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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AP/연합) |
옐런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확률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노동 시장은 탄탄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으로 경기침체는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있다고 옐런 장관은 전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옐런 장관의 이러한 전망은 5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은 것에 따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 5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21.7% 급증한 163만건(연율)으로 집계됐고 미국 5월 소매판매 또한 전월 대비 0.3% 증가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0.2%)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처럼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에도 경제지표는 회복세를 보이자 미국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옐런 장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소비가 둔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4.0%를 기록한 반면 근원 CPI는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0%가 타당한지를 논의하기엔 적합한 때가 아니라고 했다. 2%의 목표가 성장과 투자가 부지한 시기에 채택된 만큼 연준이 목표치를 올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쟁이 일부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대해 논의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 목표치 변경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