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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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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무려 514억" 월가 거물들 모두 앞질렀다…뭘 했길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5 17:01
맥쿼리

▲맥쿼리 본사(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자신이 속한 회사의 대표는 물론 월가 거물들의 연봉을 모두 앞지른 임원이 등장해 주목받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계 투자은행 맥쿼리의 닉 오케인 원자재 및 글로벌 시장 총괄의 지난해 연봉이 전년 대비 59% 급등한 5760만 호주달러(약 514억원)로 나타났다. 맥쿼리를 이끄는 시마라 위크라마나야케 최고경영자(CEO) 연봉(3280만 호주달러·약 292억원)보다 75% 가량 더 높다.

심지어 오케인 총괄의 연봉은 월가 거물들을 모두 앞질렀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연봉은 3450만달러(약 457억원)로 나타났고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은 지난해 각각 2450만달러(약 324억원), 2500만달러(약 331억원), 3000만달러(약 397억원), 3150만달러(약 417억원), 2520만달러(약 333억원)를 보수로 받았다.

이처럼 오케인 총괄이 막대한 보수를 챙길 수 있었던 배경엔 그가 속한 부서가 막대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원자재 시장 불안에 따른 헷징과 에너지 거래로 해당 부서의 수익이 전년 대비 54% 급등한 60억 호주달러(약 5조 3575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북미지역의 천연가스와 전력 부문에서 특히 변동성이 있었다고 맥쿼리 측은 귀띔했다.

맥쿼리는 원자재 및 에너지 거래와 헷징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맥쿼리는 이날 별도의 보고서를 발표해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있는 곳에서 원자재를 거래할 기회를 모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과거 2005년 미국 천연가스 시장에 뛰어들어 2009년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의 천연가스 다운스트림 거래 플랫폼을 인수한 이후 지금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일부 부서들은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해 오케인 총괄이 더욱 부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기불황 우려로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활동이 줄어들자 지난해 맥쿼리의 자문 및 컨설팅 사업부의 수익이 반토막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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