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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물병원 운영실태 일제점검 돌입…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는 개정된 수의사법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오는 5월19일까지 도내 동물병원 387곳을 대상으로 8주간 동물병원 운영 실태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1월4일 시행된 수의사법은 ‘수술-수혈 등 중대 진료를 시행하기 전 예상되는 진료비용의 고지’, ‘수의사가 2명 이상인 동물병원은 주요 동물 진료업 행위에 대한 진료비용 게시’, ‘게시한 진료비용 및 산정기준 등에 관한 현황 조사-분석 및 결과 공개’ 등을 규정했다. 경기도는 동물병원의 적정한 이행 여부를 포함해 운영실태 전반에 관해 확인할 예정으로 시-군별 점검대상을 선정해 방문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진찰 등 진료비용 게시 △수술 등 중대 진료 설명, 동의 이행 △수의사 처방 관리시스템 관련사항 △처방전 적정 발급 △진료부 기록, 보존 △허위광고 또는 과대광고 행위 여부 등이다. 경기도는 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점검대상에서 제외된 동물병원은 점검기간 내 유선 연락 등 방법을 통해 개정된 수의사법 관련 제도 홍보와 계도를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29일 "동물의료 분야는 확대 추세이고 관련 제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시행된 수술 등 중대 진료 고지, 진료비용 게시제도 등을 조기 안착시켜 동물의료 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내 동물병원은 2023년 3월 기준 1274곳으로 전국 최대이며 서울시 909곳보다 365곳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 동물병원은 2019년 말 1149곳에서 현재 1274곳으로 125곳이 증가했고 화성(13), 고양(12), 하남(10), 시흥(10), 김포(10), 성남(8), 남양주(8) 등에서 동물병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군 중에서 고양(115), 성남(114), 용인(111), 수원(109) 등은 100곳이 넘었다.kkjoo0912@ekn.kr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도청 북부청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 ‘환경분야 청년일자리’ 원스톱 서비스지원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환경분야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도내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분야 청년일자리 기회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도내 대학교 환경-화학분야 전공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중 환경산업과 환경시설 운영관리 등에서 경력을 쌓고 직무역량을 키워 관련 기업에 취업 연계를 지원한다. 환경관련 전공학도에게 방학기간 환경기업 연수기회를 제공하는 기존 ‘미래 직장체험 프로그램’에 더해 올해는 프로그램 참여자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경기업에 채용을 연계하는 ‘환경인재 좋은직장 매칭’ 과정을 마련해 연수에서 취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오는 4월 중 공고를 통해 미래 직장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를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41명의 환경분야 전공 대학생은 지정된 기업-기관 등에서 실무체험 연수를 하게 된다. 연수기간은 1개월이며, 연수 청년은 월 190만원 수당을 받게 된다. 이후 경기도는 ‘환경인재 좋은직장 매칭 사업’을 통해 미래 직장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와 환경직무 취업준비 도민 25명을 대상으로 기업 매칭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추진해 청년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내 일자리센터와 취업상담사(컨설턴트) 등 취업전문가를 연계한 취업 멘토링, 이력서-면접 컨설팅을 실시해 취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테크로스환경서비스, 선일이씨티 등 20여개 환경기업이 참여해 최근 3년간 127명에게 연수기회를 제공했으며, 이 중 33명이 졸업 후 환경기업체에 취업했다. 김상철 경기도 북부환경관리과장은 "저탄소 녹색성장, 미세먼지 등 환경 중요성이 커진 만큼 환경 전문인력을 양성해 취업으로 이어질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도내 환경분야 전공 학생과 환경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분야 청년일자리 기회강화 지원사업 참여자 공모에 대한 세부사항은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kkjoo0912@ekn.kr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도청 북부청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국제로타리 일본 2770지구 안양시의회 현장견학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국제로타리 일본 2770지구 학생 30여명이 ‘한-일 청소년교환 인터랙트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안양시의회를 28일 방문했다. 29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한-일 청소년교환 인터랙트 방문 프로그램은 국제로타리 3750지구 안양보노 로타리클럽에서 행사를 주관해 안양시에서 5박6일간 홈스테이를 진행했다. 일본 2770지구 학생들은 홈스테이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안양시의회를 방문해 안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의회 홍보영상을 시청하며 의회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봤다. 이어 본회의장을 배경으로 개인 및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일본 2770지구 학생들의 안양시의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교류가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국제로타리 2770지구는 한국 국제로타리 3750지구와 매년 교환방문을 통해 양국 간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kkjoo0912@ekn.kr일본 청소년 인터렉트 방한단 28일 안양시의회 견학 일본 청소년 인터렉트 방한단 28일 안양시의회 견학. 사진제공=안양시의회

[포커스] 안양시 출생아수 작년부터 증가…비결은?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작년 출생아 수 증가에 힘입어 올해도 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출산-청년 등 다양한 분야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작년 출생아 수는 3443명(잠정)을 기록해 전년 대비 무려 166명(5.06%)이나 늘어났다. 전국 출생아 수가 25만4628명으로 전년 대비 5934명(△2.27%) 감소한 점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안양시 출생아 수는 2018년 4066명, 2019년 3830명, 2020년 3276명으로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2021년 3277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2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구 유입과 출생 증가를 위한 다각적인 인구정책이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9일 "전국적으로 저출생과 고령화가 뚜렷한 상황에서 대단히 기쁘고 행복한 뉴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구정책, 출산정책으로 안양에서 아이들 울음소리가 많이 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신혼부부 유입 ‘주거정책’ 집중 출생 증가를 위해 안양시는 먼저 주거정책에 주목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최근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 만안구 안양6동, 동안구 비산1·2동, 호계3동 등에 인구가 유입되면서 해당 지역 출생아 수가 대폭 증가했다. 또한 작년 6월 안양8동에 ‘두루미 하우스’가 준공돼 만19~39세 미혼 무주택자 24세대가 입주했으며, 134면 공영주차장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근처에는 카페, 공동육아나눔터, 경로당 등 주민 편의시설을 모은 스마트케어하우스도 개소했다. 안양시는 4자녀 이상을 둔 무주택 가정이 임대주택에 보증금 및 임대료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는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을 시행하는 등 다자녀 가족에게 주거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청년임대주택 공급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재개발 또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덕현-호계온천주변-비산초교주변-상록지구 등 소형 주택을 매입해 2023~2026년 순차적으로 530여세대를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관양고 주변은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1345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며, 매곡지구에는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999세대 공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비산동-안양3동 등에 공공주택을 조성해 주거취약계층과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 꼭 필요한 곳에 ‘세심’하게…돌봄정책 안양시는 임신부터 출산, 영유아 돌봄, 초등 돌봄까지 자녀 성장주기별로 맞춤형 돌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임신과 관련해 안양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임신부에게 안양사랑상품권 10만원이 지급된다. 예비부모 무료 건강검진, 난임 시술비 지원, 직장맘을 위한 토요 모자보건실 운영, 임산부 이동지원(착한수레)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를 낳으면 현재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이상 500만원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며, 인상을 추진 중이다. 그밖에도 경기도민에게 지급되는 산후조리비 50만원(지역화폐), 2022년 1월1일 이후 출생아에게 지급되는 첫만남 이용권(200만원), 20만~40만원 아이좋아 행복꾸러미(용품) 등 지원도 있다. 영유아 돌봄 정책으로는 0~11개월 아이를 가정에서 양육할 경우 70만원, 12~23개월 아이는 35만원 부모급여를 지급하고,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 보육료 바우처를 제외한 금액이 지급된다.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이나 긴급한 이유로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를 위해 만안구와 동안구에 각각 1곳씩 24시간 시간제 어린이집도 운영한다. 특히 초등 자녀를 돌볼 수 있는 다함께돌봄센터를 현재 관내 5곳에서 운영하며, 올해 3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 청년특별도시 안양…주거부터 창업-결혼까지 지원 ‘청년특별도시 안양’은 취업과 결혼이 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청년창업펀드 1호 921억원을 결성 완료해 관내 6개 창업기업에 123억8000만원을 투자한데 이어, 향후 5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2호 결성을 추진해 유망 강소기업을 육성한다. 또한 관내 거주 신혼부부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합산 소득 8000만원 이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 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 이자의 1%,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무주택 세대주인 청년(만19~39세)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연 2% 이내에서 지원하는 ‘청년 인터레스트’ 사업도 운영한다. 아울러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관내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 비영리 청년단체 및 동아리에 대해 각각 800만원, 150만원 내외로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안양시예절교육관 야외정원에서 안양시민 누구나 매주 토요일 무료로 대관해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작년 코로나19 여파에도 이곳에서 총 15쌍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올해는 더 많은 시민이 결혼식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kkjoo0912@ekn.kr안양시 경기도 저출생 대응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안양시 2022년 경기도 저출생 대응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 1호 입주가정 방문 최대호 안양시장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 1호 입주가정 방문.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 저출산대책 시민참여단원 위촉 최대호 안양시장 저출산대책 시민참여단원 위촉. 사진제공=안양시

[카드뉴스]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카드뉴스]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8 안양예술공원 무장애 나눔길. 사진제공=안양시

인천 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 "안보는 확실하게 지키면서 시민 불편은 과감히 해소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글에서 "2023년 1분기 인천광역시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해 안보태세를 다짐했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인천은 서해 5도로부터 강화에 이르기까지 북과 인접한 접경 지역이면서 폭침, 포격 등 수차례 도발로 피해를 본 지역"이라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고강도 도발에 대비하여 주민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동시에 "며칠 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물 샘 틈 없는 방위 태세로 우리 시민과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군은 물론 민·경·관이 하나 되어 통합방위역량을 확고히 하겠다"고 공언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시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해안 경계 철책 제거를 위해 17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안보는 확실하게 지키면서 시민 불편은 과감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sih31@ekn.kr[크기변환]11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제공=페북 캡처 14-vert 사진제공=페북 캡처

수원시, 아름다운 봄 명소 선정…아름다운 벚꽃길 등 10곳 추천

벚꽃은 완연한 봄을 체감시켜주는 전령이다. 춥고 덥기를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자기 나뭇가지에서 분홍빛 꽃잎이 팝콘처럼 열리기 시작하면 ‘아, 진짜 봄이구나!’하고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들이 사라지고 처음 맞는 올 봄은 유독 일찍 개화가 시작돼 마음이 급해지기 쉽다. 꽃구경을 서둘러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 수원시가 선정한 봄철 명소 10곳을 소개한다. 대부분은 벚꽃 명소다. 꽃잎으로 둘러싸인 길에서 추억을 떠올리거나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거나 환상적인 풍경에 위로를 받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북수원 대표 벚꽃 명소, 만석공원 계절마다 아름다운 정취를 자랑하며 수원시 사계절 명소 리스트에 매번 이름을 올리는 만석공원의 백미는 봄이다. 만석거(저수지) 둘레를 따라 자리 잡은 왕벚나무들이 꽃을 피우면 사방이 화사해지고, 만개한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장관이 펼쳐진다. 탁 트인 공간 덕분에 벚꽃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은 카메라로 담지 못하는 아름다운 풍광을 선물한다. 지난해 공원 일부 구간이 정비돼 새로운 공원 풍경을 찾아 즐기는 재미도 있다. 특히 오는 7~8일에는 장안구가 주최하는 ‘2023 만석거 벚꽃축제’가 열려 음악회, 버스킹,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돼 5년만에 생동감 넘치는 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근경도 원경도 모두 분홍길, 광교마루길 광교산 초입에 자리 잡은 광교저수지 둘레를 따라 조성된 광교마루길은 말 그대로 ‘꽃길’이다. 1.5㎞가량 이어진 데크길 위로 왕벚나무 가지들이 팔을 뻗고 있어 마치 꽃으로 만든 양산을 쓰고 있는 듯하다. 광교마루길에서는 한 편에 저수지, 한 편에 꽃나무를 두고 걷는 동안 시야가 닿는 어디든 벚꽃이 가득한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저수지를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는데, 데크길 반대편에서는 벚꽃으로 뒤덮여 하얗게 띠를 이룬 길을 원경으로 감상할 수 있다. 광교마루길은 상춘객은 물론 등산객들까지 몰리는 주말에는 매우 혼잡할 수 있으니 평일에 방문하면 더 여유로운 꽃놀이가 가능하다. ◇도로마다 화사한 꽃길, 금곡로 일대 서수원 권역 호매실지구는 이맘때면 ‘벚꽃신도시’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벚나무가 많다. 개발되기 전에도 가로수가 벚나무였고, 개발 당시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벚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해 인도와 중앙분리대 등 곳곳이 벚나무 천지다. 덕분에 봄이면 호매실지구는 하얀 꽃으로 장식된 길이 계속 이어진다. 특히 칠보산 방면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외곽 쪽에는 오래된 왕벚나무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인근 주민들이 사랑하는 벚꽃길로 유명하다. 크기와 화려함을 압도하는 이 벚꽃길은 드라이브와 산책 모두 만족스러운 코스다. 산밑이라 꽃이 늦게 피는 편이어서 벚꽃의 절정을 놓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생태하천의 화려한 변신, 황구지천 황구지천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수원의 벚꽃 명소다. 수원델타플렉스 뒤편에 자리잡고 있어 평소에는 주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적한 제방이지만, 봄이면 화려하게 변신한다. 오목천교 부근부터 고색뉴지엄을 지나 솔대공원까지 약 2㎞가량 꽤 긴 구간을 오래된 벚나무들이 벚꽃 터널로 만들어 준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되살려 관리되고 있는 황구지천의 벚꽃길 정취는 전원의 모습을 담아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오는 8일 오후에는 평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하는 ‘2023 황구지천 친환경 벚꽃축제’가 열려 자연을 활용한 친환경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꽃비를 맞으며 즐기는 소풍, 서호천 더함파크부터 여기산 공원을 지나 화산교와 동남보건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서호천 일대도 벚꽃으로 봄을 만끽할 명소다. 약 3㎞가량 서호천을 따라 왕벚나무가 줄지어 있어 산책을 해도 좋고, 도로에서 내려다 보기에도 좋다. 시작점으로 추천하는 옛 농촌진흥청 내부 도로는 왕벚나무 규모가 커서 특히 아름답다. 또 키가 큰 왕벚나무와 그보다 작은 자두나무가 교차하고 있어 분홍빛 꽃과 하얀 꽃이 조화를 이룬다. 서호 입구 쪽에는 수양벚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하늘을 향해 뻗지 않고 땅으로 가지를 드리운 벚꽃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특히 서호 주변 잔디밭은 꽃비를 맞으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소풍 장소로 인기다. ◇출퇴근길도 지루하지 않게, 권선로 일대 수원역에서 호매실IC를 연결하는 권선로 서쪽 방면 양쪽은 벚나무가 즐비하다. 서수원 권역에서 수원 도심 쪽을 지나는 길목으로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차량이 몰려 평소 잦은 체증이 있는 곳이지만, 봄에는 도로변 벚꽃이 짜증을 완화시켜 준다. 특별한 봄꽃놀이를 계획하지 않아도 쭉 뻗은 도로를 따라 만개한 벚꽃을 보면 봄의 한가운데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꽃이 개화를 시작해 만개하고 낙화하기까지 매일 변화하는 봄의 발걸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길가에 초가정자와 물레방아 등 정겨운 조형물이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고향의 봄길’이었던 옛 이름을 추억하는 것도 가능하다. ◇진달래와 개나리도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 뒷길 ‘빅버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뒷길도 봄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벚꽃길이다. 경기장 앞쪽에서는 언덕만 보이지만 뒤쪽으로 돌아가면 보조경기장 사잇길 양쪽으로 모두 왕벚나무가 잘 자라있다. 주변에 큰 건물이 없어서 벚꽃이 더욱 화사하게 보이고, 적당한 구간(편도 약 700m)에 관리도 잘 된 편이어서 걷기에도 좋은 길이다. 이 길은 벚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봄꽃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명소다. 보조경기장 주변으로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진달래 식재지가 조성돼 있고, 경사면에는 군데군데 개나리 군락도 있으니 봄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면 좋겠다. ◇수원지역 대표 벚꽃놀이 장소, 팔달산 수원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팔달산은 올해도 화사한 꽃놀이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도청은 이전했지만, 청사 인근 팔달산 회주도로와 나무들은 그대로 남아 옛 모습 그대로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팔달산 둘레를 따라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가득한 봄꽃 천지다. 특히 세계유산 수원화성 성벽을 배경으로 벚꽃잎이 흩날려 어우러지는 장면은 다른 벚꽃 명소들과 비교할 수 없는 팔달산만의 특별함으로 꼽힌다. 화성행궁과도 가까워 멋진 분위기의 맛집을 탐방하기도 좋고, 오는 7~9일 벚꽃축제가 예정돼 있으니 오랜만에 봄 밤 꽃길의 정취 만끽할 수 있겠다. ◇일상을 특별하게 물들이는 매력, 매탄로 일대 영통구청 근처에 위치한 매탄로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벚꽃길이다. 영통구청 주변 매탄4지구는 느티나무와 단풍나무, 소나무 등 밝고 화려한 꽃과는 거리가 먼 푸른 가로수가 주를 이루는데, 매탄로만큼은 왕벚나무가 심겨 봄에 유독 화려하다. 20여 년 넘은 왕벚나무들이 수령만큼 단단해져서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니 멀리 나갈 필요 없이 매일 벚꽃을 보고, 걷고, 즐길 수 있다. 오는 4월8일 매여울근린공원에서 매탄3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하는 ‘제1회 매여울 벚꽃축제’가 예정돼 다양한 문화공연과 행사가 진행된다. ◇신상 명소 꿈꾸는 철쭉동산, 광교호수공원 수원의 신흥 명소인 광교호수공원에는 ‘신상 명소’가 준비됐다. 신대호수쪽에 새로 조성된 철쭉동산이다. 수원시가 지난 2021년부터 산철쭉, 자산홍 등 철쭉류 7만4천여 주를 집중 식재해 완성해 늦봄이면 언덕을 진분홍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부채꼴 모양의 철쭉동산의 전체적인 모습을 즐기려면 호수 반대편에서 조망하는 것이 좋겠다. 철쭉을 즐기며 위쪽으로 올라가 하늘전망대는 꼭 들러야 한다. 시원한 전망이 펼쳐지고, 상쾌한 바람이 불고, 새소리도 들린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광교복합체육센터 뒤쪽에서 신대호수 쪽으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1 만석거 둘레로 벚꽃이 핀 만석공원.사진제공=수원시 2 벚꽃이 만개한 광교마루길. 사진제공=수원시 사본 -올 봄,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 (10) 광교호수공원 신대호수에 조성된 철쭉동산 사진제공=수원시 4 수면 위로 벚꽃이 비치고 있는 황구지천 사진제공=수원시 7 벚꽃이 핀 수원월드컵경기장 뒷길 풍경 사진제공=수원시

용인특례시, 기흥ICT밸리 첨단산업단지 준공 승인...373개사 입주

경기 용인특례시가 29일 기흥구 도심에 용인 플랫폼시티와 더불어 시의 미래산업을 이끌 기흥ICT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준공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지면적 4만2373㎡에 지하6층, 지상29층 규모(연면적 21만7740㎡)로 조성된 기흥ICT밸리는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 등 3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주식회사 에스엔케이 외 3개 사가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2021년 산업용지와 복합용지를 포함한 1공구(3만9610㎡)에 대한 준공 이후 이번에 복합용지의 2공구(2762㎡)까지 완공했다. 앞서 2017년 산업단지계획 승인 이후 7년 만에 사업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곳에 이미 SD바이오센서(주), 이케이(주), 위더맥스(주) 등 373개 사가 이미 입주한 상태이며 이와 함께 IC, CT, BT 등 미래산업을 선도해나갈 유망기업과 교육, 문화, 바이오 기업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다수의 첨단기업이 용인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시티와 인접한 도심 가운데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 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컴퓨터 등 첨단산업과 연구개발업종 등을 다양하게 유치해 시민들이 직주근접 환경을 누리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용인 용인시 기흥구 도심에 들어선 기흥 CIT밸리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고양시 "화정-행신 재건축도 사전컨설팅 적용"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향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제정되면 화정-행신지구까지 재건축 사전컨설팅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 제정에 발맞춰 고양시는 23일 일산신도시 신속한 재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사전 컨설팅을 지원하고자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컨설팅 용역 대상단지 선정 공모를 6월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건축 사전 컨설팅 용역에 화정-행신지구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2월7일 국토부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 주요 내용을 발표하면서 특별법 적용 대상인 노후계획도시 범위가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 택지로 확대돼 향후 화정지구, 행신지구 등 특별법 대상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동안 1기신도시(일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재건축사업이 논의돼왔고 예산도 그에 따라 수립됐기 때문에 이번에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시행하고, 향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발의되면 그에 따라 예산을 추가 편성해 화정-행신지구 등에 대한 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전 컨설팅 지원 대상 선정기준이 통합재건축과 개별단지별 재건축 여부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2월17일 국토부는 보도설명자료에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상 특별정비구역은 다수 단지의 통합정비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특별정비구역 내 단지들이 특별정비계획에 맞는 기반시설 확충, 자족용지 확보 등 공공기여를 한다면 개별 단지별 재건축도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단위 통합정비, 역세권 복합-고밀개발 등 특별정비구역 지정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모두 이번 고양시 재건축 사전 컨설팅 지원 대상이 되고 가점 부여는 형평성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제외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향후 공모신청 접수 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고문에서 공표한 평가기준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평가해 대상 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kjoo0912@ekn.kr고양특례시 1기 인산신도시 전경 고양특례시 1기 인산신도시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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