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김포시는 최근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말라리아 위험지역(경기-강원북부-인천) 거주자와 해당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준수 및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으라고 권했다. 최근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고, 8월3일 대한민국 전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김포시보건소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보건소종합방제반 및 민간위탁방역반(14개반)을 꾸려 주-야간에 걸쳐 활발한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예방활동은 주로 시민 야외활동이 잦은 공원과 캠핑장, 낚시터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8월9일 기준 올해 김포시 말라리아 환자 수는 총 51명이다. 이는 전년(16명) 대비 3.18배가 많은 숫자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매개 감염병으로, 대한미국에선 매년 400여명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오한과 고열과 발한 등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된다. 잠복기가 일반적으로 7일~30일이지만 모기에 물린 뒤 몇 년 후에도 증상은 발현할 수 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야간활동 자제 △운동 후에는 샤워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기피제와 살충제 사용 △모기 서식처 제거 △방충망 정비 등을 준수해야 한다. 최문갑 김포시보건소장은 11일 "말라리아 증상은 일반적으로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김포시보건소 전경 김포시보건소 전경. 사진제공=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