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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 2023] 전시장에 UAM 항공기·어르신 사로잡은 메타버스도…WIS에 신기술 다 모였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월드IT쇼(WIS) 2023는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끊이지 않았다. 이날 전시회에는 SK텔레콤과 KT도 3층 C홀에 부스를 마련하며 특화 기술과 서비스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SKT의 전시장이 가장 돋보였다. 부스 앞쪽에 자리한 인공지능(AI) 브랜드 에이닷(A.)의 마스코트는 일종의 ‘포토 스팟’처럼 관객의 발길을 붙들었고, 안쪽에 위치한 도심항공교통(UAM) 모형 옆쪽으로는 UAM 기체에 직접 탑승하려는 관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SKT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 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AI와 UAM 등 신규 서비스들을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한 듯 했다. 특히 실물 사이즈의 UAM 기체는 전시의 백미였다. SKT는 이번 전시에서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시뮬레이터에 탑승하게 된다. VR 기기를 착용한 관객의 눈앞에는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의 모습이 펼쳐진다. 앞서 SKT의 UAM은 올해 초 열린 해외 전시회 CES와 MWC에서도 이미 소개돼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최근 부산을 방문한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도 SKT의 UAM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대한민국의 기술 역량을 직접 체험하기도 하였다. SKT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AI 활용 사례들도 소개했다. 차량용 AI ‘누구 오토’와 저전력·고성능 AI 반도체 ‘사피온 X220’부터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 진단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해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엑스칼리버’, 시각 장애인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 AI 돌봄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KT는 △AI △로봇(ROBOT) △네트워크(NETWORK) 등 3가지 존으로 부스를 꾸렸다.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아트에서는 KT의 혁신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가장 이어진 곳은 ‘로봇’ 시연이 이루어진 공간이었다. 이곳에선 서로 다른 로봇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는 ‘실내로봇’ 및 ‘서비스로봇’과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을 만날 수 있었다. 일반 관객들은 전시장 중앙에 전시된 포드 차량 2대에 직접 탑승해보며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와 교통·신호 최적화를 해주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기능을 체험했다. KT의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를 직접 체험하는 어르신 관객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KT그룹사인 이니텍(INITECH)과 KT DS도 전시에 참여해 각각 ‘이니허브(인증통합플랫폼)’과 ‘S-PASS(작업장 안전관리 솔루션)’, ‘비스트(API 관리솔루션)’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우리 일상 속에 기술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둔 분위기"라며 "많은 관객들이 우리 기업들의 앞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이날 개막한 WIS 2023은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이란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hsjung@ekn.krKakaoTalk_20230419_145204612_01 WIS 2023 SK텔레콤 부스 전경. 전시장 중앙에 SKT의 인공지능(AI) 브랜드 에이닷(A.)이 자리해 있다. KakaoTalk_20230419_145204612 참관객들이 SK텔레콤 행사 부스에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모형에 탑승해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KakaoTalk_20230419_145204612_02 KT의 WIS 2023 부스 전경. (사진=정희순 기자) KakaoTalk_20230419_145204612_03 KT 전시장 중앙에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및 기능형 교통 체계(ITS) 기능을 탑재한 포드 차량 2대가 전시돼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KakaoTalk_20230419_145204612_04 KT 부스를 찾은 한 어르신이 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양산형은 옛말…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흔드는 中게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최고매출 순위가 격변하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오딘 등 장기 집권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사이로 중국산 게임들이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넥슨·카겜 신작 MMO 다 제쳤다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글로벌 흥행작 ‘원신’을 비롯해 최근에는 신작 ‘디스라이트’까지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자리를 잡았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실시간 마켓별 순위를 살펴보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게임 10위권 내 중국산 게임은 ‘원신’과 ‘디스라이트’, ‘데블M’ 등 3개다.이 중 ‘디스라이트’는 지난달 29일 출시된 신작으로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릴리스 게임즈가 개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다. 독창적인 콘셉트 아트와 화려한 스킬액션, 독특한 북유럽 세계관으로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일간 매출 순위에서도 전날 기준 넥슨 ‘프라시아 전기’,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등 국내 대형게임사 신작들을 모두 제치고 구글에서 6위, 애플에서 3위를 기록했다.2020년 9월 출시된 MMORPG ‘원신’은 출시 일주일 만에 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미국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2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 현재도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재진입을 반복하는 등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또 지난해에는 중국계 인디게임 개발사 하비가 개발한 캐주얼 게임 ‘탕탕특공대’가 약 300만의 이용자를 끌어 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탕탕특공대’는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국發 신작 공세 올해도 지속될 듯게임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게임들의 연이은 등장으로 중국산 게임이 표절, 양산형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벗어난 지 오래됐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막대한 자본력과 개발 인력,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히려 한국 게임 시장을 압도할 만큼 경쟁력이 상승했다고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올해도 중국산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 서비스를 속속 개시한다. 원신 개발사 호요버스 대표 지식재산권(IP) ‘붕괴’의 후속작인 ‘붕괴:스타레일’, 쿠카게임즈의 ‘삼국 올스타’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두 게임 모두 수집형 RPG로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오는 26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붕괴: 스타레일’은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 1000만명을 넘기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국 올스타’는 대만, 홍콩 등에서 2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게임성을 입증했다. 2분기 출시 예정이며, 지난 10일 시작한 사전 예약에만 1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중국 게임사들의 기술력은 급속도로 성장해 글로벌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중국 게임 시장은 이제 막 빗장을 연 반면, 독특한 게임성과 장르를 무기로 한 중국 게임들의 국내 시장 공략은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디스라이트’ 콘셉트 아트.‘붕괴: 스타레일’ 이미지.

컴투버스, 메타버스 내 가상 오피스 공개…"2분기 상용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메타버스 인프라스트럭처로 설계되고 있는 ‘컴투버스’의 실제 가상 오피스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19일 컴투스 계열사인 메타버스 전문기업 컴투버스는 올해 2분기 상용화 예정인 컴투버스의 실제 가상 오피스 모습을 담은 시연 비주얼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이날 전 세계에 선보였다. 이번 영상은 ‘컴투버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메타버스 업무 공간과 그 기능을 한 눈에 알기 쉽게 보여준다. 동료와의 대화부터 회의, 프레젠테이션 등 여러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직접 시연하며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가상 오피스 환경을 소개한다. 먼저 주된 업무 공간인 팀룸은 구성원만 접근할 수 있는 독립된 형태로 생성된다. 팀 프로젝트와 관련된 문서, 일정 등 여러 콘텐츠와 정보 등을 확인하고, 구성원과 시각 자료 등을 활용해 발표, 회의 등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 부서 간 협업 및 사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회의실도 마련된다. 입장과 동시에 보이스콜이 진행되며, 음성인식 기술 기반으로 한 회의록 기능을 도입해 대회가 자동으로 문서화되고 참석자 전원에게 공유되는 등 보다 편리한 회의 환경을 제공한다. 동료와의 커뮤니티 형성과 인사 시스템도 가상 환경에 최적화했다. 모든 직원이 접근 가능한 메인 로비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조성된다. 아바타가 지정 공간 안에 들어오면 별도의 대화 초대 없이도 자동으로 보이스콜 기능이 활성화돼 직접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다. 또 회사의 소식과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로비 내 보드를 마련하고, 로비의 출입구를 기업 인사 시스템과 연동, 아바타 통과 시 자동으로 근태를 체크하도록 해 보안과 효율성도 강화했다. 이번 영상을 통해 공개한 가상 오피스는 올해 초 개발을 완료해 현재 세부 디자인 퀄리티 및 사용감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2분기 중 기업 및 일반 대상의 오피스 상용화에 돌입한다. 이후 3분기에는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비롯한 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내년 상반기 여러 파트너사의 메타버스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컴투버스는 설립 시점 대비 5배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하나금융그룹, 교보문고, 교원그룹, SK네트웍스 등으로부터 1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산업 분야의 유력 기업들과 투자 및 파트너십으로 강력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컴투버스 컴투버스 내 구현된 가상 오피스 이미지.

LG헬로비전-충청남도교육청, 미래인재 육성 위한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헬로비전과 충청남도교육청은 참학력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충남 미래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 △지역채널 뉴스 취재?제작 협력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청남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초·중·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 융합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챗GPT 교육현장 활용 도움자료를 개발하는 등 디지털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충남형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한 교실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또 지역채널을 활용해 충남형 미래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역채널 뉴스 기획보도와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충남 교육 주요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 밖에도 두 기관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충남 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멘토링과 학생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디지털 전환 시대, 미래 교육으로 가는 변화의 기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래 교실 환경 구축 등 지역 교육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clip20230419082720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오른쪽)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지난 10일 충남교육청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클라우드, 다음달 자사 클라우드에 저전력·고성능 칩 적용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가 저비용·고성능의 인공지능(AI) 칩을 이르면 다음달 말 자사 클라우드에 적용한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summit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개발한 칩 ‘아톰’을 KT 인프라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에 따르면 아톰은 기존 칩 대비 전력 사용량이 5분의 1이하이면서 성능은 그 이상을 내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이다. KT클라우드는 리벨리온에 투자하며 엔비디아 등 외산 반도체 의존을 줄인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윤 대표는 "KT클라우드에 작업을 진행해 거의 다 완료가 된 상황"이라며 "5~6월 말쯤이면 리벨리온 칩이 KT클라우드에 돌아가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NPU를 넘어 지능형 메모리반도체(PIM) 개발에도 나선다. 윤 대표는 "시작은 NPU였지만, 여기서 만족은 안되고 PIM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보드 메모리 양에 따라 얼마나 많은 작업량을 소화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향후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대표는 "KT의 초거대 AI ‘믿음’과 함께 미들웨어 리벨리온의 NPU칩을 포함해 풀스택 AI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고객사는 회사 데이터를 학습시키기만 하면 된다. 하루라도 빨리 스타트하는 회사가 사업을 치고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sjung@ekn.kr윤동식대표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summit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KT넥스알 "‘데이터 레이크’로 일반 기업 데이터 활용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빅데이터 전문기업 KT넥스알(NexR)의 이승화 연구개발(R&D) 센터장이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summit 2023’ 세션 발표에 참가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분석의 핵심 요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센터장은 빅데이터 솔루션 ‘kt 데이터 레이크(Data Lake)’의 다양한 기능과 활용 이점에 대해 소개했다. kt Data Lake는 빅데이터 통합 저장 및 분석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KT넥스알의 빅데이터 분석엔진을 연계해 대용량의 데이터 수집-분석-저장 과정을 웹에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개별 기업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높은 초기비용이 들지만, kt Data Lake를 사용하면 초기비용 없이 신청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머신러닝을 포함한 고급분석 기능, 데이터 보안, 사용자 친화적인 관리도구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은 빠르고 쉽게 데이터 활용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 센터장은 "kt Data Lake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 일원화로 데이터 전문가부터 데이터 기술이 없는 사용자까지 조직 전체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의 원활한 활용을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고객이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넥스알은 2007년 설립된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데이터 수집, 저장, 처리, 분석 등 빅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으로는 빅데이터플랫폼 ‘NDAP’가 있다.hsjung@ekn.krKT넥스알_사진2 이승화 KT넥스알 R&D센터장이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summit 2023’ 세션 발표에 참가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분석의 핵심 요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 "초거대 AI의 ‘그럴싸한 거짓말’은 풀어야할 숙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의 인공지능(AI) 연구를 도맡고 있는 융합기술원의 배순민 AI2XL 소장이 "초거대 AI 개발에 있어 ‘helpful(도움이 되는)’ ‘honest(정직한)’ ‘harmless(무해한)’라는 3대 원칙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배 소장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summit 2023’에서 "지난해 말 챗GPT의 등장으로 이제는 대중들도 AI가 인간 수준의 언어능력을 달성했다는 것을 아셨을 것 같다"라면서 "그러나 현재의 딥러닝 방식은 언어능력과 암기력을 가진 것이지, 논리력이나 판단력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초거대 AI가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라며 "편견이나 오류를 필터링하긴 어렵지만, 우리는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그런 어려움을 풀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 소장은 KT가 상용화한 초거대 AI ‘믿음(MIDEUM)’에 대해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라고 소개했다. 앞서 KT는 ‘믿음’을 적용해 AI 전문상담, AI 감성케어를 선보였다. 그는 "최근에는 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 안에서 초거대 AI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라며 "메타버스 안에서 이용자들과 대화하는 NPC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 소장은 "초거대 AI는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을 리딩 할 것"이라며 "KT는 초거대 AI 모델 ‘믿음’을 통해 고객들의 삶의 변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객 누구나 쉽게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AI 풀스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클라우드가 주최한 ‘kt cloud summit 2023’은 다양한 업종의 고객사 및 협력사를 초청해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AI 클라우드, 클라우드, IDC·DR’을 주제로 산업 동향과 기술, 도입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hsjung@ekn.kr배순민 배순민 KT융합기술원 AI2XL 소장이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summit 2023’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지난 2020년 첫 연매출 1조원 돌파 후 매해 성장을 거듭해 온 스마일게이트가 또다시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대표작 ‘로스트아크(로아)’와 ‘크로스파이어(크파)’의 글로벌 흥행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국으로부터 ‘로아’와 ‘에픽세븐’의 외자판호를 받는 데 성공, 50조원에 달하는 중국 게임 시장 문이 열리면서 올해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서구권 안착 ‘로아’·中국민게임 ‘크파’, 실적 견인차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 1조57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로아’ 개발·운영사인 스마일게이트RPG 매출이 7370억원으로 전체 그룹사 매출의 46.7%를 차지했으며 영업이익도 3641억원에 달했다.2018년 11월 출시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아’는 유저 친화적 운영정책과 착한 비즈니스모델(BM) 유저 친화적 운영정책과 착한 비즈니스모델(BM)로 국내에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전히 PC 온라인 게임 순위 10권 내에 드는 장기 흥행작이다.특히 작년 2월에는 스팀을 통해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진출해 이틀 만에 스팀 역대 동시접속자수 2위(132만명)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로아는 스팀 출시 1년을 넘긴 지금도 ‘최근 24시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 10위(76957만명)에 올라있다.여기에 2007년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이용자 10억명을 돌파한 1인칭 슈팅 게임(FPS)‘크로스파이어’의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도 전년 대비 매출은 6.3% 오른 645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 늘어난 418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로아·에픽세븐 ‘외자판호’ 발급, 50조 중국 시장 활짝‘로아’의 중국 출시는 최근 가속도가 붙었다. 현지 퍼블리싱은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맡았으며, 지난 12일 ‘명운방주’라는 중국 현지 타이틀로 ‘선봉체험’을 시작했다. 이는 중국 게임 시장 특유의 서비스 방식으로, 사전에 당첨된 인원만 참가할 수 있으며 과금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단계를 거친 후 ‘무제한 계정 서버’ 오픈으로 이어진다.과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한 중국 게이머들이 대거 유입돼 화제가 됐을 정도로 ‘로아’에 대한 중국 시장의 관심은 상당하다. 이에 업계안팎에선 북미·유럽 시장에서 이미 게임성을 입증한 ‘로아’의 중국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이와 함께 모바일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에픽세븐’ 역시 지단 달 30일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 사전 예약을 개시하는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원신’, ‘명일방주’ 등 서브컬쳐 열풍이 불고 있어 동 장르인 ‘에픽세븐’에 대한 흥행 기대감도 높다.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모델(BM)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서구권 게이머들과 비교하면 콘텐츠 진입이나 캐릭터 육성을 위해 과금을 아끼지 않는 중국 게이머들의 성향상 중국 시장 성과는 북미·유럽 등 다른 글로벌 권역의 매출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크파’ 매출에 더해 로아, 에픽세븐이 중국 흥행으로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하게 된다면 올해도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sojin@ekn.kr‘로스트아크’ 이미지.로스트아크는 지난 12일 ‘명운방주’라는 중국 현지 타이틀로 선봉체험을 시작했다. 사진은 ‘명운방주’ 홈페이지 캡쳐.‘에픽세븐’은 중국 게임사 즈룽게임즈가 현지 퍼블리싱을 맡았으며, 지단달 30일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초거대AI 시대, KT클라우드가 새 사업 ‘마중물’ 되겠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을 내세우며 "초거대 AI 시대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KT클라우드가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18일 KT클라우드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지털전환(DX)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고 생태계 동반성장과 비전을 확인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국내·외 AI, 클라우드, IDC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DX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고 생태계 동반성장과 비전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달 KT클라우드 출범 1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윤 대표는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까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이 산업계의 큰 화두였다면, 다음 포인트는 단연코 AI"라며 "AI를 통한 혁신을 뒷받침할 ‘디지털 인프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는 디지털화가 잘 되어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디지털 인프라’를 더욱 잘 관리해야한다"라며 "KT의 AI와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통해 우리 산업계의 다음 DT를 이루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윤 대표는 AI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비용 및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KT를 비롯해 오픈AI,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들만 초거대 AI를 개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반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려면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클라우드는 초거대 AI 시대에 맞춰 전력 소모량을 낮추고 연산 성능을 높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칩 제작이 완료되면 다음 달 말 쯤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윤 대표는 "KT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올해로 12년째"라며 "고객의 피드백을 받으며 성장해온 만큼 공공, 금융을 넘어 다양한 기업들도 필요에 따라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IDC 사업자를 선택할 때 얼마나 견고한지를 확인 해야한다"며 "특정 IDC에 장애가 나더라도 바로 옆에 있는 IDC가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어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KT클라우드는 글로벌 확장 계획도 세우고 있다"면서 "기업 고객이 글로벌에 진출할 때 언제든지 파트너로 함께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클라우드는 내년부터 이 행사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 국내 클라우드·IDC업계 굴지의 콘퍼런스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디지털 비즈니스 가치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기술을 교류하며 파트너들과 함께 대한민국 DX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hsjung@ekn.kr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cloud summit 2023’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컴투버스-셀바스AI, 메타버스 내 AI 기술·사업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컴투스는 메타버스 전문 기업 컴투버스가 셀바스AI와 메타버스 관련 기술 및 사업 협력을 협약했다고 18일 밝혔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필기인식, 광학문자인식, 자연어 처리 등 최고 수준의 HC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HCI란 사람의 언어를 컴퓨터가 그대로 재현해내는 기술을 말한다. 이밖에도 교육, 의료, 금융,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컴투버스는 이번 협약으로 셀바스AI와 함께 메타버스 인프라스트럭처로 설계되는 컴투버스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분기 첫 선을 보이는 컴투버스의 오피스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오피스 솔루션 구축을 위해 셀바스AI와 힘을 모은다. 먼저 양사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등 인식 기술과 더불어 AI 음성 기록 서비스인 ‘셀비 노트’, 병원·검진센터·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사용되는 AI 질병 발병 확률 예측 서비스 ‘셀비 체크업’ 등 셀바스AI가 보유한 기존 인공지능 솔루션의 컴투버스 접목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셀바스AI의 HCI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컴투버스와의 다양한 신규 사업과 컴투스 그룹의 콘텐츠 밸류체인과의 여러 협업 기회도 창출한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컴투버스는 올해 2분기 오피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번 셀바스AI와의 협업으로 기능성과 활용성이 초고도화된 메타버스 오피스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전 산업 분야 유력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강력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컴투버스 컴투스는 메타버스 전문 기업 컴투버스가 셀바스AI와 메타버스 관련 기술 및 사업 협력을 협약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은 이경일 컴투버스 이경일 대표(외쪽)와 곽민철 셀바스AI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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