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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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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기후세미나] "기후위기 시대 배출권 관리·ESG 경영고시 더욱 중요해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4 15:31

기상기후산업박람회 부대행사, '배출권·ESG 고시'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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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최로 1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기상기후산업박람회와 함께 열린 ‘기상기후산업육성과 에너지 산업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 배출권 거래제도와 ESG 공시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후에너지분야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업들에게 친환경 경영을 하라는 요구가 더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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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국 한국기후변화연구원 센터장이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최로 1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기상기후산업박람회와 함께 열린 ‘기상기후산업육성과 에너지 산업 세미나’에 참석,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배출권거래제도 및 자발적 탄소시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이충국 한국기후변화연구원 탄소배출권 센터장과 하윤희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는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최로 1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상기후산업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기상기후산업육성과 에너지 산업 세미나’에 참석, 각각 배출권 거래제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상쇄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탄소중립이라는 것은 정성적인 부분이 아닌 정략적인 계획"이라며 탄소중립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줄이는 게 결코 쉽지 않다고 지적됐다.

그는 "우리나라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목표를 세워 온실가스를 총 4억3660만톤을 줄여야 한다"며 "우리나라 약 8200만 가구, 2억5000만명이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시 달성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그만큼 배출권 거래제도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배출권 거래제란 기업들이 일정한 배출량의 할당받고 그 안에서 남거나 모자라는 배출량을 서로 거래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센터장은 현재 배출권 거래제에 7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해마다 1조3000억원 정도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배출권 거래제도에 대해 유상할당 비율 상향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배출권 제도의 유상할당 비율은 10%로 나머지 90%는 무상으로 정부에서 배당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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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희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그린스쿨) 교수가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최로 1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기상기후산업박람회와 함께 열린 ‘기상기후산업육성과 에너지 산업 세미나’에 참석,‘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배출권거래제도 및 자발적 탄소시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송기우 기자


하 교수는 "글로벌 ESG 무역장벽의 가속화로 점점 우리나라에도 ESG 고시를 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본사에서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달성해도 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사들이 RE100을 달성해야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ESG 무역장벽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점점 우리나라 국내 수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ESG 흐름에 대해 "철강, 내연기관차, 화석연료 기업에게는 리스크지만 대부분 업종에는 리스크와 동시에 기회이고 전기차, 청정에너지 기업에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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