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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일본 주식투자?…"글로벌 증시 뛰어넘을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일본 증시 상승률이 전 세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일본 투자, 막바지에 오른 글로벌 금리인상기 등이 모두 맞물리면서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433억 달러(약 190조원)를 운영하는 영국계 자산운용사 맨 그룹의 헤지펀드 맨 GLC에서 일본 증시를 총괄하는 제프리 에더턴은 최근 인터뷰에서 일본 증시전망과 관련해 "중기적으로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에서의 흐름 변화가 실제로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투자자들은 일본 기업들의 거버넌스 개선 움직임, 일본에 대한 글로벌 순환 흐름 등을 아직도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버핏의 일본 투자 소식 또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토픽스 지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7.7% 오른 반면 전 세계 증시를 추종하는 MSCI의 ACWI(All Country World Index)는 5.4%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특히 지난 2월부터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했는데 이는 도쿄 증권거래소가 주당순자산이 낮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재고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시계 브랜드 시티즌이 지난 2월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후 주가는 한때 40% 넘게 폭등한 바 있다. 일본 완성차업체 혼다 자동차, 유리 제조업체 AGC 등도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히면서 두 주가는 올 들어 15% 가량 오른 상태다. 이와 관련, 맨 그룹의 에밀리 배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60년 동안 본 적이 없는 수준으로 일본에서 변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일본 투자에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버핏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주식의 비중을 이달 늘린 점도 낙관론에 기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버핏은 지난 1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이토추 상사 등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에 대한 보유 지분을 2020년 5%에서 7.4%로 늘렸다고 밝힌 바 있다.버핏은 또 "현재로서는 종합상사 5곳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지만 언제나 투자 고려 대상인 곳이 몇 곳 있다"고 말하면서 일본 기업들에 대한 추가 투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가치주를 비롯한 일본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촉진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아울러 에더턴 총괄은 앞으로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는 기업 실적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꼽았다. 그는 "일본은행이 6월 말까지 어떻게 나설지에 대해 말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3개월이 하반기 증시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에더턴 총괄은 일본 증시에서만 30년 넘게 활동한 베테랑 투자자로 꼽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그가 운영하는 ‘Man GLG Japan CoreAlpha’ 펀드 수익률은 지난해에만 17%를 기록하면서 동종 펀드의 94% 가량을 앞섰다. 이 펀드에서 비중이 높은 일본 주식들은 파나소닉 홀딩스,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 미쓰비시 부동산, 혼다 자동차 등이다. 에더턴 총괄은 또 소매, 부동산, 건설 등을 포함해 내수 위주의 기업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일본 증시는 내가 처음 진입했었을 때보다 많이 하락한 상황"이라며 "멀지 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니케이 지수가 3만 9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니케이 225 지수는 2만 8658.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지수는 일본 버블경제가 최고조에 달했던 1989년 12월 3만 8915.87까지 올랐었다.한 행인이 일본 증시에 상장된 주식들의 주가 움직임을 알리는 전광판을 보고 있다(사진=AP/연합)‘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AP/연합)

구글의 도전장…삼성과 경쟁할 ‘접는 폰’ 6월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구글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경쟁하는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자체 입수한 구글 내부 문서와 이미지 등을 통해 구글이 내달 10일 열리는 자체 연례개발자회의(구글 I/O)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6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펠릭스’(Felix)라는 코드명의 이 ‘픽셀 폴드’는 1700달러(224만원) 이상에 판매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태블릿 크기의 7.6인치(19.3㎝) 화면이 펼쳐지며, 저전력에서 배터리가 72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문서는 설명했다. 구글이 앞으로 출시 예정인 ‘픽셀 폴드’는 이미 폴더블폰을 시장에 내놨던 삼성전자과 직접 경쟁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9년 2월 처음 폴더블폰을 공개한 이후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내놓은 갤럭시Z폴드4는 1799달러(237만원)이다.구글의 폴더블폰 출시 소식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뒤에 나왔다.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7일 구글을 자사의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 사용해 온 삼성전자가 오픈AI의 챗GPT를 탑재한 MS의 빙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다만, 구글은 스마트폰인 픽셀폰을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어 폴더블폰도 한국에는 판매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한편, 삼성전자에 이어 구글도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접는 아이폰’이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은 애플이 ‘폴더블’ 방식을 아이패드에 우선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시장분석기관 CSS 인사이트와 애플 분석 전문가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24년에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아직 모를 금리...뉴욕증시 보합, 엔비디아·록히드마틴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보합 장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5p(0.03%) 내린 3만 3976.6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5p(0.09%) 오른 4154.8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1p(0.04%) 내린 1만 2153.41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헬스와 통신,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했다. 반면 산업, 에너지, 기술, 자재 관련주는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HSBC가 투자 의견을 두 단계 올린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75달러에서 355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HSBC의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부문 회사 가격 결정력이 아직 완전히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주가는 장초반 미 연방항공청 항공편 출발 잠정 중단 소식에 0.8%가량 하락했다. 항공편 중단 조치는 항공사 기술적 문제로 발생한 뒤 해제됐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등은 개장 전 실적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다만 주가는 0.6% 상승에 그쳤다. 뉴욕멜론은행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회사는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운용자산(AUM)이 16%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발암 논란을 일으킨 베이비파우더 배상금 문제 등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조정 주당순이익과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간 가이던스(전망치)도 상향했으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한 록히드마틴 주가도 2% 이상 올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금 차단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불러드 총재는 월가에서는 6개월 정도 후에 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나 지금과 같은 확장세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5.5%~5.75%까지 인상되길 원하는 매파 위원 중 한 명이다. 다만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1회 더 0.25%p 인상한 후 "꽤 오랫동안"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그 지점에 도달하면 우리는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경제를 모니터링하는 것밖에는 할 일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5월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후 하반기에는 금리를 몇 차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8% 줄어든 연율 142만채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0만채(3.4% 감소)를 웃돌았다. 3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8.8% 감소한 141만 3000채를 기록했다. 예상치인 145만채(4.9% 감소) 보다 더 많이 줄어든 수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실적 강세가 주가 강세를 받치겠지만, 경제 회복력에 국채금리가 오르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경제 지표와 기업 지표에 주목하면서, S&P500지수가 2월에 도달한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상보다 강한 실적은 주식 강세론자들을 뒷받침하겠지만, 경제 회복력을 보여주는 최근 신호들이 국채금리를 더 위로 끌어올린다면 이런 강세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찰스 슈와브의 랜디 프레드릭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기간에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CNBC에 "이번 주 실적 보고서가 들어오면서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아직 알 수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주 전망을 요약하면 "변동성과 중립"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S&P500지수가 주간 변동성에도 현 수준 근방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200 근방 저항선 상단이 랠리 시도를 계속 막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p(0.71%) 내린 16.83을 나타냈다. hg3to8@ekn.krNVIDIA-GAMING/ 엔비디아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시세 다시 3만 달러선 밑으로…"2만 7000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주요 지표인 3만 달러선을 다시 하회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8일 오후 3시 5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 가까이 하락한 2만 96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2만 9200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만에 3만 달러선을 지난 11일 돌파한 바 있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에 대한 금융당국의 추가 규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 등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가 당국 허가 없이 지난 몇 년 동안 거래소 등을 운영해왔다며 전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시하라를 기소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향후 통화완화에 대한 전망은 약해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IG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60bp 가량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런 관측이 사라지면 비트코인 시세는 2만 7000달러대까지 빠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 파산 등을 포함한 악재들이 여전히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LSEG-CRYPTO/ (사진=연합)

챗GPT 실력 어디까지?…"연준 성명 해독하고 뉴스로 주가 예측"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금융시장에서 활용될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속속 공개되면서 관심이 쏠린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챗GPT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성명이 매파적인지 비둘기파적인지 해독하거나 뉴스 기사로 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검증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달 학문적인 연구를 통해 챗GPT가 관련 검증을 통과했다는 논문 2편이 잇따라 발표됐다.이는 AI 기술을 사용해 뉴스 기사, 트윗, 각종 연설 등을 투자 신호로 해석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월가에서 전략 제공 챗봇을 위해 이 같은 언어모델을 활용하는 것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 관련한 이번 논문들은 뉘앙스와 문맥을 분석하는 관점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도약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또 더 많은 금융전문가가 이 같은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데다 챗GPT가 별도의 학습 없이도 이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영국계 금융그룹 만의 시스템 운용 전문 자회사 AHL의 기계학습 총괄인 슬라브 마리노프는 "과장광고가 사실로 확인된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연구원 앤 룬드가드 한센과 소피아 카지니크가투자 신호로 실행한 ‘챗GPT는 연준 성명을 해독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연준의 성명이 비둘기파적인지, 매파적인지를 가리는데 있어 거의 인간의 판단에 근접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들은 챗GPT가 통상 활용해온 구글의 자연어처리 딥러닝 언어모델인 BERT나 사전에 근거한 분류를 능가할 뿐 아니라 연준 내부 분석가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준 정책 성명을 분류해 설명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2013년 5월 연준은 "최근 몇 달간 노동시장 여건이 균형 면에서 일부 개선됐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챗GPT는 경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분석했으며, 내부 분석가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고 이들은 설명했다.또 플로리다 대학의 연구논문 ‘챗GPT가 주가를 예측할 수 있을까?’에서는 연구원들이 챗GPT에 학습데이터에 포함돼 있지 않은 2021년 말 이후 뉴스를 활용해 금융전문가처럼 기업뉴스를 분석하도록 명령했다.그 결과 챗GPT가 제공한 답변이 해당 주식의 움직임과 통계적 연관성을 보였으며, 이는 뉴스의 의미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예를 들어 ‘리미니스트리트(기업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기업), 오라클 소송에서 63만 달러 벌금’이라는 뉴스 제목이 오라클에 유리한 것인지를 물은 데 대해 챗GPT는 "오라클의 지적재산 보호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는 것이다.(사진=로이터/연합)

‘위드 코로나’에 힘입은 중국…1분기 성장률 4.5%로 예상치 상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위드 코로나’ 원년을 맞이한 중국이 시장 예측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조 4997억 위안(약 5460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의 자체 조사 전망치(4.0%)를 뛰어 넘었으며 지난해 1분기(4.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중국의 1차산업은 3.7% 성장했고 2차산업은 3.3%, 3차산업은 5.4% 각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3차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5.0% 안팎’에는 못 미친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1월까지 이어진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 속에 3.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작년 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1분기 4.8%를 기록했지만 상하이 봉쇄의 여파로 2분기에 0.4%로 급락했다. 3분기에 3.9%로 반등했지만 4분기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 속에 상승세가 2.9%로 주춤했다.1분기의 실적 반등은 지난해 12월 7일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여겨진 10개항의 방역 완화 조치가 실물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수 경기의 가늠자인 소매판매가 크게 뛰면서 중국 경제가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소매판매는 11조 4922억위안(약 2201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3월 한달간의 소매판매는 10.6%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중국 시장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중국 경제의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취업 상황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국가통계국은 평가했다.1분기 도시실업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0.1% 포인트 낮았고 3월 한달간의 도시실업률은 5.3%로 1분기 전체보다 낮았다. 1분기 주민 1인당 소득은 1만 870위안(약 208만원)으로 명목상 5.1% 늘었고 도시주민은 4.0%, 농촌주민은 6.1%가 각각 증가했다.1분기 전체 무역규모는 9조 8877억위안(약 1893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수출액이 5조 6484억위안(약 1081조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4% 늘어났다. 특히 3월 한달간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3.4%나 증가해 수출이 전체 무역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입액은 1분기에 0.2%, 3월에는 6.1% 각각 증가하는 데 그쳤다.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올라 안정을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 상승률은 2.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반면 1분기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으며 3월 산업생산의 경우 3.9%로 1분기 전체보다 높았지만 시장 전망치(4.4%)를 하회했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10조 7282억위안(약 2054조원)으로 5.1% 늘어났다지만 전망치인 5.7%를 밑돌았다. 중국은 작년 4분기 2.9% 성장에 그치는 등 작년 한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영향 속에 목표치(5.5% 안팎)에 크게 미달하는 성장률 3.0%에 머물렀으나 올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중국 베이징의 한 건설현장(사진=로이터/연합)

미국 업체들만 혜택받는 美 전기차 보조금…"현대차 등 불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이 모두 미국 브랜드들로 발표되자 해외 기업은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 재무부의 보조금 수혜 차종 발표 후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기 위한 미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당분간 미국 이외의 자동차 제조사들의 고전을 예상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고 싶으면 이제 미국 브랜드를 사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발표된 미 정부 명단에 따르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차종은 기존 25종에서 16개로 줄어들었으며, 제조사 별로는 테슬라·제너럴모터스(GM)·포드 및 스텔란티스(지프·크라이슬러) 등 미국 기업 4곳에 불과하다. 테슬라 모델3, 모델Y를 비롯해 10종만 최대 7500달러 전액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부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은 6대로 집계됐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퍼포먼스 모델만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고 스탠다드 모델은 3750달러 보조금 지급에 해당된다.IRA는 법조항에서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특히 최근 발표된 세부지침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시 3750달러 ▲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도록 했다. 두 조건이 무도 충족돼야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것.WSJ은 이러한 미 정부의 조치로 인해 GM·테슬라 등이 승자가 됐다면서, IRA 시행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별로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20만대)가 없어진 점을 들기도 했다.GM의 폴 제이컵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판매 증가를 기대하면서 "시장에서 승수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최근 말하기도 했다.이와 반면 보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폭스바겐·리비안·닛산·BMW·볼보 등은 미국 시장에서 고전이 예상된다.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현대차 GV70의 경우 세부 요건 발표 이전에는 보조금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제외됐다. 현재 GV70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중국산이기 때문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성명을 통해 장기적인 전기차 계획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IRA 상의 핵심 조항들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러한 조건의 제한을 받지 않는 리스 차량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그러면서도 소비자들이 리스보다 구매를 선호하는 만큼 매출 감소분을 벌충하기 어렵다면서 "단순히 가격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 한 경쟁할 수 없지만 이는 재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기아 아메리카의 스티븐 센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단기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전체 산업에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현대차와 기아는 미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는 한편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 중인 GV70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기존 수혜대상이었던 폭스바겐 ID.4는 공급망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폭스바겐 측은 향후 수혜 대상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매우 낙관한다"고 밝혔다. 닛산 측도 "협력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리프 모델이 향후 보조금의 일부라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미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충전소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들(사진=AFP/연합)

연준 피벗은 시기상조?…‘달러 강세’에 올인한 헤지펀드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헤지펀드들은 앞으로 이런 흐름이 반전될 것이란 방향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 헤지펀드들은 달러 대비 주요 통화(엔화, 유로화,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파운드, 캐나다 달러, 멕시코 페소, 스위스 프랑)들에 대해 모두 숏(매도) 포지션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초 이후 줄곧 약세를 이어온 미 달러화가 앞으로 강세를 다시 보일 것이란 의미로, 이런 흐름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만에 목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헤지펀드들은 1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에 올인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투자자 포지셔닝은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방향이지만 헤지펀드들의 이런 움직임은 은행권 위기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3일엔 100.70로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 봤을 때 이런 하락세는 2020년 7월 이후 최장기간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달러인덱스는 그러나 이날 101.79까지 오르는 등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국제금값 시세 또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3일 온스당 2055.30달러에서 이날 2007달러로 4% 가까이 떨어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 기준 온스당 199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 반등은 연준 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인 발언, 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의 요인들로 인해 주도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월러 이사는 지난 14일 "향후 좀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상당히 오랜 기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이 실물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7일 한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의 높은 금리가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경제가 현 수준의 금리로도 잘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런 와중에 미시간 대학이 최근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로 전월의 3.6%에서 1%p 상승했다. 아울러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0% 하락하면서 전망치(-0.4%)보다 감소폭이 컸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나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덜 빠르게 인하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선 지난 주까지만 해도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가장 높은 확률로 반영했지만 현재는 첫 금리 인하 시기를 9월로 예상하고 있다. 올 연말 기준금리 또한 지난 주엔 4.25∼4.5% 가능성이 우세했지만 지금은 4.5∼4.75% 확률이 가장 높다. 이와 관련해 호주 커먼웰스은행은 투자노트를 내고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관측은 너무 이르다"며 미 달러화는 향후 몇 개월에 걸쳐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미 달러화(사진=EPA/연합)

애플, 美 평균 예금이자 10배 ‘연 4.15%’ 저축계좌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고금리의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계좌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 금융 부문 서비스를 넓혀가는 애플이 미국 전국 평균 금리의 10배가 넘는 이자를 제공하자 금융시장 전방에 지각변동이 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연 4.15%의 이자가 붙는 애플 카드 저축계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저축계좌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월렛(지갑) 앱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예금 등의 요건은 없다고 설명했다.애플 카드 저축 계좌는 미국 내 신용 승인을 받은 애플 카드 발급자들에 한해 개설된다. 다른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계좌를 개설하면 ‘데일리 캐시’ 보상이 저축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데일리 캐시는 애플 카드 사용 시 최대 3%까지 제공되는 리워드(보상)다.애플은 언제든지 ‘데일리 캐시’ 입금 위치를 변경할 수 있으며, 저축 계좌에 은행 계좌의 자금을 추가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또 계좌는 월렛 앱에 나타나는 대시보드를 통해 관리할 수 있고, 자신의 이자 및 계좌 잔액을 추적하거나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4.15% 금리는 저축성 예금의 전국 평균보다 10배 이상 높다. 연방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전국 평균 저축성예금의 연 이자율은 0.35%다.애플은 금융 서비스가 향후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확대하고 있다. 애플의 금융 서비스는 2015년 매출의 10%도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애플은 앞서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를 이용해 ‘선구매 후지불’할 수 있는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지난달 내놨다.애플 저축 계좌(사진=애플)

‘현대차·기아’ 美 전기차 보조금 대상서 빠져…"테슬라만 신났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배터리 요건이 엄격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물론 독일, 일본 브랜드들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이날 공개한 보조금 지급 대상자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 이쿼녹스, 포드 E-트랜짓, 머스탱 등 미국 제조사 차량만이다.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되는 현대차 GV70의 경우 세부 요건 발표 이전에는 보조금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제외됐다. 현재 GV70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중국산이기 때문이다. 북미에 공장을 운영중이어서 보조금 대상이었던 닛산을 비롯해 일부 미국산 전기차도 강화된 배터리 요건을 맞추지 못해 명단에서 빠지며 전반적으로 40개를 넘었던 혜택 대상이 축소됐다.IRA는 법조항에서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특히 최근 발표된 세부지침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시 3750달러 ▲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도록 했다. 두 조건이 무도 충족돼야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것. 이에 테슬라 모델3, 모델Y를 비롯해 10대 전기차 모델만 최대 7500달러 전액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부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은 6대로 집계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테슬라 모델3의 경우 퍼포먼스 모델만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고 스탠다드 모델은 3750달러 보조금 지급에 해당된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는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는 한편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 중인 GV70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이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제정된 IRA를 뒷받침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30년까지 신규 판매 자동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 및 공공 부문 전기차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백악관은 "이는 미국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제조업 부흥을 위한 ‘인베스트 아메리카’ 대책의 일환"이라며 "IRA의 전기차 보조금 조항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이 활성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대책에는 우버를 비롯한 차량 공유 서비스가 동참했다.우버는 소속 운전자들의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자체 ‘그린 퓨처’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말까지 플랫폼을 통한 전기차 주행을 4억 마일(약 6억 437만km)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또 다른 차량 공유 서비스 ‘집카’는 소속 전기차의 25%를 취약 계층에 할당할 예정이고, 엑셀 에너지와 콜로라도 카 셰어 등 업체는 별도의 전기차 공유 프로그램을 시작한다.충전 시설과 관련해선 월마트와 손잡고 2030년까지 전국의 월마트 및 샘스클럽에 충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지역별 거점 기업들과 충전 시설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말 구글과 IRA 보조금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별도의 검색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아마존, 허츠 등 민간 부문과 협업해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대책을 발표했다.(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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