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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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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한국인 125만 4000명…전 세계 2% 차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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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해 100만 달러(약 13억 4000만원) 이상의 보유한 한국인이 125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는 15일(현지시간)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백만장자’는 1년 전 6289만 9000명보다 350만 8000명 감소한 5939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이 177만명이 감소했으며 이어 일본(46만 6000명), 영국(43만 9000명), 호주(36만 3000명), 캐나다(29만 9000명), 독일(25만 3000명) 등 순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브라질(12만명), 이란(10만 4000명), 노르웨이(10만 4000명) 등은 늘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129만명으로 집계된 한국은 이보다 4만여명 감소한 125만 4000명으로 상위 10위에 위치했으며, 이탈리아(133만 5000명), 네덜란드(117만 5000명), 스페인(113만 5000명) 등과 함께 전체의 2%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5년 후인 2027년 한국의 백만장자의 수는 205만 9000명으로 64% 증가해 순위가 이탈리아(166만 5000명)를 제치고 한단계 오른 9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유자산 기준으로 ‘글로벌 톱 1%’에 들어가는 한국 성인은 110만 6000명, ‘글로벌 톱 10%’에 속하는 성인은 1855만 9000명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성인 1인당 평균 자산 규모는 8만 4718 달러(약 1억 1000만원)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다.

총 자산규모도 454조 4000억 달러(약 67경 9872조원)로 11조 3000억 달러(1경 5117조원, 2.4%) 감소했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상승, 달러화 강세에 따른 통화 가치하락 등의 이유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 1인당 평균 자산규모 순위에서 한국은 23만 760달러(약 3억 1000만원)로 20위를 기록했으며, 중간값으로는 9만 2720달러(약 1억 2000만원)로 18위에 올랐다.

1인당 평균 자산규모로는 스위스(68만 5230달러)가, 중간값으로는 벨기에(24만 9940달러)가 각각 1위였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매년 각국 정부의 가계 자산 조사 등을 기초로 해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위주로 성인의 달러화 환산 순자산 규모를 추정,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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