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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전망, 22% 더 오른다” [골드만삭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여전히 상승 여력을 지녔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골드만삭스가 7일(현지시간) 메모로 남긴 분석을 인용 보도했다. 해당 분석에서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000달러에서 1100달러(약 150만 1000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72%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 905.54달러에 비해 아직 22%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미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1%나 상승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빠른 엔비디아 성장 속도와 향후 몇 년 간 지속될 성장세를 고려할 때 경쟁사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으로 거래 중이라고 평했다. 토시야 하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긍정적인 주당순이익(EPS) 조정이 이 주식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엔비디아는 현재 주가수익률(P/E) 대비 35배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커버리지 유니버스(골드만삭스가 주로 분석하는 동종업종 종목들)에 비해 36% 높은 가격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지난 3년간 이들 종목보다 통상 160%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엔비디아가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 확대에 이어 내년 AI 인프라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한 부분에 주목했다. 이런 투자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블랙월(Blackwell) AI 칩과 함께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AI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 TSMC가 서버 AI 프로세서 매출의 전년 대비 두배 증가를 예상한 점 △ 아마존·메타플랫폼 등 빅테크들이 내년 AI 관련 투자 증가를 발표한 부분 △ 일부 AI 빅테크와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들에서 AI 수익화 초기 징후가 나타나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미 반도체기업 AMD가 AI GPU(그래픽처리장치) 매출 전망을 상향한 부분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AI 수요 증가로 강력한 매출 성장과 수주잔고를 달성한 부분도 짚었다. 그는 결론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 수십 년 간 구축한 에코시스템, 지금까지와 향후 몇 년간 이어질 혁신 속도를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당분간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장 마감 이후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골드만삭스 “엔비디아 주가 여전히 싸...구리도 BUY”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강조하면서 투자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유망한 투자처를 지목해 관심이 쏠린다. 8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7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수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을 감안하면 엔비디아 기업가치가 여전히 저렴하다는 주장이다. 하리 토시야 애널리스트는 “주당순이익(EPS) 상향 조정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것 같다"며 “(기업들의) 인공지능 지출이 2024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AI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고 있음에도 엔비디아를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10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905.54달러에 장을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20% 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골드만삭스의 또다른 애널리스트인 니콜라스 스노우던은 같은날 투자노트를 통해 구리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노우던 애널리스트는 “2024년부터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계속 예측하고 있다"며 올 4분기까지 구리 재고가 바닥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올 연말 국제 구리가격 전망치를 기존 1만 달러에서 1만2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현물 가격은 톤당 98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리 가격은 올들어 16% 가량 급등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리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는 실물경제를 예측해 선행지표로 활용돼 '닥터 코퍼'로 불린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구리 수요가 폭증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지난달말 트레이딩 노트를 통해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일본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고 홍콩증시에선 숏커버링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롱포지션만 구축하는 헤지펀드들도 높은 일본 밸류에이션으로 홍콩증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밀켄 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장기간 이 자리(현재 금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하기 시작하거나 노동시장이 현저하게 약화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3%에 고착화돼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확신이 생기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땡큐 나스닥·비트코인”…서울 백만장자 수 8만명 넘었다

미국 나스닥 지수 등 글로벌 증시와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세계 곳곳에서 부자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서울에서도 자산이 100만달러(약 13억6000만원) 이상인 백만장자 수가 8만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슈퍼리치' 억만장자(자산 10억달러 이상) 수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헨리앤파트너스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세계 부자 도시 50곳'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백만장자 수는 8만2500명으로 집계되면서 19위에 올랐다. 이번 보고서에서 백만장자는 투자가능한 유동성 자산을 100만달러 넘게 보유한 개인으로 정의됐다. 세계에서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뉴욕(34만9500명)으로 나타났으며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30만5700명), 일본 도쿄(29만8300명)가 뒤를 이었다. 4위는 싱가포르(24만4800명)가 차지했고 런던(22만7000명)과 로스앤젤레스(21만2100명)으로 각각 5위, 6위를 차지했다. 2013년부터 10년 동안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는 증가율 140%를 기록한 중국 선전으로 나타났다. 2위는 항저우(125%)가 차지했고 미국 오스틴과 광저우가 110%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뉴욕과 베이 에어리어는 각각 48%, 82%씩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 10년간 백만장자 수가 28% 증가해 증가율 31위를 기록했다. 쥬어그 스테펜 헨리앤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곳곳에서 자산이 늘어난 핵심 이유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최근 몇 년간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500 지수는 지난해 24%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와 비트코인이 43%, 155%씩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자산이 증식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백만장자 수가 감소한 도시도 주목받는다. 지난 10년간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도시는 러시아 모스코바(-24%)로 나타났고 일본 오사카(-12%), 영국 런던(-10%)가 뒤를 이었다. 도쿄와 홍콩도 각각 5%, 4% 감소했다. 런던의 경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이 있었고 홍콩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정부의 고강도 방역규제로 백만장자들이 싱가포르로 이주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스테펜 CEO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모스코바에서 백만장자 인구가 급감했다"며 “이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세계에서 부의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인도 벵갈루루, 미국 스코츠데일, 베트남 호찌민을 향후 10년간 자산이 가장 크게 오를 도시로 지목했다. 한편, 서울의 억만장자 수는 20명으로 15위를 기록했다. 도쿄와 오사카의 억만장자 수는 각각 14명, 5명으로 이를 모두 합쳐도 서울보다 적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증시 혼조…MS·엔비디아·테슬라·디즈니 등 주가↓ 알파벳은↑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9p(0.08%) 오른 3만 8884.26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6p(0.13%) 오른 5187.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69p(0.10%) 내린 1만 6332.56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오전 한때 100p 이상 올랐지만 점차 상승 폭이 완화됐다. 이날까지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S&P500지수는 4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약간 반등하더라도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가능성을 기대해왔다. 고용시장이 약해지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도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금리인하 기대는 이날 장중 연준 인사 매파적 발언에 약간 위축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밀컨 컨퍼런스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발생할 때까지 현재 상황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거나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있으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연방기금금리(FFR)의 미래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전망은 거의 언제나 틀렸다"며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전망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 금리동결 확률은 91.1%로 반영됐다. 25bp 인하 확률은 8.9%를 나타냈다. 9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49.0%로,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36.0%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보면 분기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가 9% 이상 급락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사업부(DTC)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 피트니스 기업인 펠로톤은 사모펀드에 인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15% 이상 올랐다. 투자심리를 이끌던 대형 기술기업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는 1%대, 테슬라는 3%대 하락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와 애플 주가는 소수점대 상승, 알파벳A는 1%대 올랐다. 메타는 5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이 축소됐고, 애플은 이날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를 선보였어도 주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편, 전기차 회사인 리비안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분기 손실을 기록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폭을 키웠다. 업종 지수 별로는 임의소비재, 에너지, 기술 관련 지수가 하락했다. 필수소비재,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1%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6p(1.93%) 하락한 13.23에 거래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블룸버그 “닌텐도, 스위치2 내년 3월 안에 발표”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차세대 휴대용 게임콘솔 '닌텐도 스위치2'(가칭)와 관련한 소식을 내년 3월 이내 발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7일 보도했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이날 공식 SNS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회계연도 이내 닌텐도 스위치 후속작과 관련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닌텐도는 3월을 끝으로 하는 회계연도를 사용하고 있다.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닌텐도 스위치2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이란 셈이다. 후루카와 사장은 이어 “오는 6월에 열리는 닌텐도 다이럭트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소프트웨어 라인업이 소개되지만 후속기기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2월 닌텐도가 차세대 휴대용 게임콘솔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스위치2는 애초 올해 후반에 시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닌텐도가 일부 퍼블리싱 업체들에게 스위치2 출시 일정을 올해 4분기에서 내년 초로 연기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스위치2 기대감으로 승승장구하던 닌텐도 주가는 이러한 소식에 지난 2월 19일 5.84% 폭락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가 기준 올해 최고점 대비 13% 급락한 상황이다. 후루카와 사장의 이날 발표는 올해 닌텐도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이후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닌텐도는 2025년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3월)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4000억엔, 1조35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2024년회계연도 4분기(2025년 1~3월) 실적의 경우 645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747억엔을 밑돌았다. 지난해 스위치 판매량은 1570만대로 예상치와 부합했지만 올해의 경우 1350만대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닌텐도는 향후 회사 실적을 견인할 차세대 게임콘솔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스플래툰 등 닌텐도를 대표하는 시리즈의 후속작들이 스위치2 출시 전까지 보류될 것이란 전망도 부정적이다. 다만 스위치2가 정식 출시되더라도 닌텐도 실적은 물론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실제 닌텐도의 체감형 게임기인 위(Wii)의 차기작인 Wii U는 흥행에 실패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3월 출시 이후 7년간 전 세계에서 1억3000만 대가 넘게 팔린 닌텐도의 베스트셀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론 머스크 “인간지능 대부분 디지털 될 것…잔인한 AI 막아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인류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AI를 개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7회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밀컨 연구소 회장인 마이클 밀컨과 대담하며 AI가 우리 미래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인간의) 생물학적(biological) 지능의 비중은 갈수록 점점 작아지고 있다"며 “결국은 생물학적인 지능의 비율은 1% 미만이 되고, 거의 모든 지능은 디지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그렇다면 그것들(AI)이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다만 그는 “우리는 AI가 잔인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며 “그래서 나는 우리가 AI를 인류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I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가르쳐서는 안 되고,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더라도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을 예로 들어 “할(영화 속 인공지능 컴퓨터)이 우주비행사들을 죽인 이유는 거짓말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거짓말을 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AI가 우주 탐사 노력을 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상하게도 AI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 분야 중 하나가 우주 탐사 분야"라며 “스페이스X는 기본적으로 AI를 사용하지 않는다. AI를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사용처를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화성 탐사용 우주선을 개발 중인 머스크는 인류가 지구 외에 다른 행성에서 거주하는 다행성(multiplanetary) 문명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우리 은하계의 어떤 문명이 백만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면 광속보다 훨씬 낮은 이동 속도로도 은하 전체를 쉽게 탐험하고 식민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지금까지 외계인의 증거가 없다는 것은 아마도 어떤 문명이든 위태롭고 희귀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류 문명을 광활한 어둠 속의 작은 촛불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다중 행성 문명이 되지 않는다며 그저 공룡처럼 자멸하거나 운석에 충돌해 죽는 것을 기다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이날 정부 규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람은 죽지 않지만, 법규는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며 “해가 지나면 더 많은 법과 규정이 통과되고 더 많은 규제 기관이 만들어져 결국은 모든 것이 불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역사적으로 규제의 거미줄을 걷어낸 것은 전쟁이었지만, 이제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따라서 전쟁 없이 문명이 작동하게 하려면 법과 규제를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하고, 규칙과 규제에 대한 쓰레기 수거 프로세스(garbage collection process)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또 “항상 나를 밤잠 못 이루게 하는 건 문명의 위험(civilizational risk)이고, 출산율이 계속 급락하는 것은 문명사적 위험"이라며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출산율 저하를 걱정했다. 머스크는 출산율이 감소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것은 잠재적으로 쾅(bang) 하고 죽는 문명이 아니라 성인 기저귀를 차고 신음하다가 죽는 문명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이에 밀컨 회장은 “분명히 한국처럼 출산율이 6명이었던 나라가 지금은 약 4분의 3(0.72명)이 됐다"며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어 맞장구를 쳤다. 그는 또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것에 대한 질문에 “아이들이 내게 기쁨을 준다"며 출산을 장려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는 “합법적인 이민 절차는 매우 길고 기괴한 과정이고, 내 친구 중에는 아직도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며 “반면에 미국 남쪽의 국경을 넘어오기는 아주 쉽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려고 직접 국경에 가 보니 진짜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제한 없이 대규모로 이민을 허용하는 것은 재앙의 지름길"이라며 “합법적인 이민을 대폭 확대하되, 남쪽 국경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해외사업 어렵네”…주가 반토막

베트남에서 테슬라 대항마로 성장해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가 해외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가는 곤두박칠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올해 글로벌 차량 인도량을 10만대로 늘릴 계획이지만 지난 1분기엔 이 목표의 10분의 1도 달성하지 못했다. 빈패스트의 지난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9689대로 집계됐다. 이런 와중에 빈패스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인도에 공장을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어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자본조달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켄 풍 애널리스트는 “지나치게 야심찬 빈패스트가 해외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며 “베트남에선 경쟁이 심하지 않아 잘했으나 미국과 다른 지역엔 경쟁이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수출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테슬라의 경우 지난달 전기차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수익성도 여전히 암울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빈패스트의 매출은 3억 260만달러로 전 분기인 4억365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순손실은 6억1830만달러로 전 분기(6억 5010만달러 손실)보다 소폭 개선됐다. 이를 반영하듯, 빈패스트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기업가치 또한 지난해 8월 나스닥 상장 이후 90% 넘게 증발한 상황이다. 빈패스트 주가는 올들어 이날 종가까지 56% 급락한 상황이다. 빈패스트 설립자인 팜 녓 브엉 회장은 10억 달러 이상의 사비를 들이기로 공언하면서 내년부터 회사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제한된 시장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50개 이상의 해외 시장에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JSC 오토모티브 컨설팅의 조쉔 시버트 전무는 “빈패스트가 생산 목표를 맞추더라도 자국 시장은 너무 약하기 때문에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자국내 자동차 시장은 작으며 이들이 판매하는 전기차 또한 럭셔리치곤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풍 애널리스트도 “해외 확장을 위해 자금이 더 많이 조달돼야 할 것"이라며 “경쟁 등을 고려해 2025년 흑자전환 목표 또한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다만 차르단 캐피털 마켓의 브라이언 돕슨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빈패트스의 확장 진척을 주목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3달러로 제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금리인하 전망 또다시 급부상…“미 국채 사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월가에서 또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집계한 결과 헤지펀드들이 지난 3일까지 한 주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은 임의소비재 업종이었다.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도 있었지만 이보다 실제 매수세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분석됐다. 헤지펀드들은 이에 앞서 이 업종 주식을 지난 4주 연속 매도했었다. 골드만삭스는 임의소비재 중에서도 소매업, 자동차, 호텔, 레스토랑, 레저 업종에 대한 순매수가 가장 많았다면서도 올해 들어 지금까지 헤지펀드들의 순매도가 가장 많은 업종은 여전히 임의소비재라고 전했다. 이처럼 헤지펀드들이 임의소비재에 대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시사하고 미국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증가 또한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준 금리인하 베팅이 부활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또다른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게 미 국채 매입을 권장하고 있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통상 금리인하기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건스탠리가 지난 4일 투자노트에서 “경제가 침체되지 않더라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금리 장기화를 주장하는 이들의 기대와 달리 둔화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극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며 “국채를 사라"고 주장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계절 조정 과정을 거친 후에도 모두 제거되지 않고 경제 지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통계적 특이 현상인 '잔여계절성'(residual seasonality)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모건스탠리가 이 현상을 자사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전망에 반영한 결과 인플레이션이 현재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둔화되는 것으로 예측됐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3개월과 6개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말까지 투자자들이 이를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내년의 경우 현재 시장에서는 75bp 가량의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보다 훨씬 큰 폭의 완화 사이클을 예상하는 쪽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미국 금리인하 시점을 오는 9월, 늦어도 12월로 점쳤다. 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올해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에 금리가 동결되면 12월에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리핀 CEO는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과 11월 미 대선을 금리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는 정치적 움직임으로 보일 여지 때문에 연준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12월로 미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밀켄연구소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한 연준의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특정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 통화정책이 아주 좋다"며 “결국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더 균형 잡힌 상태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금리인하 결정에 앞서서 물가, 고용 등 지표 몇 가지를 찍어서 몇개월 치 확인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총체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세계 경제 마침내 훈풍불까…OECD·IMF·WTO 점령한 낙관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등 글로벌 주요 기관들이 올해 세계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세계적으로 완화되는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경제대국인 미국이 호황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무역이 올해부터 크게 회복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다. 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OECD, IMF, WTO는 글로벌 상품 교역이 올들어 급반등할 것으로 모두 예상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수요 둔화로 세계 무역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부터 반전될 것이란 전망이다. OECD는 글로벌 상품과 서비스 무역이 올해 2.3%, 내년엔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성장률이 1%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 한해에만 두 배 넘게 성장하는 셈이다. 클레어 롬바르델리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증가세가 상당 부분 광범위한 경제성장과 함께 무역이 증가한 데 따른 “경기 순환적 회복" 때문이라면서 중국과 동아시아가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무역 부분에서 긍정적인 부분들을 목격해 관련 수치가 올해와 내년 강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ECD는 또 올해 세계 무역 증가가 유로존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 유로스탯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로존 20개국의 경제가 직전 분기 대비 0.3% 성장해 침체를 피했다. 유로존은 지난해 3·4분기 연속 -0.1%의 경제성장률로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베렌버그의 살로몬 피들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대외 무역이 올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수출 반등은 우리가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ECD에 이어 IMF는 올해 세계 무역량 증가율이 3%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고 WTO는 지난해 마이너스(-) 1.2% 성장을 기록했던 상품 교역이 올해 2.6%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무역에서 회복을 볼 수 있다"며 “지난해 무역활동을 위축시켰던 제조업 침체 또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무역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상품 무역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상품 무역은 지난해 9월 3.5% 역성장했고 지난 1월엔 마이너스 0.9%를 기록했지만 2월엔 플러스 1.2%로 회복한 것. 그럼에도 세계 무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여전히 밑도는 만큼 낙관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IMF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글로벌 상품 및 서비스 교역량은 연평균 4.2% 성장률을 보였다. 이런 와중에 세계 무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도 있다. OECD, IMF, WTO는 지정학적 갈등과 자국 보호주의에 따른 무역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11월에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모든 수입품에 10% 이상 보편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60% 이상의 관세를 일률적으로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주식] 또 뛴 증시, 테슬라·아마존·MS·엔비디아·메타 등 주가↑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59p(0.46%) 오른 3만 8852.27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95p(1.03%) 상승한 5180.74를, 나스닥지수는 192.92p(1.19%) 뛴 1만 6349.25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째 올랐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 3거래일간 매일 1% 이상 상승했다. 지난주에 나온 미국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지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로 인식되면서 투자 심리가 호조를 보였다.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 5000명 증가하면서 이전보다 완화됐다. 실업률은 3.9%로 약간 높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동기대비 3.9% 올라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장은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고용추세지수(ETI)도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미국 4월 ETI가 111.25로 직전월보다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고용시장 지표들이 약간 누그러지면서 시장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91.3%, 25bp 인하 확률은 8.7%를 기록했다. 9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48.1%로,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35.9%로 약간 높아졌다. 이날 당국자 연설도 주목을 받았다.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결국 목표 수준으로 낮아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은 총재는 밀컨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준금리가 결국 내려갈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 할 것으로 봤다. 그는 “고용 성장세가 약간 둔화했지만, 다른 지표들은 우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결국 2%의 지속 가능한 성장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지만 세부 지표는 예측불가능한 방법으로 계속 오르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밀컨 컨퍼런스에서 미 연준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올해 9월, 늦어도 12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 확대는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날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관리는 하마스 측에서 받기로 한 휴전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우려가 지속됐다. 기업 실적 시즌은 증시를 지탱하며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가운데, 이번 주에 디즈니, 우버 등 실적이 주목 받는다. 이날 주가는 디즈니가 2%대, 우버는 3% 이상 올랐다. 지난 주말 워렌 버핏이 이끄는 주주총회를 연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도 1%대 상승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지난 분기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베어드가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4% 이상 올랐다. 대형 기술주들은 지지력을 보였다. 테슬라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대 올랐고,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는 3%대 상승했다. 애플과 알파벳은 소폭 등락했다. 업종 지수 별로는 부동산 관련 지수만 하락하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임의소비재, 금융, 산업, 기술, 통신 관련 지수가 1%대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과 같은 수준인 13.49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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