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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바닥 찍었나…8월 생산·소비 예상치 모두 상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4.6%,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 증가 폭은 로이터통신의 예상치인 3.0%에 비해 높았고, 산업생산 증가율도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9%를 웃돌았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 7933억 위안(약 693조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서 내수 경기의 가늠자다.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4월(18.4%), 5월(12.7%)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지만, 전달(2.5%)과 6월(3.1%)에 비해서는 상당히 반등한 것이다. 1∼8월 소매판매는 30조 2281억 위안(약 552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났다. 8월 산업생산도 4.5% 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돈 데다 5월(3.5%), 6월(4.4%), 7월(3.7%)에 비해 증가 폭을 키웠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의 변화를 보여주는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3.2% 늘었다. 중국의 1∼7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3.4%였다. 8월의 실업률은 5.2%로 7월(5.3%)보다 0.1%포인트 하락해 6월(5.2%)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중국은 이날 발표에도 청년 실업률을 포함한 연령대별 실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청년(16∼24세) 실업률은 6월 21.3%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7월 통계부터는 발표가 중단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성적표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선방하자 중국 경제가 최악을 지나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통계국 발표 이후 "최악의 경제 하강이 지났다는 낙관론이 조심스레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CHINA APPLE 중국 소비자들(사진=EPA/연합)

10회 연속 금리인상 나선 ECB, 이번이 마지막?…유로화 가치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올리면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금리인상 사이클이 정점에 달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ECB는 기준금리를 연 4.5%로, 수신금리를 연 4.0%로 각각 0.25%포인트씩 올렸다. 시장에선 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이틀 전 ECB의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목표(2%)보다 높은 3% 이상으로 발표될 것이란 소식에 분위기가 돌변했다. 시장과 언론에서는 ECB가 금리 인상 후 내놓은 자료와 관련해 이번에 금리동결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했다. ECB는 "현재 평가에 따르면, 정책위원회는 ECB 기준금리가 충분히 장기간 유지된다면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목표치로 회복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유럽 주요 주식시장도 상승세로 마감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1.52% 오른 460.86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0.97%, 프랑스 CAC 40 지수는 1.19%, 영국 FTSE 100 지수도 1.95% 각각 상승했다. 반면 유로화 가치는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으로 인해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유로화는 이날 0.89% 하락한 1.0635달러로 3월 17일 이후 최저였다. 특히 지난 7월에 기록한 올해 최고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강한 성장세를 볼 때 몇 주 안에 1.05달러까지 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시장의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에 대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금리의 정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ECB의 금리인상이 라가르드 총재의 "어려운 시기" 경고와 함께 "고통의 루비콘강을 건넜다"라고 전했다. 이번 인상은 유로존의 이미 허약한 경제에 압박을 가중하고 있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실제로 라가르드 총재가 성장이 "매우, 매우 부진할 것"이라고 인정하고, 경제가 위축 직전에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들이 겹치면서 단기적인 경제 전망은 암울한 상황이다.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의 홀거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인상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ECB가 경기 침체를 과소평가하는 게 걱정된다. ECB는 여전히 성장에 관해 너무 낙관한다"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날 ECB는 긴축이 내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세계 교역 환경이 약화하고 있다는 이유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했다. 올해 0.7%, 내년 1.0%에 이어 내후년엔 1.5%로 전망하면서 기존보다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들에게 "지금은 어려운 시기"라며 "경기 침체를 강요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물가 안정을 원하기 때문에 긴축이 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고 지속해 경기 위축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는 이번 결정에 비판적이다. 아돌포 우르소 산업·이탈리아산(Made-in-Italy) 담당 장관은 "이번 결정은 다수가 찬성하고 일부는 반대했다고 보지만 유럽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이미 대체로 불황에 빠져 있고, 네덜란드 등 독일 시스템과 연결된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 실정이라는 것이다. 반면, ECB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오래 너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로 인플레이션 지표들도 5% 이상에서 머무르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스위스에 있는 J. 사프라 사라신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카르스텐 유니우스는 "금리 결정에서는 매파가 승리했지만, 시장 반응에서는 비둘기파가 승리했다"라고 평가했다.ECB-POLICY/ 유럽중앙은행(ECB)(사진=로이터/연합)

"엔화 환율 11% 올랐는데"…일본 ‘만능통장’ 개선, 엔저 부추긴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판 ‘만능 통장’이라 불리는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가 내년부터 대폭 개선되는 가운데 이로 인해 현재 지속 중인 엔저(円低)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의 ‘자산소득 2배 증가’ 계획은 엔화 약세를 더욱 장기화시키는 촉매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엔화는 이미 올 들어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통화"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주요 공약인 ‘자산소득 2배 증가’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NISA 대폭 개선한다. 개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2013년 10월 첫 도입된 NISA는 투자차익, 배당금 등에 대한 세금을 물리지 않는 상품으로, 만능 통장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비슷하다. 개별 종목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일반형은 5년 동안 세금을 면제받으며 투자신탁을 통해 간접투자하는 적립식의 면세 기간은 20년이다. 이런 와중에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비과세 기간을 종류 구분 없이 무기한으로 늘리고 연간 납입 상한액을 적립식 40만엔에서 120만엔, 일반형 120만엔에서 240만엔으로 대폭 상향한다. 최대 납입액 또한 1800만엔으로 확대된다. 주목할 점은 NISA가 첫 도입된 이후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비중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부분에 있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NISA 계좌에서 해외 주식 및 펀드에 대한 투자규모가 2015년 이후 연평균 30% 이상 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이를 고려할 때 내년부터 NISA가 계획대로 대폭 개선될 경우 해외 투자를 늘리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해 엔화 매도세가 촉발될 것이란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지난 3월 31일 기준, NISA를 통한 해외 주식·펀드 투자액은 약 7조 5300억엔(약 67조원)으로, 엔·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일본 가계의 저축액이 1107조엔(약 9980조원)에 육박한 만큼, 엔화 환율이 앞으로 더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기 시작해도 엔화 환율 급등의 주요 요인인 미일 금리차가 조만간 큰 폭으로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NLI 리서치의 우에노 츠요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NISA 개선은 확실히 자금유출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에 비중을 늘린다는 것은 지속적인 엔화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저금리는 더 많은 엔화가 유출될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미쓰비시 UFJ 코쿠사이 자산운용에서 NISA 마케팅을 담당하는 야기 타카유키 차장은 "새로운 NISA 체계로 정기적 납입이 습관화되는 등 투자환경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화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해외 자산에 시선이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4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38엔을 보이고 있다. 달러당 148엔에 육박했던 이달 초 수준에 비해선 환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엔화 환율은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올들어 11% 급등했다. 이런 와중에 외환 전문매체인 데일리FX는 주요 저항선인 달러당 148엔선이 돌파될 경우 엔화 환율이 152엔까지 치솟을 여지가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반대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당 145.9엔, 144.55엔이 각각 1차, 2차 기술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IMF-WORLDBANK/FOREX 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넷플릭스에도 나온 英 왕세자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영국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스웨터 한 장이 114만여달러(약 15억원)에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AFP·dpa 통신 등은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낙찰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스웨터는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 3세 국왕과 약혼한 직후인 1981년 6월 폴로 경기장에 입고 나온 옷이다. 다자인은 붉은색 바탕에 흰 양 떼 무리 속 검은 양 한 마리가 들어가 있는 형태다. AFP 통신은 이 스웨터가 영국 왕실에서 다이애나비가 겪을 ‘험난한 여정’을 마치 예고라도 하는 것 같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다이애나비는 찰스 왕세자와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보내다가 1996년 이혼했고 다음 해 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 이 스웨터는 영국 왕실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도 등장할 만큼, 생전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상징적인 옷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스웨터는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다이애나비 옷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다. 지난 1월 경매에서 60만 4000달러(약 8억원)에 낙찰된 무도회 드레스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앞서 소더비는 이 스웨터 낙찰가를 5만∼8만달러(약 6600만∼1억원)로 예상했으나 입찰이 쇄도해 경매를 몇 분 연장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15분 동안에는 입찰가가 19만달러(약 2억 5000만원)에서 110만달러(약 14억 6000만원)로 치솟았다. 이 스웨터를 만든 영국 패션 브랜드 ‘웜앤원더풀’ 창업자 조애나 오즈번은 지난 3월 다락방에서 이 스웨터를 발견했다. 당초 웜앤원더풀 측은 다이애나비가 이 스웨터를 입고 폴로 경기장에 등장한 지 얼마 뒤 스웨터 소매가 손상됐다며 수선 또는 교체를 문의하는 편지를 받았다. 이후 회사는 다이애나비 측에 새 스웨터를 보냈다. AFP는 회사가 원래 스웨터도 수선해 다이애나비에게 전달했다고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그간 오즈번 다락방에 보관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의뢰 편지와 다이애나비의 당시 비서가 보낸 감사 편지도 스웨터와 함께 경매에 부쳐졌다고 전했다. hg3to8@ekn.krclip20230915104558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AFP/연합뉴스

솔라나·비트코인·이더리움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보유한 4조원 이상 암호화폐가 시장에 나오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 델라웨어 지방 파산법원이 지난 13일 FTX 측 가상자산 매각 신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앞서 FTX 측은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매각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이 허가를 내준 것이다.FTX 측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총 34억 달러(약 4조 520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솔라나가 12억 달러(약 1조 5900억원)로 가장 많고,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각각 5억 6000만 달러(약 7440억원)와 1억 9200만 달러(약 2550억원)에 달한다.FTX 측 앤드루 디트데리히 변호사는 "우리는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 (채권자들의) 소송이 진행됨에 따라 시장 기회에 따라 매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FTX 보유 암호화폐는 한 번에 시장에 나오지는 않고, 매주 1억 달러에서 최대 2억 달러 규모로 매각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관련 코인 시세도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FTX 보유 암호자산 매각 가능성 소식에 지난 11일 3개월 만에 2만 5000달러 아래까지 하락한 바 있다.다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하락 징후가 나타나진 않고 있다.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2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3% 오른 2만6688달러(약 3546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34% 오른 1636달러(약 217만원)를 나타냈다. hg3to8@ekn.kr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이미지.

베트남 빈패스트,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 세운다…1조 6000억원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스닥 상장사인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가 2026년까지 인도네시아에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연합뉴스가 인용한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약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우선 조만간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자해 2026년 생산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전기자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는 베트남 북부 하이퐁과 2025년 가동 목표인 노스캐롤라이나의 신규 공장에 이은 세 번째 제조 공장으로 연 3만∼5만대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에 앞서 내년부터는 자체 유통업체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또 장기적으로는 인도와 말레이시아, 중동 등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 진출할 계획이다.빈패스트가 이처럼 베트남과 미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세우려는 것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니켈을 바탕으로 한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벨류체인(가치사슬) 때문이다.인도네시아는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매장국이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채굴부터 정·제련, 양극재·음극재·배터리셀까지 모두 생산해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허브 구축을 꿈꾸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짓고 있다. 또 중국의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와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미쓰비시 등도 니켈 광산 개발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투자를 진행 중이다.지난달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베트남 전기차업체 빈패스트는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하며 한 때 시총이 2000억 달러(265조 6000억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 중 테슬라와 도요타자동차에 이은 3위 수준이었다.하지만 거품 논란이 일며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13일 종가 기준 빈패스트의 주가는 17.21달러로 고점 대비 약 80% 하락한 상황이다.빈패스트 로고(사진=로이터/연합)

씨티그룹, 20년만 대규모 구조조정 나선다…주가부양 안간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내 3대 은행인 씨티그룹이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나선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사업 구조가 △서비스 △시장 △은행 △자산 관리 △소비자금융 등 5개 부문으로 쪼개진다. 각 부문 책임자는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해 관리체계가 간소화된다. 또 전 세계 약 160개국의 사업을 관리하는 3명의 지역 책임자를 해임할 예정이다. 큰 폭의 감원도 예상되지만, 그 내용은 아직 불분명하다.아울러 씨티그룹은 관료주의를 없애기 위해 35개 위원회와 공동대표 체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프레이저 CEO는 이날 뉴욕에서 투자자들에게 "힘들고 중대하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이 결정이 내부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고 몇몇 직원을 매우 불편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주주들을 위해 해야 할 절대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개편은 수년간 지속된 주가 하락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프레이저가 2021년 초 CEO를 맡은 이후 수익을 개선하고 조직을 합리화하려는 전략의 또 다른 단계다.씨티그룹은 사업체를 매각하는 한편 당국의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씨티는 내부 통제와 관련해 "오랜 결함" 몇 가지를 바로잡도록 요구한 규제당국의 2020년 동의 명령(consent order)을 여전히 처리하고 있다. 동의 명령이란 경쟁법 위반 사건에서 기업이 경쟁 당국과 시정조치에 합의해 조기에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씨티그룹 주가는 이날 약 1.7% 올랐다. 프레이저 CEO 취임 이후 주가는 약 40% 하락했는데, 이는 해당 기간 미국 주요 경쟁사 하락 폭의 두 배 이상이다.미국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한 리서치와 평가를 제공하는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사업부의 전 세계 인력 중 10~12%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으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을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서스테이널리틱스 홈페이지를 보면 1800명 이상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대 216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모닝스타는 2020년 서스테이널리틱스를 인수했다.씨티그룹 로고(사진=로이터/연합)

미국 8월 CPI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기지수(CPI) 발표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 확인됐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내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7%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6% 상승을 상회했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6월(3.0%)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7월(3.2%)에 반등하더니 지난 달엔 물가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8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6% 상승을 예상했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를 중심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보다 10.6% 올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가 절반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오르면서 예상치(4.3%)와 부합했다. 이는 7월(4.7%)보다 낮은 수치로 둔화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치(0.2%)는 물론 7월(0.2%) 수치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6개월 만에 다시 반등한 수치이기도 하다. 실제 근원 CPI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2월 0.5%에서 3월 0.4%로 하락한 뒤 7월까지 내림세를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8월 근원 CPI가 소폭 상승한 것에 우려하고 있다. 근원 CPI는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눈여겨보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말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연방준비은행(연은) 인사들은 필요하면 더 긴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캐시 보스잔치크 네이션와이드 생명보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CPI가 약간 실망스럽다"며 "이는 연준이 매파적인 경계 태세를 유지시키게 해 11월과 12월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이 이달 금리 동결 이후 11월이나 12월에 금리를 다시 인상하는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기대 인플레이션은 물론 근원 CPI의 다른 품목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는 점이 최대 우려사항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9.64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을 촉진한다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은 임금 인상 요구를 포함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아마르 샤리프 회장은 "9월 근원 CPI가 더욱 둔화될 수 있지만 4분기에는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며 "이로 인해 연준이 12월 회의에 금리를 또 다시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하되, 11월에 인상할 리스크는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추가 인상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고 11월 또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를 밑돌고 있다. 이와 관련, WSJ는 냉각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 흐름을 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 증가로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일 수 있어 물가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반등은 장기적 하향 추이에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2023052601001443000069981 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나스닥 상장 ARM, 공모가 51달러로 결정…과대평가 지적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ARM은 이날 최종 공모가격을 주당 51달러로 정하기로 확정했다. 앞서 ARM은 증권신고서에서 공모 희망가 범위를 주당 47~51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ARM의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공모가를 예상치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도 ARM의 기업공개에 최대 1억 달러(약 1327억 원)의 투자 방침을 밝힌 상태다.주당 51달러에 공모가 이뤄지면 회사 가치는 545억달러(72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평가액은 지난달 소프트뱅크가 산하 비전펀드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당시의 640억 달러보다는 적지만,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에 매각을 추진할 때의 400억 달러나 시장에서 판단한 450억∼500억 달러보다는 많다.ARM의 지분 전량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이번에 회사 지분의 약 10%를 매각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로 약 50억 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ARM이 지난달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상장을 통해 80∼100억 달러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소프트뱅크가 ARM 지분을 추가로 25% 가량 매입하게 되면서 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ARM은 최근 회계연도에 매출이 정체됐고 일부에서 중국 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우려하지만,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320억달러(약 42조 6000억원)에 인수했다.ARM은 14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ARM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CNBC는 "545억 달러의 기업가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04까지 오르게 된다"며 "엔비디아를 제외하곤 반도체 기업들 중에선 ARM의 PER가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반도체 ETF인 인베스코 PHLX Semiconductor ETF에 편입된 기업들의 PER는 2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로이터/연합)

미국 8월 CPI 발표, 3.7%↑ 예상치 상회…나스닥 선물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7%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나스닥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했다.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7%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6% 상승을 상회했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6월(3.0%)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7월(3.2%)에 반등하더니 지난 달엔 물가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8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은 0.6% 상승을 예상했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3% 오르면서 예상치(4.3%)와 부합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예상치(0.2%)는 물론 7월(0.2%) 수치를 모두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른 것은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번 8월 CPI 발표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8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자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11월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를 반영하듯, 8월 CPI가 발표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이 하락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3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26%, S&P 500 선물은 0.33%, 나스닥 선물은 0.54% 하락 등 3대 지수가 모두 내리고 있다.미국 8월 CPI가 13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사진은 미국의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는 모습.(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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