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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지지부진 이유 있었네…변동성 2016년 이후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특유의 변동성이 7년만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의 대표 특징을 아무에게 묻는다면 변동성이란 답변을 듣겠지만 최근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90일 가격 변동성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리서치 업체 K33의 분석 결과, 미래의 가격 변동성을 예측하는 비트코인의 3개월 내재 변동성(Implied volatility) 또한 35로 과거 2020년 10월 당시 최저치인 56를 크게 밑돌고 있다. K33 측은 보고서에서 "올 여름 시장이 너무 조용한 탓 내재 변동성이 이전의 사상 최저치를 하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카이코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마저 지난 180일동안 변동성이 수년래 최저 수준이라고 짚었다. 지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6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들썩였지만 시장 열기는 빠른 속도로 식어버렸다. K33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월간 기준,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량은 변동성 감소에 2020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K33는 투자노트를 통해 지난달 비트코인의 5일 변동성은 S&P500 지수, 기술주, 금을 모두 밑돌았다며 이는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지난달 한때 3만 1800달러대까지 치솟았지만 그 이후 급속도로 하락했고, 이달 들어선 시세가 매 거래일마다 2만 9000달러 범위에서 횡보세를 보여왔다. 거래량이 급감할 경우 시장은 변동성에 더욱 큰 영향을 받지만 비트코인 시세는 오히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것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지난 몇 년 동안 거친 가격 변동으로 주목을 받아온 비트코인에서 이례적으로 차분한 흐름이 목격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비트코인이 악명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처럼 비트코인 변동성이 급감한 배경엔 투자자들이 피로도를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지표들은 투자자들의 극심한 피로도와 무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FRNT 파이낸셜의 스트라힌자 사빅 데이터 및 분석 총괄은 "암호화폐에 대한 전반적인 열정이 시들해졌다"며 구글에서 비트코인 검색량 또한 관심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5월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참가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벗어난 영향란 관측도 제기됐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최고 시장 전략가는 "열성 지지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에 계속 참여하고 있지만 거래가 활발한 곳을 찾고 있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당분간은 적극적인 트레이더들이 암호화폐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는데 이는 횡보세를 보이는 자산에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주장했다. 카이코의 데시슬라바 이아네바 선임 애널리스트는 "명확한 촉매제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시장 참여율은 저조하고 새로운 자본 유입도 없다"고 말했다.FINTECH-CRYPTO/BANKS (사진=로이터/연합) BTC_1672498800-1692197999_graph_coinmarketcap 올해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코인마켓캡)

테슬라, 고급 전기차 ‘모델S·X’ 가격 낮췄다…주행거리 짧아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고가 전기차인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을 1만 달러(약 1336만원)씩 인하했다.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한 모델 S의 ‘스탠더드 레인지’ 모델은 7만 8490 달러(약 1억 482만원)부터 시작된다. 기존 모델 S의 가격은 8만 8490달러(약 1억 1818만원)부터 시작됐다. 원래 주행거리가 최대 405마일(약 652㎞)인 모델 S는 스탠더드 레인지 모델에서 최대 320마일(약 515㎞)로 줄었다. 모델 X의 스탠더드 레인지 가격 또한 기존 9만 8490달러(약 1억 3153만원)에서 8만 8490달러(약 1억 1818만원)로 인하됐다. 모델 X 스탠더드 레인지의 주행거리 또한 최대 348마일(약 560㎞)에서 269마일(약 433㎞)로 단축됐다. 테슬라 영업 담당자는 두 모델의 저렴한 버전에도 종전과 동일한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거리와 성능이 제한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테슬라의 전체 차량 판매에서 모델 S와 X가 차지하는 비중은 총 3.4%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고가인 두 모델은 마진이 커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이에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하 조치가 수익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는 이미 판매 비중이 큰 모델 S와 Y의 가격을 올해 들어 미국에서 각각 20% 넘게 인하한 바 있다. 또 전날 중국에서도 모델 Y의 중·고급형 가격을 1만 4000위안(약 256만원)씩 낮췄다. 이날 미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4% 내린 232.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하는 루시드와 리비안 주가도 각각 5.32%, 3.62% 하락했다.Tesla Fatal Crash Investigation (사진=AP/연합)

[미국주식] 1% 넘게 밀린 뉴욕증시, 테슬라·페이팔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24p(1.02%) 떨어진 3만 4946.3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86p(1.16%) 밀린 4437.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28p(1.14%) 내린 1만 3631.05로 마쳤다. S&P500지수는 7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 50일 이동평균선(4446.54) 밑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소매판매와 중국 지표 부진, 은행권 우려 등이 주목 받았다. 미국 7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소비가 여전히 탄탄함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늘어난 696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자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0.4% 증가를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동시에 전달 0.3% 증가도 상회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7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 증가했다. 전월에는 0.2% 증가했었다. 소매판매가 강한 수준을 보일수록 미국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은 커진다. 이날 소매판매 발표 이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정하는 미국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예상치는 5%로 상승했다. 직전 전망치는 4.1%였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1회 더 인상할 가능성은 30% 수준으로 낮지 않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우리가 금리 인상을 끝냈나?"라고 자문하며, "나는 우리가 끝냈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여전히 너무 높다"고 평했다. 중국 경제 지표 악화도 개장 초부터 시장을 짓눌렀다. 아시아 시장에서 발표된 중국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산업생산도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1~7월 고정자산 투자는 3.4% 증가에 머물렀다. 이들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돈 수치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표 부진에 앞서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와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각각 0.1%p와 0.15%p 인하했다. 중국 경제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해지는 가운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도 당국 통화 완화 조치에 불을 댕겼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세계 경기를 냉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뉴욕도 주목하고 있는 이슈다. 이날 바클레이즈는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4.5%로 하향했다. 피치 은행 등급 강등 가능성 우려로 인한 은행주들 하락도 시장을 짓눌렀다. 피치의 크리스 울프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권 영업 환경(Operating Environment:OE)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등급이 추가로 내려가면 미국 주요 은행들 신용등급도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지난 6월 은행들의 OE 점수를 ‘AA’에서 ‘AA-’로 내린 바 있다. 울프는 해당 OE 점수가 A+로 내려가면 주요 은행들 등급도 강등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2%, 3% 이상 하락했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 주가도 모두 2% 이상 떨어졌다. 지역 은행주들은 카시카리 총재가 최근 당국이 제안 보다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추가 하락했다. 자산 1000억달러 이상 은행에 대한 자본요건 강화안이 약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가운데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3% 이상, 코메리카, M&T뱅크, 시티즌스 파이낸셜, 자이언스 뱅코프 주가도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주택 자재 판매업체 홈디포 주가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회사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 분기에 낮춘 올해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향후 실적 우려를 높였다. 테슬라 주가는 미국에서 기존보다 1만 달러 저렴한 저가 사양 모델S와 모델X를 내놨다는 소식에 2%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여러 차례 국내외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해왔다. 다만 이는 매출이익률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증권중개업체 프리덤홀딩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공매도 투자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프리덤이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돈세탁과 제재 우회를 지원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페이팔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기업 엘리엇 인베스트 매니지먼트가 2분기에 페이팔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 6%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중국 정부 통화 완화 정책이 오히려 중국 경제 불안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소매판매 강세는 연준 추가 긴축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라고도 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중국 중앙은행이 오늘 아침 금리를 인하하면서 많은 이코노미스트를 놀라게 했다"며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지만, 정부의 지출이 없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의) 지속적인 이익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이 내부 신뢰 위기에 직면해 패닉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효과는 중립적이거나 심지어 부정적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마켓워치에 뜨거운 소매판매 지표가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올려야한다는 의미일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결하길 원하는 시점에서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현재는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사이에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4p(11.07%) 오른 16.46이었다. hg3to8@ekn.krTESLA-CRASH/ 테슬라 슈퍼차저.로이터/연합뉴스

美 디스인플레이션 추이…"1년 후 기대 인플레 3.5%로 둔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해 6월 기록한 최고치 7.1%보다 크게 떨어졌다.미국 소비자들은 또 향후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3년 후 2.9% 수준으로 하락하고, 5년 후에도 안정적으로 2.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고착화한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폭스뉴스는 분석했다.이에 비해 연준 인사들은 최근 경제전망에서 인플레이션이 2025년까지 2%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미국인들은 주택가격, 대학 등록금, 의료비, 임대료,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등 대부분의 재화와 서비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조사 결과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7월 CPI는 지난해 동기보다 3.2% 상승, 전월의 3%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졌다.이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 것은 갈 길이 먼 과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1300가구의 순환 패널을 상대로 이뤄지는 이 설문조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사태에 대응하는 방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폭스 뉴스는 덧붙였다.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한 마트(사진=AFP/연합)

일본 2분기 경제성장률 1.5%…연 6.0%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2분기(4∼6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치)이 전 분기보다 1.5%(속보치) 증가했다. 15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며 이같이 발표됐다.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연간 환산(연율) 성장률은 6.0%였다. 수출 증가가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2분기 수출은 전 분기보다 3.2% 늘었고 수입은 4.3% 줄었다. 현지방송 NHK는 반도체 부족 문제가 누그러들면서 자동차 수출이 늘었고 통계상 수출로 잡히는 외국인 여행자의 일본 여행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의 순수출이 경제성장에 1.8%포인트 기여했는데 이는 전망치(0.9%포인트)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다만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 분기보다 0.5% 줄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행동 제한 해제로 여행과 외식 등 서비스 소비는 늘었지만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0.03%로 보합 수준에 그쳤으며 주택투자는 1.9%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키무라 타로 이코노미스트는 "유일한 문제는 수출 주도의 2분기 성장이 부진한 내수 상황을 가렸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내수 약세의 징후는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시장의 관측을 잠재울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Japan Financial Markets (사진=AP/연합)

러시아 루블화 17개월만 최저 수준…"인플레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17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국제 외환시장에서 루블화 환율은 한 때 1달러당 100루블 고지를 넘기기도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오전 루블화 가치 하락이 수출 감소와 수입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재정 안정성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루블화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이후 폭락했다가 러시아 당국의 개입에 힘입어 가치를 회복한 적이 있다. 당시 러시아 당국은 주민들에 대한 환전 금지와 외국인 주식 매도 금지, 에너지 기업들의 루블화 보유 의무화 등의 조치를 도입했다. 루블화의 수요를 늘려 환율을 방어하겠다는 취지였다.이 같은 러시아 당국의 적극적인 규제와 함께 고유가 등 러시아 경제에 유리한 주변 환경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루블화의 가치는 달러당 50루블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올 들어 루블의 가치는 30% 가까이 급락하는 등 상황이 급변했다. 전 세계 국가 중에서 러시아보다 화폐 가치가 더 많이 떨어진 국가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튀르키예뿐이다.러시아 당국은 루블화 가치 하락의 원인으로 수출 감소 등 교역 조건 악화를 지목하며 환율이 다시 안정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유가 상승 등 유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무역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지난해에 비해 8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외부 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의 지출 증가도 루블화 폭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지출을 대폭 늘리면서 통화량 증가로 루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당국이 루블화 가치 하락을 유도했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영국 BBC방송은 보도했다. 컨설팅사인 매크로어드바이저리의 크리스 웨퍼 파트너는 러시아 당국은 지난해 루블화 가치를 가능한 한 높게 유지하는 데에 경제정책 우선순위를 뒀지만, 이제는 정부 지출 균형을 위해 통화 가치를 평가절하하기로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웨퍼는 "(루블화 가치 하락은) 위기가 임박했다기보다는 관리들이 내린 결정을 반영한다"고 말했다.루블화 폭락이 당장 공황으로 이어질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피폐해진 러시아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루블화 가치 하락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전하면서, 환율 문제가 러시아 경제 전반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6.5%로 내다봤다. 루블화 가치 하락은 수입 상품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고, 물가 전체가 자극받는다는 것이다.가디언은 루블화 약세가 단기적으로는 석유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해 정부의 전쟁 지출 자금을 대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자칫 199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러시아가 국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서 루블화 가치가 70% 이상 폭락했다.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전시 상황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더욱 부각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러시아 남성들의 징병으로 빈 노동 현장을 채워온 중앙아시아 출신 노동자들이 루블화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대신 다른 국가로 발을 돌리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환전소 앞을 지나는 시민(사진=AFP/연합)

‘빅쇼트’ 마이클 버리, 중국 빅테크 던졌다…뉴욕증시 풋옵션도 보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의 헷지펀드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그동안 집중적으로 매입해왔던 중국 주식들을 지난 2분기 모두 처분했다. 버리는 또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3년 2분기 13F 공시에 따르면 버리는 지난 2분기에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제이디닷컴(징둥닷컴)을 모두 처분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놀라운 반전"이라고 전했다. 미국 주식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관들은 분기마다 SEC에 13F 공시를 통해 롱포지션을 취한 지분 현황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앞서 버리는 지난해 4분기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알리바바 미국 예탁주식(ADS)와 제이디닷컴 미국 주식예탁 증서(ADR)를 사들였고 지난 1분기엔 그 비중을 늘린 바 있다. 그 결과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에서 제이디닷컴과 알리바바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불어났으며 두 종목의 규모만 2200만 달러(약 294억원)에 육박했다. 버리는 중국 빅테크에 이어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팩웨스트 뱅코프, 웰스파고, 헌팅턴 뱅크셰어스, 캐피털 원 파이낸셜 등 미국 은행 관련주를 포함해 총 15개의 주식을 처분했다. 아울러 버리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티커명 SPY),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티커명 QQQ) 풋옵션을 각 2백만주씩 매입했다. 두 풋옵션에 대한 총 규모는 16억 달러로,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포트폴리오의 약 93%를 차지한다. 다만 13F 공시는 롱포지션 내역만 반영되고 있어 버리의 풋옵션 매수가 숏포지션을 향하는 다른 파생상품과 연계됐는지 불분명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또 옵션 가격과 만기일 등에 따라 버리가 실제로 지불했던 투자금액 및 프리미엄은 낮을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버리가 S&P 500, 나스닥 ETF의 풋옵션을 매수한 것이 화제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겉보기와 다를 수 있다"고 짚었다. 일반 주식 중에선 글로벌 숙박 플랫폼인 익스피디아가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리는 지난 2분기, 익스피디아 주식을 10만주(1090만 달러) 사들였는데 이 주가는 지난 2분기 약 14% 올랐다. 익스피디아 다음으로 비중이 큰 주식은 차터 커뮤니케이션, CVS 헬스, 제네락 홀딩스 등으로 나타났는데 이 주식들 또한 지난 2분기에 모두 새로 편입됐다. 블룸버그는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지난 2분기 25개 주식을 새로 사들이는 등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개편에 나섰고 전했다. 버리는 또 중국 주식을 탈출하는 반면 도요타, 미쓰비시. 미즈호 등 일본 기업들로 구성된 iShares MSCI Japan Value ETF(티커명 EWJV)를 지난 2분기 1만 3600주 사들였다. 해당 ETF는 지난 2분기에만 8% 가까이 올랐는데 지난 7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버리가 사들인 주식 중 주가가 크게 급등한 경우도 주목을 받는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리얼리얼 주가는 올해 127% 올랐는데 버리는 지난 1분기에 이 주식을 68만 4442주 어치 사들였고 지난 2분기엔 81만 5558주를 추가로 매입했다.마이클 버리

요동치는 글로벌 정세···재계 ‘맞춤 대응법’ 찾기 바쁘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정세가 요동치고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재계 주요 기업들도 ‘맞춤 대응법’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주요국이 자국우선주의 정책에 속도를 내거나 중국의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는 등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수출 확대에 불리한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어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 국면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지난달 1260원선까지 떨어졌던 달러-원 환율은 14일 종가 기준 1330원대까지 올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여기에 중국의 디플레이션·부동산 관련 공포가 번지며 위안화 약세가 뚜렷해져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한진그룹 등 항공 업계는 특히 긴장하고 있다. 여행 수요 회복에 성장엔진을 바쁘게 가동하기 시작한 마당에 리스비 부담 등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 10원 변동 시 약 35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가 7주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도 항공사들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대형 항공사 영업비용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0% 수준이다.고환율 기조에 석유화학 업계와 철강사들 표정도 좋지 않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철광석 등 원자재 수입 부담이 커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식료품 등을 수입해 내수에서 파는 기업들도 환율에 민감하다. 밀 가격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방향성도 예측하기 힘든 단계다. 자동차 업계는 ‘프랑스판 IRA’ 해법 마련을 위해 바쁘다. 프랑스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초안을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개하고 이달 25일까지 의견 수렴에 나선 상태다. 차량 제작 과정에서 탄소중립 지수를 측정해 자기들 입맛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게 골자다. 중국산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지만 현대차·기아 등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1만657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보조금을 받고 있는 코나, 니로, 쏘울 등은 현지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해진다.오는 1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 역시 재계 관심사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가진다. 이번 회담에서는 ‘동북아판 나토’로 불리는 한미일 군사훈련 정례화, 인공지능(AI) 등 경제안보 등을 다루는 만큼 중국과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부문별로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복합위기 속 활로를 모색했다. SK그룹은 같은 달 상반기 최대 전략회의인 ‘2023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다. LG그룹 역시 계열사별로 전략보고회를 열고 요동치는 글로벌 정세를 진단했다.yes@ekn.kr자료사진.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전경.자료사진.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생산라인.

[미국주식] 엔비디아가 ‘끌올’한 뉴욕증시, AMD·인텔 등도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로 동반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23p(0.07%) 오른 3만 5307.6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7p(0.58%) 뛴 4489.7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48p(1.05%) 오른 1만 3788.33으로 마쳤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3%, 1.9% 내려 2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2주 연속 하락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주초 이벤트 부재 속 7% 이상 뛴 엔비디아 주가에 기술주 견인이 나타났다. 엔비디아 주가 반등은 최근 주가 하락에도 인공지능(AI) 관련주 낙관론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뤄졌다. 다음 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한 주간 8.5%가량 하락했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를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며, 주가 하락에도 여전히 장기 전망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목표가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22.4% 높은 500달러로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고성능 반도체를 대거 매집 중이라는 소식도 급등에 일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엔비디아 H100 반도체를 최소 3000개 사들였으며 UAE도 엔비디아 반도체 수천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유명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이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 지분을 1300% 늘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AMD 주가도 4% 이상, 인텔 주가도 2% 이상 상승했다. 시장은 또 이번 주 예정된 소매판매와 월마트, 홈디포, 타깃 등 소매 유통 기업들 실적을 앞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소매판매가 지난달보다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니는 전달 0.2% 상승보다 상승 폭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한 후 11월에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고 선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준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커진 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상승,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 전기차 모델Y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니콜라 주가는 전기 트럭 리콜 소식에 6% 이상 떨어졌다. AM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델라웨어 법원이 지난 금요일 회사의 우선주 APE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던 계획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35% 이상 폭락했다. 페이팔은 이사회가 알렉스 크리스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유에스(US)스틸 주가는 경쟁사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73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여러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36% 이상 급등했다. 옥타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부진이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반응했다. UBS의 제이슨 드라호 자산 배분 담당 팀장은 보고서에서 "2주 전에 우리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새 경제 지표가 충분해 연준이 다음 방향 신호를 줄 때까지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시장의 고르지 못한 모습은 당시의 전망과 일치한다"고도 했다. 그는 "8월 유동성이 낮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여름 초반에 나타난 재료만큼 선명하지 않은 뉴스 흐름에 골디락스 연착륙 이외의 시나리오로 생각이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CNBC에 "7월 말 이후 광범위한 시장의 일부 조정은 강세장의 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시장에 생기를 가져오는 일시 중단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일어난 조정은 ‘정돈’이나 ‘다듬기’ 정도로 보인다"며 "이런 후퇴가 강세장 종결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건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2p(0.13%) 내린 14.82를 기록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초전도체 관련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연구진의 ‘LK-99’ 개발 소식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14일 블룸버그통신은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 초전도체 투자 열풍은 위험 투성이다"라며 "초전도체 주가 급등락은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 초전도체 관련주로 꼽히는 서남과 덕성은 지난달 말 이후 각각 300%, 200% 가량 올랐지만 지난 주까지 폭락세를 이어왔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응집물리이론센터에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발표가 나온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 초전도체와 관련된 기업인 금속제품 제조업체 장쑤 패스텐과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SK증권의 조준기 애널리스트는 "어떻게 거래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투자자들은 극심한 변동성 속에 같은 날 천당과 지옥을 오갈 수 있다"며 LK-99 검증이 나오기 전까지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소식들에 급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서남과 덕성은은 물론, 모비스, 파워로직스 등은 이날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국가 측정표준 대표 연구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LK-99 검증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샘플 합성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LK-99가 초전도성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이 여러 기관들로부터 나오자 초전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열기가 고점을 찍었다고 지적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 초전도체 관련 업체 아메리칸 슈퍼컨덕터에 대한 공매도 비중은 지난달 말 0%에서 최근 10.7%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또 중국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또 다른 함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이날 중국 증시에서 장쑤 패스텐, 허난 중푸 인더스트리 주가는 모두 1%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이에 블룸버그는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게임스탑, AMC엔터네인먼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등 과거 ‘밈 주식’ 투자열풍을 연상케 한다고 강조했다. KGI 아시아의 케니 웬 투자전략 총괄은 "상온에서 초전도성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은 투기적 거래를 계속 유도할 것"이라며 "그러나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이는 단지 희망사항에 불과한 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용기 있는 투자자들에겐 잠재적인 큰 수익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2021년 게임스탑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5000%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도 있다. 또 한국 증시에서 이어지고 있는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투자 열풍은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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