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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애플 주가 호재에 뉴욕증시 ‘들썩’, 전망도 ‘맑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18p(0.84%) 오른 3만 4407.60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94p(1.23%) 오른 4450.3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6.59p(1.45%) 뛴 1만 3787.92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달 15일 이후 최고치였다. 상반기에만 S&P500지수는 16%, 나스닥 지수는 32%가량 상승했다. 이는 각각 2019년 상반기와 1983년 상반기 이후 가장 큰 폭 오른 것이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4%가량 올랐다. 이날 시장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애플 시가총액 3조달러 돌파 소식 등이 주목 받았다. 미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6% 올랐다고 밝혔다. 전달보다는 0.3% 상승이다. 이는 전달 4.7% 상승과 0.4% 상승에 비해 각각 0.1%p씩 둔화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와 비교하면 전년대비 수치는 0.1%p 하락했다. 다만 전월대비 수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5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0.1%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상승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0.4% 상승과 4.3% 상승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헤드라인 물가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인상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을 84.3%로 예상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2.31% 오른 193.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 510억달러로 집계됐다. 애플 시총은 2022년 1월에 장중 3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그러나 마감 기준으로 3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45% 이상 올랐다. 차세대 제품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관심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애플 주가 상승은 시장 대형 기술주 낙관론을 강화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3% 이상 올라 올해 들어 190% 이상 상승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최근 1조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이날 다이와증권은 엔비디아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408달러에서 475달러로 올렸다. 이는 지금보다 16%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S&P500지수에서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67개로 이 중 39%가량이 산업 관련주였다. 금융주는 18%, 기술주는 15%, 헬스케어 관련주는 13%,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7%, 자재 관련주는 6%, 필수소비재는 2%에 달했다. 이는 경기 연착륙 기대로 기술주 이외 종목들로 랠리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주 CNBC가 약 400명 최고 투자책임자, 주식 전략가,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0% 이상 참가자들은 뉴욕 증시가 새 강세장에 접어들었다고 응답했다. 최근 뉴욕증시 흐름을 추세적인 약세장 속 일시적인 반등인 ‘베어 마켓 랠리’로 본 참가자들은 전체 39% 정도였다. 물가 안정과 경제 지표 호조 속에 소비자들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4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인 59.2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비치였던 63.9도 웃돌았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6월 소비자기대지수는 61.5로 전월의 55.4보다 상승했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69로 전월 64.9보다 상승했다.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 4.2%보다 크게 낮아졌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인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3.1%보다 약간 낮아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기술,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 통신 관련주는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고, 이는 시장에 순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추가로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이번 뉴스는 인플레이션 싸움에 있어 완벽한 소식"이라며 "당신이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믿지 않고 있다면 (지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일시 중단은 옳았으며, 현재 통제되고 있는 이 인플레이션과 맞서기 위해 과도하게 교정을 하지 않고, 불필요한 침체를 야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연준이) 이 수준에서 확고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키프라이빗 뱅크의 조지 마테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오늘 지표는 경제의 탄력성을 보여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 전까지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연준의 일은 명확하진 않다"라면서도 "그들이 금리 인상에서 일을 끝내지 못했을 수 있지만, 아마도 그들은 더 이상 많은 일을 해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의 앤드루 헌터도 이날 발표된 PCE 물가는 "연준 내 비둘기파들에게는 일부 지지를 제공한다"라며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소비 증가세와 근원 인플레이션이 모멘텀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여전히 7월 인상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5p(0.37%) 오른 13.59를 기록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Q&A] ‘제로 음료’의 배신?…WHO ‘발암가능물질 분류’ 아스파탐 뭐길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관심이 쏠린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 물질로 다음 달 14일 분류한다. 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탐은 1965년에 발견됐으나 ‘제로 음료’(무설탕 음료) 열풍으로 최근 더 주목받고 있다. 음료뿐만 아니라 껌, 사탕은 물론 생막걸리 일부에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보도 등을 토대로 아스파탐과 관련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 아스파탐은 무엇인가.▲ 1965년 미국 화학자 제임스 슐래터가 항궤양 약물을 연구하다 우연히 발견했다. 아미노산 2개(페닐알라닌·아스파르트산)가 연결된 화학물질이다. 단맛이 강한 데 비해 칼로리가 적어 식품업계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 아스파탐은 어디이 사용되나.▲ 코카콜라, 펩시 등을 포함한 글로벌 대기업들이 음식과 음료에 설탕 대체제로 활용하고 있다. 뉴트라스위트, 이퀄 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 아스파탐에 대한 WHO의 의견은.▲ 로이터에 따르면 WHO는 아스파탐에 대한 보고서 2건을 다음달 14일 공개한다. IARC는 이 보고서를 통해 암 위험에 대해 조명할 계획이다. WHO 산하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같은 날 아스파탐에 대한 평과 결과를 공개한다. JECFA는 안전한 하루 소비 기준, 암을 제외한 기타 부작용 등의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WHO는 인공감미료가 체중조절에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고 되레 당뇨나 심장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물질의 인체 암 유발 여부에 대해 IRAC는 어떻게 구분하는가.▲ IRAC의 구분 기준은 총 네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carcinogenic to humans)로 가공육, 담배, 석면 등이 해당되며 이들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증거가 확실히 있다. 두 번째는 ‘암을 아마 유발할 수 있다’(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로 밤을 새 일하거나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해당된다.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가 제한적이지만 동물에게 암이 유발된다는 증거가 충분하거나 발암물질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을 경우에 여기에 분류된다. 세 번째는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로 분류 예정인 아스파탐에 이어 스마트폰의 전자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마지막으론 ‘사람에 대한 발암성에 대해 분류할 수 없다’(not classifiable as to its carcinogenicity to humans)로 자료가 없을 때 해당된다. -- 아스파탐에 대한 현재 가이드라인은.▲ 1981년 JECFA의 첫 평가 결과, 하루에 체중 1kg당 40mg(밀리그램) 이내의 아스파탐 섭취가 안전하다고 결론이 나왔다. 유럽식품안전청에 이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러한 허용량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성인 60kg 기준으로 보면 하루 최대 2400mg의 아스파탐이 일일 제한량이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파탐의 일일 허용 섭취량을 1㎏당 50㎎으로 정했다.-- IRAC를 둘러싼 논란은▲ IRAC의 구분법은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지보다 증거 여부에 기반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국제 감미료 협회(ISA)측은 "IARC는 식품 안전기구가 아니며 IARC의 아스파탐 평가는 과학적으로 포괄적이지 않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연구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아스파탐에 관한 연구는 수년 동안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성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스파탐을 포함한 더 많은 인공 감미료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선 쥐에게 발생한 암이 아스파탐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프랑스 연구에선 아스파탐이 발암 위험을 더 높인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고 이탈리아 연구에선 방법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IARC 측은 아스파탐의 분류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촉진하고 소비자와 관련 기관, 제조사들이 더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게 반응은.▲ 미국 음료협회는 "아스파탐이 안전하다는 공감대는 과학계는 물론 규제 당국에서도 형성돼 있다"며 "이는 전 세계 식품 안전 당국이 몇 번이고 내린 결론"이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사진=픽사베이)

중국 6월 제조업 PMI 49…3개월 연속 경기수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또다시 50을 하회하면서 경기 수축 국면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6월 제조업 PMI가 49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5월의 48.8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 4월 50 이하로 떨어진 이후 3개월째 50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6월 제조업 PMI가 전망치와 일치했다고 전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6월 대기업 PMI는 50.3으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중간규모 기업은 48.9로 지난달 대비 1.3포인트 각각 상승했고, 소규모 기업은 46.4로 5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 수준인 47.0을 기록했으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공식 폐기된 올해 1월 50.1로 회복했고 2월에는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52.6을 찍었다. 이후 3월 51.9로 ‘50 이상’을 유지했지만, 4월 49.2로 내려앉은 뒤 5월 48.8로 더 떨어진 바 있다. 중국의 6월 비제조업 PMI는 53.2로 확장세를 유지했다고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다만 전월의 54.5에 비해 하락하면서 작년 12월(41.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CHINA-ECONOMY-MANUFACTURING 중국 제조공장 근로자들(사진=AFP/연합)

엔화 환율 결국 145엔 찍었다…‘2022 시장개입’ 재현되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엔화 환율이 달러당 145엔선마저 돌파하자 시장 참가자들이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최대 145.07엔까지 치솟았다. 엔화 통화가치가 ‘1달러=145엔’ 수준으로 떨어진 적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과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이 엇갈린 점이 재조명됐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엔화 환율이 약 8개월만 최고 수준에 오르자 당국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 지난해 9월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달러당 145.90엔까지 치솟자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이는 외환 개입을 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이미 점치고 있다. 호주 웨스트팩 은행의 숀 칼로우 선임 환율 전략가는 "아마도 일본 당국은 투기꾼들을 긴장시키기 위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소규모 개입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엔화 환율이 145엔을 돌파하자 마자 급속하고 일방적인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다며 과도한 움직임에는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1시 53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4.69엔을 보이고 있다.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이제 시작인데"…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벌써 공급과잉 ‘솔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곳곳에서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의 성장 폭이 소비자들이 따라갈 수 있는 속도보다 가팔라 시장이 벌써 과잉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생산량이 앞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고된 상황에서 이런 흐름이 향후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0일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년 대비 62% 급증한 1050만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14% 수준으로 올랐는데 2026년엔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BNEF는 내다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대로 진입한 것과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성장 속도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체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7∼12%에 이를 것으로 지난 2021년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올해는 그 비중을 35%로 상향 조정했다. 에디슨전기연구소(EEI) 또한 2030년에 미국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 수가 1870만대에 이를 것으로 2018년에 예상한 바 있는데 최근엔 그 수치를 2640만대로 대폭 올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에서만 100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2021년 대비 두 배 넘게 뛴 수치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지만 전기차 전환이 상대적으로 느렸던 미국에서도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성장 속도가 너무 가파른 탓, 전기차 시장이 벌써 과잉공급 상태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신차가 더 빠르게 출시됨에 따라 재고 수준이 미국 곳곳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이달에만 미국에서 전기차 재고가 소진되는데 100일 가까이 걸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자동차 업계 평균의 약 두 배다. 제레미 롭은 보고서 발표 브리핑에서 "새로운 전기차들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증가 추이를 이어오고 있다"면서도 "재고가 증가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판매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2분기 딜러점 매장의 전기차 평균 재고는 9만 2000여 대를 넘어섰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342% 폭등한 수치"라며 "같은 기간 재고가 소진되는데 소요되는 일수 또한 166% 증가한 90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전통 자동차업체들마저 전기차 경쟁에 본격 참여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연간 100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런 와중에 시장에 출시되는 전기차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에만 33 종류의 전기차가 미국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분기 아이오닉6를 출시했고 하반기엔 신형 코나EV를 내놓는다. 내년에는 신형 또는 업데이트된 전기차가 50 종류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들이 아직도 전기차를 구매하는데 망설이고 있는 점도 과잉공급 가능성의 또 다른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중이 지난 2021년 38%에서 최근 51%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기차가 비싸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43%에 달했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실 구매간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전문가들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 흐름을 과소평가하는 추세지만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있어서 좋은 소식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충전 중인 테슬라 전기차(사진=로이터/연합)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ㄱ차(사진=AP/연합)

"불륜, 포르노, 누드 셀카, 성병" 빌 게이츠 사무실이 물은 질문들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개인 사무실에 입사 지원을 한 여성들이 채용 과정에서 성희롱성 질문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게이츠 개인 사무실인 게이츠 벤처스의 보안담당 회사가 여성 지원자들의 신원조회 과정에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일부 여성 지원자에게 불륜 관계를 가진 적이 있느냐, 포르노 영상 중 선호하는 종류를 밝히라는 질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여성 지원자들은 휴대전화로 누드 셀카를 찍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이와 함께 ‘성병에 걸린 적이 있느냐’, ‘돈을 받고 춤을 춘 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남성 지원자들은 비슷한 질문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담당 회사 측은 억만장자 게이츠 주변에서 일하는 직원이 개인적인 문제로 약점을 잡혀 외부에 이용되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그런 질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규를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게이츠 대변인은 직원 채용 시 신원 조회는 용역회사가 담당하는 것이라며 게이츠 벤처스는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게이츠 벤처스 측은 "그런 종류의 질문은 용납될 수 없고, 용역 계약 위반"이라고 밝혔다. kjuit@ekn.krclip20230630091655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연합뉴스

시카고 1년간 익사체만 16명, "패턴이 보인다"...연쇄살인 공포 확산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미국 시카고에서 지난 1년여 동안 16명이 실종 후 익사체로 발견되며 연쇄살인 가능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카고 NBC방송과 뉴욕포스트·데일리메일 등은 2022년 3월부터 최근까지 시카고 도심의 시카고강과 미시간 호수에서 실종 신고된 남성 10명과 여성 6명이 물에 빠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에서 정보요원을 지낸 트레이시 월더는 "유사 사건이 빈발하고 있고 사건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며 연쇄살인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수의 사망 원인이 우발적 익사로 판단되고 다수는 판단불가로 남아 있다는 점, 피해자가 마지막 목격된 장소로부터 제법 떨어진 곳에서 시신을 찾았다는 점, 단기간에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점 등으로 유사 패턴이 많아 더 이상 우연의 일치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살인 후 피해자를 물에 던지면 법의학적 증거들이 많이 사라져 완전범죄를 노릴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이와 관련 뉴욕경찰(NYDP)을 지낸 존제이 칼리지 형사사법학과 조지프 지아칼론 교수는 "모든 죽음은 분명한 사인이 확인되기 전까지 살인으로 간주하고 수사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면서 음모론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 노아 이노스(26)는 지난 12일 직장 동료와 함께 시카고 강변의 공연장에서 록 콘서트를 관람하고 나와 실종됐다. 이어 5일 만인 지난 17일 공연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시카고강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사법당국은 이노스의 직접적 사망 원인을 아직 규명하지 못한 상태이며 가족들은 피살을 주장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폴란드에서 업무 연수차 시카고에 온 크시스토프 슈버트(21)가 동료들과 함께 바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사라져 수일 후 도심 호변 오크스트리트비치 물속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또 수일 후에는 노스웨스턴대학 박사과정 피터 살비노(25)가 도심 북부 링컨파크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후 집에 돌아가다가 실종됐고 한 달여 만에 인근 미시간 호수에서 인양됐다. 경찰은 이 두 사례에 대해서는 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연쇄살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kjuit@ekn.krclip20230630090234 미국 시카고 미시간호변.연합뉴스

美 소수인종우대 위헌 판결, 대선 판세 영향 미칠까…바이든·트럼프 상반 반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이 소수인종 우대입학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미국 사회가 또 다시 분열 양상을 보일 조짐이다. 특히 내년 대선에 출마선언을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면서 이번 판결이 판세에 변수로 떠오를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은 29일(현지시간)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tudents for Fair Admissions·이하 SFA)이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제도로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했다며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헌법소원을 각각 6대 3 및 6대2로 위헌 결정했다. 이에 따라 1960년대 민권운동의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힌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정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미국 정치권은 이번 사안의 정치·사회적 파급력을 의식한 듯 곧바로 반응했다. 우대입학 제도의 수혜자인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지지를 전통적으로 누려온 민주당은 판결이 소수인종의 교육 기회를 앗아간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공화당은 공정성의 승리라며 판결을 환영해 대조를 이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판결이 "수십 년의 판례와 중대한 진보를 되돌리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우리 대학은 인종적으로 다양할 때 더 튼튼하다"면서 여러 인종의 광범위한 재능을 활용해야 국력이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 결정이 최종 결정이 되도록 둘 수 없다"면서 미국은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준다는 이상을 가진 나라로 "대법원이 판결할 수는 있지만 미국이 상징하는 것을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뉴욕)은 성명에서 "대법원 결정은 우리나라가 인종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데 거대한 장애물을 놓은 것"이라며 "잘못된 결정은 우리가 모든 미국인이 평등하게 대우받도록 하려면 갈 길이 얼마나 먼지를 일깨운다"고 지적했다.반면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국을 위해 훌륭한 날"이라며 "우리는 완전히 능력에 기반을 둔 제도로 돌아가는 것이며 이게 옳은 길"이라고 밝혔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트위터에서 "이제 학생들은 동등한 기준과 개인의 성취를 바탕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대학 입학 절차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법 아래 평등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번 판결은 대법원이 지난 1978년 이후 40여년간 유지해온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이날 위헌 결정에 찬성한 대법관 6명 중 3명은 전임 트럼프 행정부 때 임명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위헌 판결이 나올 수 있는 정치적·사법적 환경을 만든 셈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연방 차원의 낙태권 폐기에 대해서도 위헌 결정을 내려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다만, 소수인종 우대입학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낙태권만큼 크지는 않았기 때문에 정치적 파장은 낙태이슈에 크게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어퍼머티브 액션’ 두고 미 연방 대법원 앞 찬반 시위(사진=AP/연합)

언론사에 포털·SNS가 돈 내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메타·구글 "안 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디지털 플랫폼에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법안이 가결된 캐나다에서 메타와 구글 등 플랫폼들이 뉴스 서비스를 아예 중단키로 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29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법이 시행되면 불행히도 캐나다의 검색 등에서 캐나다 뉴스 링크를 빼야할 것이라고 정부에 알렸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이 결정과 그 영향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캐나다 매체와 이용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우리의 결정을) 투명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구글 결정은 디지털 플랫폼이 지역 매체에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법안이 캐나다 의회를 잇따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하원에서 통과된 법을 받아든 캐나다 상원은 지난달 22일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이 현지 매체와 뉴스 사용에 관한 계약을 맺도록 하는 ‘온라인 뉴스법안’(Online News Act)을 가결 처리했다. 이에 법안은 시행만을 앞두고 있다. 이 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기업이 뉴스 콘텐츠를 게시하는 대가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 매체에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한다.앞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법 통과 후 "온라인 뉴스법이 시행되기 전에 캐나다의 모든 이용자에 대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뉴스 제공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캐나다 미디어 매체들은 페이스북과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수년간 재정적 손실을 봤다며 이들 기업에 규제 강화를 요구해 왔다. 캐나다는 지난해 기준으로 이 법이 시행되면 캐나다 매체들이 2억 4900만 달러 (3281억원)를 받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hg3to8@ekn.kr구글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미국주식] 금리 버틴 美 경제·은행, 뉴욕증시 ‘안도’…마이크론·버진 갤럭틱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대체로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76p(0.80%) 오른 3만 4122.4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8p(0.45%) 오른 4396.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2p(0.00%) 내린 1만 3591.3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내내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장 막판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S&P500지수 내에선 금융, 자재, 에너지, 산업, 부동산,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 필수 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0.18% 상승해 강보합세였다. 천장 뚫기를 이어가는 애플은 장중 190.07달러까지, 마감가 기준으로도 189.59달러로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2조 9800억달러에 달했다. CNBC 분석에 따르면 주가가 190.73달러에 도달할 경우 시총이 3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 주가는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중국 제재로 다음 분기에도 순손실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 주가는 첫 상업용 우주 비행을 성공했다는 소식에도 10% 이상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은 이날 우주비행선 ‘VSS 유니티’에 이탈리아 공군 장교와 연구원 등을 태우고 첫 상업용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주가는 상업 비행 기대로 전날까지 지난 한 달간 40%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긴축 지속 발언 등을 주목했다. 미 상무부가 개장 전 발표한 1분기 GDP 성장률은 2.0%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이전에 발표된 잠정치인 1.3%와 시장 예상치인 1.4%를 웃도는 수준이다. 성장률 개선은 소비지출과 수출이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3.8% 증가에서 4.2%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 4분기에는 1.0% 증가한 바 있다. 1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다. 내구재 지출이 전 분기 1.3% 줄었던 데서 16.3%로 큰 폭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 4분기에 3.7% 감소한 데서 1분기에 7.8% 증가했다.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대를 유지하면서 경기 침체 위험이 크게 줄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2분기에는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수정치보다 2만 6000명 감소한 23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6만 4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탄탄한 경기 회복력 속에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과도하게 금리를 올릴 위험과 적게 금리를 올릴 위험 사이에 균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그런 위험이 더 균형에 가까워질 것이라면서도 아직 균형을 이뤘다고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한 회의에서 움직이고 나서 다음 회의에서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회의마다 결정이 이뤄질 것이며, 우리는 연속적인 행보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7월과 9월 두 차례 금리 인상 전망도 강화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FOMC 위원 대다수는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이나 그 이상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아일랜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동안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펼쳤다. 그는 "우리가 허용 가능한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로 이동시킬 정도로 충분한 명목 금리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전날 연준은 23개 은행에 시행한 연간 스트레스 테스트(재정건전성 평가) 결과 모든 은행이 심각한 침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언급했다. 이는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중소은행들의 파산 이후 이뤄진 은행권에 대한 첫 테스트 결과다. 대상은 JP모건과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과 중견 은행들에 국한됐다. 지역은행 중에서는 규모가 큰 PNC와 트루이스트, US뱅코프, 시티즌스, M&T, 캐피털원 등도 포함됐다. 모든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이날 은행주들은 반등했다. 웰스파고가 4% 이상,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가 3%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연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해준다고 말했다. BMO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예상보다 강한 GDP는 미국 경제가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것보다 강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추가로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 정책을 취하는 것을 지지해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완만한 실업보험 청구자 수 하락세가 노동시장 강세를 보여준다며 "노동시장이 계속 강한 수준을 유지하는 한 경제가 침체에 빠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투자 전략가는 CNBC에 "경제가 잘 나갈 때 잘 되는 섹터가 오늘 버텨주고 있다"며 "확실히 어제 스트레스테스트는 경제가 둔화하더라도 은행들이 2008년보다 훨씬 더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이 영원히 직선으로만 올라가지 않는다. 일부 조정 기간이 나와도 놀랍지 않다"며 투자자들이 변동성을 활용해 광범위한 회복을 위한 포지션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13.2%, 0.25%p 인상 가능성은 86.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1p(0.82%) 오른 13.54를 기록했다. hg3to8@ekn.kr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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