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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지표 호조…6월 금리인하 가능성 ‘흔들’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지표가 공개되자 기준금리가 오는 6월에 인하될 가능성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2년 만기부터 30년 만기까지 국채금리가 모두 1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 올 들어 가장 큰 하루 상승 폭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은 또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도 낮춰잡았다. 스와프 계약으로 본 금리인하 폭은 0.65%포인트로 연준 자체의 예상 폭 0.75%포인트보다 작았다. 아울러 6월에 연준의 금리인하가 시작될 가능성도 50% 미만으로 설정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시 매파적 기조로 전환하지 않을까 주목하고 있다"면서 “연준의 첫 금리 인하는 결국 하반기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올해 6월 인하 가능성은 동전 던지기 확률(5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미국 경제가 아직 견조하다는 지표 때문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48.1을 웃돌았고, 전월치인 47.8보다 높았다. 이 지수는 각 기업 구매관리자의 활동 상황을 지표화한 것으로, 50이 넘으면 업황이 확장, 넘지 않으면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지수가 50을 넘은 것은 17개월 만이다. 지난달 2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모드 발언도 시장 분위기를 약화하는데 작용했다. 아메리벳 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그레고리 파라넬로는 “1일 나온 ISM 보고서는 지난주의 파월 발언과 이어지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금리인하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갖고 싶어 하며 강력한 노동 시장 상황은 금리인하가 급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주 초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경제 데이터를 보면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잭 맥킨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파월과 월러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싸도 너무 싸”…중국 공세에 정원 울타리로 변신한 태양광 패널

글로벌 태양광 패널 가격이 끝없이 추락한 나머지 유럽 일부 지역에선 이를 갖고 정원 울타리로 활용하는 사례마저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추이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글로벌 태양광 업계가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발 물량 공세로 글로벌 시장이 포화된 상황 속에 태양광 패널 가격이 저렴해지자 네덜란드와 독일 등에선 패널을 정원 울타리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 조사기관 BNEF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패널 가격은 와트(W)당 0.11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절반 수준이다. 태양광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 지붕에 설치하려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올 수 있지만 현실은 이와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인건비 상승 등으로 설치부담이 커진 탓이다. BNEF의 제니 체이스 태양광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패널이 너무 저렴해진 결과"라며 “노동, 비계 등과 연관된 가격이 지붕 태양광 설치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울타리 활용 등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마틴 브러프 기후 리서치 총괄도 “패널 자체는 매우 싸지만 이를 설치하는 비용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례는 중국발 물량 공세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지나치게 포화됐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공급은 올 연말까지 1100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는 현재 수요의 3~4배 수준이다. IEA는 또 중국이 이런 추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태양광 패널 가격 하락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는 점이다. BNEF는 제조업체들이 과잉된 물량을 처분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어 패널 가격이 바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사 위기에 내몰린 글로벌 태양광 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태양광 업체인 중국의 룽지(隆基·Longi)그린에너지는 과잉 공급 등으로 공장직 수천명을 감원했다. 유럽 상황은 더 암울하다. 유럽 태양광 패널 시장이 값싼 중국산 제품에 사실상 잠식되자 현지 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직면했다는 경고음은 이미 제기된 상황이다. 유럽태양광제조협의회(ESMC)는 지난 2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향해 실질적인 긴급조치가 이행되지 않는 한 생산라인은 곧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탈리아 제조업체인 퓨추라선의 알레산드로 바린 최고경영자(CEO)는 공장을 평소보다 더 길게 중단했음에도 태양광 패널로 가득찬 상자들은 판매되지 않은 채 항구와 창고에 쌓여있다고 FT에 말했다. 바린 CEO는 이어 현재 가격이 마지노선인 와트당 0.15달러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태양광 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제조업체인 시스토비는 중국에서 덤핑이 급속도로 늘자 매수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앞서 노르웨이의 REC 그룹은 지난해 11월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문닫았고 스위스 제조업체 마이어 버거의 경우 유럽 최대 규모인 독일 공장을 미국으로 아예 이전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EU 집행위는 대책 마련안을 오는 15일에 서명할 예정이지만 업계를 만족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FT는 짚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미국 태양광 업계도 상황이 만만치 않다. 미국이 수입하는 태양광 패널은 관세를 적용해도 미국산보다 저렴하다고 FT는 지적했다. 한화큐셀의 다니엘 머펠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분위기는 암울하다"며 “미국 제조업체들이 성공할 조건들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최근 중국으 겨냥해 “중국의 생산 과잉이 국제 가격과 생산 질서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노동자와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 주식] 증시, 지수·파월 찬물…알파벳·메타·마이크론·3M 등은 주가↑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 국면을 보여 시장의 6월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약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52p(0.60%) 내린 3만 9566.85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8p(0.20%) 하락한 5243.77을, 나스닥지수는 17.37p(0.11%) 오른 1만 6396.83을 나타냈다. 시장은 지난주 성금요일로 휴장했을 때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소화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9일 올해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이코노미스트들 예상치인 0.3%에 부합한다. 2월에 0.5% 오른 것보다 둔화됐다.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에 2월 미국 PCE 가격지수에 “예상에 상당히 부합했다"고 평했다. 또 “올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 우리의 금리 정책은 명백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가령 우리는 현재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파월 의장 발언에 주가지수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도 금리인하 기대를 더 위축시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집계돼 17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PMI가 50을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3월 ISM 제조업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전망치 48.1을 웃돌았고, 전월치인 47.8보다 높았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 역시 주가 지수에 하락 압력을 줬다. 탄탄한 미국 경제지표와 함께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10bp 이상 오른 4.31%대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이 최근까지 과도한 랠리를 보였다는 인식도 주가 지수 조정에 한몫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어떤 기준에서는 과매수 상태"라며 “언젠가 하락세를 보게 될 것이고, 그 시점에는 건전한 조정보다 더 깊은 약세를 시사하는 약세론이 들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 건설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감소한 연율 2조 91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를 큰 폭 밑돈 수치다. 종목별로 보면 일부 기술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의 미국 반도체 수출 관련 압박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3%대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도 1%대 올랐다. 지난주에 신약 승인 효과로 상승했던 머크는 0.7%대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5%대 올랐다. 3M 주가는 헬스케어 회사인 솔벤텀 분사와 100억달러대 소송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6%대 올랐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는 4%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4월 첫 거래일에 7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와 기술, 통신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는 6월 연준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56.8%로 이전보다 약간 내렸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41.9%로 높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p(4.92%) 오른 13.65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샤오미 전기차 인기몰이…차 인도까지 최장 7개월 걸린다

샤오미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수치)이 큰 인기를 끌어 차량을 인도받는데 최장 7개월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이 샤오미 전기차 주문 앱에서 확인한 결과, SU7 최상인 모델인 맥스는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27∼30주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 29만9000위안(약 5500만원)으로 책정된 맥스 모델은 한 번 완충 시 최대 800㎞를 가고 최고 시속 265㎞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다. SU7 전기차는 지난달 28일 첫 출시됐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151만5000위안)의 대항마로 꼽힌다는 평도 나온다. 하위 모델은 이보다는 대기가 짧아서 표준과 프로 모델은 각각 차 인도까지 18∼21주가 걸린다. 샤오미는 지난달 28일 저녁부터 온라인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24시간 만에 사전 주문이 8만8898대가 몰렸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베이징 외곽에 연산 20만대 생산능력을 가진 공장을 지어 전기차를 공급하고 있다. 생산은 중국 국영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샤오미 전기차 판매장에도 인파가 몰려 영업사원들이 새벽까지 근무하는 곳이 적지 않다고 펑파이 등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상하이 한 매장 점장은 지난달 30일 펑파이에 “시승이 새벽 3시에 끝나 4시에 퇴근해 6시에 집에 도착한 뒤 9시에 다시 출근해야 했다"면서 “출시 행사 후 지금까지 하루에 두 시간밖에 못 잤다"고 하소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대선 리스크 회피해야…글로벌 기업들, 회사채 발행 급증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정보업체 LSEG 데이터를 인용해 기업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6060억 달러(약 815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40%가량 늘어난 규모로,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국채와 회사채 간 금리 스프레드(가산금리)가 매우 작게 형성된 것도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요인이다.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박빙 판세를 보이면서 연말로 갈수록 회사채 발행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기업들이 위험 회피 차원에서 미리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투자등급 채권 공동 대표인 테디 호지슨은 “투자등급 회사채의 경우 일반적인 발행 일정보다 대략 두 달 정도 앞서서 발행하고 있다. 분명히 미국 대선이 회사채 발행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채권시장의 금리 스프레드는 올해 1월부터 상당폭 낮아졌다. 2022년과 2023년 회사채 발행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신규 발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투자 등급 회사채와 국채 간 평균 스프레드는 현재 0.93% 포인트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0.14%포인트만 더 작아지면 19년 만의 최소치가 된다. 하이일드 회사채와 국채 간 스프레드도 3.12% 수준으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작다. 씨티그룹 북미 회사채 대표 존 맥컬리는“미국 전역에서 작은 스프레드로 많은 회사채가 발행되고 있다. 아주 좋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산업과 금융 분야에서 회사채 발행이 많았다. 포드와 도요타를 포함한 대형 자동차업체들이 회사채를 발행했고 모건 스탠리, JP 모건, 스탠다드차타드를 포함한 여러 은행도 1분기에 회사채를 발행했다. 호지슨 대표는 “기업들은 올해 필요 자금 대부분을 상반기에 조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같은 경기순환 원자재인데…구리값 오르고 철광석 가격 폭락, 왜?

구리, 철광석 등 글로벌 경제에 민감한 원자재들의 가격 흐름이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에서 경기 둔화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지만 두 원자재 간 공급 전망이 서로 다르게 예측되면서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은 개장 후 약 4% 급락,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톤당 100달러선이 무너졌다. 철광석 선물 가격이 100달러선을 밑돈 적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드러 싱가포르 철광석 선물 가격은 30% 가량 하락했다. 중국 다롄 거래소에서도 9월물 철광석 선물 가격은 지난 한 주간 8.5% 급락했다. 건설 핵심 자재인 철근 선물 가격은 약 4년래 최저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부동산 위기 장기화로 수요가 무너진 와중에 공급은 늘어나고 있어 가격이 하방 압박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년 넘게 철광석 시세를 좌우해왔다. 네비게이트 코모디티의 아틸라 위드넬 이사는 “이날 철광석 가격의 움직임은 기본 펀더멘털로 돌아왔음을 보여준다"며 호주로부터 철광석 출하량이 늘어나면 중국 재고는 더욱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국인 호주의 3월 셋쩨주 수출량은 폭증했다. 여기에 중국 항구에서 축적된 철광석 재고는 약 1억 4200만톤으로 1년여만 최대 규모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침체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철광석 가격이 쉽게 회복하지 못할 전망이다.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지난달 100대 부동산 기업의 신규 주택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급감한 358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또 3월 중국 철강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는 44.2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반면 글로벌 경제에 민감한 또 다른 대표 원자재인 구리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리는 세계 실물 경제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통해 '닥터 코퍼'라고 불린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현물 가격은 지난달 28일 톤당 87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최고점인 8973달러(3월 18일)대비 약 3% 가량 하락한 상황이지만 올들어 최고 수준에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경기 둔화로 철광석과 함께 가격이 떨어지리란 관측과 정반대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중국 구리 수요 증가율이 지난해 6.7%에서 올해 3.9%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구리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공급이 앞으로 더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맥쿼리는 올해 구리 공급 전망치를 100만톤 하향 조정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제 구리 시장에서는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가 100달러 이상 차이나는 등 1994년 이후 30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공급이 충분하다는 현재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FT는 짚었다. ANZ 리서치의 다니엘 하인스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중국 양회를 앞두고 재고가 축적된만큼 현물 시장은 아직 공급 감소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처럼 구리 공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은 남미 주요 생산국의 광산 폐쇄와 기업들의 감산 등으로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여기에 중국 주요 제련업체들마저 감산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구리 가격이 연말에 1만달러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고 모건스탠리는 3분기에 구리값이 1만 2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전기차 대중화 뒤쳐진 韓·美...세계 최초로 ‘이 흐름’ 깰까

세계 곳곳에서 전기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한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 최초로 전기차 시장과 관련한 주요 흐름을 깰지 관심이 쏠린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기차와 관련한 티핑 포인트(중요한 전환점)를 통과한 나라가 작년말 기준 31개국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가 지난 2022년 이런 내용을 처음 분석했을 때 신차 판매 비중이 5%를 넘었던 국가는 미국, 한국, 중국과 서유럽 등 19개 나라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말 분석엔 티핑 포인트를 통과한 곳은 23개국으로 늘었고, 연말에는 31개국으로 확대된 것이다. 특히 작년에는 동유럽 및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전기차가 신차 판매의 5% 이상을 차지할 경우 티핑 포인트를 통과했다고 여겨진다. 이는 전기차 전환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5%를 돌파하면 4년 이내 25%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5% 지점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나라별로 다를 수 있지만 자동차 가격, 인프라 문제, 운전자 회의론 등의 보편적인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일반 소비자들도 전기차 열풍에 합류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 조사기관 BNEF의 코리 칸토르 애널리스트는 “충분한 판매량이 발생하면 일종의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며 “전기차가 더 많이 등장한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주류로 보고, 자동차 제조업체는 시장에 투자할 의향이 있으며, 충전 인프라가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가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태국이다. 지난해 1분기 티핑포인트를 통과한 이후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해 작년말 태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3%로 불어났다. 튀르키예 전기차 시장은 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5%를 돌파하더니 4분기엔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4분기 튀르키예 전기차 판매량은 3만 6026대로 집계됐는데 이보다 높았던 유럽 국가는 독일(13만 8390대), 프랑스(9만 8755대), 영국(7만 9602대)이었다. 이 3개국은 2020년에 나란히 티핑포인트를 통과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한국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 부진이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단 한 국가도 전기차 점유율이 5%에서 15%로 확장하는 데 3년 이상 걸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미국은 각각 2021년 3분기, 2021년 4분기 티핑 포인트를 통과했기 때문에 올해가 3년차지만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다. 실제 작년말 기준 한국과 미국에서 신차 판매의 전기차 비중은 각각 8.1%, 6.9%로 집계됐는데 2022년 이전에 티핑포인트를 통과한 20개국의 평균 점유율인 18.1%에 크게 못 미친 상황이다. 2021년 3분기 한국과 나란히 5%를 첫 돌파한 벨기에, 이스라엘, 뉴질랜드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25.3%, 22.9%, 20%였다. 미국의 경우 소비자들은 주행거리가 긴 전기 픽업트럭과 대형 SUV를 요구하고 있는데 한국의 주행거리 불안은 미국 못지않는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급속도로 늘지 않는 이상 한국과 미국은 전기차 시장 성장과 관련한 주요 흐름을 세계 최초로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과 관련한 이런 전망은 정부의 내년 전기차 보조금이 올해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나와 더 주목받는다. 환경부는 지난 2월 발표한 2024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에서 전기차 성능보조금 단가를 기존 최대 5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100만원 감액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글로벌 증시전망] 승승장구 뉴욕증시…3월 비농업·연준 발언에 흔들릴까

지난 1분기까지 승승장구해왔던 뉴욕증시가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주에는 2월 물가 지표를 소화한 후 앞으로 공개 예정인 고용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하면서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종가 기준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요일인 29일은 '성 금요일'로 휴장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분기 약 5.5% 상승하면서 4만선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2021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0.2% 상승해 1분기 상승폭으로는 지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 다섯 달 연속 월간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다섯 달간 25%가량 올랐다. 이는 뉴욕증시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수익률이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1분기에 10% 넘게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29일 발표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우선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월 PCE 가격지수는 휴장한 날 발표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1분기 마지막 거래일까지 경계심을 나타냈었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시 중요하게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1월(2.9%)보다 0.1% 포인트 낮다. 또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1월(0.5%)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보다 낮지만, 작년 하반기에 있었던 긍정적인 수치의 대부분만큼 낮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수준에 확실히 더 가깝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려면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그런 확신을 가지려면 “작년에 있었던 것과 같은 긍정적인 물가 지표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만약 노동 시장이 예상치 못한 약세를 보일 경우, 우리는 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3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튿르은 3월 비농업 고용이 2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월(27만5000명 증가)보다 증가세가 살짝 둔화한 수치다. 전년대비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실화될 경우 2021년 중순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하게 된다. 미국 실업률의 경우 3.8%를 기록, 2월(3.9%)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3월 고용지표 발표에 앞서 2일 공개 예정인 2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를 통해 노동 수요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을 포함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대거 예정됐다. 최근 들어 연준 내부에서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의견차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실제 파월 의장은 1~2월 약간 튀어 오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반면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물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며 파월 의장과 대립각을 펼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中 3월 제조업 PMI ‘경기 확장’…반년만에 50선 웃돌아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년 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경제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자국의 올해 3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1.7 상승한 50.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집계치 중간값인 50.1보다 크게 웃돈 수치다.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작년 9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2를 기록했으나, 이후로는 49.5(10월)→49.4(11월)→49.0(12월)→49.2(2024년 1월)→49.1(2월)로 5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왔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1.1(전월 대비 0.7 상승), 중형기업 PMI는 50.6(1.5 상승), 소형기업 PMI는 50.3(3.9 상승)으로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가운데 생산 지수(52.2, 전월 대비 2.4 상승)와 신규 주문 지수(53.0, 전월 대비 4.0 상승), 납품 지수(50.6, 전월 대비 1.8 상승)는 모두 기준치 50을 넘겼으나, 원자재 재고 지수(48.1, 전월 대비 0.7 상승)와 종업원 지수(48.1, 전월 대비 0.6 상승)는 상승세에도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올해 3월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지난달보다 1.6 상승한 53.0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3월 58.2로 정점을 찍은 뒤 56.4(4월)→54.5(5월)→53.2(6월)→51.5(7월)→51.0(8월)으로 줄곧 하락세였다가 9월 51.7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러나 10월 50.6으로 한 달 만에 1.1이 하락했고, 11월에는 50.2로 더 떨어졌다. 12월엔 50.4, 올해 1월엔 50.7, 2월 51.4로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가 급등’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韓 메모리칩 수출 회복”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 회복 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31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와카스기 마사히로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 메모리칩 수출 회복' 및 '마이크론 메모리 부문 실적의 함의' 등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우선 산업통상부 자료 등을 근거로 한국의 D램 수출이 2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집계를 보면 2월 D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전월 대비 12% 증가한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였다. 2월 D램 가격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이 D램 시장 회복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지난해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비트 공급 기준)이 삼성전자(39%)·SK하이닉스(34%)·마이크론(23%) 순이었다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자료를 인용하면서, D램 수출 회복세를 볼 때 한국 기업들의 1분기 매출도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한국의 낸드플래시(낸드) 수출은 기록적 수준으로 반등해 전년 동기 대비 82%, 전기 대비 3% 늘어난 8억9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낸드 시장 점유율(가격 기준)은 2022년 기준 삼성전자(35%)와 SK하이닉스(18%) 등 한국 기업들이 과반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낸드 평균 판매단가(ASP)가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23∼28% 오른 데 이어 2분기에도 13∼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한국 기업들의 낸드 부문 매출 호조도 이어질 수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봐도 1월 8.2% 감소했던 반도체 생산이 지난달 4.8%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3% 급증했다. 반도체 재고도 전월 대비 3.1% 줄었다. 보고서는 앞서 나온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도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봤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2024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8억 달러(약 7조8000억원)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3%, 전기 대비 21% 각각 늘어났는데 이러한 흐름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마이크론은 3분기(3∼5월) 매출(중간값)이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13% 늘어난 66억 달러(약 8조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으로, 한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해석했다. KB증권도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을 근거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 상향, 전년 대비 418% 증가한 34조430억원으로 최근 예상한 바 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 삼성전자 주가는 19일 종가 대비 13%가량 올랐고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5일 종가 대비 38% 상승한 상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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