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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뉴욕증시 ‘땡큐 파월’…엔비디아·메타·아마존·테슬라·MS·알파벳·애플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71p(0.67%) 상승한 3만 3274.5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06p(1.05%) 뛴 4,237.86으로, 나스닥지수는 210.23p(1.64%) 오른 1만 3061.47로 마쳤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재무부 차입 계획, 민간 고용 지표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가계와 기업의 더 긴축된 금융 및 신용 환경은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더 긴축된 신용 환경"에서 금융 환경까지 포함한 것이다. 이는 장기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 환경이 크게 긴축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도 "더 높아진 장기 국채 수익률로 인해 최근 몇 달간 금융환경이 크게 긴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국채 수익률 상승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이는 장기 금리가 지속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라고 전제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에는 "위원회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민간 고용 지표, 재무부 분기 재차입 계획, FOMC 회의 결과 발표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지속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9bp 이상 하락한 4.73%를, 30년물 국채금리는 17bp 이상 밀린 4.92%를, 2년물 국채금리는 14bp 이상 내린 4.95%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이후 최저 수준, 2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무부는 다음 주에 국채 1120억달러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의 1030억달러에서 늘어난 것으로 규모는 예상한 수준과 대체로 일치한다. 재무부는 10년물과 30년물 발행 규모를 매달 20억달러, 10억달러씩 늘리고, 20년물에는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 이는 8월에 예상한 수준보다 각각 10억달러씩 적은 수준으로, 일부 애널리스트들 예상 수준보다는 약간 적게 늘어난 것이다. 이번 주 예정된 노동부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민간 부문 고용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1만 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3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 9월에도 민간 고용은 8만 9000명 증가에 그쳤다. 10월 임금 인상률은 5.7%를 기록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비농업 고용이 17만명 증가해 전달 33만 6000명 증가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월 고용은 이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 장기간 고금리 환경 지속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인 49.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10월 수치는 전월치인 49보다도 낮았다. ISM 제조업 PMI는 12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0월 제조업 PMI는 50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전월치인 49.8도 상회했다. 9월 미국 기업들 채용 공고건수는 955만건으로 시장 예상 940만건을 웃돌았다. 노동시장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직자 수는 366만건으로 직전월보다 약 2000건 감소해 큰 차이가 없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는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이 중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위워크 주가는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46% 이상 폭락했다. AMD 주가는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9% 이상 올랐다. CVS헬스 주가는 예상보다 강한 순이익에도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내리면서 0.4% 하락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3.7%, 메타가 3.5%, 아마존이 2.9%, 테슬라가 2.4%, 마이크로소프트(MS)가 2.3%, 알파벳A가 1.9%, 애플이 1.8% 등으로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융 환경의 긴축을 인정했다는 점은 주목할 부문이며, 이로 인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었다고 평가다. TBH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메릴은 "내가 가장 주목한 부문은 연준이 더 긴축된 금융과 신용 환경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강력한 경제활동을 목격하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따라서 그들은 현재 금리가 있는 곳에서 더 많은 효과가 나타나길 바라고 있으며, 이 때문에 그들은 더 오래 중단해 그러한 누적된 금리인상의 효과가 나타나길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파월은 결코 자신들이 동결 중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X의 다마닉 단테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최근 채권 수익률 상승을 고려할 때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인플레이션을 계속 낮추기 위해 추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9월 이후 더 긴축적인 금융환경이 연준 목표를 일부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0.2%, 0.25%p 인상 가능성은 19.8%에 그쳤다. 내년 6월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인하될 가능성은 67.6%에 달했다. 이는 전날 50% 수준에서 더 늘어난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7p(7.00%) 하락한 16.87이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피치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기업, 신용등급 강등될 수도" 경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기업의 상당수가 향후 저탄소 시대에 제때 적응하지 못하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갈수록 엄격해지는 배출규제 등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분석 결과, 석유·가스 기업들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등급 평가(investment grade)를 받는 글로벌 기업의 20% 이상이 향후 10년간 기후변화 관련 위험이 커짐에 따라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절반이 석유·가스 업종이었다. 석탄과 유틸리티 기업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강등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게다가 715개 표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후 위험으로 인해 강등 가능성에 직면해 있는 기업의 절반 이상이 현재 투자 등급 기업이었다고 피치는 지적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이전에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각에서는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실제로 피치는 2025년에 정점에 달하고, 이후 20년간 수요가 6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피치의 기업평가 부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 소피 쿠토 총괄은 "수요감소 폭이 엄청나게 클 것"이라며 "기업들이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피치의 경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화석연료 가격이 치솟는 에너지 위기가 촉발된 후 석유업계가 투자를 크게 늘리는 가운데 나왔다. 하지만 최근 영국의 글로벌에너지기업 BP가 가스 수익 저조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유가 100달러 가능성도 갈수록 낮게 보는 등 그동안 막대한 규모를 자랑했던 화석연료 수익은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피치는 또 주요 석유·가스 기업들이 아직 완전하게 개발되지 않은 탄소 포집 기술을 사용해 향후 배출량 감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현 가능한 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다고 경고했다.이런 가운데 기후 리스크가 이미 신용평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은 2015년 파리협약 이후 기후 리스크에 노출이 많이 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이에 빠르게 적용한 동종기업에 비해 하락한 사실을 확인했다.또 캐나다 은행의 7월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나 경기침체 등 신용 전환 리스크가 높은 기업에 투자할 때 보증보험이나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신용보증을 위해 상당한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규제 및 정책 리스크를 기업의 신용 평가에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는 등 기후 리스크가 신용평가사의 평가모델에 주요항목으로 포함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왼쪽부터) 엑손모빌, 토탈, 쉐브론, BP, 셸

비트코인 시세 회복에…자문사들 "담아라" 한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3만 5000달러선까지 급등하자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담으라고 자문사들이 입을 모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3만 4500달러 수준에 거래, 연초 대비 두배 넘게 뛰었다. 비트코인은 미국 금융당국의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했는데 같은 기간 미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런 와중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자 재정 자문사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담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투기적 자산이 아닌 주요 재테크 수단 중 하나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투자자문사 HCM 웰스 어드바이저의 본 켈러맨은 "비트코인은 은퇴자부터 사회초년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포트폴리오에 편입돼야 한다"며 투자자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할당 비중이 최대 5%에 달할 것을 권장했다. 켈러맨은 또 "개별 주식을 추천하는 것과 같다"며 "하나의 포지션이 포트폴리오를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화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컨설팅 업체인 머서 스트리트의 라이언 퍼스 파이낸셜 플래너는 비트코인이 더 이상 미국 채권과 주식에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매력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비트코인이 지난 9월부터 34% 가까이 급등한 반면, 이와 상관관계를 보여왔던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약 8% 급락했다. 퍼스는 또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또다시 부각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더 뛸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2025년 중반까지 15만달러(2억295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5만달러는 현재 비트코인 시세인 3만4000달러대 대비 4배 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다가오는 반감기와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등 잠재적으로 큰 산업 시장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시장에서는 그 시기를 내년 4월로 예상한다. 또 시장에서는 여러 자산운용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ETF 신청서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비트코인 투자가 여전히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이낸셜 플래너로 활동하는 브라이언 던컨슨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여전히 투지적 자산"이라며 "비트코인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기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치는 온전히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라 결정된다"며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매수 규모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했다. 투자자문사 MY 웰스 플래너의 다니엘 여거 회장은 "비트코인 가치가 투자심리에 좌우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앞으로도 증시와 상관관계를 보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자문사 비욘드 유어 해먹의 에릭 로버지 창업자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는 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비트코인에 내재적 가치가 없는 만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포함해 다른 시장 리스크가 발생하더라도 비트코인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FINTECH-CRYPTO/WEEKLY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BTC_1672498800-1698850799_graph_coinmarketcap

"당국 개입 없다" 관측에…엔화 환율, 또다시 연고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최근 금융정책 수정 이후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폭등해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9시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32엔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엔 환율이 달러당 151.7엔대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일본당국의 개입을 불렀던 수준(151.9엔대)까지 근접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올 들어 13% 가량 상승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전날 회의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0.5%에서 1%로 올리되 시장 동향에 따라 1%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수정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 엔화 약세로 이어진 것이다. 실제 전날 오전 달러당 149엔대에 머물러 있었던 엔화 환율은 회의결과가 나온 이후 단숨에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선을 돌파했고 이날 오전까지 급등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라며 금융완화정책으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이 느리고 점진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시사했다. 이에 트레이더들 사이에선 일본 정부가 시장에서 달러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으며 엔화 약세에 대한 베팅이 늘어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삭소뱅크의 차루 차나나 시장 전략가는 "일본은행은 또다시 실망감을 안겼다"며 "엔화 약세론자들이 다시 돌아왔고 150엔선은 더 이상 중요한 저항선으로 작용하지 않아 152엔 돌파가 테스트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5엔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엔저 현상이 장기화되자 일본은행이 긴축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톨루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스펜서 하키미안 최고경영자는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조정했음에도 엔화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인점, 그리고 일본의 원자재 수입 의존도롤 그려하면 일본은행이 내년에 YCC를 폐지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이때 엔화 가치상승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엔저 장기화의 급등한 근본적인 배경이 미일 금리차이기 때문에 결국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중단해야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BNY 멜론 인베스트먼트 매지니먼트의 아닌다 미트라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긴축만으론 엔화 가치 절상이 부족하다"며 "그것(엔화 환율 하락)이 나오려면 연준의 비둘기파적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관은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장 개입 등의 조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현재 스탠바이 중이지만 우리가 무엇을 할지, 그리고 언제 단행할지는 말할 수 없다"며 "긴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반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방적이고 급격한 환율 흐름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적절하게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칸다 재무관은 또 최근 엔화 환율 급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투기적인 외환 시장 움직임을 지목하면서 "펀더멘털로 하룻밤에 몇 엔씩 움직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올해 초 대비 25엔 가량 급등한 상황"이라며 "또 짧은 시간 내 몇 엔 더 올랐다"고 덧붙였다.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가뭄에 단비’ 뉴욕증시, 테슬라 등도 주가 반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91p(0.38%) 상승한 3만 3052.8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8p(0.65%) 뛴 4193.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76p(0.48%) 오른 1만 2851.24로 마쳤다. 10월 한 달간 다우 지수는 1.4%가량, S&P500지수는 2.2%, 나스닥지수는 2.8%가량 내려 3대 지수 모두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20년 1~3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 3개월 연속 하락도 2020년 4~6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은 1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결정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해 사실상 연준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간 많은 당국자가 가파른 국채금리 상승이 금융 환경을 긴축시켜 연준을 돕고 있다고 진단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를 인정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상 종료 선언과는 거리가 있는 방향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채권 시장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다음날 나오는 재무부 만기별 차입 계획을 주시하고 있다. 3분기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비용이 상승한 만큼 중장기물 발행 규모가 줄어들지, 아니면 단기채 비중을 줄이기 위해 장기물 발행 규모를 확대할지가 관심사다. 최근 주식시장이 채권시장 영향을 민감하게 반영해온 만큼 증시 투자자들도 관련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존 10월 인플레이션이 2%대로 떨어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올라 직전월 4.3%에서 크게 하락했다. 유로존 3분기 성장률은 -0.1%를 기록해 역성장에 들어섰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8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올라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소비자들 경기 신뢰도는 3개월 연속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6으로 전달 104.3에서 떨어졌다. 이날 수치는 애널리스트들 예상치인 100은 웃돌았다. 임금 등 고용 비용은 예상보다 더 많이 올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1% 올랐다. 이는 2분기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 상승을 모두 웃돈다. 전년 대비로는 4.3% 올라 전 분기 4.5%에서 둔화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5% 상승률과 비교해도 둔화한 수치다. 고용 비용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는 점에서 연준과 시장이 주목하는 지표다. 이날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화이자는 분기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 다만 이 소식에도 주가는 강보합세로 마쳤다. 제트블루 항공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캐터필러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약간 높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실망감에 6% 이상 하락했다. 반려동물 사료 판매업체 츄이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 이상 반등했다. 회사 배터리 공급업체인 일본 파나소닉이 최근 배터리 생산을 줄여왔다는 소식에 전날 5%가량 하락한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이벤트보다 같은 날 나오는 재무부 분기 차입 계획에 따른 국채금리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 비용이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으나 연준이 원하는 속도는 아니라고 평했다.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스위스쿼트은행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연준 금리 결정에서 깜짝 이벤트가 없고, 선제 안내에서도 깜짝 소식이 없다면, 이번 주 정말로 중요한 이벤트는 재무부 만기별 발행 규모"라고 말했다. 인디드 고용 연구소의 코리 스테일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비용을 볼 때 임금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큰 보상을 받는 근로자 임금을 제거하면 둔화 추세가 더 분명해진다고 했다. 그는 "오늘 지표는 연준 당국자들에게 혼재된 자료"라며 "상황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나 그들이 바라는 속도는 아닐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나온 고용 비용이 "시장 친화적이지 않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7.2%였다. 12월까지 금리 동결 가능성은 69.0%, 0.25%p 인상 가능성은 29%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1p(8.15%) 내린 18.14를 기록했다. hg3to8@ekn.krTESLA-STOCKS/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5% 찍은 美 국채금리, 연준 금리인상 끝내나…"긴축을 채권시장에 외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미 국채금리의 급등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끝낼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월 초 3.3%에서 8월 4.01%를 거쳐 지난주 5%를 돌파한 이후 현재 4.89%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채 금리가 오르는 배경에는 단기물보다 장기물 국채 금리가 높아지는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만기가 긴 채권에 추가로 요구되는 금리 수준) 상승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간 프리미엄의 상승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대신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는 것이다.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 긴축은 향후 1년간 경제활동을 0.6%포인트 줄일 정도이며,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3차례 올린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틸다 호바스 역시 최근의 기간 프리미엄 상승은 연준이 예고했던 연내 마지막 한차례 금리 인상을 대신하고도 남는다고 봤다.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향후 2년간 연준이 지난 9월 경기전만 당시보다 0.5%포인트 이상 금리를 더 내려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BNY 멜런 투자운용의 샤믹 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원하는 긴축을 채권시장에서 하고 있다"면서 "이는 연준이 좀 더 신중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일본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MUFG)의 조지 곤칼브스 미국 매크로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본적으로 통화정책을 국채에 외주 줬다"면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긴축을 건너뛸 것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한편 미 국채 10년물 금리 상승과 관련, 경제 지표 호조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가능성에 시장이 더욱 무게를 두게 됐고 장단기 금리 차 역전에 따른 기술적 요인도 매도세를 심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일본의 미 국채 보유분 매각, 재정적자를 감당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장기 국채 발행 증가, 재정 건전성 악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국채 수요 감소 등 수급적 요인도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이다.여기에 각국 중앙은행이 단기간에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더라도, 인플레이션 변동성 확대로 주식 헤지수단으로서 채권의 매력이 줄어들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향후 10년물 미 국채 금리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일각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과 대출 비용 상승 등을 근거로 5%가 천장이라고 보지만, 미국의 현 기준금리 수준인 5.3% 정도까지는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그러나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는 1년 뒤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연 3.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성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면 실제 채권값은 상승하고 국채 수익률은 장기 균형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제롬 파월 연준의장(사진=AP/연합)

중국 10월 제조업 PMI 49.5…"경기회복 먹구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10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시 50 아래로 내려가면서 경기 회복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4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49.2포인트를 기록한 뒤 48.8(5월)→49(6월)→49.3(7월)→49.7(8월)로 5개월 연속 50 보다 높게 올라서지 못했다.그러나 상승세는 이어졌고, 지난 9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2포인트를 기록해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10월에 다시 50 아래를 기록한 것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0.7(전월 대비 0.9 하락), 중형기업 PMI는 48.7(0.9 하락), 소기업 PMI는 47.9(0.1 하락)로 조사됐다.국가통계국은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가운데 생산 지수(50.9)와 납기 내 납품 지수(50.2)는 기준치인 50을 넘겼지만, 신규 주문 지수(49.5)와 원자재 재고 지수(48.2), 종업원 지수(48.0)가 50 아래로 나왔다고 설명했다.특히 생산 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가 각각 전월 대비 1.8포인트, 1.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10월 초 8일 동안의 중추절·국경절 연휴로 공장 생산이 중단된 점이 제조업 PMI 하락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짚으면서도, 실제 통계치가 당초 예상치를 밑돌면서 계절적 요인을 제하더라도 경기 회복세가 아직 동력을 받지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놨다.소시에테제네랄의 중화권 이코노미스트인 미셸 람은 "일부 감소는 계절성이겠지만, 그것을 고려하더라도 다소 실망스럽다"며 "경기 회복세가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연휴 이후 리오프닝 회복세가 종결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당초 이달 제조업 PMI를 50.2로 전망했다.역시 50.2를 전망치로 제시했던 로이터통신도 "중국 경기 회복에 관한 최근의 지표들에 먹구름을 드리웠다"고 설명했다.중국의 이달 비제조업 PMI 역시 상승세였던 9월보다 1.1포인트 떨어져 50.6포인트를 기록했다.비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8.2포인트로 올해 정점을 찍은 뒤 56.4(4월)→54.5(5월)→53.2(6월)→51.5(7월)→51.0(8월)로 줄곧 하락세였고, 지난달 51.7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했었다.중국 제조공장 근무자(사진=AFP/연합)

일본은행, 장기금리 1% 초과 용인…엔화 환율은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개월 만에 금융정책을 수정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다시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31일까지 이틀날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의 변동 폭 상한선을 1%로 유지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왔다.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정책이다. 그 이후 지난 7월엔 단기금리를 마이너스로 동결하되 10년물 국채금리 상한선 목표를 0.5%에서 1%로 올렸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는 꾸준히 상승했고,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한때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13년 5월 이후 최고치인 0.955%까지 올랐다. 그러나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회의 결과 이후 다시 급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50.16엔을 기록,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엔을 다시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새벽 148.8엔까지 하락하는 등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회의 결과에 앞서 일본은행이 장기금리가 상한인 1%를 초과하더라도 어느 정도 용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매체들의 보도가 나오면서다. 그러나 회의 결과에서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조정이 나오지 않아 투자자들이 이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기조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싱가포르은행의 모 시옹 심 환율 전략가는 "일본은행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향해 가고 있지만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조정 측면에서는 더 과감한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엔화 환율이 더 급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소니 파이낸셜 그룹의 모리모토 준타로 선임 환율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최대 152엔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폐지하기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은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 뒤 공표한 ‘경제·물가정세 전망’에서 2023∼2025회계연도의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2023회계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직전인 지난 7월 기존 전망치인 2.5%에서 2.8%로 0.3%포인트 올렸다.2024회계연도는 1.9%에서 2.8%로, 2025회계연도는 1.6%에서 1.7%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2023∼2024회계연도 전망치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2%의 물가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일본은행(사진=로이터/연합)

강달러에 고유가까지…"한은 등 亞 중앙은행, 추가 금리인상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강달러와 고유가 현상이 장기화하자 한국은행을 포함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기준금리가 향후 6개월에 걸쳐 평균 0.13%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간 유럽, 중동지역, 아프리카, 남미에서는 금리가 인하되고 나머지 선진국가들의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관측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달러 강세로 자국 통화가치 방어하기 위해 경기둔화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해석이다. 아시아 각국의 기준금리는 미국에 비해 낮은 만큼,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들의 평균 금리인상 폭이 31%포인트로 집계됐는데 아시아를 제외한 선진국들의 인상폭은 84%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런 배경에는 미국의 고금리가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1년여 사이 기준금리 상단을 0.25%에서 5.5%로 끌어올린 데 이어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재 아시아(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대만, 태국) 기준금리는 평균 4.3%로 미국을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7월 저점 대비 6%가량 상승했다. 그 영향으로 달러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은 이달 초 달러당 1363.5원에 마감해 지난해 11월 10일(1377.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말레이시아의 경우 최근 달러당 4.7703 링깃을 기록, 199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일본 엔화 다음으로 직격탄을 맞은 통화다. 여기에 달러로 거래되는 국제유가도 9월 고점에 비해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유지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세계은행(WB)은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로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600만∼800만 배럴 줄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157달러까지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최근 금리인상을 단행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중앙은행은 추가 인상을 시사한 상태다. 한국, 인도 등 기타 아시아 국가들은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왔는데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DBS 은행의 라디카 라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자국 통화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재발의 이중 타격으로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긴축으로 돌아설 수 있다"며 "지속적인 평가 절하 압박은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재개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SBC 홀딩스의 프레드릭 누만 최고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아시아 금리차가 달러화에 추가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며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다양하지만 이중 금리차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의 추가 인상, 또는 시장금리의 급등은 한국과 인도를 포함해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또다시 긴축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며 "(긴축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이들의 통화완화 계획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한국은행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들의 추가 긴축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한국은행이 최종금리 목표치를 이미 3.75%로 제시한 상황이라며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보험성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사진=연합)

세계은행 "이·팔 전쟁, 중동으로 확산할 경우 국제유가 150달러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지금보다 커지면 국제유가가 폭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원자재 시장 전망’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분쟁이 시작된 이후 유가는 약 6% 올랐으며, 농산물과 대부분 금속을 비롯한 다른 원자재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재 배럴당 평균 90달러인 유가는 세계 경제가 둔화함에 따라 내년 81달러로 내려가고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도 내년에 4.1% 하락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분쟁이 다른 중동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역사적 사례에 기반을 둔 3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시나리오에서는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50만∼200만 배럴 줄어들면서 유가가 현 분기 평균 대비 3∼13% 높은 배럴당 93∼102달러로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시나리오에서의 석유 공급량 감소는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와 비슷하다.두 번째 시나리오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때처럼 석유 공급량이 하루 300만∼5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가정했다. 그 결과 유가는 21∼35% 인상된 배럴당 109∼121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마지막 시나리오는 1973년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욤 키푸르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했던 미국 등 국가에 석유 수출을 금지했던 제1차 석유파동과 비슷한 상황이다.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600만∼800만 배럴이나 줄면서 유가가 56∼75% 올라 배럴당 140∼157달러까지 갈 것으로 봤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동의 최근 분쟁은 1970년대 이후 원자재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뒤따른다"며 "분쟁이 확산하면 세계 경제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이중의 에너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결국 식량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동 분쟁이 개발도상국의 식량 위기를 심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분쟁이 지금까지 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국가가 석유파동 이후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다른 에너지 공급원을 개발하는 등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해왔다고 분석했다.(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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