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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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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비트코인·이더리움이 '조 단위'로? FTX 암호화폐, 시세 전망 흔들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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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보유한 4조원 이상 암호화폐가 시장에 나오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 델라웨어 지방 파산법원이 지난 13일 FTX 측 가상자산 매각 신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FTX 측은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매각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이 허가를 내준 것이다.

FTX 측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총 34억 달러(약 4조 520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솔라나가 12억 달러(약 1조 5900억원)로 가장 많고,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각각 5억 6000만 달러(약 7440억원)와 1억 9200만 달러(약 2550억원)에 달한다.

FTX 측 앤드루 디트데리히 변호사는 "우리는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 (채권자들의) 소송이 진행됨에 따라 시장 기회에 따라 매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FTX 보유 암호화폐는 한 번에 시장에 나오지는 않고, 매주 1억 달러에서 최대 2억 달러 규모로 매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련 코인 시세도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FTX 보유 암호자산 매각 가능성 소식에 지난 11일 3개월 만에 2만 5000달러 아래까지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하락 징후가 나타나진 않고 있다.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2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3% 오른 2만6688달러(약 3546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34% 오른 1636달러(약 217만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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