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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산업박람회] 新 미래먹거리 기상산업 곳곳 펼쳐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상산업 기업들이 기상산업 관련 전시회 ‘2023 기상기후산업박람회’에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기상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대거 선보였다.기상산업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 등 IT 기술을 기상데이터에 접목해 새로운 사업으로 만들어냈다.기상산업은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기후변화로 폭염, 폭우, 한파 등 극한 기후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에도 기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산업 총 규모는 지난 2017년 4077억원이었고 지난해 9000억원을 넘겨 올해 1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년 만에 기상산업 규모가 두 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기상청이 주최하고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한 기상산업박람회가 13일 경기 일산 전시장 ‘킨텍스’에서 개막했다.이날 기상산업박람회에 SK플래닛, 월드텍, 유샘인스트루먼트, 엠솔, 케이아이티밸리 등 49개 기업이 참석, 70개 부스를 마련했다.기상산업박람회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전시회에 참가한 블락스톤이 개발한 ‘도로쿨링시스템’의 실제 시연 모습이었다.도로쿨링시스템이란 버려지는 도시의 지하수를 모아 폭염 발생 시 도로에 뿌려 도로를 시원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말한다.도로쿨링시스템이 도로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너무 덥다고 판단하면 도시를 식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블락스톤은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과 동작구 이수역 근처 등에 이같은 도로쿨링시스템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서울 강남 등지에도 관련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을 알렸다.블락스톤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에 대해 "도시에서 쓰지 못하고 버려지는 깨끗한 지하수를 모아 도로에 뿌려 열을 식히는 원리"라며 "물로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어 도로 인근에 위치한 자영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기상산업박람회에서는 더위뿐 아니라 추위에 대비한 도로위험기상 감지장비도 볼 수 있었다.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전시한 ARHIS라는 장치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도로에서 주행하는 차들의 소리를 듣고 분석해 도로의 살얼음 등 위험상황을 감지한다.SK플래닛 관계자는 "도로 중에 살얼음이 자주 발생하는 등 특히 위험한 구간이 있다. 그런 위험 구간에 지금까지 ARHIS를 400여개 설치했다"며 "ARHIS는 도로의 위험 여부를 미리 감지하고 운전자들에게 이를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기상산업박람회에서는 안개 등 날씨에 따라 조명 색깔을 바꾸는 조명과 태풍 감지 레이더 등 다채로운 장비들을 볼 수 있었다.wonhee4544@ekn.kr기상청 주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관으로 13일 경기 일산 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 ‘2023 기상기후산업박람회’ 현장 모습. 사진=이원희 기자블락스톤이 2023 기상기후산업박람회에서 전시한 도로쿨링시스템의 모습. 사진=이원희 기자SK플래닛이 20203 기상기후산업박람회에 전시한 도로위험기상 감지장비인 ARHIS의 모습. 사진= 이원희 기자

환경부,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시행 철회 방침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환경부가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감사원이 환경부에 ‘법 취지대로 보증금제 전국 확대 시행 방안을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는데 이후 환경부가 아예 법을 바꿔버리겠다고 나선 모양새라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자원재활용법을 고쳐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자체가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과 제주 외 지역에선 2025년 12월 2일 전 보증금제를 시행하도록 규정한 ‘1회용 컵 보증금 대상 사업자 지정 및 처리지원금 단가 고시’ 개정도 검토 중이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자체에 맡기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지난달 대표발의해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소상공인 부담과 제도 미적용 매장과 형평성이 개정안 발의 이유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프랜차이즈 카페와 제과점에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받으려면 보증금 300원을 내도록 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일회용 컵 재활용률을 높이고 사용량은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일 제주와 세종에서만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했다. 제도 시행 유예와 지역 축소는 법적 근거가 없는 행위였다. 감사원은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유예 과정 공익감사를 벌인 뒤 "현재까지 제주와 세종에서만 보증금제가 시행돼 자원재활용법상 시행일을 준수하지 못했고 법 취지가 충분히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부 장관에게 "법 취지에 맞게 보증금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시행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다. 국내에서 한 해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수백억 개‘로 추산된다. 2019년 환경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19년 기준 294억개에 달한다. 식품접객업이나 집단급식소에서 사용된 일회용 컵은 84억개(종이컵 37억개·합성수지컵 47억개)로 추정됐다.wonhee4544@ekn.kr2025년부터 서울서 일회용 컵 쓰면 보증금 300원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포장용 일회용 컵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 배출권 이월 제한 ‘순매도량’→‘순매도량 3배’ 완화…"수급 불균형 해소"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업이 확보한 온실가스 배출권을 다음 해로 넘길 수 있는 규모가 대폭 늘어난다. 그간 배출권은 공급량 과다로 지나치게 가격이 낮아 ‘유명무실’하다고 지적됐다.배출권을 그 해에 다 거래하지 않고 다음 해에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을 늘려 배출권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됏다.환경부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제3차 계획기간(2021∼2025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변경안에 따르면 기업이 이월할 수 있는 배출권이 ‘순매도량만큼’에서 ‘순매도량 3배’로 늘어난다. 배출권을 사야 했던 업체도 초과 매수한 경우 전량을 이월할 수 있게 된다.당초 배출권 이월 제한은 유동성 부족으로 막힌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배출권 가격 상승을 막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남는 배출권을 팔도록 유도해 물량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초과 공급 속에 가격이 너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7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월 제한이 배출권 거래제 효율성을 떨어트린다면서 제한 완화를 권고했다.다만 KDI는 이월 제한을 완화하면 ‘배출권 사재기’ 현상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예비분을 활용하는 시장 안정화 제도를 함께 도입할 것을 제언했다.변경안에는 외부 사업 등을 통한 감축 실적을 상쇄배출권으로 전환하는 기한을 인증을 받은 때로부터 ‘2년 이내’에서 ‘차기 계획기간 이내’로 완화해 최소 5년으로 늘리고, 배출허용 총량을 1270만톤(t) 줄이는 내용도 담겼다.공청회는 국민신문고 전자공청회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으며 환경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wonhee4544@ekn.kr한국거래소 직원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에너지미래포럼]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발전공기업 5사 경쟁체제 최선인지 고민"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8일 "발전 공기업 5개사 경쟁체제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지 고민하게 된다"고 밝혔다.이승우 사장은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 주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9월 월례 조찬포럼에 참석, ‘위기의 전력산업, 대안은 있는가’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발전 5사는 보유한 에너지원과 인력도 거의 동일하다. 전력시장의 주도권이 공기업에서 민간으로 넘어가면서 공기업의 경쟁력은 점점 줄고 있다"고 설명하며 한국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 등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 공기업 5사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이 사장은 지금처럼 발전 5사가 서로 비슷한 규모로 분리된 상태에서는 점점 커지는 민간발전사와 경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는 발전공기업 한 곳의 사장으로서 직접 발전 5사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발전 5사의 통합 필요성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발전 5사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은 곧 발전 5사의 5개 사장 자리 등 주요 직책을 없애야 한다는 뜻이기도 해 에너지업계에서 언급하기 민감한 주장으로 꼽힌다. 이 사장은 최근 전력산업의 위기에 대해 △기후환경변화로 전통적인 화력발전의 기능축소 △신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계통 부담증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가격 폭등 △한국전력공사 부채 200조원 돌파 △발전공기업의 경영악화를 꼽았다.이 사장은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석탄발전은 점진적으로 감축되지만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지속적으로 급증한다"며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는 설비용량 대비 이용률이 급감하고 있다"고 밝혔다.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다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으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정지해야 하고 그만큼 설비용량 대비 발전량을 뜻하는 이용률도 줄어들게 된다는 의미다.그는 그 결과 LNG 발전소의 고장 위험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지난해에 화력발전소들은 총 2만3312회 기동정지됐다.신재생에너지 증가로 전력을 제때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전력계통을 관리하는 부담이 커졌다는 이야기다.그는 한전 자회사인 발전 5사는 한전 적자 등을 줄이기 위해 영업이익을 억제받는 구조에 놓였다고 봤다.이 사장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이행비용 급증과 전기요금 인상 억제로 한전이 지난해 수십조 적자를 봐 큰 걱정이 된다. 최근 발전 5사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 상승으로 2년만에 2배 이상 급상승해 42조원이다"며 "하지만 한전 적자 보전을 위한 정산조정계수조정으로 발전 5사의 지난해 총 당기순이익은 545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전력산업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요금 결정체계의 합리적 개선 △현행 발전 5사 체제에 대한 고민 △재생에너지의 변동성과 간헐성 보완 △해외에너지 영토확정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꼽았다.그는 "발전 5사가 SMP를 결정하는 비율이 2012년도에는 74%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46% 정도로 떨어졌다"며 "이런 체제가 효율성이 있겠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에 대해서는 그는 원가에 따라 변하는 전기요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 수소암모니아 등 24시간 동안 발전할 수 있는 저탄소 에너지원 확보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 중심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희집 에너지미래포럼 사무총장(서울대 교수)이 진행한 질의응답 시간에서 남부발전의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이 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 신안과 웅진, 울산 이런 쪽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부는 재생에너지 정책이 국가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지 않는 점에서 고민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좀 더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이 사장 강연에 앞서 올해 하반기 국제 에너지시장 및 정책 변화요인 점검을 주제로 발표했다.wonhee4544@ekn.kr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 주최로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9월 월례 조찬포럼에 참석, ‘위기의 전력산업, 대안은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

올 여름, 유독 덮고 비 많이 온다 했더니…역대급 날씨에 "기후변화 실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올해 여름 평균기온은 역대 4위, 장마철 강수량은 역대 3위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기상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여름철(6~8월) 기후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올해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 평년(23.7도)보다 1.0도 높았다. 여름철 기온이 올해보다 높았던 해는 과거 51년 중(1973~2023년) 2018년(25.3도), 2013년(25.2도), 1994년(25.1도) 세 해뿐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더웠던 이유로 "지난 6월 하순~7월 상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 기온을 높였다"며 "8월 상순에는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상에서 북상할 때 태풍에서 상승한 기류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하강하면서 기온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게다가 비가 내리는 날에도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불어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분석됐다. 그 결과 올해 여름철 평균 최저기온은 21.1도로 가장 높았던 2013년 21.5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올해 장마철(6월 25일∼7월 26일) 전국 강수량은 660.2mm로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남부지방은 712.3mm의 많은 비가 내려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역대 장마철 전국 강수량 순위 1위는 2006년 704.0mm, 2위는 2020년 701.4mm이다. 올해 여름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1018.5mm로 1973년 이래 다섯 번째로 많았다.역대 여름철 전국 평균 강수량 순위는 1위 2011년 1068.1mm, 2위 1987년 1055.3mm, 3위 2020년 1037.6mm, 4위 1998년 1023.5mm이다.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린 이유로 "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자주 불었고, 북쪽의 상층 기압골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자주 충돌하면서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더욱 강화돼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올해 여름은 장마철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한반도를 종단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실감했다"며 "기후위기 속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감시 및 분석을 강화하고, 기후분석 정보가 미래 방재 기상정보로서 재해를 예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앞에 설치된 쿨링포그 아래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올해 여름철 평균기온 추이 (단위: 도) 자료= 기상청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이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1회용품제로(ZERO)챌린지’에 함께했다. 7일 도레이첨단소재에 따르면 전 사장은 한명호 LX하우시스 사장의 지목을 받아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 2월 환경부에서 시작되어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은 늘리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이다. 전 사장은 "의미 있는 챌린지에 함께 해 뜻 깊었으며,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노력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소재 개발을 비롯해 ESG경영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전 해상은 다음 참여자로 엄영하 스템코 사장을 추천했다.1회용품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이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수자원공사, 연간 370억 생산원가 상승에도 수도요금 동결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해매다 370억원의 수돗물 생산원가 상승을 전망했으나 추석 물가안정 대책에 따라 수도요금을 2년간 동결하기로 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노동조합과 함께 이날 대전시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수도요금 동결을 선언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기준 약 40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지난 2021년 3421억원보다 19%(653억원)늘었다. 수자원공사는 공사가 본 이익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원가 인상을 자구노력을 통해 해결할 뜻을 알렸다. 수돗물 생산원가 370억원에 대해 신규 개발지역에 대한 용수 수요 적기 대응 등으로 수도사업 매출액을 해마다 약 262억 원 증가시키고 인공지능( AI) 등 디지털 혁신 기술 적용을 통한 스마트인프라 구축 등으로 시설가동 전력요금, 약품비 등 생산원가를 해마다 165억원 절감해 해결할 계획이다. 윤석대 사장은 선언식에서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고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전 직원이 뜻을 모아 수도요금을 동결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생산비용 상승으로 우리 공사는 향후 연간 약 370억 원의 수돗물 생산원가 상승이 전망되나, 디지털 전환 등 혁신 노력을 통해 요금동결을 위한 여력을 마련했다"라며 "사회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여 민생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물가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각자 영역에서 경제 회복에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수도요금 동결로 지방자치단체의 수도요금 인상 완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광역 상수도는 지자체가 국민에게 공급하는 수돗물(지방 상수도) 원가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수도요금 동결로 지자체와 국민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물가 상승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wonhee4544@ekn.krclip20230906135726 윤석대(오른쪽)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노철민 노동조합위원장이 6일 대전시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수도요금 동결을 선언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조진환 태광산업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조진환 태광산업 석유화학사업본부 대표이사가 ‘일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 6일 태광산업에 따르면 조 대표이사는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조 대표이사는 "ESG 활동의 일환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챌린지 이후에도 전사 차원의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이어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버려지는 일회용품들을 줄이기 위한 활동이다. 지난 2월부터 환경부가 펼치고 있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기업, 공공기관 등의 참여 유도와 사회 구성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참여 방식은 1회용품을 ‘0(Zero)’로 만들겠다는 손 동작이 담긴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조 대표이사는 다음 주자로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이사와 함중각 용산미쓰이화학 대표이사를 지목했다보도자료 사진_1 조진환 태광산업 석유화학사업본부 대표이사

기상청, 대전에 기후위기 시계 설치…"역할 더욱 커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와 함께 5일 대전광역시 한밭수목원에 기후위기를 알리는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했다. 폭염과 폭우 등 극단적인 위험기상이 현실화되면서 기상청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기후위기시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보고서(2021)에 근거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준다. 이날을 기준으로 1.5도 도달까지 남은 시간은 5년 321일이다. 기상청은 이번 기후위기시계 설치로 국민이 기후변화과학에 관한 관심을 키우고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상청은 문화예술을 통해 기후위기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거리 공연(달콤기후 감성 버스킹)을 오는 9일 저녁 8시에 대전 엑스포다리에서 진행한다. 기상청은 이날 국회에서 ‘기후위기 시대, 기상청이 나아갈 방향 정책토론회’도 개최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노웅래, 박정(위원장), 우원식, 윤건영, 이수진(간사), 이은주, 이학영, 진성준 국회의원의 공동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는 기상청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해결하는 데 역할을 더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후위기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비로소 극복할 수 있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커다란 과제"라며, "앞으로도 기상청은 민·관 협력을 통하여 국민의 탄소중립 인식 개선과 행동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기후위기시계 제막식_11 기상청이 5일 대전 한밭수목원에 ‘1.5도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했다. 기상청

서울·인천 등 늦은 ‘9월 열대야’…전국 곳곳 오후 소나기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지난밤 서울과 인천 등에서 ‘9월 열대야’가 이례적으로 나타났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서울과 인천, 청주, 군산, 제주, 서귀포, 여수 등의 밤최저기온(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었다. 열대야가 나타난 것이다. 인천(오전 8시 기준 일최저기온 25.6도) 과 청주(25.6도), 군산(25.0도) 등은 앞으로 기온이 더 내려가지 않으면 ‘관측 이래 9월 일최저기온 최고치’를 이날 기록하게 된다. 서울은 현재 일최저기온이 25.0도로 9월 최저기온 중 높은 순으로 3위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기록을 살펴보면 인천과 서울은 이번 열대야가 사상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늦은 열대야이다. 인천과 서울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나기는 이번까지 포함해 기상관측 이래 각각 2번과 4번에 불과하다.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져 산맥 서쪽에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산맥 서쪽은 덥고 동쪽은 선선한 상황은 5일에도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20~24도였다. 오전 8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5.4도, 인천 25.9도, 대전 25도, 광주 24.6도, 대구 25.5도, 울산 24.7도, 부산 26.1도다. 낮 최고기온은 25~3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충청·호남·경상서부 등은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진 동풍 때문에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동풍을 바로 맞는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한낮에도 기온이 25~30도에 머물겠다. 낮 기온이 오르는 지역에선 소나기도 오겠다.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북부내륙, 전남서해안 곳곳에 오후부터 저녁까지 5~40㎜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다. 서울, 경가남동부, 충북북부, 경북북서내륙에서는 늦은 오후(15∼18시)부터 5∼20mm 소나기가 예상된다. wonhee4544@ekn.kr우산을 써도 소용 없는 소나기 오후 소나기가 내린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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