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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 하는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
김은혜 홍보수석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2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하고 전날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 저도로 이동해 이날까지 머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도 이날 오전 잼버리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이상 기후로 인한 폭염이 예고된 바 있고, 자연 그늘이 없는 간척지에서 행사가 이뤄지는 만큼 더 철저히 대비해야 했음에도 현장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폭염을 피할 그늘과 냉방시설, 병상, 의약품이 부족하고 물이 쉽게 고이는 습한 간척지 특성상 배수와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했음에도 화장실, 샤워실 등의 질적·양적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참가국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고, 각국 참가자 가족들까지 SNS로 항의하고 있는 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각 부처와 전라북도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은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으로부터 종합 보고를 받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