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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엔화보다 더오른 韓원화…2% 급등한 원/달러 환율, 1400원선도 넘볼까

달러 대비 한국 원화 환율이 이달 들어 주요 통화중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원화 약세). 역대급 엔저를 보이고 있는 엔화 환율보다도 상승폭이 더 큰 상황이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달러 대비 주요 31개국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팟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대비 2.04%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러시아 루블(-1.69%), 이스라엘 셰켈(-1.54%), 브라질 헤알(-1.54%)보다 높은 하락률이다. 역대급 엔저를 보이는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이달에만 1.26% 상승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3.29엔에 마감했다. 엔화 환율이 153엔대로 치솟은 건 약 34년만으로 당국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11.3원 오른 1375.4원을 기록,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1288.0원) 대비 6.78% 오른 것이고, 지난달 말 종가(1347.2원) 대비로도 2.09% 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375원 선을 넘긴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7∼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2009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킹달러' 현상이 나타났던 2022년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이유는 미국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데 이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를 기록해 3회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최근 발표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당초 기대했던 6월 대신 7월이나 9월에 첫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을 수정하고 있으며, 연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기대도 0.25%포인트씩 3차례에서 1∼2차례로 줄어드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5.6을 찍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가 특히 절하 압력을 받으면서 이들과 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원화가 약세라는 지적도 나온다.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 상승과 달러화 표시 부채에 대한 상환 부담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10회 연속 동결했던 전날 하루에만 0.8%가량 올랐다. 블룸버그는 위험자산 기피 등에 따른 한국 증시 약세와 한국은행의 비둘기파적 입장이 전날 환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해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과거보다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이 크지 않은 이유를 묻는 말에 “단순히 원화만 절하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국민연금·서학개미 등의 해외 투자자산이 늘어 기본적으로 환율 변동으로 경제 위기가 오는 구조가 아닌 것도 있다"면서도 환율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환율을 안정시킬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은행은 기술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388원에 접근할 수 있으며 오버슈팅할 경우 1400원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어 현 환율 수준도 이미 높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1400원을 터치하더라도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전기차 지각변동 가속화?...포드 가격 인하에 리비안·루시드 벼랑끝

올해 연초 전기차 가격 인상에 나섰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포드가 판매가격을 돌연 인하키로 하면서 업계 지각변동이 가속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기차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재고가 급속도로 불어나자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더욱 벼랑 끝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5일부터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가격을 최대 7.5% 인하했다. 가격이 가장 크게 인하된 모델은 지난해 선보인 F-150 라이트닝 플래시(Flash) 익스텐디드 레인지 모델로, 5500달러가 할인되면서 현재 6만799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또 인기있는 XLT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2000달러, 라리앗 익스텐디드 레인지 모델은 2500달러씩 할인됐다. 다만 보급형인 라이트닝 프로 모델 판매 가격은 5만 4995달러로 기존과 동일했다. 포드의 이번 인하 조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1월의 가격 인상을 뒤집었기 때문이다. 앞서 포드는 지난 1월 초 2024년 F-150 라이트닝 전기픽업을 모델에 따라 2000달러~1만달러 가량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배경엔 업계의 지속적인 가격 할인에도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케빈 타이낸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업계의 20억달러 규모의 할인에도 지난 1분기 업계 재고는 202% 급등했다. 현재 F-150 라이트닝과 머스탱 마하E는 출시 이후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타이낸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시작 당시 포드 딜러들의 F-150 라이트닝과 머스탱 마하E 재고는 130일로 1년전 31일 대비 크게 늘어났다"며 “공장 인센티브 적용 전에도 이들은 판매가 대비 3500달러 넘게 할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전기차들도 판매량이 부진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으로 수출한 중국산 전기차 재고가 쌓이자 주요 항구가 주차장이 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기차가 예상했던 것보다 팔리지 않자 일부 업체가 항구 주차장을 창고처럼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은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1670만대로, 전년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 테슬라의 1분기 판매량이 크게 급감했다는 것은 업계가 최악의 상황에서 아직도 못 벗어나 추가 가격 인하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투자회사 '로버트 W.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44만4510대로, 작년 동기보다 4.6%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업계가 스타트업 중심으로 지각변동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한때 테슬라 대항마로 각광받던 리비안이나 루시드 주가는 포드의 가격 인하 소식에 모두 종가 기준 상장이후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 첫날 9.89달러를 기록한 루시드 주가는 이날 2.50달러까지 추락했고 리비안의 경우 상장 첫날 129.95달러에서 이날 9.57달러로 주가가 93% 폭락했다.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전쟁은 마진 축소로 이어지는데 리비안이나 루시드와 같이 수익성이 불확실한 업체들에겐 타격이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자금난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폐지된 사례도 있다. 지난달 25일 NYSE는 주요 완성차 업체로부터 투자를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과 그간 나돌던 파산설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에 상장 폐지를 통보했다. NYSE는 피스커 주식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상장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스티브 맨 애널리스트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가격 인하 소식은 리비안과 루시드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두 스타트업은 모두 현금을 절약해야 하는데 업계의 추가 전기차 가격 인하 가능성으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증시, CPI 뒤 PPI 덕분에…엔비디아·애플·MS·아마존·테슬라·알파벳 등 주가↑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p(0.01%) 밀린 3만 8459.08에 마감했다. 장 초반 200p 가까이 내리던 다우지수는 장 후반 점차 낙폭을 만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42p(0.74%) 오른 5199.06을, 나스닥지수는 271.84p(1.68%) 뛴 1만 6442.20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직전 월보다 완화된 점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0.3%를 밑돈 수준이다. PPI 상승폭은 지난 2월 0.6% 상승과 비교하면 크게 완화됐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 역시 2월 0.3% 상승보다 약간 완화됐다. PPI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충격은 일부 누그러졌다. 하지만 6월 금리인하 확률은 위축된 상태로 유지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6월 금리동결 확률은 75.8%였다. 다만 전일 CPI 상승세에 80%가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간 줄었다. 6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23.0%로 반영됐다.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양상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 1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 1000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21만 7000명을 밑돌았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서 본 것처럼 하락하는 과정에서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된 후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올해 2.25~2.5%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PCE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그는 단기간에 통화정책을 바꿀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금리인상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최신 물가 지표가 “아직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올해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2%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가는 경로에 있는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필요한 만큼 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우리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강하게 들면 통화정책 제약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며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회견에서 “일부 위원이 금리인하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것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시장에서 ECB 6월 금리인하 전망이 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4%대 올랐고 애플 역시 저평가 분석에 4%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1%대 올랐다. 아마존닷컴과 테슬라는 1%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2%대 상승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사업부가 돈세탁 위험이 있는 고액 자산가 관리를 철저히 했는지와 관련해 연방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 주가도 장중 5%대 내렸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 금융, 헬스, 유틸리티 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기술 관련 지수는 2%대 상승했고, 통신 관련 지수도 1%대 올랐다. 산업, 부동산 지수도 나란히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9p(5.63%) 내린 14.91을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美 인플레 반등에 6월 금리인하 ‘증발’...다급해진 바이든

3월 미국 물가지표가 또다시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상이 갈렸다. 잡히는 것처럼 보였던 미국의 물가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반등세를 이어가자 유권자들의 민심이 이탈할 우려가 고조되면서다. 여기에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도 또다른 악재로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삼회담을 진행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가 가기 전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존 예측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9%대에서 3%대로 극적으로 낮췄다"며 “취임 당시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물가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제 성과를 강조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또다시 언급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초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선거 유세에서 “이자율을 정하는 그 작은 집단"이라고 칭하면서 “나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해왔기에 이같은 입장 선회는 바이든 대통령은 민심 이탈 우려에 다급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계속해서 웃돌자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 3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3.5% 상승했다. 이는 전달(3.2%)보다 더 오른 수치로,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0.3%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각각 3.8%,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0.1%포인트씩 웃돌았다. JP모건 자산관리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3월 CPI와 관련해 “방금 들은 소리는 6월 금리인하에 문이 쾅 닫히는 소리였다"며 “그것(6월 금리인하)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11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미국 금리가 6월에 동결될 가능성이 81.1%로 급등했다. 하루 전만 해도 이 확률은 43%였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 또한 하루만에 25%에서 54.3%로 올랐다. 일각에선 연준이 11월 대선이 치러진 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드레이퍼스 앤드 멜론의 빈센트 라인하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책임 중 하나는 연준의 공적 지위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연준이 대선과 가까이 행동에 나설수록 대중은 연준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이는 모기지 급등을 겪어왔던 교외 부동층에 의존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결국 악재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꼬집었다. 블룸버그는 이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경제 전망을 더 암울하게 바라보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모닝컨설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트럼프 당시 재정 상황이 16%포인트 차이로 낫다고 응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월 CPI 발표 이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인플레이션이 돌아와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연준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을 보호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금리를 절대 낮출 수 없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美연준 “금리인하, 2% 인플레 확신 전까지 부적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인하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 위원은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금리 인하를 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연준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통화정책 전망에 관한 참석 위원들의 견해를 이처럼 전했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강한 경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참석 위원은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일 경우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최근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한다는 확신을 늘리지 못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일부 참석 위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심각한 공급 병목현상이나 운임 상승을 초래해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2017∼2019년 실행됐던 양적긴축(QT)의 종료 당시 경험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대차대조표 축소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하는 게 적절하다고 대체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위원은 자산매각 속도를 조만간(fairly soon) 늦추기 시작하는 게 신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앞서 양적긴축이 진행됐던 2018∼2019년에는 연준의 자산 매각 여파로 증시가 흔들리고 다수의 투자자산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민감도가 커진 바 있다. 파월 의장도 3월 FOMC 후 회견에서 QT에 대해 “현시점에서 이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위원회에서 조만간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의사록은 지난달 19∼20일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담았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3월 회의 후 회견에서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bumpy)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증시, 3월 CPI 발표 충격…테슬라·애플·MS·인텔·엔비디아·아마존 등 주가 엇갈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6p(1.09%) 급락한 3만 8461.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27p(0.95%) 내린 5160.64를, 나스닥지수는 136.28p(0.84%) 밀린 1만 6170.36을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3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높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3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전월 상승치와 같았다. 이는 WSJ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한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8% 올라 WSJ 예상치 3.7%를 웃돌았다. 노동부는 큰 폭 오른 지난 3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3월 근원 CPI가 3회 연속 전월대비 0.4%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고착화되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가능성은 배제되는 양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 6월 금리 동결할 가능성을 83%로 반영했다. 6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장중 16.5%대로 축소됐다. 이날 오후에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 의사록도 6월 금리인하 전망 약화에 한 몫했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멈춘다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그 과정은 다소 울퉁불퉁함(unevenness)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이날 예상보다 뜨거운 물가 지표에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18bp 이상 급등한 4.55%대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도 장중 152엔대로 올라선 후 153엔대에 근접하며 34년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들이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테슬라는 2%대, 애플은 1%대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0.7% 하락했다. 인텔은 전일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인 가우디3를 공개했음에도 2%대 하락했다. 다만 최근 조정 분위기였던 엔비디아는 1.9%대 상승했다. 아마존닷컴도 소폭 올랐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 관련 지수만 소폭 올랐다. 금융, 헬스,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고, 특히 부동산 관련 지수가 4%대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2p(5.47%) 급등한 15.80을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엔화·달러 환율 152엔대로 폭등…34년만 ‘역대급 엔저’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또 다시 웃돌면서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152엔대로 폭등했다(엔화 약세).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9시 48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2.30엔을 보이고 있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2엔대를 보였던 적은 1990년 6월 이후 34년만이다. 3월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또 다시 상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달러 환율은 물가 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151.8엔대에 머물고 있었다. 10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3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5%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4%)를 상회했다. 이는 전달(3.2%)보다 더 오른 수치는 물론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 최고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역시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해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다. 지난 1월, 2월 물가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에 힘이 실리게 된 것이다. 이에 10년물 매 국채수익률은 단숨에 4.5%를 넘어섰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6월 금리인하 베팅은 증발했고 7월 또한 흔들리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올해 단 2회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 3월 CPI 발표, 3.5%↑ 전망치 상회…나스닥 선물 하락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3.5%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3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5%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3.4%)를 상회했다. 이는 전달(3.2%)보다 더 오른 수치다.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0.3%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8%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시장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4월 CPI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는 상황 속에 발표된 지표라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올해 0.25%포인트씩 3차례, 총 0.75%포인트(중앙값) 정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지난달에도 대체로 이러한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 CPI는 4개월 연속 예상치를 웃돌았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미국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해 시장 전망(20만건)을 크게 넘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연준 내부에선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마저 시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3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연준의 금리인하 신중론에 힘이 더욱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3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0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1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64% 하락, S&P 500 선물은 0.85% 하락, 나스닥 선물은 1.2% 하락 등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내리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피치, 중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공공재정 위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0일 피치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고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은 'A+'로 유지했다. 피치는 중국이 부동산 의존 성장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 정책은 앞으로 몇 년간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고, 이는 부채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8% 수준이었던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올해 7.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엄격한 코로나19 억제 조치로 인해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던 2020년 재정적자가 GDP의 8.6%에 달했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피치는 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4.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한 씨티그룹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는 대조적이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으앤드푸어스(S&P), 무디스는 중국의 신용등급을 각각 A+, A1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대차대조표 불황'이란 용어를 만든 일본 노무라연구소의 리처드 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차대조표 불황이란 가계 또는 기업 등이 부채 급증으로 자산가격 조정에 들어가면서 소비가 감소하는 일본식 경기침체가 일어나는 현상이다. 쿠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이에 진입했다고 지난해 진단한 바 있다. 쿠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돌아와 돈을 다시 빌리려면 집값이 바닥을 찍은 후 다시 오를 것이란 인식이 필요하다"고 CNBC에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제유가 90달러 밑으로 떨어졌지만…모건스탠리 “전망치 상향조정”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영향으로 9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유가 전망치를 또 다시 상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1.1% 내린 배럴당 89.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밑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4% 하락한 배럴당 85.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이날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나오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에너지컨설팅 업체인 팩트글로벌에너지(FGE)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원유 시장에 과매수 상태였으며 차익실현에 의한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은 이날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적이 우리를 방해한다면 우리는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해상 무역로다. 전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의 20%가 이 해협을 지난다. 이런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올 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 90달러에서 94달러로 또 다시 상향 조정했다. 이 은행은 앞서 지난달 18일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종전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 달도 안된 사이에 유가 강세론이 더욱 굳혀진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투자노트를 통해 “최근 주요 산유지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한 것은 분명하고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제한, 러시아 산유량 감소, 계절적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해 2~3분기에 공급이 더 빠듯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주요 기관들도 육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오는 8월 또는 9월까지 유가가 1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유가가 90달러를 크게 웃돌면 수요감소가 촉발돼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유가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를 반영해 올해 원유 생산량 전망을 하루 28만 배럴(bpd)로 종전의 26만 배럴(bpd) 대비 상향 조정했다. 이를 두고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생산량 전망 상향 조정은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IA는 또 원유 수요 증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을 반영해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87달러에서 88.55달러로 올렸다. WTI의 경우 배럴당 82.15달러에서 83.78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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