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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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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모친상…빈소 없이 조용한 장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3 11:55

폭염·휴가철 겹쳐 불편과 폐 끼칠 수 있어 조용히 장례 치러

이동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YONHAP NO-2132>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모친상을 당했지만 빈소를 차리지 않고 조용하게 장례를 치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상민 장관의 모친은 지난 1일 별세했다. 발인식은 이날 오전 열렸다.

이 장관은 부고를 내지 않았고 빈소도 차리지 않았다. 고위 공직자가 경조사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 장관처럼 부모상에 빈소까지 차리지 않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수재민의 고통이 아직 가시지 않았고 전국적인 폭염과 휴가철이 겹친 시점에 모친상을 알리면 여러 사람에게 불편과 폐를 끼칠 수 있어 장례를 조용하게 치른 것이라고 행안부는 전했다. 이 장관은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면 모친상 소식이 알려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가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위원장 가운데 한명인 이 장관은 전날 밤 열린 잼버리 대회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개막식 몇시간 전에 이 장관이 불참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이유를 놓고 추측이 분분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2월 장인상을 당했을 때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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