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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뉴욕증시, 아직은 ‘상승장’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p(0.58%) 오른 4만 1096.7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p(0.75%) 오른 5595.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4.15p(1.00%) 뛴 1만 7569.68에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았고 전월치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하지만 8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하회해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2만 7000명도 상회하는 수치다. 다만 실업보험 청구건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 시장은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이날 주요 주가지수는 경기지표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갔다. 전날 급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주가지수는 장 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술주로 대변되는 성장주와 가치주 성격이 있는 우량주가 골고루 강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다. 알파벳이 2% 넘게 올랐고 메타플랫폼스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브로드컴이 4% 가까이 상승했고 엔비디아가 1.92%, 어도비가 1.06% 오르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다만 어도비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보였음에도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실망감을 줬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우량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으나 인텔은 1% 넘게 하락해 소외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공급한 제약사 모더나는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다. 2027년까지 11억 달러 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는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및 공급망을 협업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 지표는 모두 나온 상황이다. 이제 이목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에 맞춰져 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FOMC를 앞두고 관망세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계절적으로 약한 9월이라 시장에 변동성은 있고 여전히 경제 성장도 냉각되고 있지만 붕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하잔 전략가는 “이런 불안정성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배경에서 연착륙까지 이룰 수 있다면 시장은 계속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가 1% 넘게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2% 넘게 뛰었다. 에너지와 기술도 1% 가까이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50bp 금리 인하 확률은 35%까지 급반등했다. 전날 마감 무렵 15% 안팎에서 두 배 넘게 뛰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전직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9월 '빅 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9월 50bp 인하 확률이 크게 뛰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2p(3.50%) 내린 17.07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CB 두 번째 금리인하, 예금금리 3.5%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등 정책금리를 3개월 만에 추가로 인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CB는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었다. ECB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3.65%로 0.60%p, 예금금리를 연 3.75%에서 3.50%로 0.25%p 내렸다고 밝혔다. 한계대출금리는 연 4.50%에서 3.90%로 0.60%p 인하했다. ECB는 지난 6월 세 가지 정책금리를 모두 0.25%p 내려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한 바 있다. ECB는 시중은행이 ECB에 하루짜리 단기자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DFR)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 재융자금리(MRO)로도 불리는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다. ECB는 이달부터 예금금리와 기준금리의 격차를 기존 50bp(1bp=0.01%p)에서 15bp로 줄이기로 하고 이날 정책금리를 조정했다. 이는 초과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단기 시장금리의 변동성을 통제하기 위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9%에서 0.8%로, 내년 전망치 역시 1.4%에서 1.3%로 하향 조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2.2%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유로존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대에 진입해 지난달에는 2.2%까지 하락했다. ECB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남은 기간 다시 반등했다가 내년 하반기 목표치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했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최근 물가지표가 대체로 예상대로 나왔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유로존 경기에는 “자금 조달 여건이 여전히 제한적이고 경제활동은 민간 소비와 투자 부진을 반영해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주로 내수 시장이 침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예전 같지 않네’…비트코인 채굴 난도 사상 최고

비트코인 반감기 여파에 이어 채굴 난도가 최근에 사상 최고치를 찍자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채굴 정보업체 코인워즈 자료를 인용해 이날 채굴 난도 지수가 전주 대비 3.5%가량 상승한 '92조6716억'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반감기 시행으로 동일 자원을 투입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비트코인 양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 지수는 반감기 이후 5월 초 '88조1000억'을 찍고 하락세를 그리다 8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기관 투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지난 3월 7만3797달러 수준으로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반감기 당시를 기준으로 해도 가격은 10% 넘게 떨어졌다. 미국 대형 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과 라이엇플랫폼스의 주가는 각각 올해 들어 31%, 54% 하락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크리스토퍼 벤딕센은 채굴 난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많은 채굴업체의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면서 “이익은 고사하고 플러스 현금 흐름을 만들기 어려운 곳들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많은 채굴업체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예상하는데, 급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일부 업체들은 애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마크 헐버트는 해당 시점까지 채굴된 비트코인 개수와의 함수를 통해 비트코인 적정가치를 도출하는 '맷커프 법칙'을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는 시장 가격보다 29% 정도 낮은 4만1000달러라고 봤다. 그는 추가로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 개수가 정해져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가격 급등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모든 채굴이 끝나는 2140년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를 10만4000달러 정도로 추정했다. 그는 해당 모델이 틀릴 수 있지만 가격 급등락 속에 적정 가치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바이든 참패 설욕한 해리스…힘 빠지는 ‘트럼프 트레이드’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잇따르자 투자자들이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시 수혜 예상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대선 토론이 끝나자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을 처분하는 데 급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장중 하락 폭을 18%까지 키우며 3월 말 상장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가 -13%로 마감했다. 토론 전날엔 기대감에 힘입어 최고 10% 뛰었던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주가 등락을 거듭해왔다. 3월에 기록한 고점(79달러) 대비로 5분의 1 수준이고, 5월 이후에만 시가총액이 약 60억달러 사라졌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선하면 주가가 1달러로 내려갈 것이고 반대로 승리하면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 밖에 비트코인이나 강경 이민 정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민간 교도소 관련 기업 등 기타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자산 가격도 하락했다. 플로리다 민간 교도소에 투자하는 회사인 GEO 그룹은 6% 넘게 하락했고 민간 교도소 등을 소유, 관리하는 코어시빅도 2.5% 내렸다. 라자드, 에버코어 등 인수·합병(M&A) 서비스를 하는 금융회사들의 주가도 약세였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수혜가 기대되는 퍼스트 솔라가 15% 뛰고 인베스코 솔라 ETF가 5% 오르는 등 태양광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ING 은행의 통화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시장이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들어준 것 같다"며 “외환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달러 강세와 연관이 있는데 지금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다"라고 말했다. 베팅 사이트인 프리딕트잇(PredicIt)에서는 해리스 배당률이 토론 전 53센트에서 토론 후 55센트로 올라갔지만 트럼프 배당률은 52센트에서 47센트로 떨어졌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아시아 외환 전략 책임자인 앨빈 탄은 “해리스 부통령의 확실한 승리는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능성은 약간 떨어졌다"며 “대선은 주요 변수이긴 해도 미 경기침체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폭의 불확실성 등이 더 직접적 시장 촉매제다"라고 말했다. 카스 그룹의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인 소누 바르그헤세도 “두 후보 모두 현재 경제정책과 크게 다른 내용을 주장하지 않았으며, 결국 내년도 정책들은 많은 부분이 상·하원 구성에 달려있다"며 “일부에선 다음 주 연준의 통화정책이 미국 정치 영향보다 클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전문가들은 “선거가 아직 8주나 남은 상황에서 승자를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각 후보의 정책에 관해 명확성이 부족하고 자산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에 관해 논쟁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티그룹의 전략가들은 달러화 약세를 가리키며 해리스 부통령의 토론 승리를 가늠하면서도 대선이 치러지는 11월까지 달러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직도 선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선 '트럼프 정책'에 무게를 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색소 은행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차루 차나나는 “'해리스 트레이드'의 가격을 책정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며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제유가 60달러 하락 전망…글로벌 경제 연착륙 청신호

글로벌 원유시장에 공급확대로 국제유가 하락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 경제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이른바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허리케인 상륙의 영향으로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분의 일부를 만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7% 상승한 배럴당 6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 가격은 4%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2.05% 뛴 배럴당 70.6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약 3년 만에 배럴당 70달러선을 내준 지 하루 만에 복귀했다. 미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 일부 산유 시설이 폐쇄됐다는 소식에 유가가 이날 반등했지만 유가가 앞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업계 중론이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은 예상보다 공급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날 CNBC에 말했다. 글로벌 원자재 중개업체인 트라피구라 그룹의 벤 루코크 석유 부문 총괄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 석유회의(APPEC) 콘퍼런스에서 브렌트유가 조만간 60달러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중개업체인 건버의 토르비욘 툰크비스트 회장도 “오늘날 우리는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균형은 향후 몇 년 동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서지 않으면 과잉공급에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에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고 JP모건체이스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원유생산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하루 150만배럴 늘어나 수요 증가분을 50% 가량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OPEC+ 회원국 중 8개국의 하루 220만 배럴에 달하는 추가 자발적 감산은 오는 11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처럼 공급확대에 따른 유가 하락 전망은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와 이로 인한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는 경기부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리걸 앤 제너럴 투자운용의 팀 드레이슨 경제 총괄은 유가 하락과 관련해 “유럽은 물론 미국도 연착륙을 달성할 확률을 높인다"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정책금리를 낮추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폴리시의 크리스토프 류엘 선임 애널리스트도 “(유가 하락은) 특히 중앙은행들에게 매우 도움이 된다"며 “인플레이션 압박을 덜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분석한 결과 브렌트유가 지난 7월 배럴당 80달러대에서 전망치인 6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율이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유가 하락으로 영국과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가 하락은 또 가계의 가처분소득 확대로 이어져 소비 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나 미국은 소비가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드레이슨은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는 실질소득이 늘어나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TS 롬바드의 프레야 비미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해 현재 미국 경제에 나타난 일부 균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엔비디아 CEO “꼭 TSMC 아니어도”…삼성전자 파운드리 열었나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 소속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황 CEO가 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 나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와 대담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황 CEO는 AI 칩 생산을 TSMC에 의존하는 데 대해 “그들이(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면서 “그러나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우리는 기술 대부분을 자체 개발하고 있어 다른 공급업체로 주문을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자칫 칩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신중함을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AI 칩 시장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 양산되는 칩으로 가장 인기 있는 '호퍼' 시리즈(H100·H200)와 차세대 칩 '블랙웰'이다. 이들 칩은 모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를 통해 생산 중이다. 이에 대해 황 CEO는 “TSMC가 동종 업계 최고이기 때문"이라며 “TSMC의 민첩성(agility)과 우리의 요구에 대응하는 능력은 놀랍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필요하면 이용 가능하다"는 '다른 업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현재 최신 엔비디아 칩에 대한 생산 능력을 갖춘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밖에 없다. 따라서 황 CEO가 언급한 '다른 업체'는 삼성전자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며 “모두(모든 업체)가 가장 먼저이고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한된 공급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칩 공급을 받지 못하는 일부 기업이 좌절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규모 AI 투자가 고객들에게 투자 수익을 제공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술은 기존의 데이터 처리를 가속할 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로는 처리할 수 없는 AI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에 투자하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결국 큰 수익을 벌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엔비디아에 지출하는 1달러는 곧 고객들에게 5달러 상당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AI 칩 구매를 위해 투자하는 금액 5배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황 CEO는 “놀라운 것은 1조 달러 규모 데이터 센터가 가속화해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라며 “생성형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우리는 사람의 능력을 확장하는(augument)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디지털 엔지니어'를 언급했다. 이는 AI가 스스로 코드(컴퓨터에 내리는 명령어)를 작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모든 코드 라인을 작성하던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필수적으로 24시간 동반할 수 있는 '디지털 엔지니어'를 보유하게 될 것이고, 이는 미래"라고 낙관했다. 또 엔비디아는 현재 3만 2000명 직원이 있다면서 가까운 미래에는 “100배 더 많은 디지털 엔지니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혼란했던 뉴욕증시, 막판 급반등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급등하면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75p(0.31%) 오른 4만 861.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61p(1.07%) 뛴 5554.13, 나스닥종합지수는 369.65p(2.17%) 급등한 1만 7395.53에 마쳤다. 이날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는 하루였다. CPI가 나온 뒤 장 초반 주요 주가지수는 우량주 위주로 급락 흐름이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한 때 4만선이 붕괴돼 -1.83%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S&P500지수도 -1.61%까지 낙폭이 벌어졌다. 8월 헤드라인(전품목) 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하게 나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가팔라지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특히 세부 항목에서 서비스 물가상승률이 오히려 가팔라졌다. 이는 끈질긴 인플레이션이 연준 금리인하 경로를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8월 주거비는 전월 대비 0.5% 올라 전월치(0.4%↑)를 소폭 웃돌았다. 8월 교통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9%나 튀어 올랐다. 지난 4월 이후 최대폭이다. 하지만 CPI 결과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점에 초점이 옮겨간 듯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지수는 과격하게 반등했다. 특히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0%나 급등하기도 했다. 글로벌X의 스콧 헬프스타인 투자 전략 총괄은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것은 연준이 아니라 경제이고 이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 견고한 시장, 강력한 기업 실적은 연준의 금리인하와 맞물려 추가 상승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이끄는 엔비디아는 이날 8.15% 급등해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수요가 여전히 엄청나다며 투자 수익도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컴이 6.79%, TSMC가 4.80%, ASML이 6.49%, AMD가 4.91% 오르는 등 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강력한 매수세를 봤다. 반면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모든 종목이 이날 한때 하락한 점은 기술주 강세와 대비된다. 특히 프록터앤드갬블(-2.18%), 존슨앤드존슨(-1.53%), 유나이티드헬스그룹(-1.55%) 등 필수소비재 약세는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터랙티브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단독으로 보면 CPI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근원 수치를 원하지 않았는데 8월 CPI로 50bp 금리인하는 물 건너갔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대 주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추가로 축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스타벅스는 새 CEO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5% 넘게 상승했다. 대표적인 '밈 주식' 게임스탑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2분기 실적 여파로 주가가 11% 이상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DJT) 주가는 10% 넘게 급락했다. 전날 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맞붙은 첫 TV 토론에서 해리스가 우세했다는 평가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52주 최고치를 경신한 주식은 171개, 최저치를 갈아치운 주식은 10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3.25% 뛰며 기염을 토했다. 임의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금융, 의료, 부동산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8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 71%에서 14%p가량 튀어 오른 것이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15%까지 축소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9p(7.29%) 내린 17.69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 8월 CPI 발표, 2.5%↑…나스닥 선물 하락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2.5%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를 밑돌았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3.2% 오르면서 시장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기대(0.2%)를 웃돌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연준이 물가에서 고용으로 초점을 전환한 만큼, 이번 8월 CPI 발표는 뜻밖의 수치가 나오지 않는 한 시장의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달 초 공개된 8월 고용지표에서 이달 금리인하 폭을 가늠할만한 별다른 단서가 없었기 때문에 8월 CPI는 금리인하 폭 예측에 참고할 수 있는 지표로 떠오른 상황이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8월 고용 보고서로 결론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8월 CPI 지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동시장에 하방 리스크를 감안하면 큰 폭의 금리인하가 반영되기 위한 CPI의 기준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연준이 이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에 힘이 빠질 전망이다. 8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1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6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58%, S&P 500 선물은 0.40%, 나스닥 선물은 0.37% 하락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해리스가 이겼다”…‘100분 혈투’ TV토론 후 금융시장 반응은

10일(현지시간) 100분 넘게 진행된 미 대선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다는 평가가 잇따르자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여러 베팅·예측시장 사이트의 확률을 평균해서 보여주는 '일렉션베팅오즈'에서 이날 토론 후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51.8%로 나온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46.9%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포브스는 “해리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해리스의 승리 확률이 4.5%포인트 이상 올라간 반면 트럼프는 4%포인트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의 수혜 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토론 시작 직전까지 5만7500달러 범위에 머무르던 비트코인 시세는 토론이 진행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고 토론이 끝난 한국시간 11일 오후 5시 35분 현재 5만6464달러까지 떨어졌다. 장중엔 5만6100달러대까지 급락하는 등 5만6000달러선이 위협을 받기도 했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빗마켓의 캐롤라인 마우론 공동창립자는 “시장은 해리스가 토론을 이겼다는 방향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했던 지난 6월 27일의 결과와 대비되는 것이다. 당시엔 토론을 지켜본 유권자의 6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잘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률은 33%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TV 토론 참패에 따른 후폭풍으로 결국 후보직을 내려놨다. 여기에 대중적 영향력이 큰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토론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지지 선언을 한 점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엔 악재였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전장 대비 0.21% 내린 101.382 수준이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7원 내린 1,3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 또한 급락(엔화 강세)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0.71엔을 기록,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약 8개월 만 최저를 찍었다. 현재는 달러당 141.5엔에 거래되고 있다. ING의 롭 카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을 것"이라면서 “(달러가 약세인 만큼 시장 평가가)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약간 기울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엔화 약세 비판' 이후 최근 엔화 가치는 강세를 보여왔는데, 이날 엔/달러 움직임에는 일본은행(일본 중앙은행) 당국자의 추가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은행 나카가와 준코 심의위원은 이날 한 행사에서 물가가 안정적으로 오를 경우를 가정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선 2차전지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를 공약으로 앞세운 상황이다. 이날 삼성SDI는 전날 대비 9.91% 오른 36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5.14%), 포스코퓨처엠(8.93%), 엘앤에프(7.84%), 에코프로비엠(3.36%), 포스코홀딩스(3.32%)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리튬 가격, CATL 생산 중단에 반등할까…해외 관련주는 급등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인 중국 CATL이 중국 현지 리튬 광산 운영을 중단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 리튬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 CATL이 중국 장시성에 위치한 리튬 광산에서 생산을 중단했다는 추정이 나오면서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되자 아시아 리튬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스카이 한을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노트를 통해 CATL이 전날 리튬 레피도라이트 광산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로 인해 중국의 월간 탄산리튬 생산량이 8% 감축돼 수요공급이 균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또 CATL의 이러한 결정으로 리튬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가격이 올 연말까지 11~23%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UBS는 또 과거에 광산 운영이 중단됐다는 소식은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번에는 더 강한 확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CATL은 아직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같은 소식에 필바라미네랄은 이날 호주 증시에서 장중 최대 17% 가량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주식은 전날까지만 해도 2년래 최저치인 2.36호주달러로 추락했다. 중국 톈치리튬(천제리튬)도 이날 홍콩 증시에서 장중 최대 15% 급등했다. 중국 증권사 궈타이 주안의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부터 리튬가격이 업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튬 관련주들의 주가는 리튬 가격보다 6~9개월 먼저 오르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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