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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수소폭탄’급 토론 어버버, 바이든 사퇴 촉구 아직도 봇물

미국 대선 후보 첫 TV 토론 참패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론이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 중심부는 일단 사퇴는 결코 없다고 방어하고 있지만, 당뒷배 격인 고액 후원자들과 진보 언론 등을 중심으로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부터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고 있다. 이에 후보 사퇴를 포함해 거취 관련 상의가 오가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도 지난 27일 첫 TV 토론 이후 후보 사퇴를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30일에도 일제히 바이든 대통령 결단을 촉구했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선(AJC)의 편집진도 자체 회의를 거쳐 바이든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후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 및 질 바이든 여사 핵심 측근들이 '인의 장막'을 드리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질 여사와 그 측근인 낸서니 버널, 애니 토마시니 부실장 등이 바이든 대통령 주변을 차단했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이에 백악관 상주 직원들조차 정확한 바이든 대통령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며, 이들 상당수가 토론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1년 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백악관 사진 부국장으로 근무했던 챈들러 웨스트도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그들은 바이든이 감기에 걸렸을 뿐이고 '안 좋은 밤'을 겪었다고 하지만, 그들 모두는 몇 달 내내 '조가 몇 년 전처럼 강하지 않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대통령이 물러날 때"라고 촉구했다. CNN 방송은 민주당의 막후에서 핵심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억만장자 후원자들 사이에서는 크게 3가지 목소리가 혼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빨리 결단을 내려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이것이 더 큰 자기 파괴적 행위라는 우려, 당 차원에서 여파를 신중하게 검토한 후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다. 사퇴 요구는 비단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터져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오랜 지지자인 소설가 제이 파리니는 CNN 방송에 출연해 “당신은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며 “나라와 당을 위해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장 역시 방송에 출연해 지난 토론을 '정치적 수소폭탄'으로 지칭하며 후보 교체 요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선거를 치르는 다수 연방 하원 및 상원 민주당 출마자들 역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주당 후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진으로 함께 치러지는 나머지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조심스럽게 바이든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위태로운 후보들은 '공화당 의원들과 협력해 국경 문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광고를 보내는 등 노골적으로 차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해 오랜 우군과 의원들 대부분은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고령인 펠로시 전 의장은 CNN과 MSNBC 등에 잇달아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 교체론에 단호히 선을 그었다. 초반부터 방어막을 펴온 존 페터먼 상원의원 역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능가하는 사람"이라고 추켜 세웠다.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조지아주)도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당연히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라 '트럼프가 무슨 일을 할 것이냐'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의원도 CNN에 출연해 “좋지 않은 토론이었다. 준비에 과부하가 걸렸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재출마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필요시 바이든 대통령의 자리를 물려받느냐'는 질문엔 “나는 바이든-해리스 정권을 지지한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 대선에서 그 자리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당내 우려를 진화하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제이미 해리슨 의장과 바이든 캠프 매니저인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는 29일 전국위원회 위원 수십명과 통화했다. AP통신은 이 통화에 응한 복수의 민주당 전국위 위원들이 '심각한 곤경에 처한 상황을 무시할 것을 요구받는 듯한 느낌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주에서 선출된 민주당 전국위 위원인 조 살라자르는 AP에 “상황 타개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논의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가스라이팅(정신적으로 조종하는 것) 당했다"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기록적 강세장 보인 미국 증시…하반기에도 불장 이어지나

올 상반기 기록적인 강세를 보인 미국 뉴욕증시가 하반기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 넘게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가량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 이상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반기 한 때 5500과 1만8000선도 터치했다. 다우지수 또한 한때 4만선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또 30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올 상반기에 사상 최고치를 31차례 경신했는데 이는 2000년대 이후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횟수다. 사상 최로치를 가장 많이 경신했던 해는 2021년이었다. 2022년 증시 하락기 최저점이었던 10월 12일(3577.03) 이후엔 시가총액이 16조달러(2경 2000조원) 이상 커졌다. 특히 미국 대선이 있는 해에는 통상 증시가 상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올해의 경우 S&P500 지수가 1928년 이후 두 번째로 가장 크게 올랐다고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에 기술 섹터가 28% 이상 뛰었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은 26% 올랐다. 이어 AI 붐에 따른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으로 유틸리티 주식이 7.6% 올랐다. 12개 섹터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분야는 부동산으로 고금리에 타격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던 주식은 AI 붐을 주도하면서 150% 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한 엔비디아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제너럴 일렉트릭, 일라이 릴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각각 72%, 57%, 56%, 54% 오르면서 뒤를 이었다. 이와 반대로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주식은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52%) 였고 테슬라(-20%), 인텔(-38%), 나이키(-30%) 등도 눈에 띈다. 엔비디아의 경우 S&P500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주식이기도 하다. 고금리 여파 등에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이어온 데다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증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S&P500 지수가 상반기에 강한 흐름을 보이면 하반기에도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 지수가 상반기에만 10% 넘게 오를 경우, 하반기에도 10% 가량(중간값)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S&P500 지수의 두 자릿수 상승을 점친 짐 폴슨은 하반기엔 기술 업종을 제외한 분야의 주식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대형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는 연말 S&P500지수가 6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최근 전망했다. 다만, 이미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올라온 주가가 하반기에도 이 같은 강세를 이어가기는 무리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고개를 든다. 특히 올해는 미 대선이 있는 만큼 선거일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전망 또한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금리 인하는 통상 주가를 부양시키는 대형 호재인 만큼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여건이 펼쳐지면 강세장은 더 이상 이어지기 어려울 수도 있다. 증시가 단기적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식 투자자 연감(Stock Trader's Almanac) 편집장인 제프리 허시는 향후 몇 주 동안 S&P500 지수가 5~8% 가량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구직 보고서 등이 공개된다. 실업률이 갑자기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어 미국의 고금리 환경이 노동 시장에 균열을 주기 시작하는지가 관건이다. 이외에 연준의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지난 6월 발표됐던 점도표에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 금리 전망에 대해 연준 위원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미국 금융 시장이 휴장하고, 3일은 조기 폐장한다. 사실상 3.5일만 거래할 수 있는 짧은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에서 테슬라 인기 시들…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 2위 약진

지난 4월 미국에서 새로 판매된 전기차 중 테슬라가 차지한 비중이 5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기기를 먼저 사용해보는 '얼리 어답터' 중심의 전기차 트렌드가 대중화 바람을 탄 데다, 비(非)테슬라 진영의 시장 내 영향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전기차 신차 전체 등록 대수 10만2317대 가운데 테슬라는 46.3%에 해당하는 4만7350대였다. 지난해 4월 테슬라가 차지한 비중 63.8%와 비교하면 무려 17.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비테슬라의 비중은 작년 4월 36.2%에서 올해 4월 53.7%로 껑충 뛰었다. 올해 1∼4월 미국 내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로 살펴보면 테슬라(18만3278대) 비중은 50.1%로 집계됐다. 포드가 2만9천816대로 뒤를 이었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만9대, 1만6579대로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의 등록 대수를 합산하면 3만6588대로, 포드보다 6772대 더 많다. 이어 5∼7위는 BMW(1만5791대), 리비안(1만5045대), 메르세데스-벤츠(1만2786대)였다. 지난 4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호실적은 아이오닉5와 EV6가 견인했다. 현대차 간판 전기차 아이오닉5 등록 대수는 4078대로, 지난해 동월(2117대)과 비교해 배 가까이 늘었다. 기아 EV6 등록 대수 역시 93.8% 증가한 2178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의 미국 내 신차 점유율이 축소는 현지 세액공제 정책과 비테슬라 진영의 판매 장려금 성격의 인센티브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보급형 세단 모델3는 지난 1월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활용했다는 이유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모델3 항속형 모델의 배터리 원산지를 지난달부터 교체했다. 여기에 비테슬라 진영의 판매 장려금은 테슬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인센티브는 1392달러로, 포드 머스탱 마하-E(9000달러), 도요타 전기차 bZ4X(1만963달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4월 등록 대수는 머스탱 마하-E(5358대)가 작년 동월 대비 287.1%, 도요타 bZ4X(4666대)는 646.6% 급증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에서 1만달러 안팎의 대당 인센티브는 제조사에 적지 않은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4분기 미국 조지아주에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현지에서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북미 조립 요건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미국에서 IRA와 상관 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리스·렌터카 등 상업용 차량 위주로 전기차를 판매 중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하마스 “美 제시한 휴전 협상안 진전 없어”…사실상 거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제시한 새 휴전안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제시한 휴전안 수정본에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면서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협상에 진정한 진전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최근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해 기존 '3단계 휴전안'의 일부 수정안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시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함단 대변인은 가장 최근 수정안을 지난 24일 전달받았다면서 이는 “단지 시간 낭비이자 이스라엘이 인종학살을 저지를 수 있는 시간을 더 제공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수정안이 이스라엘의 제안에서 거의 바뀐 것이 없으며 미국이 하마스에 이를 받아들이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이뤄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현재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수개월째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종전과 이스라엘 완전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는 일시 휴전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단 대변인은 이날 “하마스는 영구적인 종전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서의 포괄적인 철수, 그리고 대규모의 (인질 및 죄수) 거래를 포함한 어떤 제안에도 긍정적으로 거래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휴전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서 사흘째 지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가자시티 동부 샤자이예 지역에서 “테러리스트 수십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으며,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이 지역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4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부터 이 지역에서 대대적인 지상 공격을 벌이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사무국은 최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시티 동부 및 북동부에서 피란민이 최소 6만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TV토론 참패’ 바이든 사퇴 목소리 커져…영부인에 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TV 토론 참패에 민주당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는 진보 진영의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미국 언론은 아내 질 바이든 여사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그의 정치 인생에서 중요한 모든 결정에 깊이 관여한 질 바이든만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설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만약 바이든이 후보 사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더 젊은 후보가 자신을 대신하도록 한다면 그 결정에 도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대통령 본인을 제외하면 대통령 부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오랜 정치 인생에서 어쩌면 최악일 수 있는 순간을 겪은 바이든의 마지막 대선 도전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늘 그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 직후 공황 상태에 빠진 민주당 후원자들이 서로에게 가장 많이 한 질문은 대통령 부인과 만나거나 대화할 방법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주요 후원자 중 한명인 존 모건은 “질의 목소리가 최종적이고 가장 중요하다. 그녀는 바이든을 알고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그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 대부분 큰 결정은 결국 밸러리(바이든의 여동생)와 질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토론 직후 남편을 열렬히 옹호하며 남편이 끝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녀는 전날 맨해튼에 모인 후원자들에게 토론을 끝낸 바이든 대통령이 그녀에서 “질, 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고 말했고, 이에 자신은 “이봐요 조, 우리는 90분이 당신이 대통령을 한 4년을 규정하도록 두지 않을 거예요"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 남편이 할 줄 아는 것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그는 맞고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며 그게 오늘 우리가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녀도 자신이 '노인(바이든)에게 지친 발걸음을 계속하도록 강요한다'고 비난하거나 남편의 건강 문제를 숨기려고 했다고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거의 반세기 동안 정치를 한 바이든 부부가 자신들이 장기전에 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오랜 정치 인생이 부부가 싫어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으로 끝나기를 원치 않는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부인의 공보를 담당하는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는 “바이든은 이기고 싶어 하고 그녀도 남편과 국가를 위해 그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주요 언론 칼럼니스트들은 질 바이든만이 바이든이 사퇴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며 그런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의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바이든이 나이 때문에 재선에 도전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도 한 이유로 질 바이든을 꼽으면서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아내가 남편의 건강 문제를 알고 재선 포기를 설득한 사례를 언급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참모들은 질 바이든이 남편의 삶에 행사하는 독보적인 영향력을 인정하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은 그녀의 역할을 공격 소재로 삼고 있다. 온라인에는 질 바이든이 토론을 마친 남편을 손을 잡고 무대 아래로 데리고 내려가는 영상이 확산했다. 이후 그녀는 민주당이 주관한 파티에서 “조, 너무 잘했어요! 당신은 모든 질문에 답했고 모든 팩트를 알고 있었어요!"라고 외쳤다. 칩 로이 하원의원(공화·텍사스)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을 공유하고서 “누가 군 통수권자인가?"라고 적었다. 해리엇 헤이그먼 하원의원은(공화·와이오밍)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늘 밤 질 바이든과 바이든 캠프가 한 짓은 조 바이든을 재치로 겨루는 싸움에 비무장 상태로 무대에 내보낸 것으로 분명한 노인 학대다"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마크롱 CEO식 국정운영에 실망한 프랑스 유권자, 극우로 돌아서

프랑스 조기 총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지지율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배경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스 극우 정당의 약진에는 프랑스를 국가가 아닌 기업처럼 이끌어온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이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가 출신인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년간 재임하면서 감세와 노동시장 개편을 통해 프랑스에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했는데, 이러한 경제 정책 때문에 그가 정치적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간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구축하기보다는 마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처럼 친기업적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WSJ은 평가했다. 마크롱 정부는 2022년 재선에 성공한 이후 정부가 긴급한 상황에서 의회의 동의 없이도 입법을 가능하게 하는 프랑스 헌법 제49조 3항에 의거한 권한을 23차례 행사했는데, 이는 지난 30년간의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많은 횟수다. 지난 1월에도 정부 여당이 다수를 차지하지 못한 하원에서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한 연금 개혁안 처리가 어려워지자 이 조항을 내세워 하원 표결을 생략한 채 법안을 통과시켰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시장친화적인 정책들을 내놨다. 복지 재원이었던 부유세를 축소하고 근로자가 노동 법원에서 고용주에게 청구할 수 있는 퇴직금 한도를 제한했다. 기업들은 이 같은 정책을 환영했지만, 서민은 분노했다. 유권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친기업적 개혁이 경제를 활성화하긴 했지만, 치솟는 생활비나 악화하는 공공 서비스 등에 대한 우려는 묵살당했다고 생각한다고 WSJ은 짚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이 서로 무역 장벽을 세우며 경쟁하고 있는 세계 경제 상황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맞물리며 프랑스의 재정 적자 규모도 크게 불어났다. 프랑스의 지난해 재정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5.5%로 정부 전망치를 훨씬 웃돌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 내내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해왔다. 그 덕분에 실업률은 2022년 말 7.1%로 떨어졌는데,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대중이 피부로 느끼는 지표인 임금은 약 20년간 제자리 걸음을 했고, 프랑스인들 사이에서는 중산층이 이전 세대만큼의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일련의 정책으로 인한 대중의 좌절감은 결국 극우의 인기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가능한 지점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총선 1차 투표를 이틀 앞둔 28일에도 극우 정당 RN은 여론조사 1위를 지키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제코 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RN은 37%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1주 전 조사에서보다 예상 득표율을 2%P 늘렸다. 같은 날 BFM TV의 조사에서는 RN이 이번 총선에서 260~290석을 확보해 의석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좌파 정당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은 28%, 집권 여당 르네상스의 연대 세력인 앙상블은 20%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

‘인사이드 아웃 2’ 티켓수입 1조원…2주 만에 1편 뛰어넘어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개봉한 지 약 2주 만에 1편이 거둔 총 티켓 수입을 뛰어넘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이날 기준으로 전 세계 영화관에서 8억6310만달러(약 1조192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15년 개봉한 1편의 총 티켓 수입 8억5885만달러(약 1조1869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이런 추세를 이어갈 경우 이 애니메이션은 올해 처음으로 전 세계 수입 10억달러(약 1조3820억원)를 돌파하는 영화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방 격인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 14일 개봉 이후 4억1180만달러(약 5691억원)를 벌어들여 2013년 개봉한 '겨울왕국'(북미 총수입 4억95만달러)을 앞질렀다. 버라이어티는 “전 세계 영화 산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인사이드 아웃 2'의 성과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중국에서 최근 미국과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인기가 전보다 많이 떨어진 점 등을 지적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이날까지 올린 수입을 기준으로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수입 19위에 올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PCE 둔화에도…비트코인 시세 6만달러선 위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좋게 나왔음에도 비트코인 시세는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11시 8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2% 하락한 6만 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엔 비트코인 시세가 한때 5만9985달러를 기록하기도 해 지난 25일 이후 3일 만에 다시 6만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자 비트코인 시세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PCE 가격지수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늘릴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따라 등락해 왔다.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주요 물가 지표를 준거로 삼는데, 지난 12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이어 이날 PCE 가격지수도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PCE 물가지수는 대중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CPI 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꼽힌다. 그러나 이날 지표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트곡스의 코인이 대거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4일 “2014년 해킹으로 자산을 도난당한 고객들에게 내달 비트코인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운트곡스가 상환하는 비트코인은 약 14만개에 달한다. 이는 현재 유통되는 비트코인 1970만개의 0.7% 수준이지만, 한 번에 시장에 나오면 가격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여기에 미 달러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점도 비트코인이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반적으로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가상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는 기존 통화의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아 왔는데, 기준 통화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가상화폐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이날 달러화 지수(DXY)는 106 안팎에서 움직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2.4% 하락한 3385달러를 보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바이든 TV토론 참패 후폭풍…유권자 49% “다른 후보 내세워야”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미국 유권자의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유거브가 미국 성인 2648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서 '민주당이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면 누구를 후보로 지명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택했다. '조 바이든'을 택한 응답자는 30%였고 '잘 모르겠다'는 22%였다. 이에 비해 공화당 후보에 대한 같은 질문에는 '도널드 트럼프'라는 응답 비율이 44%로 가장 높았다. '다른 사람'은 38%, '잘 모르겠다'는 18%였다. 이 여론조사는 전날 열린 첫 대선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에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경직되고 활기없어 보였으며,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거나 웅얼거렸다. 또 맥락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고 중간에 입을 벌리고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했다는 평가와 함께 81세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력 논란이 증폭됐고, 민주당 내부에서 후보 교체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각종 온라인 베팅·예측시장 사이트에서도 바이든의 재선 성공 가능성은 하락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정치 이벤트 예측시장 사이트 '프레딕트잇'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토론 전 주당 48센트였다가 토론 후 29센트까지 떨어졌다. 28일 오전에는 30센트 선에 머물고 있다. 그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전 53센트에서 토론 후 58센트로 올랐다. 예측시장은 사용자들이 특정 이벤트의 결과를 주식을 사는 방식으로 내다보고, 실현되면 기대 수익을 얻게 되는 방식이다. 주가가 높을수록 많은 사람이 가능성을 크게 본다는 의미다. 여러 베팅·예측시장 사이트의 실시간 확률을 평균해서 보여주는 '일렉션베팅오즈'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은 토론 직전 36%에서 토론 종료 3시간 후 22%까지 하락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전날 대비 2.7% 상승한 58%로 나타났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중도에 하차할 경우 대안으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6.3%에서 한때 10%대까지 올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엔비디아·AI 너무 몰빵인데”...월가 비관론자들 ‘검은’ 주가 전망

역대 최고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뜨겁게 달아오르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소수 비관론자들이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그들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주요 투자은행들이 주가지수 목표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 속에 얼마 안 남은 비관론자들이 고군분투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크게 '미 경기가 둔화할 우려', '과도한 인공지능(AI) 열풍' 등 두 가지다.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의 수석 주식 전략가 배리 배니스터는 경제 성장세 둔화와 고물가로 인해서 S&P500이 연말까지 13%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미 '폭등' 분위기에 흥분한 투자자들에겐 먹히지 않고 있다. 배니스터 전략가는 “이번 상승장에서 상당히 힘들었고, 고객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광신적인 생각을 받아들이며 돈다발을 들고 가격에 상관없이 일단 주식을 사들이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지금 사람들은 잔뜩 부풀어서 한계가 없다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BCA 리서치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피터 베레진도 “경기선행지표가 모두 다음 9개월간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데, 많은 고객은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가 너무나 굳게 뿌리내리고 있어서 고객들을 만날 때마다 내가 너무 비관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고 말했다.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S&P500이 연말까지 25% 하락할 것이라고 본다. 그는 고용 둔화, 주택 매매 감소, 소비자 연체 증가는 경기침체가 다가오는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클라노비피 전략가는 엔비디아와 몇몇 AI 관련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도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시장이 상승하는데 주가가 오르는 종목 수는 줄어드는 것은 역사적으로 불길한 신호였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이달 초에는 “20% 이상 조정을 피하려면 생성형 AI 기술이 조만간 경제 전반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봐야 한다"며 “하지만 기업 실적에 그렇게 갑자기 큰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JP모건은 2023년 초 S&P500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춘 이래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들 비관론자 입장은 주요 투자은행이 이달 들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높인 것과는 대조된다. 지난달과 이달 들어 씨티그룹은 5100→6000으로, 골드만삭스는 5200→5600으로, UBS는 5400→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이미 15% 뛴 상태다. FT는 그동안 신중한 의견을 내던 전문가 일부가 최근 항복을 선언하고 주가 상승론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인 에버코어 ISI는 지난주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를 4750에서 6000으로 올렸다. 소폭 하락에서 약 10% 상승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FT는 비관론자들이 전망을 고수하다가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고, 뒤늦게 전망을 바꿨다가 바로 경기침체가 오면 바보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 미국 중견 투자은행의 주식 전략가는 장기 전망 논리가 타당하다고 해도 중단기 전망이 맞지 않는다면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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