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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잼버리에 냉방·냉장·냉동 무제한 공급", 與 "각 부처·전라북도 최선 다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폭염 등에 따른 대비·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여당이 대응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김은혜 홍보수석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2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하고 전날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 저도로 이동해 이날까지 머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도 이날 오전 잼버리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이상 기후로 인한 폭염이 예고된 바 있고, 자연 그늘이 없는 간척지에서 행사가 이뤄지는 만큼 더 철저히 대비해야 했음에도 현장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폭염을 피할 그늘과 냉방시설, 병상, 의약품이 부족하고 물이 쉽게 고이는 습한 간척지 특성상 배수와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했음에도 화장실, 샤워실 등의 질적·양적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참가국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고, 각국 참가자 가족들까지 SNS로 항의하고 있는 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각 부처와 전라북도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은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으로부터 종합 보고를 받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hg3to8@ekn.kr환영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 하는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재옥, 노인들 만나 "전국 경로당 10만원씩 냉방비 특별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당정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국 6만8000여곳의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씩을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한 경로당을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살피고 노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여름이 유난히 덥지 않나"라며 "전기, 냉방을 맘대로 쓰고 필요한 폭염 대책에 쓰시라고 6만8000여개 전국 경로당에 10만원씩 지원을 특별히 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아침에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특별한 더위이고 사실 폭염도 재난으로 분류하고 있다. 예산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지원 시기나 방식은 향후 정부 협의를 통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방문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정치적 의미의 방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잇단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노년층의 지지세를 공고히 하려는 차원의 방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방문에는 강대식·김병민 최고위원, 종로구 지역구인 최재형 의원을 비롯해 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이 동행했고 지역 주민과 대한노인회, 종로 노인회 관계자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윤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가 경제 규모가 상당히 커지고 세계적으로도 나아졌다고 하지만 어르신들이나 사회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촘촘히 챙기는 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내년 예산 관련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는 돈을 아끼지 말라고 지침도 주셨고, 또 경로당 어르신을 비롯해 폭염에 취약한 분들을 대상으로 더 지원할 게 없나 챙기라고 늘 당부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의 희생과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서 잘 모시고 불편함 없게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종로노인회장은 "무더위에 특히 윤석열 대통령 밑에서 열심히 일하는 당원들이 와주셔서 종로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갖는다"고 화답했다. 오세훈 시장은 "밤잠 못 주무실 때 여기서 에어컨 빵빵히 트시라"며 "부족하면 계속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 어르신은 식자재 구입비 등 경로당 운영비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쌀은 조만간 다른 방법으로 대책을 내겠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선 폭염 관련해서 지원하고 내년 예산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담고 전국 경로당의 어르신들이 쾌적하고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기자들이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이날 ‘노인 비하’ 논란 발언을 사과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당연히 해야 할 사과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claudia@ekn.kr국민의힘, 폭염대비 점검 위해 경로당 방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 현장 점검을 위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원경로당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대통령·與 대표, 휴가 중에도 전 정권 흔적 지우기 행보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여름휴가 중에도 전임 문재인 정권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윤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이틀째 맞은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해 군항을 둘러보는 등 새만금 방문에 이어 전 정부와 대비되는 행보를 이어갔다.윤 대통령은 이날 천안함 정식 명칭인 ‘PCC-77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한 채 군항을 둘러보고 해군 함정이 정박해 있는 모항에서 장병들을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했을 때도 천안함 모자나 티셔츠 차림을 한 적이 있다.윤 대통령의 이같은 옷차림은 천안함 희생자 홀대 논란이 일었던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윤 대통령이 휴가 첫날이었던 전날 전북 군산을 찾아 새만금 내 이차전지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점도 문재인 정부와 대조된 행보로 해석됐다.윤 대통령이 방문한 새만금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선포하며 대규모 태양광과 해상풍력단지를 유치하려 나섰던 지역이기도 하다.윤 대통령은 전날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84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등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행사였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차전지는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아주 튼튼한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새만금은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치켜세우며 "정부 출범 이후 30개 기업이 6조6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정부 5년 간 1조원의 여섯 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전북 군산을 비롯해 완주, 익산 등지에서 이뤄진 맞춤형 지원을 언급하며 전북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그러면서 "전북과 호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며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북 도민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협약식 이후에는 구자은 LS 그룹 회장, 새만금 투자 기업 및 전북 지역 기업인들과 ‘해물탕 만찬’을 진행했다.만찬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아무래도 기업들이 들어오니 자산가치도 오르지 않겠냐"며 "다 같이 힘을 모아 새만금을 더 발전시키고 나라 경제도 잘 일으켜보자"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식사를 마치고 나오며 식당 직원들과 인사한 뒤 ‘새만금과 식당이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적은 사인을 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만찬에 이어 전북 부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 스카우트 단복 차림으로 참석했다.김기현 대표는 전날 휴가 중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철근이 누락돼 부실시공 논란이 일은 사태에 대해 전 정권의 관계자들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대표는 해당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 김현미 변창흠 두 전직 국토부 장관은 차제에 자신들이 당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왜 3불(부실 설계·시공·감리)이 횡행했는지에 관해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건축 이권 카르텔이 벌인 부패 실체를 규명하고 배후를 철저히 가려내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국민의힘은 LH 발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부실시공 사태와 관련 당 차원의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다. 우선 당 TF를 통해 시급한 진상규명 작업에 착수하되 감사원 감사 등을 지켜보며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다.김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전 정부 책임론을 본격적으로 꼬집고 나섰다.claudia@ekn.kr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초계함 천안함을 상징하는 ‘PCC-72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하고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장관 모친상…빈소 없이 조용한 장례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모친상을 당했지만 빈소를 차리지 않고 조용하게 장례를 치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상민 장관의 모친은 지난 1일 별세했다. 발인식은 이날 오전 열렸다. 이 장관은 부고를 내지 않았고 빈소도 차리지 않았다. 고위 공직자가 경조사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 장관처럼 부모상에 빈소까지 차리지 않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수재민의 고통이 아직 가시지 않았고 전국적인 폭염과 휴가철이 겹친 시점에 모친상을 알리면 여러 사람에게 불편과 폐를 끼칠 수 있어 장례를 조용하게 치른 것이라고 행안부는 전했다. 이 장관은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면 모친상 소식이 알려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가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위원장 가운데 한명인 이 장관은 전날 밤 열린 잼버리 대회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개막식 몇시간 전에 이 장관이 불참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이유를 놓고 추측이 분분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2월 장인상을 당했을 때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 바 있다. ysh@ekn.kr이동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 박수 받는데 이재명 뭐하나", "김은경 사퇴해야" 폭발한 野 원로들 질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논란 등으로 각종 정국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 원로급 인사들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 나니까 윤석열 대통령 세게 나가잖나. 그러니까 국민이 박수를 친다"며 "야당도 세게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특히 김 위원장 ‘노인 폄하’ 발언을 집어 "(김 위원장) 본인도 인정했던데 이것은 과감하게 사과시키고 책임을 물어야 된다"며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흔들흔들 하고 있다. 흔들리면 안 된다. 강하게 나가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때그때 해결을 해나가야지 이렇게 나가다가 지금 모든 게 그것(김 위원장 논란)으로 넘어가 버리지 않나"라며 이 대표에 "야무지게 해야지 뭐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박 전 원장은 거듭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이 죽을 쑤고 있는데 민주당은 밥이라도 해야 되는데 죽보다 못한 맹탕을 하고 있으면 이게 말이 되냐 이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 역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 위원장 논란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놓고 빨리 깨우쳤으면 얼른 사과했으면 될 것을, 양이원영 의원은 거기다가 기름까지 끼얹고 그래서 일을 키운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위원장 뿐 아니라 혁신위에도 "저거 할 게 아니다. 해봤자다"라며 "어차피 총선 앞두고 비대위로 가야지, 지도부가 그대로 있는데 혁신위 만들어봐야 지도부에 눈치 보는 혁신위가 무슨 혁신위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원래 태생이 그랬고 저렇게 설화가 생겼으니 빨리 해체하는 게"라며 김 위원장 사퇴와 혁신위 해체를 주장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밖에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 대통령 칭호를 생략하고 "윤석열 밑에서 (금융감독원 부원장) 임기를 마쳐 치욕스럽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그야말로 좀 철이 없더라"며 "임기 다 채워놓고는 그런 소리를 뭐하려고 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체포동의안에 대한 이 대표 대응에는 "후보 시절에도 자기는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고 최근에 대표 연설에서 또 했지 않나"라며 "그러면 국회 표결하지 말고 실질심사 받으러 가겠다(고 해야 한다.) 저번에 권성동 의원이 그런 식으로 했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만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경우에는 "민주당 총선 포기해야 한다. 해체 수준으로 가야 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hg3to8@ekn.kr민주당 혁신기구 김은경 위원장 지난달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은경 위원장 발언을 지켜보는 모습. 연합뉴스

박광온 "정부, 행정력 총동원해 실상 파악하고 엄정한 책임 물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민간 아파트 전수조사와 안전 진단을 신속하게 진행해 입주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LH의 ‘철근 빼기’ 아파트 문제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사안으로, 실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 과정에서 불법행위와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감사와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두고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남 탓을 할 문제는 더욱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이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철저히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며 "국민의힘도 책임 있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국회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는 점"이라며 "부실시공에 대한 처벌 강화와 건설 감리업체의 안전 책임 강화 등의 법안들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신속 처리할 것을 여당에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또 "LH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LH는 2021년 부동산 투기 사태 이후에도 변하지 못했다. 국회가 이번만큼은 책임지고 고강도 개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ysh@ekn.kr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경,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논란’을 불러일으킨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나흘만인 3일 공식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당 안팎 일각의 사퇴 요구와 관련 "혁신의 의지는 그대로 간다"라며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일요일 청년 좌담회에서의 제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더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어르신들 헌신,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듣겠다. 그런 생각에 한 치의 차이도 없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 일으키지 않게 더 신중히 발언하고 지난 며칠간 저를 질책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사과가 없었다는 지적에 "다니면서 계속 ‘마음 푸셔라, 어리석었다, 부족했다’라는 말씀으로 대체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남 직후 황희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 김호일 노인회장 등에게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비화 되고 그럴 거라고 예상은 못 했다"면서 "투표라는 게 이런 거라고 설명하다 보니 (발언이) 생각지 않게 퍼져나갔는데 판단을 못 했던 부족함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 어르신들 공경하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자리를 내려놓을 생각이 없느냐’는 노인회 측의 질책에 "그건 다른 문제"라고 답했다. 김 회장은 "1000만 노인을 대표해 본인을 보고 볼을 때려야 노인들이 분이 풀릴 것 같은데 손찌검을 해서는 안 되니까 사진이라도 때리겠다"며 김 위원장 사진을 손으로 치면서 "정신 차려"라고 외치기도 했다. 노인회 방문을 마친 김 위원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기자들에게 "전국의 노인분들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죄송스럽고 사죄드린다. 다시 앞으로 이렇게 가벼운 언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 말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고 민주당 당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노인회까지 김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노인 폄하’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김 위원장은 전날 춘천 간담회에서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하는 등 해명과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는 않았었다. ysh@ekn.krPYH2023080302850001301_P4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 앞에서 ‘노인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野 아직도 노인 갈라치기? 김남희 "인구 반의 반토막에 격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발언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가운데 혁신위에서 거듭 세대를 구분 짓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논란이 된 김 위원장 발언에 "아들 이야기에 대해 실현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던 내용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아들의 ‘남은 수명 비례 투표권’ 언급을 인용했을 뿐 이에 동의한 것이 아니라는 기존 해명을 되풀이한 것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에서 둘째 아들이 중학교 재학시절 ‘수명 비례 투표’를 언급했다며 "그 말은 되게 합리적"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혁신위는 당시 김 위원장이 해당 발언 뒤 "되게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 선거권이 있으니까 그럴 수 없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 것을 근거로 전체 맥락이 왜곡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입은 분들이 있다"며 "중요한 일을 하는 만큼 저희가 말 하나하나에 더 고민을 담아야 한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한 여권 비판에는 "조금 다른 각도의 생각도 한번 해 보셨으면 좋겠다"며 젊은 세대가 타 세대에 인구가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1971년도에는 사람 100만 명이 태어났다. 그런데 2012년 이 정도까지 한 50만 명대로 떨어진다. 작년에는 또 24만 명으로 떨어진다"며 "그러니까 세대별로 절반의 절반, 4분의 1토막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격차가 엄청 심해지고 있는데 10대 아이들과 40대인 저도 환경 문제나 기후 위기 같은 문제에 대해서 감수성이 많이 다르다"며 "아이들은 진짜 자신들의 미래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도 많이 하고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결국 환경 등에 더 관심이 많은 미래세대가 기성세대에 비해 인구가 적어 실제 투표권이 보장하는 권리 보다 더 많은 목소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저희는 당연히 ‘민주주의의 원칙’에 대해서는 절대 부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거듭 "세대 간 많은 격차들이 생기고 있는 게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이다 보니 앞으로 젊은 세대의 문제의식이나 고민들을 어떻게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주장을 김 위원장 발언과도 연결 지어 "그런 고민을 하다 보니까 불필요한 예시가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hg3to8@ekn.kr춘천 찾은 김은경 혁신위원장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전국 순회 간담회 ‘강원도민과의 대화’에서 눈가를 만지는 모습.연합뉴스

민주당, 대한노인회 찾아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과 관련해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한병도 의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인 이해식 의원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당의 사과 입장을 전했다. 이는 대한노인회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과 김 위원장 발언을 옹호한 양이원영 의원, 이재명 대표의 ‘방문 사과’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오후 7시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도민과의 대화’ 행사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당사자가 사과하러 와야 문제가 해결된다. 늦더라도 직접 와서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식 의원은 "혁신위가 당장 강원도에서 일정이 있어 김 위원장은 함께 가지 못했다"며 "노인회 측에서 방문 사과 시점을 오후 3시로 못 박은 터라 빨리 가서 사정을 설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오는 3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중에라도 대한노인회 회원분들을 찾아 뵙겠다"며 "제가 가는 것은 ‘대리 사과’의 개념이 아니라 민주당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이 의원도 가능하면 함께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ysh@ekn.kr민주당 혁신위 청년좌담회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30일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2030 청년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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