명이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에 참여한다. 이날과 오는 3일에는 수자원공사 윤석대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200여 명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청남도 청양군을 찾아 피해복구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 1억원을 기탁했고 37개 피해 지자체에 식수용 병입 수돗물 22만 병과 물차 213대를 제공했다. 폭우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심한 경북 예천군 및 문경시, 충북 괴산군 등 지역 마을에 이동식 세탁 차량 ‘사랑샘터’ 2대를 지원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한뜻으로 피해복구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802135306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청남도 청양군을 찾아 피해복구 지원 활동을 진행하며 피해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산림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서울시 면적 3.6배까지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산림청이 생물과 식물을 보호하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서울시 면적의 3.6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제3차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핵심공간으로 현재 17만헥타르(ha)가 지정돼있다. 산림청은 2027년까지 국유림 지정과 더불어 공익임지를 사들여 5만ha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확대해 총 22만ha로 늘릴 계획이다. 22만ha는 서울시 면적(6만500ha)의 3.6배에 달하는 크기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침엽수 쇠퇴 등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산림생태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유용식물을 활용한 산림 바이오 소재, 생명자원 개발 등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연계해 산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산림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희귀·특산·유용식물의 유지·보전을 위해서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보호구역 확대는 이미 전 세계적 흐름이고 이를 확대하는 것과 함께 이용하고 산업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라며 "연구개발과 자원활용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보호구역 관리·이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clip20230802124942 제3차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 개요. 산림청 clip20230802125002 남성현 산림청장이 2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제3차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기후변화센터, 국내 자발적 탄소감축시장 활성화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국내 자발적 탄소감축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 기후변화센터는 최근 중동 카타르에 기반을 둔 글로벌탄소위원회(GCC)와 자발적 탄소시장 협력체계 구축 및 국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한국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자발적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우리나라의 국가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 추진을 위한 국외감축실적 확보 지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GCC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자발 시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탄소 감축 측정 방법론 개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및 이행 및 지원 △온실가스 감축량 계산 및 측정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인증 절차를 통해 탄소크레딧 발급을 한다.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탄소 시장 확대에 기후변화센터가 참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주체들이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802094252 유영숙(왼쪽) 기후변화센터 이사장과 글로벌탄소위원회 관계자가 자발적 탄소시장 협력체계 구축 및 국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기후변화센터

"온실가스 못줄이면 한반도 더위스트레스 발생일 최대 11배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해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한반도 더위스트레스 발생일이 21세기 말까지 최대 11배 늘어난다고 전망됐다.기상청은 여름철 실외 환경에서 사람이 느끼는 온도를 기반으로 한 열스트레스에 대한 미래 전망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미래 열스트레스 전망은 동아시아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SSP)를 5개로 나누고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열스트레스 지수’를 적용해 분석했다.SSP가 높을수록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고 더위가 더 많이 찾아오는 최악의 시나리오다.현재 기준(1979~2014년) 우리나라 여름철 열 스트레스 지수는 28.1도다. 기후변화 시나리오 중 ‘빠른 산업기술 발전에 중심을 둬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고 도시 위주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경우’를 가정한 ‘SSP5-8.5’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우리나라 여름철 열 스트레스 지수는 21세기 후반(2081~2100년) 35.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재생에너지 기술이 발달해 화석연료를 최소한만 사용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경우’(SSP1-2.6)에도 지수가 31.2도까지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산간지역을 제외하고 기온과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내륙과 해안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여름철 열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분포를 보였다.□ 우리나라 권역별 극한 열스트레스 발생일 미래 전망 (단위: 일) 구분 현재(1979∼2014년)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 SSP1-2.6 SSP2-4.5 SSP3-7.0 SSP5-8.5 수도권 6.8일(3.1일) 43.2일(23.6일) 60.0일(38.9일) 80.4일(60.1일) 90.9일(72.7일) 강원권 7.5일(3.5일) 42.2일(21.2일) 60.0일(36.9일) 79.9일(58.7일) 90.4일(70.8일) 충청권 8.0일(3.6일) 48.5일(26.9일) 64.4일(43.4일) 84.6일(65.2일) 94.2일(78.6일) 전라권 8.7일(3.8일) 53.7일(31.6일) 69.1일(49.6일) 89.1일(72.3일) 97.8일(82.5일) 경상권 8.4일(3.7일) 49.0일(27.1일) 64.5일(41.6일) 84.0일(63.0일) 93.2일(75.5일) 제주권 6.3일(3.1일) 56.4일(34.3일) 71.9일(56.1일) 91.8일(78.7일) 98.7일(85.5일) 평 균 7.6일(3.5일) 48.8일(27.5일) 65.0일(44.4일) 85.0일(66.3일) 94.2일(77.6일) ※ ( )는 극한 열스트레스일의 최대지속기간자료= 기상청우리나라 전 권역에서 현재 9일 미만으로 발생하는 극한 열스트레스일이 21세기 후반기에는 90일 이상, 6월 중순에 시작해 9월 중∼하순까지 발생하고 최대 지속 기간도 현재 3~4일에서 70~80일로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됐다.극한 열스트레스일이란 전체 면적 중 10% 이상에서 열스트레스 지수가 상위 5%의 기준값을 초과하는 날을 말한다.한반도,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 지역에서 여름철 평균 열스트레스지수는 현재(26.1도) 대비 21세기 후반기에 3.1∼7.5도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됐다.극한 열스트레스일도 현재 4.7일에서 42.8∼103.8일로 증가하고, 최대 지속 기간은 현재 2.4일에서 15.1∼68.2일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반도는 동아시아 6개 권역 중 중국 북동부지역 다음으로 열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많이 증가(3.2~7.8도)했다.유희동 기상청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 현상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극심해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야외 활동 및 온열질환과 관련된 미래의 열스트레스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기상청은 극한기후에서의 안전 및 건강과 관련하여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의 다양한 분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기상청 예보관이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에 기온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동아시아지역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여름철 열스트레스 지수 현황 및 전망 자료= 기상청

환경부 "원전 활용으로 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보다 3.5%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5450만톤(t)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21년보다 3.5% 줄어든 것인데 환경부는 원자력발전 덕으로 풀이했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치를 25일 공개했다. 확정치는 내년 말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배출량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이동·산업활동이 재개되며 배출량이 3년 만에 증가했던 재작년(잠정 6억7810만t)에 견줘 3.5% 감소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7억2700만t)과 비교하면 지난해 배출량이 10% 적었다. 지난해 배출량은 2010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021년보다 2.6% 늘어난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었다며 이는 "원전을 활용하는 윤석열 정부 에너지정책 변화와 에너지 다소비 업종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때문이다"라고 했다. 부문별 배출량을 보면 발전을 포함한 전환 부문 배출량은 지난해 2억1390만t으로 지난 2021년 (2억2370만t)보다 4.3% 감소했다. 이는 원자력·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늘어나고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원자력 발전량은 지난 2021년 158.0테라와트시(TWh)에서 지난해 176.1TWh로 18.1TWh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도 43.1TWh에서 53.2TWh로 10.1TWh 늘었다.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7%와 7.5%에서 30%와 8.9%로 커졌다. 지난해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4580만t으로 지난 2021년 (2억6210만t)보다 6.2% 감소했다. 세계 경기 둔화로 철강업과 석유화학업 생산활동이 줄고 이에 해당 산업 온실가스 배출량도 각각 8.9%(1억200만t→9300만t)와 5.9%(5530만t→5200만t) 적어졌기 때문이다. 시멘트제조업과 국가 주력 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업 온실가스 배출량도 0.7%(3450만t→3430만t)와 25.8%(610만t→450만t) 감소했다. 석유정제업은 제품값이 오르고 수출량이 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15.6%(1400만t→1620만t)로 증가했다.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9780만t으로 지난 2021년 (9860만t)보다 0.8% 줄었다. 경윳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휘발유 소비량은 늘었지만, 경유 소비량은 줄었고 전기·수소차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건물과 농축수산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4830만t과 2550만t으로 지난 2021년 (4690만t과 2520만t)에 견줘 3.0%와 1.0% 증가했다. 건물 부문 배출량 증가는 서비스업 생산활동이 늘고 지난겨울이 추웠던 까닭에 난방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시가스 소비량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농축수산 부문 배출량이 늘어난 원인으론 가축 사육두수 증가가 꼽혔다. 지난해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1600만t으로 지난 2021년 (1610만t)보다 소폭 감소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725132243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2018∼2022) 환경부 월성원전 월성원전 1호기의 모습. 연합뉴스

지역난방공사, 여름철 에너지 취약계층에 1억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지난 2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지회)와 함께 여름철 에너지 취약계층에 고효율 냉방기기 지원을 위한 1억원의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난방공사가 추진하는 ‘에너지 효율 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으로 성남시 수정구, 중원구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1000가구에 폭염 피해 예방 및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을 위한 고효율 선풍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진 지역난방공사 경영관리처장은 "지역난방공사는 따뜻하고 깨끗한 에너지 파트너로서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에너지 효율 기반의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 전개해 에너지 복지 실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clip20230725102409 강진(왼쪽) 지역난방공사 경영관리처장이 지난 24일 열린 에너지 효율 플러스 사업 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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