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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파월’에 美 경제전망도 ‘빨간불’…장단기 금리역전폭 볼커 이후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롬 파월(Fed·연준)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경착륙(하드랜딩)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경제 침체의 전조현상으로 평가되는 미국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심화되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금리인상 폭을 다시 늘릴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경고가 나온 이후 채권시장은 미국 경제가 침체를 맞이할 것이란 관측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이는 최종금리가 이전 전망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전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더 빠른 긴축이 정당화될 경우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또 연준이 앞으로 네 차례의 통화정책 회의를 걸쳐 기준금리를 1.0%포인트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되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04%를 찍으면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고 덧붙였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여전히 4%를 밑도는 3.97%에 머무른 데 그쳤고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3일 이후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그 결과 투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역전폭이 1%포인트를 넘었다. 단기금리는 연준의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고, 장기물 금리는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을 가격에 반영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폴 볼커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인 198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짚었다. 야후파이낸스는 "1981년 9월 당시 미국 경제는 1982년 11월까지 침체가 지속됐다"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하락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만기가 가장 짧은 채권부터 만기가 가장 긴 채권의 금리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우상향 곡선이 된다. 하지만 경제가 앞으로 좋지 않을 것이란 불안이 고조되면 장기금리가 낮아져 장단기 금리 격차가 좁혀진다. 나아가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져 수익률 곡선이 뒤집히는 경우도 생긴다. 이처럼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는 현상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전조로 여겨진다. 블룸버그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는 통상 12∼18개월 지속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손들은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억만장자이자 초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을 이끄는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라우마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미국인들에게 경기침체가 펼쳐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의 금리인상 수단은 마치 잘 들지 않는 칼로 수술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씨타델)은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USA GOVERNMENT SENATE POWELL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EPA/연합)

"연준 3월 빅스텝" 파월 ‘매파 본색’…한미 금리차 최대 ‘2.5%p’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긴축의 속도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매파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달 연준이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다시 돌아서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했을 때와 정반대 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달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최종금리가 이전 전망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더 빠른 긴축이 정당화될 경우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완화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2%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과정은 멀고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모습을 다시 드러냈다는 것은 이달 21∼22일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다시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4연속 밟은 후 지난해 12월 빅스텝으로, 지난달 베이비스텝으로 돌아섰지만 이달 다시 빅스텝으로 돌아설 경우 속도조절이 뒤집혀진다. 빠르게 가라앉는 듯했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진 데다 예상과 달리 노동시장 과열이 여전하다는 경제지표가 2월 이후 잇따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분류되는 레이얼 브레이너드가 연준 부의장직에서 물러난 것이 파월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도 나왔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노트를 내고 "레이얼이 없으면 매파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기준금리가 현재 4.5∼4.75%에서 이달 5.0∼5.25%(빅스텝)으로 오를 가능성이 69.8%로 하루 전인 31.4%에서 두 배 넘게 급등했다. 파월 의장이 예고한대로 빅스텝이 단행된다는 것은 미국의 최종금리 또한 상승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12월 FOMC 후 공개된 이른바 점도표 자료에서 대부분의 연준 이사는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5.5%(중간값 5.1%)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에서 이 전망치를 거론한 뒤 3월 발표 예정인 점도표에 대해 "최종적인 금리(전망치)는 지난 12월보다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미국 최종금리 전망을 5.5∼5.75%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준금리를 6%로 올린 뒤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비록 매우 낮은 확률이지만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금리가 심지어 6.25∼6.5%까지 (9월 0.5%·11월 0.4%·12월 0.3%) 오를 가능성이 이날 처음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다만 주요 변수로는 앞으로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다. 파월 의장은 이달 FOMC 회의 전에 발표될 고용지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지표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미국 2월 고용 보고서와 2월 CPI, 그리고 2월 소매판매는 각각 10일, 14일, 15일에 발표된다. 그럼에도 연준의 3월 빅스텝과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한은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한은은 지난달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과 부진한 경기 등을 고려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바 있다. 이에 현재 한미 금리차는 1.25%포인트로 벌어진 상황이지만 연준이 이달 예상대로 빅스텝에 나서면 한국의 금리는 미국보다 1.75%포인트 낮아져 사상 최대를 경신한다. 여기에 한은이 금리를 앞으로도 동결하는 반면 미국 최종금리가 블랙록 전망대로 6%까지 오르게 되면 한미 금리차는 무려 2.5%포인트로 확대된다. 이창용 총재와 한은은 여러 차례 "한미 금리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지만 지난달부터 지속된 원달러 환율 급등세(원화 가치 하락)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박을 계속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연준의 더 높은 금리는 한은이 긴축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적인 뇌관"이라고 밝힌 바 있다.USA-FED/POWELL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로이터/연합) 이창용 총재 이창용 한은 총재

봄을 닮은 노란색 아이폰 14...프로·프로맥스엔 없는 색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7일(현지시간) 노랑 색상 아이폰14·14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두 제품은 미드나이트와 스타라이트, 레드, 블루, 퍼플 등 기존 5가지 색상에 노랑 색상을 추가한 것이다. 모델과 사양은 지난해 9월 출시 제품과 똑같다. 애플은 2년 전부터 봄을 맞아 색상에 변화를 둔 아이폰을 출시해오고 있다. 2021년 아이폰12는 퍼플, 지난해 아이폰13은 그린 및 알파인 그린이 추가됐다. 아이폰14는 6.1인치(15.4㎝), 아이폰14 플러스는 6.7인치(17㎝) 크기다. 실버와 골드 등 4가지 색상이 있는 고급 모델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 색상은 추가되지 않았다. 노랑 색상 아이폰14와 플러스도 기존 색상 제품과 가격은 동일하다. 아이폰14는 799달러, 아이폰14 플러스는 800달러다. 한국에서는 각각 125만원과 135만원에 판매된다. 새로운 색상 모델은 오는 10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60개 이상 국가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3 라인업 일부로 출시했던 보급형 모델 ‘아이폰 SE’는 올해는 출시하지 않았다. 아이폰 SE는 429달러∼579달러 모델이다. hg3to8@ekn.krclip20230308082116 노란 색상 아이폰14·14 플러스.애플/연합뉴스

[미국주식] 파월 한 마디에 뉴욕증시 ‘금리 쇼크’...페이스북·리비안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밀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98p(1.72%) 내린 3만 2856.46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05p(1.53%) 떨어진 3986.3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41p(1.25%) 밀린 1만 1530.33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상원에서 한 증언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이 주목 받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 위원회에 출석해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으며, 이는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타당하다고 시사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3월 회의에서 0.50% p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최근 발표된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3월 회의에서 0.50%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급부상한 상황이다. 미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0.50%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0% 수준으로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3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29.5%, 0.50%p가 70.5%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68.6%, 31.4%였다. 파월 의장은 3월 회의 전에 "분석해야 할 2~3개의 매우 중요한 지표가 있다"라며 "이 모든 것은 3월 회의에서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FOMC 정례 회의는 21~22일 열릴 예정이다. 그전에 10일 2월 고용보고서와 14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또 15일에는 미국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2월 고용이나 CPI가 강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3월 0.50%p 금리 인상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 5000명 증가해 전달 51만 7000명 증가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실업률은 3.4%로 전달과 같은 수준 유지를 내다봤다. 파월 발언이 나온 후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이상 올라 5%를 돌파했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1bp 오르는 데 그친 3.97%에 머물렀다. 이에 둘 간 금리 스프레드는 -100bp를 넘어섰다. 장단기 수익률 역전 폭이 -100bp를 넘은 것은 지난 198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단기금리는 더 큰 폭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장기물 금리는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을 가격에 반영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금융과 부동산 관련주가 2% 이상, 기술과 산업, 유틸리티 관련주도 1% 이상 떨어졌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주가는 이르면 이번 주 수천 명을 감원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 약세에 0.2% 하락 마감했다. 미국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딕스스포팅굿즈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11% 이상 상승했다. 리비안 주가는 13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 계획에 14%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그동안 파월 의장이 지표를 따를 것이라고 언급해온 점을 고려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허틀 캘러헌앤코의 브래드 콩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파월 발언이 "지표를 따른다는 메시지에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보라면 경제가 분명히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 혹은 감속의 속도가 둔화했다는 것"이라며 "파월은 0.50%p 인상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시장이 이에 놀란 것에 나는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토르의 캘리 콕스 애널리스트는 CNBC에 "이번 것은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하지만 활기찬 (증시) 랠리 이후 시장에는 (연준에 대한) 강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최우선 순위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며, (이에) 타당한 이유가 있다"라며 "사람들은 더 높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라고 진단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8p(5.27%) 오른 19.59를 나타냈다. hg3to8@ekn.krSenate Powell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AP/연합뉴스

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3.6%로 올려…10연속 금리 인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과 일치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RBA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 후 기준금리를 3.35%에서 3.6%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해 5월 기준 금리를 0.1%에서 0.35%로 올린 뒤 지난해 말까지 8개월 연속 금리를 올렸다. 이후 지난 2월에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등 이번까지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필립 로우 RBA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 후 성명을 통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3% 수준으로 되돌리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는 길은 여전히 좁다"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지표를 볼 때 인플레이션은 정점에 달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세계 경제와 호주의 수요 약화를 고려하면 상품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로우 총재는 또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그동안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혀왔지만, 이번에는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RBA가 다소 완화된 용어를 사용했다며 금리 인상이 이제 정점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이 발언 이후 호주 달러의 가치와 3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지난 1월 호주의 물가 상승률은 7.4%에 이를 만큼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9∼12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0.9%)를 밑돌았고 가계 소비도 둔화하는 등 경제 성장세가 약해지는 상황이다. 실업률도 오르고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아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도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RBA의 금리 인상 기조도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왔다는 전망이 나온다.아울러 추락하던 호주 주택 가격도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지난달 말 기준 호주의 주요 부동산 지표인 코어로직의 전국주택가격지수는 1개월 전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RBA가 금리 인상에 나선 이후 가장 낮은 하락 폭이다.또 다른 부동산 지표인 부동산 정보회사 프로트랙의 주택가격지수는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프로트랙의 엘리너 크리그 선임 연구원은 "가격 하락으로 부동산 매물이 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이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가격대가 안정되는 과정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호주 중앙은행(사진=로이터/연합)

美,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미국의 수입이 수개월 만에 재개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1일 발효된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으로 몇 달간 통관이 되지 않은 채 미국 항구에 쌓여있던 중국산 태양광 패널의 수입 절차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고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한 에너지 관련 행사에서 이 법에 대한 더 명확한 규정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은 신장에서 제조되는 상품을 강제노동의 산물로 전제하고 중국 측이 강제노동과 무관하다는 점을 증거로 입증해야 미국 수입이 가능하게 했다.그간 미국 등 서방에서는 중국이 신장지역 소수민족 위구르족을 수용소에 가두고 강제노동을 시켜왔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으며, 중국은 이를 부인하다 최근 테러와 분리·급진주의를 억제하는 데 필요해서 직업훈련센터를 세웠다고 주장한 바 있다.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작년 10월 기준으로 태양광 관련 중국발 화물 1000개 이상을 압류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주로 룽지(隆基·Longi), 트리나솔라, 진코솔라 등 중국 3개 주요 업체들이 생산한 것들이며, 이들 제품은 미국 내 태양광 패널 공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따라서 이번 통관은 미국 내 태양광 사업 개발 지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진단했다.그간 중국산 태양광 자재의 미국 수입이 막히면서 태양광 투자를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시행에도 태양광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존 포데스타 국가기후보좌관은 이날 "더 명확한 안내가 나와서 더 많은 화물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 세관을 통과한 패널의 양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리나솔라는 로이터에 지난 4개월간 900㎿(메가와트) 용량의 태양광 패널이 미국 세관을 통과했으며, 이 중 1% 미만이 검사를 위해 압류됐다고 밝혔다.진코솔라 관련 소식통도 압류가 해제된 패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미 텍사스 주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세계 주요국들의 자국 보호무역 강화 조치 흐름에 우리 산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미국·유럽연합(EU) 등이 잇따라 내놓는 규제 법안들이 수출로 먹고 사는 국내 기업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윤석열 정부가 맞대응 차원에서 자국 우선주의 정책 마련과 함께 해당 국가에 강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필두로 한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와 역외보조금 법안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과 EU가 집행하려는 법안들이 자국 보호 강화를 정조준하고 있다 보니 자칫 기업의 기밀 유출이나 공급망 붕괴 등 국제시장 질서를 왜곡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바이든 미국 정부는 IRA를 확정한데 이어 ‘반도체 지원법’ 세부 지원 조건을 공개했다. 반도체 지원법은 반도체 시설 투자 인센티브를 포함한 527억달러의 재정 지원과 25%의 투자세액공제를 담은 법안으로,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미국 정부에 기업 재정 여력과 현금 흐름, 고용 계획 등 내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또 예상했던 사업 이익을 초과했을 시 미국 정부와 초과분 일부를 공유해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보조금을 받은 기업에 대해 10년간 중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제한하는 이른바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의 세부 내용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미국의 행보가 우리 반도체사들에게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염려하고 있다. 특히 ‘가드레일 조항’의 경우 국가 간의 기술 경쟁과 분야별 분업 체제 약화는 물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붕괴도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대중(對中) 반도체 장비·기술 수출 통제 유예 조치가 끝나는 오는 10월부터는 10년간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고성능 반도체를 중국에서 생산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EU의 환경규제와 역외보조금도 또 다른 장벽이다. CBAM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EU로 수출할 시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ETS)와 연동해 일종의 세금을 부과하는 조처다. 문제는 신고 방식과 탄소배출 계산 방식에서 역내·역외 차별 발생과 기업의 영업 비밀 등이 유출될 수 있다. EU 역외 보조금 규정 또한 사전 신고 양식에 따라 민감 정보(자금 원천, 거래 가치, 기업 가치 산정 방법 등) 제공 의무가 포함돼 있어 기업의 민감한 비즈니스 정보가 새어 나갈 우려가 있다. 이에 조빛나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지부장은 "EU의 역외 보조금 이행법에 기재된 제3국 보조금의 정의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면, 여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EU의 기업을 인수할 경우, 인수 건과 전혀 상관없는 사업 부문에서 받은 제3국 보조금까지 신고하고 정보제공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산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과 EU 등에서 자국 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을 일찌감치 예고해 왔었는데도 우리 정부가 대응에 미진했다고 생각한다"며 "기업들도 방안 마련을 위해 예의주시하며 동분서주하는 만큼, 정부 또한 외교력과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항마라고?" 테슬라發 ‘가격 전쟁’에…루시드·리비안 등 고사 위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가격을 다시 한 번 내리면서 업계간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을 계기로 ‘테슬라 대항마’로 각광받던 루시드, 리비안 등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고사(枯死) 위기에 직면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테슬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프리미엄 세단인 모델S 기본형 모델은 기존 9만 4990달러에서 5.3% 인하한 8만 9990달러에, 고성능 모델S 플레이드 모델은 11만 4990달러에서 4.3% 내린 10만 9990달러에 각각 판매 중이다. 또 다른 프리이엄 SUV 차량인 모델X 기본 모델과 모델X 플레이드 모델은 기존 가격에서 각각 9.1%, 8.3% 내린 9만 9990달러, 10만 9990달러에 판매 중이다. 앞서 테슬라는 판매 촉진을 위해 지난 1월에도 미국 내 판매가격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테슬라의 두 차례 가격 인하분을 적용하면 모델S와 모델X의 차량 가격(기본형)은 올 들어 각각 14%, 17%씩 할인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모델S와 모델X 플레이드 모델의 경우 할인율이 각각 19%, 21%에 달한다. 실제로 1월 가격 인하 조치 전까지만 해도 모델S와 모델X의 기본형 가격은 각각 10만 4990달러, 12만 990달러였다. 테슬라가 할인 전략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에는 가격을 낮출 여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모델S와 모델X 가격은 이번 할인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IRA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판매가가 5만 5000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가격 인하를 통해 판매량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가 생산했던 전체 차량 중 모델S와 모델X가 차지한 비중은 약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 및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소비 여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테슬라의 할인을 통해 가격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테슬라를 소유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매우 높지만 문제는 구매 능력"이라며 "작은 가격 변화에도 수요가 매우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와 달리 아직 전기차 사업 규모가 작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가격 인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앞서 테슬라가 지난 1월 가격 인하에 나서자 포드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 가격을 최대 8% 내렸다. 테슬라의 할인 전략으로 촉발된 전기차 가격 전쟁은 특히 리비안, 루시드 등의 스타트업들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생산량과 판매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전기차 가격 전쟁은 스타트업의 시잠 점유율 확보를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WSJ은 6일(현지시간) "리비안, 루시드 등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바닥나기 전에 공장 운영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신생 업체들의 상황이 2020·2021년 첫 상장했을 때와 크게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어 "당시 금융시장은 차기의 테슬라를 모색하기 위해 전기차 스타트업에 현금을 쏟아부었다"며 "그러나 지난 1년 사이에 전기차 스타트업에 대한 월가의 인내심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생산과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돈줄마저 끊겨 자금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리비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올해 생산목표 또한 예상치인 6만대를 하회한 5만 대로 제시됐다. 루시드 역시 2023년 전기차 생산대수가 1만∼1만 4000대에 이를 것이라고 지난달 전망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2만 1815대를 밑도는 수치다. 작년 4분기 매출(2억 5770만 달러)도 월가 예상치(3억 260만 달러)를 하회했다. 전기트럭을 생산하는 로드타운 모터스의 경우 지난달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이 6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주가가 9% 가까이 폭락했다고 WSJ는 전했다. 심지어 스타트업의 고급화 전략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더그 베츠 자동차 부문 대표는 "테슬라가 모델S를 첫 출시했었을 때만 해도 경쟁업체가 없었다"며 "현재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BMW, 벤츠 등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TESLA-USA/PRICES 테슬라 모델X(사진=로이터/연합) USA GEORGIA RIVIAN ELECTRIC 리비안의 전기 SUV R1T(사진=EPA/연합)

‘매파 연준’에도 애플 주식은 더 간다?…"목표주가 199달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통화정책을 둘러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태도에도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99달러로 제시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153.83달러에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30%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뜻이다. 특히 애플 주가는 기준금리를 더 높고 올리고 더 오래 고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23%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이 이 회사의 서비스 사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의 프리미엄군 성공과 그에 따른 브랜드 충성도로 사용자 기반이 증가했다"며 "이는 생태계를 떠나는 사용자수를 줄이고, 고객 획득 비용을 절감하며 고객이 반복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도록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썼다. 또 향후 5년간 서비스 부문이 애플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애플TV와 애플뮤직 등 앱스토어와 콘텐츠 구독이 가장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애플 주식 추천은 2017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애플 주가는 30달러 선이었다. 그 이후 골드만삭스는 애플에 대한 보고서를 여러 차례 냈다. 2020년 4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도’ 의견을 냈다가 1년 뒤에 애플이 강력한 실적을 나타내자,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아이폰 주기가 코로나19 동안 실망감을 줄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는 분명히 틀렸다"고 인정하기도 했다.FOXCONN-INDIA/ (사진=로이터/연합)

美 "강제징용 해법, 역사적 발표…한미일 삼각관계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가 환영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역사적 발표를 환영한다"며 "한국과 일본 정부의 민감한 역사 문제에 대한 논의가 결론에 도달했다"고 논평했다.그는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양자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단계를 구축해 가기를 장려한다"며 "한국과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가장 중요한 2개 동맹이며, 양국의 관계 강화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향한 진전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그는 "한미일 3자 관계는 이 같은 자유롭고 열려 있는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 비전의 핵심"이라며 "이 때문에 우리는 이토록 많은 시간을 들여 이 핵심 동반자 관계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약 25회의 고위급 3자 회담을 이어 왔다"며 "우리는 더 번영하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삼각관계 강화를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역사적 문제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담대한 비전을 보여줬다"며 "그들은 한 걸음 나아가는 용기있는 리더십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그는 "미국은 한국 및 일본 모두와 단단한 양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정부 출범 초기 단계부터 삼각관계 심화를 추구해 왔다"며 "한미일 삼각관계는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를 위해 핵심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북한이 취하는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삼각관계의 중요성을 거론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또한 이를 넘어서는 문제이기도 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오늘 발표대로 한 걸음 나아간 것을 환영하며, 양국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나가는 데 있어 도울 수 있는 일을 파트너로서 도울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번 협의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과 관련해선 "우리는 동맹을 돕기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지만, 이번 결정은 한국과 일본이 스스로 내려야 하는 결정"이라고 답했다.그는 "이번 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한미일 관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는 핵심 도전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우리가 공유하는 비전이라는 측면에서 효과적이고 매끄러워야 한다"고 거듭 확인했다.일본이 한국 기업에 대한 수출규제 해제에 들어간 것에 대해선 "한일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어떤 노력도 지지한다"고 밝혔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이는 한국과 일본에 가야 할 질문"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한편, 그는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날 면담하는 것과 관련해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지원, 경제 안보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은 오늘 발표를 환영했으며, 북한의 위협에 맞선 확장억제 강화를 다시 강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앞서 한국 정부는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하는 해법을 공식 추진한다고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부 발표 직후 별도 성명을 통해 "오늘 한국과 일본의 발표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의 신기원적인 새 장을 장식할 것"이라고 환영했다.토니 블링컨 장관도 별도 성명을 내고 "민감한 역사적 현안들에 대한 논의의 결론에 관한 한국과 일본의 오늘 역사적 발표를 환영한다"며 "양국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그들이 한 일에 우리는 고무됐다"고 말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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