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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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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FOMC 발표 임박…‘연준 피벗’ 가능성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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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EPA/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 경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비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연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미 동부 시간 기준, 한국시간 4일 오전 3시)에 5월 FOMC 성명이 발표되고 그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미국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오르게 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약 90%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상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연준 또한 중단을 하고 싶지만 인플레이션 대응이란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5월에도 베이비 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FOMC 발표 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연준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의향이 있다면 긴축정책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문구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 3월 FOMC 결과 성명에서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policy firming)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그동안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이란 문구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표현 변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가 막바지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페롤리는 "연준은 이러한 표현을 다시 한 번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연준이 5월 이후 금리 인상을 중단하되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락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최우선순위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 불안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가격 안정은 여전히 큰 이슈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나 웡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지표가 둔화되고 신용이 긴축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나오는 만큼 금리가 적절히 제한적이란 데 대해 연준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할 것"이라며 "다음 회의 때 중단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있어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을 약속하거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확신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이번 금리 결정과 관련해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고 ‘이번 인상 후 중단’을 가장 유력한 전망으로 꼽았다. 두 번째로 유력한 것은 ‘인상 후 지속’ 시나리오며 가능성이 낮은 ‘5월부터 동결’, ‘금리 인하’ 전망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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