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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수익성 뒷걸음질…전년比 영업익 2%↓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가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대비 16% 늘어난 7조107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 감소한 580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2%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감소하고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774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04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9668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201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광고 시장 둔화 등의 영향에도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선물하기 배송상품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일부 연결종속회사의 연결 제외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979억원이며,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48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076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으나, 지식재산권(IP) 유통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2216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305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248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8억원으로 신규 게임 출시 공백과 비게임 사업부문의 비수기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와 유사한 1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6조5267억원이다. 한편 카카오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에게 유용성, 편의성 등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집중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견고히 하며 내실을 다지는데 힘쓴다는 방침이다. △관계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형식과 기능 제공을 통한 카카오톡 질적 성장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영역 집중 △글로벌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카카오 로고 이미지 카카오 CI.

컴투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신사업 투자 증가로 ‘적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컴투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신사업 추진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10일 컴투스는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대비 28.4% 증가한 71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기준 매출 역시 2024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연간 영업손실은 166억원을 기록하면서 결국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4분기 영업손실액은 194억원에 달했다. 컴투스는 최대 매출을 낸 배경으로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이 더해진 게임 사업의 글로벌 성과에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의 투자 결실"을 꼽았다.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신병’, ‘블랙의 신부’ 등 드라마와 케이팝(K-POP), 공연 등 여러 콘텐츠가 본격 투자 1년여 만에 그 결과를 보여주며 매출 성과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부진의 원인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및 미디어 콘텐츠 분야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목했다. 컴투스는 올해 게임사업과 신규 사업 부문의 성과 창출을 통해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게임 당 1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천억 클럽’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올해 약 30여 편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국내 톱(TOP)3 규모의 제작사로 자리매김한다. 컴투버스도 최근 가상오피스 베타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비스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러 파트너사들과 고도화된 환경 구축을 위한 다각도의 업무 조율 후, 오는 2분기 내 가상오피스 서비스 상용화에 돌입한다. 이후 3분기 중 컨벤션 센터 오픈과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컴투스 측은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로 게임과 미디어 콘텐츠, 메타버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성공적으로 외형을 확대한 만큼, 올해는 게임 사업의 성장은 물론 신규 사업 부문에서의 결실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컴투스의 지주사 컴투스홀딩스도 관계사 투자 손실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컴투스홀딩스의 연매출은 전년대비 12.2% 감소한 1242억원이다. hsjung@ekn.kr[컴투스] 사진자료 - 컴투스 CI 컴투스 CI.

NHN,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NHN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10일 NHN은 지난해 연매출 2조1156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웹보드 게임과 결제 및 광고 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NHN클라우드 등 기술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을 더한 영향이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4% 줄어든 407억원으로, 수익성 부문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가장 뛰어난 성장세를 기록한 기술 부문의 경우 전년대비 40.5% 상승한 3087억원의 매출을 냈다. 특히 NHN클라우드를 포함한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의 연간매출이 전년대비 65% 신장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변화무쌍한 거시경제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 매출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집중하여 점진적인 손익 개선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저와 임직원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NHN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웹보드 게임 사업에서는 규제 완화 효과에 더해 1월 출시한 ‘더블에이포커’ 등 신작을 통해 마인드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이용자 층을 공략한다. 또한 일본 NHN플레이아트는 유명 지식재산권(IP)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롱런 게임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2024년 출시를 목표로 3종의 신규 타이틀 개발에 나섰다. 최근 국내 유수의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1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의 쾌거를 이뤄낸 NHN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의 연계에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해 AI기업과 본격 협업하고, AI반도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K-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NHN페이코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포인트 결제와 쿠폰 매출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카드사에 페이코의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규 수익 모델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지난해 12월 개편한 리워드 정책을 통해 이용자 체감 혜택의 규모는 유지하면서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한다. 정 대표는 "올해는 종합 정보기술(IT)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기반의 AI 경쟁력을 구축하고, 게임, 기술, 결제, 커머스, 컨텐츠 등 주요 사업의 경영 성과 및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NHN의 기업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NHN] 사옥 '플레이뮤지엄'대표이미지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 최대 주주로 SM 전격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형 K팝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에게 인수된다. 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한다고 10일 공시했다. SM 1대 주주인 이수만의 지분율은 18.46%로, 하이브는 이번 거래로 단숨에 최대 주주에 등극한다. 카카오가 지난 7일 9.05%를 확보하는 유상증자를 골자로 SM과 손을 잡았지만, 하이브가 이수만과 손을 잡고 단숨에 이를 제치고 나선 것이다. 하이브는 SM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하이브에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뉴진스·르세라핌 등 인기 K팝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SM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NCT, 에스파 등 경쟁력 있는 IP(지식재산권)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결합은 K팝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방시혁, 빌보드 파워 100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수상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연합)

KT, 차기 CEO 후보 다시 뽑기로…재임 도전만 세 번 하는 구현모 대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앞서 KT 이사회는 구현모 대표를 차기 CEO로 선임하기로 결정했지만, 일각의 반대에 부딪쳐 다시 공개경쟁 방식으로 후보자를 선정하기로 한 것이다. 구 대표 역시 차기 대표이사 후보 권리를 내려놓고 공개경쟁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KT 차기 CEO 선임 다시 하기로… 대표될 권리 내려놓은 구현모 9일 KT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KT 이사회가 기존의 CEO 선임 결정을 뒤엎은 것은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등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따른 것이다. 당초 KT 이사회는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연임 의사를 밝힌 구 대표를 차기 대표 우선심사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구 대표 연임이 적격하다고 판단했으나, 구 대표는 지배구조에 대한 국민연금 등의 우려를 고려해 복수의 후보와 함께 재심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여 추가 심사를 진행했고, 또다시 구 대표를 차기 CEO 후보로 최종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또 경선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며 다시 반대 의견을 냈다. ◇ 재임 위해 세 번 심사받게 된 구현모 대표 이로써 차기 CEO로 주주총회 의결만을 남겨뒀던 구 대표는 재추진되는 경선 레이스에 또다시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12월엔 규정에 따라 단독 심사를 통해 ‘연임 적격’ 판정을 받았고, 이후 비공개 경선을 통해서도 최종 후보로 결정됐었다. 그러나 결국 공개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세 번이나 심사를 받게 됐다. 업계에선 공개경선이 오히려 구 대표에게 잘된 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3년 간 KT를 이끌면서 이뤄온 경영 성과가 탁월했다는 점에 대해서 이견이 없는 만큼, 완전 경쟁을 하더라도 재임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는 CEO 선임 절차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 10일부터 후보 접수…다음달 7일 전후로 답 나온다 이번 결정에 따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서류접수는 10일부터 오는 20일 오후 1시까지 우편 및 방문 접수로 진행한다. 또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업계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선자문단은 정관 상 대표이사 후보 요건을 고려하고 후보자들의 다양한 정보를 참고해 후보자 검증과 압축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결정한 대표이사후보자들 중 1인을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확정한다. 특히 절차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KT 사내이사진은 이번 CEO 선임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또 후보자 명단 및 인선자문단 구성, 위원회·이사회 회의 결과 등은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현재까지의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도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했다"며 "다만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공개경쟁 방식 적용, 사외이사 중심의 심사, 심사결과 공개 등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한 바, KT 대표이사 후보 선임 과정을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 전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조69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hsjung@ekn.kr구현모 KT 대표.KT 대표이사 선임 절차.

게임사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게임업계 빅3인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3N의 지난해 연간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넥슨과 엔씨는 각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한 반면, 넷마블은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9일 각 사가 발표한 지난해 연간 실적에 따르면 3N 중 올해 최고 성적표를 거머쥔 곳은 넥슨이다. 엔씨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오르며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나 넷마블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3N의 지난해 실적 성패는 ‘신작 흥행’ 여부에서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먼저 넥슨은 매출 3537억엔(3조3946억원), 영업이익 1037억엔(99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9%, 13% 증가한 수치다. 넥슨은 지난해 게임대상을 거머쥔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활약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국내 매출 비중 또한 전체의 60%로 확대됐다. 넥슨은 오는 3월 모바일, 콘솔 등 플랫폼 풀크로스 플레이로 정규 시즌을 오픈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시작으로 ‘프라시아 전기’ 등 신규 크로스플랫폼 타이틀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엔씨는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대비 11.4%, 49% 늘었다.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가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한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934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리니지W’ 비중은 50.2%(9708억원)에 달했다. 연간 해외 및 로열티 매출도 아시아 12개국에 동시 출시한 ‘리니지W’ 흥행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전체 매출 대비 37%를 차지했다.엔씨는 올해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을 비롯해 난투형 대전액션 ‘프로젝트R(가칭)’ 등 신작 4종을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올해 인센티브 축소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다수 신작 출시에도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액 대비 10%를 넘기지 않을 계획이다.반면 넷마블은 매출 2조6734억원, 영업손실 10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었지만, 수익은 4분기 연속 적자다. 실적 부진의 이유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신작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스핀엑스 인수 등 각종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넷마블은 올해 다수의 글로벌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 비용 관리로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넷마블은 2분기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캐주얼 모바일PC게임 ‘모두의마블2:메타월드’, 3분기 모바일·PC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9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도 ‘A3:스틸 얼라이브’ 등 4종의 게임을 선보인다.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신작 라인업이 집중되는 2분기를 시작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대비 인력 증가 가능성은 없으며, 현재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 대비 20%가 안 되는 수준인데 글로벌 신작 출시에도 핵심 국가 중심으로 비용을 타이트하게 관리해서 이 수준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sojin@ekn.kr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

CJ ENM,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6억원…전년비 77.7%↓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CJ ENM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640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7%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은 전년 대비 34.9% 늘어난 4조7922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7% 줄어든 13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 부문 매출은 ‘슈룹’, ‘술꾼도시여자들2’ 등 지식재산권(IP) 확대에 따른 콘텐츠 판매와 티빙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7287억원을 기록했으나 콘텐츠 제작 비용 확대로 영업손실 492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171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64억원을 달성했다. 영화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9.3% 증가한 186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769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IP 파워하우스로 도약하기 위한 2023 전략 방향을 밝혔다. 우선 콘텐츠 IP측면에서는 원천·메가 IP확보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작 시스템과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드라마뿐 아니라 글로벌 공략 예능 콘텐츠 확대도 추진한다. 티빙은 이용자환경(UI)·이용자경험(UX) 등 소비자 편의성 제고와 마케팅 전략 정교화 등 플랫폼 기능 강화에 주력하며 1위 OTT 지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커머스 부문은 전사 벨류체인 및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원플랫폼’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어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유통 판로 다변화와 판가 체계 고도화 등 유통 구조 최적화로 수익을 극대화 하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자원 배분을 통해 재무 건전성 회복에 주력하는 등 수익 중심 경영에 나선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수익뿐 아니라 IP 확보, 인재 육성, 제작 프로세스와 건전한 생태계 구축 전략 등이 중장기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기 손익 극대화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clip20230209144113 CJ ENM CI.

‘지스타 2023’, 참가사 슈퍼얼리버드 접수…"14일부터 한 달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스타조직위원회(조직위)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약 한 달간 ‘지스타 2023’의 참가사 슈퍼얼리버드 접수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조직위는 다음 해의 참가를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하는 현장접수의 홍보를 위해 슈퍼얼리버드 제도를 한시적으로 도입했으나, ‘지스타 2022’의 현장 안전 관리 이슈로 현장접수가 미진행 됨에 따라 올해도 추가 진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첫 도입 될 현장접수 정책의 연착륙 및 장점의 간접 적용을 목적으로 작년보다 약 2개월을 앞당긴 이달 14일 오전 11시부터 슈퍼얼리버드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조기접수 기간은 4월 5일부터, 일반접수는 6월 8일부터다. ‘지스타 2022’에서 첫 시도돼 성공적으로 평가된 BTC(기업 소비자 간 거래)관 확대 운영은 ‘지스타 2023’에도 동일하게 시행되며, 이에 따라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3층은 BTC관으로 제2전시장 1층은 BTB(기업 간 거래)관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행사의 철저한 안전관리 계획 아래, 참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부대행사와 이벤트를 적극 확대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메인 전시관이 아닌 실내외 활용 가능 공간의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콘텐츠 다양화 뿐만 아니라 참관객 밀집도 완화 및 분산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자 하며 세부적인 계획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 2023’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sojin@ekn.kr[별첨] 지스타 2023 로고 지스타 2023 로고.

KT, 연매출 25조원 시대 열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로의 성공적인 도약으로 1998년 상장 이후 첫 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었다. 9일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조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조6901억원이다. 별도 기준 매출은 18조2893억원, 영업이익은 1조168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5조7672억원으로, 지난해 출범한 ‘KT 클라우드(kt cloud)’를 포함할 경우 전년 대비 3.4% 증가한 16조310억원이다. KT는 전통적인 통신업을 포함한 텔코(TELCO)와 플랫폼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디지코(DIGICO)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갔다. 특히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운동장을 넓혀 기존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B2B, AICC 등 핵심 사업에서 고성장을 이뤘다. B2B 사업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촉발된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이 전년 대비 13.2% 늘었다. AICC사업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 수주 성공과 기업 고객을 위한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에이센 클라우드(A’Cen Cloud)의 동반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88.9% 증가했다. 또 KT는 지난해를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장이 본격화된 해"라고 평가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각 사업 영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전년 대비 25.4%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kt스튜디오지니는 설립 2년차에 별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KT그룹은 △금융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신한은행과 파트너십 △콘텐츠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CJ ENM와 제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한 현대차그룹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선도사업자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바탕으로 다양한 DIGICO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는 지난 2020년 DIGICO 선언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환경과 고객 니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DIGICO와 B2B 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KT는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KT로고1]KT CI KT CI.

KT, 차기 CEO 선임 다시 원점으로…구현모 대표 포함 공개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 이사회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문제를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재공모하는 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재공모 안이 의결되면 공모를 통해 현재 선임 절차를 백지화하고 후보자 선정 과정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현재 차기 CEO 단독 후보인 구현모 대표도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또다시 공개경쟁에 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T CEO 선임을 둘러싼 잡음은 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KT의 대표이사 연임 절차에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KT 이사회는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연임 의사를 밝힌 구 대표를 차기 대표 우선심사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구 대표 연임이 적격하다고 판단했으나, 구 대표는 지배구조에 대한 주요 주주의 우려를 고려해 복수의 후보와 함께 재심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여 추가 심사를 진행했고, 또다시 구 대표를 차기 CEO 후보로 최종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KT의 차기 CEO 선임은 다시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당초 구 대표는 이날 오후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열리는 ‘코퍼러트 데이(corporate day)’에 참석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결국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주명부 폐쇄일(지난해 12월 27일)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0.13%다.hsjung@ekn.kr구현모 KT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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