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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 |
FOMC는 이날 결정 직후 성명을 내고 "위원회는 앞으로 발표될 정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통화정책에 대한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며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한지 결정하는 데 있어 연준은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FOMC 성명의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가 삭제된 것으로 이르면 6월 FOMC 회의에서부터 금리가 동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을 실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선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 94%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측이 아시아 환율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앞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음으로써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다.
다음은 아시아 환율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언들.
◇ 브렌단 맥케나, 웰스파고 신흥시장 전략가
연준이 금리인상 중단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방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아시아 신흥국 자산과 환율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입니다. 이들 중앙은행 또한 더 이상 긴축에 나설 필요성이 사라져 국채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신흥국들은 기타 국가들에 비해 성과가 저조할 수 있겠지만 아시아 대부분에선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시아에서 실질 금리는 중남미,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에 비해 낮은 상황이며 중국의 회복 또한 활력이 약간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한국 원화, 필리핀 페소화를 여전히 선호합니다.
◇ 바씰리 세레브리아코브, UBS 뉴욕지사 거시경제 전략가
엔화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단기 국채금리가 빠지면서 엔/달러 환율 또한 하락하고 있습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올 연말까지 달러당 12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신용 환경 긴축이 활동과 노동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징후를 찾을 것입니다. 연준이 오늘 금리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데이터들이 약하게 나올 경우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관측에 힘을 실을 것을 보입니다.
◇ 로드리고 카트릴,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 전략가
올해 엔달러 환율 하락이 저희 전망입니다. 이러한 견해는 연준이 결국 금리인하를 숙고해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우리의 기대감에 비롯됐습니다. 단기적으론 엔화 환율이 달러당 133∼136엔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브래드 베치텔, 제프리스 통화 전략가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미 달러화가 더 이상 시장을 주도하지 않으면서 각국의 요인들이 환율을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시아의 경우 일본 엔화나 대만 달러화는 인플레이션 또는 성장이 실질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의 경우 올바른 경로로 가고 있지만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성장은 원화에 무게를 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보다) 금리가 높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금리차로 관심을 끌 수 있으며 관광 등은 태국 바트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