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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 ‘뚝’...악재 뭐였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미국 추가 긴축 우려에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미 동부 기준 17일(현지시간) 오후 4시 40분(서부 오후 1시 40분) 24시간 전보다 4.21% 내린 2만 7713달러(3712만원)에 거래됐다.이는 지난 6월 20일 이후 약 두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1개당 가격도 4.11% 내린 1726달러(231만원)를 나타냈다. 이날 하락세는 지난 16일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FOMC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그간 시장은 올해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관측해 왔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여기에 인플레이션 지표로 여겨지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능성을 높였다.이에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디파이낸스 ETF(Defiance ETF)의 실비아 야블론스키는 "인플레이션 그 자체는 암호화폐 성장의 근거가 되기도 하지만,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를 우려해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고 비트코인을 더 위험한 자산으로 여겨 회피하는 등 다른 측면도 수반한다"고 분석했다.이어 "주식과 암호화폐는 전형적으로 여름 끝물인 8월에 나타나는 지지부진, 박스권 거래, 거래량 부족 현상을 보인다"며 "여기에 매파적 연준이 투자자들을 관망하게 하고 가격의 폭을 좁혔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 규제당국 승인 여부 결정도 미뤄지면서 기대감도 약해졌다. 미 리서치회사 니덤의 분석가 존 토다로는 "암호화폐의 가장 큰 긍정적인 촉매 중 하나인 비트코인 ETF의 데뷔 가능성도 이번 주 약간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hg3to8@ekn.kr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미국주식] 또 밀린 뉴욕증시, 나스닥 특히…월마트·CVS헬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91p(0.84%) 하락한 3만 4474.8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97p(0.77%) 밀린 4370.3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70p(1.17%) 내린 1만 3316.93으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6월 1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지난 15일 50일 이평선 밑으로 마감해 단기적 하락 추세를 시사했다. 지난 3거래일 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 이상, 나스닥지수는 3% 이상 떨어졌다. 국채금리 상승세는 기술주 중심 낙폭 강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지자, 국채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도 4.31%까지 올라섰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고, 경제 지표가 긍정적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빠르게 내리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는 것이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는 전월 대비 0.8% 상승, 전년 대비 3.8% 상승으로 추정됐다. 이는 모두 7월 CPI인 0.2%, 3.2%를 웃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p 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36%가량이었다. 이는 1주일 전 25% 수준에서 상승한 수치다.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 지표는 전주보다 내려 노동시장이 여전히 튼튼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 1000명 줄어든 23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12를 기록해 전달 -13.5에서 상승 반전했다. 해당 수치가 ‘0’ 위로 상승 전환한 것은 12개월 만이다. 지수가 양수이면 경기가 확장세라는 의미다. 소매기업들 실적은 견조한 모습이다. 전날 타깃 실적에 이어 월마트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다만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만 오르고 10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기술, 산업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컴퓨터 네트워킹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에 3% 이상 올랐다. CVS헬스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비영리 보험사 블루실드 오브 캘리포니아가 약제 급여 관리 업체인 CVS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다른 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하와이 전기 유틸리티 기업인 하와이언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스 주가도 15% 이상 하락했다. 주가는 하와이 산불에 따른 법적·재정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채무조정 전문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 받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점이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시장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팀장은 마켓워치를 통해 최근 발표되는 예상보다 강한 지표와 일부 연준 당국자들 발언 의미를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너무 일찍 가격에 책정한 것은 아닌지, 또 더 높은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지 투자자들이 재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헌터는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직격탄을 맞는 등 기술주들이 특히 더 높은 금리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존 루크 타이너도 마켓워치에 국채금리 상승 관련,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가 금리 상승을 돕고 있지만, 사실상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 최근 보고서에서의 인플레이션 반등이 ‘퍼펙트 스톰’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모한나드 아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가 너무 강한지, 너무 약한지에 대해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최종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는 잠재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게 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1p(6.62%) 오른 17.89를 기록했다. hg3to8@ekn.krclip2023062309305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인근의 월스트리트 거리표지판.연합뉴스

美 연준 금리인하 내년 예상…"양적긴축은 지속할 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더라도 양적긴축(QT·시중의 유동자금을 줄이는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토대로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 막대한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를 멈추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회의 참석자는 연준이 금리 목표를 낮추기 시작할 때도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앞서 연준은 지난달 26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투자자들은 대체로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부터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자 보고서에서 연준이 내년 2분기까지는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실제로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채권 보유량을 줄이는 등 양적긴축 정책으로 유동성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막겠다는 점을 논의한 것이다.로이터통신은 "금리 인하는 종종 팬데믹 초기처럼 경기를 부양하는 게 목적이지만 연준 위원들은 이번에는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금리가 지나치게 상황을 제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통신에 따르면 연준 측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팬데믹 기간 불어났던 대차대조표 규모를 계속 줄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작년 9조달러에서 현재 약 8조 2000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이와 관련해 연준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관리했던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대차대조표가 상당 기간 계속 축소될 여지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7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내 다수 참석자가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금값은 하락했다.금은 이자가 없어서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리고, 보완재 성격의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올라도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0.74% 빠진 189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지난 4월 4일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2천 달러 선을 넘어선 바 있다. 하지만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4월 중순 2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FP/연합)

바이든 ‘IRA 1년’ 성과 부각…"美 일자리·성장 동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4년 재선 도전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1년 성과를 대대적으로 부각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IRA 시행 1주년인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일자리 및 투자 상황을 거론한 뒤 "이 법은 미국의 일자리 및 경제 성장의 가장 큰 동력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이 법이 ‘제조업 르네상스 법’이라고 불린다고 소개하면서 "왜냐하면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가져오고, 미국에서 만들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심부터 해안까지 미국 전역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수년간 중국은 청정에너지 관련 공급망을 장악했다"면서 "더는 아니다. 우리는 그것을 여기에서 만들어서 그 상품을 해외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더 있고 나는 상황을 바꾸기 위한 계획이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그 계획의 일부"라고 말했다.그는 "바이드노믹스는 ‘아메리칸드림’을 복원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드노믹스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라는, 가장 최고로 효과를 내는 것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우리 자신에게 투자하고 중산층을 강화하면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는 더 강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은 ‘미국이 왜 이러냐’, ‘미국은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들은 완전히 틀렸다"면서 "미국은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에 반대해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베팅인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전에 보도 참고 자료를 내고 IRA 1년 성과로 ▲ 전기차 공급망(700억 달러) 및 태양광 제조(100억달러) 등 1100억 달러 이상의 민간 부문 투자 발표 ▲ 청정에너지 관련 투자로 17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 공공 및 민간 투자로 2030년 온실가스 배출 10억t 감축 등을 꼽았다.또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미국 가정은 2022~2030년 모두 270억~380억 달러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1500만명의 미국인이 연평균 800달러의 건강보험료를 절약하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백악관은 "IRA는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달성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미국에 투자하며 의료 비용 등을 절감하는 혁신적인 법"이라고 말했다.백악관은 미국 내 투자 상황을 알리는 홈페이지(invest.gov)에 IRA와 바이드노믹스 등에 따른 변화를 설명하는 내용을 추가했다.재무부도 IRA에 따른 투자가 소외된 지역사회에 혜택을 주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IRA 홍보에 가세했다.바이든 대통령이 IRA 1주년을 맞아 IRA 홍보에 ‘올인’하는 것은 정부의 경제 성과 자평과 일반 유권자들의 평가에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바이든 대통령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는 30%대를 기록하고 있다.IRA 1주년 행사 발언하는 바이든 대통령(사진=UPI/연합)

엔화 환율 146엔대로 ‘연중 최고’…"당국 개입 없을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엔화 환율이 달러당 146엔대까지 치솟으면서 연중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에 일본 금융당국의 직접개입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지만 올해에는 당국 개입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8거래일 연속 오른 엔화 환율이 한국시간 기준 17일 오전 7시 30분 달러당 146.30엔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에 달러당 최고 146.56엔까지 치솟으면서 전날 장중 최고치인 146.41엔을 뛰어넘었다. 지난 1개월 동안 5% 가량 급등한 엔화 환율은 작년 11월 이후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자 올 들어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일 금리격차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16일(현지시간) 4.258%로 마감했는데 이는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8년 6월 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대다수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대부분(most)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상방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현재 엔화 환율은 지난해 일본 당국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개입에 나섰을 때보다 더 오른 상태다. 실제 지난해 9월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45.90엔(일본은행 집계 기준)까지 치솟자 일본은행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이는 외환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구두 개입에 이어 직접 개입에 나설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지난 15일 "외환시장의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1달러=145엔’ 돌파를 개입의 뇌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개입을 위한 절대적인 수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정 수준보다 환율의 변동 폭이 당국 개입에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환율 전략가는 "환율이 150엔까지 오르기 전에 당국이 개입에 나서게 될 요인은 엔화 환율이 움직이는 속도"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트레이더들은 일본 정부의 직접 개입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신호가 옵션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엔화 환율의 1주 내재 변동성은 여전히 올해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일본 정부가 실제 개입에 나서더라도 엔저 흐름이 반전될지 미지수다. 실제 일본 정부가 작년 9월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섰음에도 엔화 환율은 다음달인 10월에 달러당 최고 151.95엔까지 치솟았다. 당국이 두 차례 추가 개입에 나선 뒤에야 엔화 환율이 마침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시장에 개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9조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강달러 현상이 보이고 있는 만큼 당국이 개입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최고 국제 전략가는 "지난달 달러화는 모든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엔화만 유독 약세를 보인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일본은행이 개입에 너무 성급하지 않은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지난달 중순엔 100선 밑으로 추락했지만 현재는 103 수준으로 반등한 상태다. 한편, 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IBC의 비판 라이 글로벌 환율 전략 총괄은 중국 경제 약세까지 반영해 엔화 환율이 달러당 147∼148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달러 환율이 150엔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로이터/연합)올해 달러 대비 엔화 환율 추이(사진=구글)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2008 금융위기 이후 최고…서머스 "4.75% 찍는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채권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258%로 마감했는데 이는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8년 6월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다. 2008년 6월은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3개월 전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10년물 국채금리는 평균적으로 2.90% 수준을 보였다. 이날에는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본색’이 재확인된 점이 국채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장기 목표를 크게 웃돌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빡빡한 상황에서 대부분(most)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상방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요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최고 전략가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꺾일 때까지 (긴축을) 계속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WSJ는 견조한 경제지표 발표로 경기 경착륙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10년물 금리가 몇주 째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가 닥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장기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이 오르는 것은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WSJ는 특히 현재 10년물 수익률이 여전히 2년물 금리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장기채 금리가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짚었다. 단기채 금리가 장기채 금리를 웃도는 것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데 침체 가능성이 낮아지자 장기채 수익률이 다시 올라야 한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도 고금리 환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관측이 단기채보다 장기채 금리를 더 크게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 재무부가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부채 발행량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한 것도 수급 측면에서 채권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이런 가운데 전 미국 재무 장관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앞으로 10년 동안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평균 4.7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에 "현재의 장기채 금리 수준이 어떤 형태로든 정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간이 갈수록 투자자들은 미 정부의 재정적자 문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특히 물가가 과거에 비해 더 빠른 속도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향후 인플레이션이 약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부 차입 또한 증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 국방비 지출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일부 감세의 연장 가능성, 그리고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 상승 등을 고려해 실질 이자는 1.5∼2.0%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장기채 매입에 대한 프리미엄이 평균 0.75∼1%포인트인 점마저 더할 때 향후 10년 동안 투자자들은 10년물 금리가 4.75%까지 보게 될 것이며 그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서머스 전 장관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내가 베팅을 해야 한다면 금리가 낮아지는 것보다 높아지는 방향에 할 것"이라며 "장기채 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미국 경제전망과 관련해 "적어도 당분간 미국 경제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침체가 발생한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 월가(사진=로이터/연합)

美 연준,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 지속…추가 금리인상 필요할 수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대부분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장기 목표를 크게 웃돌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빡빡한 상황에서 대부분(most)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상방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요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사록은 또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긴축을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의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FOMC 의사록은 연준이 예상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빠르게 둔화하면서 경제 지표가 강력한 데 따른 갈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5.25~5.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2년만 최고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꾸준히 열어두고 있다는 점을 7월 FOMC 의사록을 통해 나타난 것이다. 다만 연준의 긴축 정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제기됐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과거 통화긴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목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은 또 "복수의 참석자들은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목표 달성에 수반되는 리스크가 두 방향으로 갈라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과도한 긴축으로 인한 위험과 불충분한 긴축에 따른 비용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석자 두명은 7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이를 지지하는 쪽을 선호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두고 연준 내부에서 균열이 더욱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8일 "지금부터 9월 중순까지 놀라운 새 지표가 없다면 인내심을 갖고 현재 금리를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취한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라며 추가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반면 매파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15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금리 인상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비쳤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P/연합)

[미국주식] 또 ‘주르륵’ 뉴욕증시, 타깃·TJX 등 소매기업 주가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65p(0.52%) 하락한 3만 4765.7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3p(0.76%) 내린 4404.3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42p(1.15%) 밀린 1만 3474.63으로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7월 의사록 발표와 국채금리 상승세, 소매기업들 실적 발표 등이 주목 받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높인 바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내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7월 금리 인상은 투표권을 가진 위원들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투표권이 없는 위원 중에서 2명은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일부는 과도한 인상이 가져올 경기하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의사록은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 앞으로 몇 달간 나올 지표를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는 데 위원들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연준 7월 금리 인상이 이번 인상 주기 ‘마지막’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지표에 따른 접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9월 금리 동결 뒤 11월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9월 금리를 동결하고, 11월에 인상 종료를 선언해 사실상 7월을 마지막 인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9월 FOMC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추가 인상 여부는 향후 나오는 고용과 물가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국채 발행 물량 우려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 인플레이션,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경제 지표에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4.26%까지 올라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미래 수익을 할인해 기술주·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날 나온 소매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는 더욱 커졌다. 이날 나온 소매 기업들 실적도 예상보다 견조해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타깃 주가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연간 전망치를 하향했음에도 3%가량 올랐다. 할인제품 판매업체 TJX 주가는 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4% 이상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모두 긍정적으로 나왔다. 7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이코노미스트들 예상치인 0.3% 증가도 웃돌았다. 7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3.9% 늘어난 연율 145만 2000채로 집계돼 전달 8%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1.1% 증가보다도 많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 상승이 위험 자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시장 판단이 현재로서는 타당해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국채 금리의 상승이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위축시켰다"며 "동시에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상품과 외환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채금리가 이 수준에서 더 오른다면 위험 자산 전반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더 많은 난기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폴 애시워스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은 위원들이 다음 회의인 9월 인상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는 모든 것이 지표에 달렸다"라고 평했다. 그는 "요지는 연준이 6월 점도표에서 추정한 25bp 추가 인상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현 시장 예상이 맞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2p(1.94%) 오른 16.78을 기록했다. hg3to8@ekn.krFinancial Markets New York 뉴욕 증권가 모습.AP/연합뉴스

‘백만장자’ 한국인 125만 4000명…전 세계 2% 차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해 100만 달러(약 13억 4000만원) 이상의 보유한 한국인이 125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는 15일(현지시간)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백만장자’는 1년 전 6289만 9000명보다 350만 8000명 감소한 5939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177만명이 감소했으며 이어 일본(46만 6000명), 영국(43만 9000명), 호주(36만 3000명), 캐나다(29만 9000명), 독일(25만 3000명) 등 순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브라질(12만명), 이란(10만 4000명), 노르웨이(10만 4000명) 등은 늘었다.지난해 조사에서 129만명으로 집계된 한국은 이보다 4만여명 감소한 125만 4000명으로 상위 10위에 위치했으며, 이탈리아(133만 5000명), 네덜란드(117만 5000명), 스페인(113만 5000명) 등과 함께 전체의 2%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제시됐다.5년 후인 2027년 한국의 백만장자의 수는 205만 9000명으로 64% 증가해 순위가 이탈리아(166만 5000명)를 제치고 한단계 오른 9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유자산 기준으로 ‘글로벌 톱 1%’에 들어가는 한국 성인은 110만 6000명, ‘글로벌 톱 10%’에 속하는 성인은 1855만 9000명이었다.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성인 1인당 평균 자산 규모는 8만 4718 달러(약 1억 1000만원)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다.총 자산규모도 454조 4000억 달러(약 67경 9872조원)로 11조 3000억 달러(1경 5117조원, 2.4%) 감소했다.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상승, 달러화 강세에 따른 통화 가치하락 등의 이유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국가별 1인당 평균 자산규모 순위에서 한국은 23만 760달러(약 3억 1000만원)로 20위를 기록했으며, 중간값으로는 9만 2720달러(약 1억 2000만원)로 18위에 올랐다.1인당 평균 자산규모로는 스위스(68만 5230달러)가, 중간값으로는 벨기에(24만 9940달러)가 각각 1위였다.크레디트 스위스는 매년 각국 정부의 가계 자산 조사 등을 기초로 해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위주로 성인의 달러화 환산 순자산 규모를 추정,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사진=연합)

중국 디플레이션 현실화, 각국 인플레 대응에 도움되나…의견 분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세계 다른 국가에는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물가 압력 완화 전망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추락과 관련한 몇 안 되는 긍정적인 면"이라고 평가했다.에덴트리 투자관리와 감마 자산운용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의 위상을 고려할 때 중국의 물가하락은 전 세계에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현재 수출과 수입 등 교역 규모가 몇 달째 줄어드는 가운데 7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4.4%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나란히 뒷걸음질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물 경제지표 부진 등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확인되면서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6.4%에서 4.8%로 낮췄다. 영국 바클레이스와 일본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관련 전망치를 각각 4.9%, 5.5%에서 4.5%, 5%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경기 침체 속에 부동산 업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그림자 금융시스템 등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그림자 금융시스템은 전통적인 은행과 달리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비(非)은행 금융기관들을 가리킨다.블룸버그는 "부동산 침체와 그림자 금융산업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의 지출과 투자가 억제되면서 인플레이션은 계속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미국 등 세계 주요 경제권은 작년부터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리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의 경우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평가 속에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물가 상승 압력이 얼마나 둔화하는지에 달린 상태다.이와 관련해 에덴트리 투자관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스토퍼 히오른스는 "‘약한 중국’은 통화 긴축의 정점을 앞당길 수 있다"며 이는 또한 상품 수요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감마 자산운용의 글로벌 거시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라지브 데 멜로도 "긍정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중국의 약한 디플레이션과 느린 성장은 세계 나머지 나라의 인플레이션을 더욱 빠르게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디플레이션의 확산은 글로벌 채권 보유자와 신흥 시장 자산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그는 "중국의 둔화는 결국 아시아와 유럽의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일각에선 다만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 미국의 중국산 수입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상승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디플레이션 추이가 바닥을 찍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0.1%포인트,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15%포인트 인하해 각각 1.8%와 2.5%로 낮췄다. 이는 6월 인하에 이은 것으로 MLF 금리 인하 폭은 최근 3년여 새 최대다.이와 관련 달마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개리 두건 최고 투자책임자는 "중국 경기 둔화와 확연한 디플레이션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명백한 요인"이라면서도 "중국 당국이 가만히 앉아서 현재 상황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중국 상하이 거리(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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