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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한 모델 S의 ‘스탠더드 레인지’ 모델은 7만 8490 달러(약 1억 482만원)부터 시작된다.
기존 모델 S의 가격은 8만 8490달러(약 1억 1818만원)부터 시작됐다. 원래 주행거리가 최대 405마일(약 652㎞)인 모델 S는 스탠더드 레인지 모델에서 최대 320마일(약 515㎞)로 줄었다.
모델 X의 스탠더드 레인지 가격 또한 기존 9만 8490달러(약 1억 3153만원)에서 8만 8490달러(약 1억 1818만원)로 인하됐다. 모델 X 스탠더드 레인지의 주행거리 또한 최대 348마일(약 560㎞)에서 269마일(약 433㎞)로 단축됐다.
테슬라 영업 담당자는 두 모델의 저렴한 버전에도 종전과 동일한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하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거리와 성능이 제한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테슬라의 전체 차량 판매에서 모델 S와 X가 차지하는 비중은 총 3.4%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고가인 두 모델은 마진이 커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이에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하 조치가 수익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는 이미 판매 비중이 큰 모델 S와 Y의 가격을 올해 들어 미국에서 각각 20% 넘게 인하한 바 있다.
또 전날 중국에서도 모델 Y의 중·고급형 가격을 1만 4000위안(약 256만원)씩 낮췄다.
이날 미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4% 내린 232.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하는 루시드와 리비안 주가도 각각 5.32%, 3.6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