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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사들 "인플레 여전히 높아"…통화긴축 필요성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26일(현지시간) 통화긴축에 대한 필요성을 또 다시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매사추세츠공대(MIT) 금융정책센터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의 현수준과 전망을 고려하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인 스탠스로 진입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메스터 총재는 부연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경기를 둔화시킬 정도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거듭된 연설과 일치하는 발언이다. 이를 위해 실질금리가 플러스 수준으로 올라 "당분간 그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메스터 총재는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연말까지 추가로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연준 관리들이 "단호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이날 보스턴 광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지금 물가상승률이 너무나 높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콜린스 총재는 취임 후 첫 공개 발언에서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용 성장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다소 올라가야 할 것"이라며 긴축 필요성에 동의했다. 그는 금리인상 속도가 정점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필요한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사방팔방에서 시장의 변동성을 많이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보스틱 총재는 영국의 감세 정책 제안으로 파운드화가 급락한 데 대해 "제안된 계획(감세)에 대한 반응은 정말로 우려스럽다"며 이러한 조치가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라는 공포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연준 건물 미 워싱턴DC에 위치한 연준 건물(사진=로이터/연합)

[미국주식] 뉴욕증시 3대 지수 또 급락…S&P500, 부동산·에너지 관련주가 낙폭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9.60p(1.11%) 하락한 2만 9260.8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19p(1.03%) 내린 3655.04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5.00p(0.60%) 밀린 1만 802.9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6월 저점을 돌파해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월 52주 최고치에서 20.4%가량 하락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와 국채 가격 급락 사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 발언 등이 주목 받았다. 미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아시아 시장에서 1.0382달러까지 추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5bp 이상 올라 2010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금리 급등은 영국 정부 감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대규모 국채 발행에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적인 연준 금리 인상과 영국 감세 정책에 따른 파운드화 폭락은 달러화를 끌어올려 시장 불안을 강화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14.677을 찍고 20년 만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강세는 해외 수익 비중이 큰 다국적 기업들에 타격이 될 수 있다. 다만 파운드-달러화 환율은 뉴욕 시장에서 1.06달러대까지 올라 아시아 시장에서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동반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는 글로벌 금리 급등세에 미국 긴축 우려가 강화되면서 2010년 이후 최고치인 3.9% 수준까지 올랐다. 주가가 6월 저점 근방까지 내려오면서 주가가 과매도 상태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하락세를 억제하지는 못했다. CMC마켓츠에 따르면, S&P500지수 모멘텀을 보여주는 14일 평균 상대강도지수(RSI)는 25 아래로 떨어졌다. RSI는 지수 상승 및 하락 압력의 상대 강도를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다. 통상 30 이하를 과매도, 70 이상을 과매수 구간으로 본다. 일각에서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3585가 지지선이 돼 단기적으로 주가가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S&P500지수가 최대 30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CNBC에 출연해 현재 기본 시나리오는 3400까지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 실적 침체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아직 조정이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연준 위원들의 긴축 관련 발언은 계속됐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될 때까지 모든 방향에서 시장에 많은 변동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8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8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제로’(0)로 집계됐다. 지수는 한 달 만에 하락해 경기가 다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체 활동을 보여주는 9월 기업활동지수는 -17.2로 전월 -12.9보다도 위축세가 심화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각국의 고강도 긴축이 경착륙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계속된 달러화 고공행진과 글로벌 침체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주식시장에 전반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며 "각국의 과도한 긴축에 따른 경착륙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이런 달러 강세는 역사적으로 금융 위기나 경제 위기로 이어졌다"라며 "만약 어떤 것이 무너질지를 경계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면, 바로 지금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은 71.1%에 달했다. 0.50%p 인상 가능성은 28.3%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34p(7.82%) 상승한 32.26였다. hg3to8@ekn.kr2021052701001163300051351 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OECD,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 2.2%로 하향…"한국도 내년 어렵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 또한 내년 성장률을 낮춰 잡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OECD는 26일(현지시간)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보다 0.6%포인트(P) 내린 2.2%로 제시했다. 올해의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에 내놓은 경제전망과 동일하다. OECD는 "러시아의 이유가 없고, 정당화할 수 없으며,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탄력을 잃었다"며 "세계, 특히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20개국(G20)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와 같이 0.6%P 내린 2.2%지만,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석 달 전보다 1.3%P 낮은 0.3%다. 유럽연합(EU) 경제를 이끄는 독일이 입을 타격이 가장 커 보인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 등의 영향으로 독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0.7%로 지난 6월 전망치보다 2.4%P 낮아졌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석 달 전보다 각각 0.8%P 낮아진 0.6%, 0.4%였고, EU를 떠난 영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로 지난 6월 전망치에서 변화가 없었다. 주요 2개국(G2) 모두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미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석 달 전보다 0.7%P 내린 0.5%, 중국은 0.2%P 하향한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7%였던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올해 -5.5%, 내년 -4.5%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 OECD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2%로 0.3%P 하향 조정했다. 이는 우리 정부 전망치(2.5%)나 아시아개발은행(ADB)(2.3%)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1%)과 국제통화기금(IMF)(2.1%)보다는 높은 수치다. OECD는 "한국의 경우 유럽, 미국 대비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대외 수요가 둔화하면서 모멘텀이 점차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주요국들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상향 조정됐다. OECD는 올해와 내년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대비 각각 0.6%P, 0.3%P 높인 8.2%, 6.6%로 제시했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은 내년까지 지속되지만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과 공급망 병목 현상 완화에 힘입어 올해보다 물가상승률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설명이다. OECD는 또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상 타결로 식품 가격은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물가 상승률은 올해 5.2%, 내년 3.9%로 관측했다. OECD는 이번 경제 전망은 앞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유럽의 에너지 시장이 받는 압력이 사라진다는 가정 아래 이뤄졌다. OECD는 최악의 경우 유럽의 경제 성장률이 이번 전망치에서 1.25%P 낮아지고, 물가 상승률이 1.5%P 높아질 것으로 봤다. OECD는 "가정과 기업에 에너지 비용 상승 여파를 완화하기 위해 취약 계층에 집중하는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전쟁의 여파가 기후 변화 위기와 만나면 세계 식량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국제적인 협력을 당부했다.중소기업 수출 (사진=연합)

스위스 국민투표로 공장식 축산 금지 법안 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동물복지 차원에서 공장식 축산 금지에 관환 법안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스위스 국민투표에서 유권자 절반 이상이 이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 닭, 돼지 등의 존엄성 보호를 헌법화하는 이번 국민투표에서 62.86%가 반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국민투표는 직접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진행됐다. 스위스는 직접 민주주의를 통해 중요한 정책 방향을 국민투표로 결정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법안이 통과됐을 경우 정부는 동물들의 야외 접근을 허용하고 도축하는 것을 포함해 사육에 관한 엄격한 규제를 도입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측에서도 무역 협정을 위반하고 투자 및 운영비용을 증가시키며 식품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면서 해당 법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한 유권자는 "사람들이 스스로 규제화시키는 것 같다"며 "(축산과 관련해) 법적 틀이 필요하지 않아도 생각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daniel1115@ekn.kr스위스 지난 16일 스위스의 한 닭 농장. (사진=로이터/연합)

EU의 대러 제재, 다이아몬드 수입도 중단?…벨기에 결정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차원으로 러시아 다이아몬드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27개국 중 5개국은 러시아의 다이아몬드 수입을 중단하는 공동 제안서를 제출했다. 5개국은 폴란드, 아일랜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식 제재 패키지 초안을 이번 주부터 마련한다.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음달 6~7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정상 회의에서 재논의된다. 다만 제재 패키지가 채택되기 위해서는 EU 국가중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무역 허브를 보유하고 있는 벨기에를 포함한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일해야 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벨기에는 과거부터 러시아 다이아몬드 금수 조치를 반대해왔다. 벨기에에 위치한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거래소인 앤트워프 월드 다이아몬드 센터는 "이번 제재는 30% 가량의 손실을 불러일으키고 경쟁 무역 허브들만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러시아 보석을 원하는지 고객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알렉산더 드 크루 벨기에 총리도 지난 14일 "이러한 금지는 큰 손실이 될 것"이라면서 "벨기에 수출의 5%를 차지하고 약 3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럼에도 EU 관계자는 러시아 다이아몬드 금수 조치와 관련해 벨기에도 거부권을 철회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daniel1115@ekn.kr다이아 다이아몬드(사진=로이터/연합)

‘反 이민·통합’으로 유럽 휩쓰는 ‘극우 돌풍’…국제사회 대격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극우 세력이 프랑스, 스웨덴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주류 세력으로 부상하는 등 유럽 정치권에서 ‘극우 돌풍’이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서 극우 세력이 주축이 된 이탈리아 우파 연합은 투표 뒤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예상대로 상·하원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심에 있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는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2차대전 이후 집권한 첫 극우 지도자가 될 것이 거의 분명해 보인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표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는 8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9.0% 상승해 7월의 8.4%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탈리아 극우 세력은 에너지·식료품 가격 급등과 구매력 감소라는 유권자들의 좌절감을 선거전에서 최대한 활용하며 지지세를 불렸다.인민과 난민에 대한 적대적인 정서도 극우 세력이 외연을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와 마주해 유럽의 관문 국가로 불리는 이탈리아에선 특히 난민에 적대적인 정서가 강하다.2018년 조사에선 이민자들이 많아질수록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대답한 이탈리아 응답자 비율이 58%에 달했다. 이는 유럽 평균인 14%에 비해 4배가 높은 것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74%가 범죄율 상승은 이민자들의 책임이라고 답변해 유럽 평균인 57%를 크게 웃돌았다.이에 멜로니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더라도 부모가 외국인일 경우 이탈리아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 정책을 내놨다. ‘강한 이탈리아’를 표방하는 멜로니는 반이민에 이어 반유럽통합도 주장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그의 집권에 따라 이탈리아의 보호무역주의로 회귀, 대러시아 제재 반대, 동성애자 권리 후퇴, 유럽연합(EU) 분열 등이 초래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멜로니와 함께 우파 연합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대표적인 친푸틴, 친러시아 인사인 점도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하지만 멜로니는 총선을 앞두고 다른 극우 정치인들과는 달리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등 친유럽적인 행보를 이어갔다.이오 관련,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은 최근 멜로니를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이라고 칭하며 "멜로니 집권으로 러시아에 우호적인 인사들이 권력을 잡을 경우 푸틴이 이들을 통해 서유럽에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신나치와 파시즘 망령의 부활을 방불케 하는 유럽 극우세력의 약진과 관련해 일종의 ‘공포의 정치’가 작동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았다.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란, 인플레 등 잇단 위기와 관련한 대중의 두려움을 자극함으로써 기성 정치집단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극우세력이 내놓은 ‘대안’에 눈을 돌리게 하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영국 버밍엄대의 닉 치즈먼 정치학과 교수는 "식료품과 주유비 상승,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신뢰 하락, 불평등 증가, 계층 이동 감소, 이민에 대한 우려는 극우 지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절망감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한편, 지난 11일 치러진 스웨덴 총선에선 네오 나치에 뿌리를 둔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이 20%가 넘는 득표율로 원내 제2당에 올라 화제가 됐다. 2010년 처음으로 의회에 진출할 때만 해도 스웨덴민주당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15년 시리아 내전을 계기로 난민 유입이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프랑스도 지난 6월 총선에서 유럽의 간판 극우 정치인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이 정통 보수정당 공화당(LR)을 제치고 우파 간판이 됐다.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 소속의 유럽의회 의원인 군나르 벡은 "유럽의 주요 강대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이어 스웨덴까지 분명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실패한 범유럽 정통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유럽 시민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르자 멜로니 이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사진=로이터/연합)

산업부, 인도 타밀나두주와 전기차·신발산업 협력 강화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도 타밀나두주와 전기차·신발산업 등 양국 간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탄감 테나라수 인도 타밀나두주 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타밀나두주는 남인도 산업의 중심지이자 인도 28개 지방 정부 중 두번째로 GDP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타밀나두주의 수도인 첸나이는 현대차·삼성전자 등 다수 우리기업들이 진출한 주요 투자 거점 중 하나다. 정 차관보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 공급망 불안정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타밀나두주 간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공급망 협력 등 경제통상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탄감 테나라수 장관은 타밀나두주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전기차, 신발 산업 육성 정책을 설명하고 향후 관련 분야 한국 기업의 진출 및 투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전기차 산업에서 현대차, BMW, 이스즈 등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통해 최대 자동차 클러스터 형성하고 있으며 인도 자동차 수출량의 1위인 48%를 차지하고 있다. 신발 산업에서 인도 전체 신발제품 중 25%를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신발·가죽 산업 정책’을 통해 타밀나두주에서 2025년까지 2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차관보는 면담 후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타밀나두주 투자환경 세미나’에도 참석해 "타밀나두주의 우수한 자동차?부품 제조기반과 한국의 첨단 자동차 제조기술의 결합은 역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뿐 아니라 타밀나두주가 추진 중인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xkjh@ekn.kr정대진 통상차관보, 인도 타밀나두주 산업부 장관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한국 기업의 타밀나두주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방한 중인 탄감 테나라수 인도 타밀나두주 산업부 장관과 면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무솔리니’ 멜로니, 이탈리아 이끈다…"국민통합이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탈리아가 파시즘 창시자 베니토 무솔리니(1992∼1943년 집권) 이후 79년 만에 극우 성향이자 첫 여성 지도자를 맞이하게 됐다. 26일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가 실시한 자체 출구조사 결과 극우 정당 중심의 우파 연합이 41~45%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로 인식되는 득표율 40%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따라 우파 연합은 하원 400석 중 227∼257석, 상원 200석 중 111∼131석 등 상·하원 모두 넉넉하게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우파 연합은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이탈리아형제들(Fdl·극우)과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대표인 동맹(Lega·극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설립한 전진이탈리아(FI·중도우파) 등 세 정당이 중심이다. 정당별로는 Fdl이 22∼26%, 동맹이 8.5∼12.5%, 전진이탈리아가 6∼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파 연합에서 최대 지분을 가진 Fdl의 멜로니 대표가 총리직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주요 야당 세력으로서 차기 정부를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대표는 "이탈리아 국민은 Fdl이 이끄는 중도우파 정부에 명백한 지지를 보냈다"며 "Fdl은 모든 이탈리아인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승리 선언했다. 그는 "상황이 어렵다. 모두의 기여가 필요하다"면서 "이탈리아형제들에겐 자랑스러운 밤이다. 그러나 이건 출발점일 뿐 종착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멜로니는 1977년 로마 노동자계급 지역인 가르바텔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가정을 버린 아버지 때문에 홀어머니 아래서 자란 멜로니는 본인도 워킹맘이자 미혼모다. 가르바텔라는 전통적으로 좌파들의 보루로 여겨지는 곳임을 고려하면 멜로니는 좌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극우 정치인으로 성장한 셈이다.멜로니에겐 ‘여자 무솔리니’의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그는 15살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가입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MSI는 1946년 베니토 무솔리니 지지자들이 창설한 단체다. 1995년 해체됐지만 멜로니가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l을 창당하고 2014년부터 대표직을 맡았다.그는 2006년 29세에 하원 의원이 됐고, 2008년에는 당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내각의 청년부 장관이 되며 이탈리아 역사상 최연소(31세) 장관직에 올랐다. 멜로니는 최근 "파시즘은 지나간 역사"라고 단언했다. 그러나 MSI가 사용한 삼색(빨강·초록·하양) 불꽃 로고는 Fdl 로고에서도 계속 사용되고 있어 파시즘의 잔재는 여전히 남아 있다. FDI는 지난 2018년 총선에서 득표율이 4%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10월 동성 육아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한 연설이 리믹스 버전으로 편집돼 유튜브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은 것이 멜로니가 대중들로부터 부각받은 계기가 됐다. 멜로니는 당시 연설에서 "저는 여자이고, 엄마이고, 이탈리아인이고, 크리스천입니다"라고 외쳤다. 애초 이 리믹스는 성 소수자에게 적대적인 멜로니를 조롱하기 위해 만든 것이었지만 오히려 그의 인지도를 높여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지난해 2월 마리오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에 참여하 않고 유일한 야당으로 남았던 것도 이번 총선에서 빛을 발했다. 지난 정권에 불만인 유권자들은 멜로니를 마지막 남은 대안으로 인식한 것이다.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은 64%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저였던 2018년 총선의 73%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다. 새 국회 개원일은 10월 13일이다. 이에 따라 1946년 이후 68번째가 될 차기 정부는 아무리 일러도 10월 말에 구성될 전망이다.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대표가 조기총선 이튿날인 26일 로마 시내 Fdl 당사에서 "고맙습니다 이탈리아"라고 쓰인 손펫말을 들고 웃고 있다(사진=AFP/연합)

한-우루과이, 수소 등 에너지 신산업 협력 강화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루과이와 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 협력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마르 파가니니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 면담을 갖고 이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차관과 파가니니 장관은 지속되는 기후변화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공급 교란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청정수소,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가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우루과이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나간다면 에너지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우루과이 양국은 특히 청정수소 생산, 활용 분야에 있어 양국의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공감했다. 우루과이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총 발전량 중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수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재생에너지 기반의 경제적인 그린수소를 생산 가능해 한국과 안정적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므로 양국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국은 수소차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보급경험이 있어 우루과이에서 그린수소 로드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 모빌리티 보급확대에 한국기업이 참여해 우루과이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한-우루과이 양국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기차 협력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할 것을 논의했다. 한국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우수한 한국기업들이 있다. 세계적 수준의 전기차·배터리 기술력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경험이 있어 우루과이의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활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기업 간 협력 활동에 대해 우루과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 면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함과 함께 신산업 창출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axkjh@ekn.kr박일준 2차관,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접견실에서 오마르 파가니니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日 엔화·中 위안화 추락, 아시아 외환위기 가능성 커져…"韓 원화 취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주요 통화인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가치 추락으로 아시아 외환외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외신의 경고가 나왔다. 두 국가의 시장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이들의 통화가치 급락이 아시아 전체에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한국 원화 등의 통화가 가장 취약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통화 2개의 가치가 달러 강세에 무너지면서 금융위기 수준의 리스크가 재연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엔화 환율은 최근 장중에서 1달러당 145.9엔까지 올라 199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고 위안화의 경우 환율이 ‘1달러=7위안’을 웃도는 이른바 ‘포치(破七)’ 현상이 이달 발생했다. 이번 포치는 약 2년 2개월 만이다. 이처럼 두 국가의 통화가치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핵심적인 원인은 미국과의 금리격차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제로(0)에서 3.00%∼3.25%로 올렸다. 연준은 올 연말,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각각 4.4%, 4.6%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디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치르는 일본은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없고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중국간 금리 격차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경우 당국이 엔화 가치 부양을 위해 24년여 만에 외환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가치 추락을 지연시키는 효과에 불과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문제는 엔화와 위안화 약세가 아시아 전체의 투자 매력도를 실추시키는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영향력이 높은 일본과 중국의 통화가치 하락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포를 키워 외국인들의 전체 자금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13년 동안 동남아 국가들과 최대 무역국으로 부상했고 세계 3위 경제국인 일본은 주요 자본 및 신용 수출국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중국 위안화가 아시아 통화국 지수에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1을 넘고 일본 엔화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거래되고 있어 가치 하락에 따른 위기가 아시가 국가들에게 확대될 수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6일까지 4주 연속 투자자금을 유출했고, 그 규모는 4억 2300만 달러(약 5876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아시아 신흥국 증시의 자금 유출 규모는 총 640억 달러(약 88조원)에 달해 작년을 이미 넘어섰다. 미즈호 은행의 비슈누 바라단 경제 및 전략 총괄은 "위안화와 엔화는 지역에서 큰 닻이며 이들의 약세는 아시아 무역과 투자에 있어 통화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리스크가 있다"며 "일부 측면에서는 금융위기 수준의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있는데 약세가 심화될 경우 아시아 외환위기가 다음 단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DBS 그룹의 타이무르 바이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리스크가 금리보다 더 큰 위협"이라며 "아시아는 수출국이어서 거대한 부수적 피해가 없더라도 1997년, 1998년(외환위기)이 재현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시아 외환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뇌관도 다양하다. 골드만삭스의 최고 환율 이코노미스트로 지낸 짐 오 네일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까지 급등하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수준의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일정 수준보단 통화가치 하락 폭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엔화와 위안화 약세로 한국 등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맥쿼리 캐피털의 한 전략가는 "한국 원화, 필리핀 페소, 태국 바트 등 경상수지 적자 상태에 있는 통화가 가장 취약할 것"이라며 "엔화와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압박은 달러 매수, 신흥국 통화 익스포져에 대한 헤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낙관론도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1990년대 후반과 달리 훨씬 더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외환 보유고도 많고 달러 차입에 대한 익스포져도 낮다"고 짚었다. 한편, 26일 원달러 환율은 142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장중 142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이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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