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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23p(0.07%) 오른 3만 5307.6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7p(0.58%) 뛴 4489.7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48p(1.05%) 오른 1만 3788.33으로 마쳤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3%, 1.9% 내려 2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2주 연속 하락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주초 이벤트 부재 속 7% 이상 뛴 엔비디아 주가에 기술주 견인이 나타났다.
엔비디아 주가 반등은 최근 주가 하락에도 인공지능(AI) 관련주 낙관론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뤄졌다.
다음 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한 주간 8.5%가량 하락했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를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며, 주가 하락에도 여전히 장기 전망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목표가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22.4% 높은 500달러로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고성능 반도체를 대거 매집 중이라는 소식도 급등에 일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엔비디아 H100 반도체를 최소 3000개 사들였으며 UAE도 엔비디아 반도체 수천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유명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이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 지분을 1300% 늘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AMD 주가도 4% 이상, 인텔 주가도 2% 이상 상승했다.
시장은 또 이번 주 예정된 소매판매와 월마트, 홈디포, 타깃 등 소매 유통 기업들 실적을 앞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소매판매가 지난달보다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니는 전달 0.2% 상승보다 상승 폭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한 후 11월에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고 선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준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커진 있다.
S&P500지수 내에서는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상승,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 전기차 모델Y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니콜라 주가는 전기 트럭 리콜 소식에 6% 이상 떨어졌다.
AM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델라웨어 법원이 지난 금요일 회사의 우선주 APE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던 계획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35% 이상 폭락했다.
페이팔은 이사회가 알렉스 크리스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유에스(US)스틸 주가는 경쟁사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73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여러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36% 이상 급등했다.
옥타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부진이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반응했다.
UBS의 제이슨 드라호 자산 배분 담당 팀장은 보고서에서 "2주 전에 우리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새 경제 지표가 충분해 연준이 다음 방향 신호를 줄 때까지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시장의 고르지 못한 모습은 당시의 전망과 일치한다"고도 했다.
그는 "8월 유동성이 낮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여름 초반에 나타난 재료만큼 선명하지 않은 뉴스 흐름에 골디락스 연착륙 이외의 시나리오로 생각이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CNBC에 "7월 말 이후 광범위한 시장의 일부 조정은 강세장의 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시장에 생기를 가져오는 일시 중단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일어난 조정은 ‘정돈’이나 ‘다듬기’ 정도로 보인다"며 "이런 후퇴가 강세장 종결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건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2p(0.13%) 내린 14.82를 기록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