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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월 비농업 고용지표, 25만개↑·실업률 3.4%…나스닥 선물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과 은행 위기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으로 금리 인상 경로를 둘러싼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급등해 관심이 쏠린다.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5만 3000개 증가했다. 이는 3월 증가폭(16만 5000개)를 휠씬 뛰어넘은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각각 18만 개 증개, 18만 5000개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전문사무서비스(4만 3000 개), 보건의료(4만 개), 레저·접객업(3만1천 개) 등의 순으로 일자리를 많이 늘렸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연쇄 붕괴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업 또한 일자리가 2만3천 개 증가했다. 다만 노동부는 지난 2월과 3월 비농업 일자리를 각각 7만8000 개, 7만1000 개 하향 조정해 2∼3월 일자리 증가폭을 종전 발표보다 총 14만9000 개 줄였다. 실업률은 3.4%로 1969년 이후 54년 만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월(3.5%)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3.5∼3.6%)를 하회했다. 또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4.4% 각각 상승해 다시 오름폭을 키웠고 시장 전망치(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2%)도 훌쩍 넘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연준이 보고싶었던 것 중 하나는 임금 상승률 둔화였다"며 "그러나 이날 보고서에선 그런 일이 없았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몇몇 기업들은 채용을 줄이거나 해고에 나섰지만 일부는 직원을 채우기 위해 급여를 여전히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서는 연준이 이르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 금리 동결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발표됐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지난 1년간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3월부터 지역은행들의 연쇄 위기,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며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번 데이터는 우리가 원했던 동결에 확신을 실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도 6월 연준의 11번째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릴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5일 한국시간 오후 11시 26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31%, S&P500 선물은 1.37%, 나스닥 선물은 1.36%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오르고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은행주들의 반등, 애플의 실적 호조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연착륙이 가능해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부상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토로의 칼리 콕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경제를 아직 무너뜨리지 않았다는 또 하나의 징후"라며 "고용 지표에 드러나기 전까지 침체가 다가왔다고 주장하기엔 어렵다"고 말했다.Job Openings 구인 공고문(사진=AP/연합)

"연봉이 무려 514억" 월가 거물들 모두 앞질렀다…뭘 했길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자신이 속한 회사의 대표는 물론 월가 거물들의 연봉을 모두 앞지른 임원이 등장해 주목받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계 투자은행 맥쿼리의 닉 오케인 원자재 및 글로벌 시장 총괄의 지난해 연봉이 전년 대비 59% 급등한 5760만 호주달러(약 514억원)로 나타났다. 맥쿼리를 이끄는 시마라 위크라마나야케 최고경영자(CEO) 연봉(3280만 호주달러·약 292억원)보다 75% 가량 더 높다. 심지어 오케인 총괄의 연봉은 월가 거물들을 모두 앞질렀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연봉은 3450만달러(약 457억원)로 나타났고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은 지난해 각각 2450만달러(약 324억원), 2500만달러(약 331억원), 3000만달러(약 397억원), 3150만달러(약 417억원), 2520만달러(약 333억원)를 보수로 받았다. 이처럼 오케인 총괄이 막대한 보수를 챙길 수 있었던 배경엔 그가 속한 부서가 막대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 불안에 따른 헷징과 에너지 거래로 해당 부서의 수익이 전년 대비 54% 급등한 60억 호주달러(약 5조 3575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북미지역의 천연가스와 전력 부문에서 특히 변동성이 있었다고 맥쿼리 측은 귀띔했다. 맥쿼리는 원자재 및 에너지 거래와 헷징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맥쿼리는 이날 별도의 보고서를 발표해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있는 곳에서 원자재를 거래할 기회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과거 2005년 미국 천연가스 시장에 뛰어들어 2009년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의 천연가스 다운스트림 거래 플랫폼을 인수한 이후 지금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일부 부서들은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해 오케인 총괄이 더욱 부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기불황 우려로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활동이 줄어들자 지난해 맥쿼리의 자문 및 컨설팅 사업부의 수익이 반토막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맥쿼리 본사(사진=연합)

아이폰 판매 호조에 애플 ‘방긋’…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이폰 판매 호조로 애플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948억4000만 달러(125조8052억원)와 순이익 241억6000만달러(32조48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고, 순이익은 3.4% 줄어들었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929억6000만 달러(123조3114억원)보다 많았다. 주당 순이익도 1.52달러(2016원)로 예상치 1.43달러(1896원)를 웃돌았다. 전체 매출은 줄어들었지만, 아이폰 매출이 1년 전보다 2% 늘어난 513억3000만 달러(68조892억원)로 집계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아이폰 매출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84억 달러(64조 2026억원)를 상회했다. 아이폰 매출 증가는 작년 말 협력업체 공장 가동 중단 등 지난 수년간 발목을 잡았던 부품 부족과 공급망 문제가 완화됐음을 시사한다고 CNBC 방송은 분석했다. 아이패드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노트북과 PC 매출은 예상치보다 9%가량 밑돌았다. 애플은 2분기 매출도 1년 전에 비해 약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거시경제 전망이 현재 예상보다 나빠지지 않는다면 작년 2분기 대비 올해 2분기 매출은 1분기 때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또 다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와 달리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대량 해고는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낮은 수준에서 채용을 하고 있으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더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 하락한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2% 상승했다.APPLE-RESULTS/ (사진=로이터/연합)

"나도 써볼까"…MS, AI 챗봇 탑재 빙 전면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빙(Bing)을 전면 공개했다. MS 계정을 소유할 경우 대기 시간 없이 4일(현지시간)부터 누구나 빙을 이용할 수 있다. 빙 전면 오픈은 지난 2월 챗GPT를 실은 빙을 선보인 지 3개월 만이다. 빙은 챗GPT 최신 버전인 GPT-4를 기반으로 한다. 그동안 빙을 이용하려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일정 기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MS 계정이 있으면 PC나 모바일을 통해 빙을 이용할 수 있다. MS의 빙 공개는 AI 챗봇을 실은 검색 엔진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앞두고 나왔다.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빙과 같은 검색 엔진을 아직 선보이지 않았다. 이에 오는 10∼11일 예정된 개발자 회의에서 자체 AI 챗봇 바드(Bard)를 탑재한 검색 엔진을 공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빙과 관련한 새로운 기능도 구축됐다. 빙에게 묻고 답한 대화 기록(chat history)을 남겨 이전 대화로 돌아갈 수도 있고, 대화 내용을 MS 워드 문서 파일로 보낼 수도 있다. 빙은 또 필요한 경우 대화 결과물을 이미지나 영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MS는 아울러 레스토랑 예약 앱 오픈테이블(OpenTable) 등과도 통합해 대화하면서 바로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MS는 빙이 내놓았던 오답 등 윤리적으로 논란이 됐던 답변에 대해 얼마나 개선됐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MS는 새 검색 엔진 빙을 통해 구글이 지배해 온 검색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MS는 점유율을 1%포인트 올릴 때마다 20억 달러(2조6550억원)의 수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검색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다. MS의 검색 및 AI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인 디브야 쿠마르는 "우리는 출시 당시부터 정말 좋고 긍정적인 신호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챗GPT 탑재 후 빙(검색 엔진) 다운로드가 크게 증가했다"며 "현재 빙 하루 이용자가 1억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첫 공개이후 빙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전면 오픈에 나섰다는 관측도 있다. 번스타인의 마크 슈뮬릭 애널리스트는 빙이 이용자 점유율을 늘리는 데 성공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검색 매출 부분에선 비중을 많이 차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첫 공개 이후 빙 앱의 총 다운로드 규모는 4배 증가했지만 3∼4월엔 다운로드 모멘텀이 빠졌다"고 덧붙였다.2023-05-05_085613 검색엔진 빙 메인화면

"뭘해도 어렵네" 우크라戰에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 부진…‘LNG 전환’도 난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데 차질을 빚자 액화천연가스(LNG)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 LNG 수출업체인 노바텍 PJSC는 지난달 북극권 천연가스 사업인 ACM에 사용할 기술 특허권을 획득했다.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러시아는 그간 주로 기체 형태의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했다. 2021년 기준,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에서 액화천연가스(LNG)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였다.그러나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으로의 경제 제재로 튀르키예나 독일 등지를 거쳐 유럽으로 이은 가스관을 통해 수출되던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급감했다. 가스관을 통한 천연가스 수출이 여의찮게 되다 보니 LNG 형태로 팔아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천연가스를 LNG 형태로 가공하면 유럽 너머 가스관이 연결되지 않은 먼 곳까지 바다를 통해 수출할 수 있고, 그만큼 가스를 비싸게 팔 수 있는 곳을 찾아갈 수도 있다. 이에 러시아는 2020년대 말까지 LNG 수출액을 지금의 3배로 늘려 LNG 주요 수출국 반열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블룸버그는 천연가스가 석유처럼 전쟁비용 조달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서는 가스 수출 부진을 방관할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러시아가 직면한 진짜 난제는 LNG 전환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천연가스를 액체로 만들려면 축구장 수백개 면적에 달하는 첨단시설이 필요하고 건설 비용도 수십억 달러(수조원)에 달한다. 이는 천연가스를 운송할 미로 같은 파이프와 영하 160도까지 냉각할 장치 등 고도로 복잡한 시설로, 완공까지 보통 3∼4년이 걸린다. 더 큰 문제는 LNG 시설에 필요한 첨단 핵심기술을 서방이 보유하며 러시아에 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러시아의 북극권 LNG 사업에 협력하던 테크니프 에너지스 NV(프랑스), 린데(독일), 베이커 휴즈 Co.(미국) 등 서방 기업은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작년에 모두 떠나버렸다. 이들 사업은 러시아 기업이 경영권을 지닌 기술업체나 기존에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중동 업체 등으로 넘어갔다. 러시아가 개발하고 있는 LNG 기술이 실제로 얼마나 유용한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일부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의 러시아·국제학 전문가인 모레나 스칼라메라는 "LNG 토종기술은 푸틴 정권에 최우선 과제일 것"이라며 "하지만 그런 기술이 아직은 서방 기술에는 근처에도 못 가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그는 러시아로서는 전쟁 중에 자국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LNG 자체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가야 할 동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북극권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LNG 프로젝트인 사할린-2를 가동하고 있다. 사할린-2는 처음으로 서방 기술업체들의 도움이 없이 올해 7월부터 연례 정기점검을 시행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다.LNG 터미널(사진=로이터/연합)

연준 ‘금리 동결’ 전망이 아시아 환율에 훈풍?…엔화·원화 등 강세론 ‘솔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3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방향 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한국 원화, 일본 엔화 등을 포함한 아시아 통화가치가 앞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FOMC는 이날 결정 직후 성명을 내고 "위원회는 앞으로 발표될 정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며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한지 결정하는 데 있어 연준은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3월 FOMC 성명의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가 삭제된 것으로 이르면 6월 FOMC 회의에서부터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을 실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선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94%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측이 아시아 환율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앞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음으로써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다. 다음은 아시아 환율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언들. ◇ 브렌단 맥케나, 웰스파고 신흥시장 전략가연준이 금리인상 중단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방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아시아 신흥국 자산과 환율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입니다. 이들 중앙은행 또한 더 이상 긴축에 나설 필요성이 사라져 국채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아시아 신흥국들은 기타 국가들에 비해 성과가 저조할 수 있겠지만 아시아 대부분에선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시아에서 실질 금리는 중남미,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에 비해 낮은 상황이며 중국의 회복 또한 활력이 약간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한국 원화, 필리핀 페소화를 여전히 선호합니다.◇ 바씰리 세레브리아코브, UBS 뉴욕지사 거시경제 전략가엔화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단기 국채금리가 빠지면서 엔/달러 환율 또한 하락하고 있습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올 연말까지 달러당 12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신용 환경 긴축이 활동과 노동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징후를 찾을 것입니다. 연준이 오늘 금리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데이터들이 약하게 나올 경우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관측에 힘을 실을 것을 보입니다.◇ 로드리고 카트릴,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 전략가올해 엔달러 환율 하락이 저희 전망입니다. 이러한 견해는 연준이 결국 금리인하를 숙고해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우리의 기대감에 비롯됐습니다. 단기적으론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3∼136엔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브래드 베치텔, 제프리스 통화 전략가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미 달러화가 더 이상 시장을 주도하지 않으면서 각국의 요인들이 환율을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시아의 경우 일본 엔화나 대만 달러화는 인플레이션 또는 성장이 실질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의 경우 올바른 경로로 가고 있지만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성장은 원화에 무게를 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보다) 금리가 높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금리차로 관심을 끌 수 있으며 관광 등은 태국 바트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

美 전기차, 테슬라 모델3도 포드 머스탱 마하-E도 기아 EV6 보다 싸다...세금공제 혜택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에서 기아 전기차 보다 저렴한 테슬라 전기차가 판매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한동안 중단했던 모델3 롱레인지 차종 판매를 재개하면서 EV6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3일(현지시간) 테슬라 미국 웹사이트에서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차종의 가장 낮은 가격은 4만 7240달러(약 6297만원)다. 테슬라는 지난해 8월 차량 인도 적체 문제를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보급형 세단인 모델3 롱레인지 차종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 그러나 약 8개월 만에 주문을 다시 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 차종의 종전 시작가격은 5만 7990달러(약 7730만원)였으나, 이번에 판매를 재개하면서 내놓은 가격은 그보다 18.5% 낮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에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사륜구동 듀얼모터 차종 가격이 기아 전기차 EV6와 비슷한 범주에 들게 됐다고 짚었다. 미국에서 기아 EV6 가격은 4만 8700달러부터 시작한다. 기본 판매 가격만 봐도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가 기아 EV6보다 1460달러(약 195만원) 저렴해진 셈이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놓고 보면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가 최고 325마일(520㎞)로, 310마일(499㎞)인 기아 EV6보다 앞선다. 아울러 미국의 전통적인 강자 포드도 최근 전기차인 머스탱 마하-E 시작가격을 약 4만 3000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머스탱 마하-E 역시 주행거리가 약 312마일로 기아 EV6를 근소하게 앞지른다. 게다가 머스탱 마하-E는 미 정부가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3750달러의 연방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미 재무부가 이날 모델3 롱레인지 차종도 3750달러 세금공제 수혜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hg3to8@ekn.krclip20230504092702 테슬라 모델3.로이터/연합뉴스

연준 FOMC 3연속 ‘베이비스텝’, 이번이 마지막?…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또 다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고 하향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쉽게 꺾이지 않자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3차례 연속 밟은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오르면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다. 다만 연준은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해 6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5월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위원회는 앞으로 발표될 정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며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한지 결정하는 데 있어 연준은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FOMC 성명의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 대신 들어간 것으로, ‘예상(anticipate)’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것은 향후 금리 동결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이는 연준이 그동안 사용해왔던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 문구보다 더욱 긴축 수위를 완화시킨 표현이기도 하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성명이 6월 금리 동결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추가적인 정책 강화를 예상한다고 더 이상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우리는 매 회의마다 앞으로 발표될 자료에 따라 움직일 것임으로 이 질문은 6월 회의에 접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대한 언급이 나왔지만 많지 않았다"면서도 "연준은 종착지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현재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리기 위해 높은 수준인지에 대한 여부는 앞으로의 자료를 기반으로 해 지속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확답을 주지는 않았다. ◇ 방향 전환 예고했지만 금리 인하는 "NO"…6월 금리 동결은 유력시심지어 파월 의장은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타당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해소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다면 금리인하는 부적절해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 때문에 비둘기파적인 FOMC 성명에 일제히 오르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 전환한 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은 6월 FOMC에선 금리 동결이 유력시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가 연준 예상대로 나온다고 가정하면 우리는 마지막 금리인상을 목격한 셈"이라며 "연준이 짧은 시간 이내 금리를 또 올리기엔 문턱이 너무 높다"고 밝혔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스캇 라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또 올리려면 인플레이션이 재앙적인 수준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6월 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매우 점진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준은 내년 1분기까지 금리를 이 수준에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 연준 금리동결 전망 깰 변수는?…6월 FOMC는 13∼14일이에 따라 향후 발표될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이 연준 6월 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월 FOMC 일정은 13∼14일로 예정됐다. 당장 5일엔 4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비농업 고용이 18만명 증가해 전달의 23만6000명 증가에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달의 3.5%에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CPI는 이달 10일, 6월 13일에 각각 발표된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이달 26일 발표된다.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또 다시 인상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았다고 전했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로 지냈던 윌리엄 더들리는 "그들은 금리인상 동결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실제로 (동결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움직임도 주목을 받는다. 지난달 금리 동결에 나선 호주 중앙은행(RBA)은 이달 초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인상을 다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달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한 캐나다은행 역시 긴축을 재개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했던 것으로 의사록을 통해 나타났다. 한편, 미 기준금리 상단이 5.25%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차는 1.50∼1.75%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에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3.50%)하면서 미국과 22년 만에 가장 큰 금리 격차를 유지했는데,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격차가 확대된 것. 이에 자본 유출, 달러대비 한국 원화환율 상승 가능성 등에 따른 한국 경제 피해도 우려된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EPA/연합)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 기자회견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연준이 또...뉴욕증시 ‘흠칫’, 스타벅스·AMD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29p(0.80%) 하락한 3만 3414.2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83p(0.70%) 밀린 4090.7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8p(0.46%) 내린 1만 2025.33으로 마쳤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민간 고용 지표와 은행권 불안 등이 주목 받았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5.00%~5.25%로 올렸다. 이날 금리 인상은 이번 인상 주기에서 10번째다. 이로 인해 미국 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아울러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가이던스를 삭제했다. 이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인상) 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성명에서 추가 정책 강화에 대한 수정 부문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무엇보다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그는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둔화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고, 이런 환경에서 전망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위기설이 번진 지역은행 주가들도 출렁였다. 지역은행 주가는 전날 급락세를 보였다가 FOMC 회의 이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파월 의장 기자회견 이후에는 재차 하락했다. 팩웨스트 은행은 한때 14% 이상 올랐다가 2% 하락, 메트로폴리탄은행 주가는 14% 이상 올랐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방코프 주가는 장중 7% 이상 올랐다가 5%가량 하락했다. 연준은 은행권 사태로 인한 신용 긴축이 고용과 경제, 인플레이션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통화정책 결과에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달러화 가치 모두 하락했다. 채권 시장과 외환 시장은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더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ADP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부문 고용은 29만 6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3만 3000명 2배를 웃돌았다. 서비스 업황은 확장세를 이어갔다. S&P글로벌이 발표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최종 집계돼 전월 52.6보다 개선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4월 서비스업(비제조업) PMI는 51.9로 집계돼 전월의 51.2를 웃돌았다. 기업들 실적은 대부분 예상치를 웃돌고 있으나 주가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포드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 분위기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매출 호조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했으나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하면서 9%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 기업 AMD 주가도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 발표에도 현 분기에 대한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9% 이상 하락했다. CVS헬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3% 이상 하락했다.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KFC 등을 보유한 얌 브랜즈 주가는 예상치를 밑돈 순이익 발표에 4%가량 하락했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회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약 도나네맙이 치매 진행을 상당히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에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이번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용 긴축이 경제를 약화시킬 것이며, 예상보다 더 강한 노동과 물가 지표로 ‘퍼펙트 스톰’이 오지 않는 한 연준은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 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모델 포트폴리오 담당 대표는 WSJ에 "시장 전반에 여전히 상당한 변동성을 예상한다"며 "우리는 경제가 둔화하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의) 논쟁은 침체의 정도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6월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89%, 0.25%p 인상 가능성은 11%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6p(3.15%) 오른 18.34를 나타냈다. hg3to8@ekn.krUSA-STOCKS/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에 반응을 보이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5월 FOMC 발표 임박…‘연준 피벗’ 가능성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 경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비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연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미 동부 시간 기준, 한국시간 4일 오전 3시)에 5월 FOMC 성명이 발표되고 그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미국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오르게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약 90%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상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연준 또한 중단을 하고 싶지만 인플레이션 대응이란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5월에도 베이비 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FOMC 발표 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연준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면 긴축정책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문구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 3월 FOMC 결과 성명에서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policy firming)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그동안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이란 문구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 변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가 막바지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페롤리는 "연준은 이러한 표현을 다시 한 번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연준이 5월 이후 금리 인상을 중단하되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락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최우선순위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 불안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가격 안정은 여전히 큰 이슈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나 웡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지표가 둔화되고 신용이 긴축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나오는 만큼 금리가 적절히 제한적이란 데 대해 연준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할 것"이라며 "다음 회의 때 중단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있어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을 약속하거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확신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이번 금리 결정과 관련해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고 ‘이번 인상 후 중단’을 가장 유력한 전망으로 꼽았다. 두 번째로 유력한 것은 ‘인상 후 지속’ 시나리오며 가능성이 낮은 ‘5월부터 동결’, ‘금리 인하’ 전망도 제시됐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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