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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1일 SK텔레콤에 대한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할당 취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해당 대역 사용은 이날부터 중단된다. 과기정통부는 5G 28㎓ 대역 기지국 등 장비 설치 미비를 이유로 SK텔레콤에 할당 취소 조치를 사전 통보했고, 지난 23일 의견 청취를 위한 청문 절차를 거쳤다. 청문 과정에서 SKT는 "할당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처분에 대해 별도의 이견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KT는 28㎓를 백홀로 활용하는 지하철 와이파이는 지속해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1월 말까지 지하철 노선에서 예외적으로 주파수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서울 일부 지하철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5G 28㎓ 기반 무료 와이파이를 11월 말 이후에도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노선에서 확대 제공하는 방안을 정부 및 타 사업자와 협의할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동통신 3사 모두 5G 28㎓ 대역 투자에서 손을 떼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손을 뗀 28㎓ 대역에 신규 사업자 진입을 목표로 다음 달 안으로 해당 대역 주파수 할당 공고를 낼 방침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정부 노력에도 최종적으로 3사 모두 할당 취소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신규 사업자 진입을 유도해 국민들이 더 높은 수준의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

"세계 홀린 이유 있었네"…K-콘텐츠 제작 선진화, 넷플릭스가 이뤘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한국 콘텐츠 제작자들은 신기술에 대한 흡수력이 빨라요. ‘그런 거 몰라서 안 쓸래요’가 아니라 ‘우리가 먼저 써보겠다’는 식이죠. 새로운 기술을 대하는 자세 자체가 상대적으로 빠른 덕분에 K-콘텐츠의 완성도도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의 한국·동남아·홍콩·대만 프로덕션을 총괄하는 이성규 넷플릭스 시니어 디렉터는 31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K-콘텐츠가 전 세계 이용자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기술 수용력’을 꼽았다. 이 시니어 디렉터는 "과거에는 단순히 작품의 스토리나 유명 작가, 감독, 배우들만 집중 조명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작품에 어떤 기술이 쓰였는지, 또 그 기술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커진 상황"이라며 "단순히 촬영뿐만 아니라, 촬영 이후 색 보정, 음향, 컴퓨터그래픽(CG), 믹싱, 후반작업 등이 모두 제대로 이루어져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업계의 관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콘텐츠 업계는 기술적으로 상당히 앞선 상황이다. 넷플릭스가 만든 K-콘텐츠의 상당수는 돌비 비전(Dolby Vision)이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공간 음향 기술 등을 도입했다. 이런 기술들은 결과적으로 작품의 퀄리티를 높여주고,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다양한 기기를 통해 최적화된 영상과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외 제작사들도 한국에서의 제작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시니어 디렉터가 해외 제작사로부터 가장 많이 묻는 질문도 ‘한국에선 어떻게 했는지’다. 이 시니어 디렉터는 "제작비를 협의해가는 과정이나 스케줄을 협의하는 과정 등 작품 제작을 위한 전 과정에서 ‘한국에선 어떻게 했냐’고 많이 물어본다"라며 "특히 동남아 프로덕션들은 한국의 제작 방식이나 기술을 도입해오고자 하는 의지는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 콘텐츠 제작 업계에선 넷플릭스가 한국의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선진화한 것으로 평가한다. 과거 ‘쪽대본’이 난무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사전 제작’이라는 방식이 안착할 수 있었던 것도 넷플릭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의 ‘교통정리’ 덕에 새롭게 생긴 직무도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에 새로 도입한 ‘포스트 슈퍼바이저(Post Supervisor)’는 작품의 후반 제작 과정과 타임라인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결과적으로 작품의 퀄리티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포스트 슈퍼바이저의 역할이다. 이 시니어 디렉터는 "과거에는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를 꼽았지만, 선진화된 제작 시스템 하에서는 그런 핑계가 나올 수가 없다"며 "작품 제작에 소요되는 적절한 제작비와 시간은 넷플릭스가 제공한다. 미비한 상태로 나오는 작품이 없도록 선진화된 제작 환경을 구축해 콘텐츠 퀄리티를 더 끌어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날부터 6월 2일까지 국내 파트너 프로덕션 및 관련 전공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N 프로덕션 스토리(N Production Story)’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내 창작자 생태계와 프로덕션 기술 및 노하우가 공유되고, 높은 수준의 한국 콘텐츠 제작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된다. 이 시니어 디렉터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국내 창작자들과 시각특수효과(VFX)부터 색 보정, 음향 등 세부 전문 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라며 "더 많은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K-콘텐츠가 지닌 매력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hsjung@ekn.kr이성규 넷플릭스 한국 및 동남아시아, 대만 프로덕션 총괄 시니어 디렉터가 31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이성규 넷플릭스 한국 및 동남아시아, 대만 프로덕션 총괄 시니어 디렉터가 31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958억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 주관 958억원 규모의 ‘공지(空地)통신무전기 성능개량(SATURN)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군용 항공기의 무선교신은 재밍(전파방해)과 감청에 노출돼 있어 항(抗)재밍과 보안 성능이 높은 통신장비 탑재가 필수다.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은 무선통신의 발달로 빠르게 변하는 재밍 기술에 대응하고자 2028년까지 우리 군의 육·해·공군 항공전력에 성능이 입증된 차세대 무전기를 장착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장비 현대화 정책 및 보안강화 차원에서 디지털 방식의 주파수 도약 변환방식인 ‘SATURN’ 무전기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고속주파수 차세대 항재밍 전술통신’인 SATURN은 극초단파(UHF) 대역에서 동작해, 주파수 대역과 암호체계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바꿔야 하는 군 통신에 최적화 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군 전력과 동일한 SATURN 무전기 도입은 전시상황에서 아군과 적군을 혼동할 위험을 줄이고, 한미 연합작전 유기성과 수행능력도 높이리라 예상되고 있다.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해군 해상작전 헬기인 LYNX 등을 포함해 임무 컴퓨터와 연동되지 않는 다품종 독립형 항공 5개 전력을 시작으로 육·해·공군 항공기에 SATURN 무전기를 장착한다. 한화시스템은 △SATURN 무전장비 체계통합 및 탑재 △기술도입 생산을 통한 국산화 추진 △점검 및 시험장비 구축 등을 수행하며, 국내외 업체와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피아식별장비(IFF) 성능개량 사업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차세대 공지통신무전기 사업에 녹여낼 것"이라며 "방위사업청과 함께 SATURN 장비의 높은 항재밍 성능이 우리 군의 작전 수행능력과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최대치로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_SATURN 무전기와 NATO 무전기 간 상호운용성 SATURN 무전기와 NATO 무전기 간 상호운용성

LG U+ 1호 사내벤처 ‘디버’, 중기부 ‘아기유니콘’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의 1호 사내벤처 ‘디버’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아기유니콘은 사업모델의 파급력, 성장 가능성, 사회공헌 가능성 등 측면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의미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부터 추진해온 이 육성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200개 스타트업이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총 299개 기업이 참여해 △사업 계획서 검토 및 현장 실사 등 사업 평가 △전문평가단의 심층 평가 △전문평가단 및 국민심사단 공동 평가 등 과정을 거쳐 약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1개 아기유니콘이 최종 결정됐다. 디버는 2019년 LG유플러스 임직원 2명이 사내벤처 육성 과정을 통해 설립한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이다. 주부, 퇴직자 등 일반인 배송원과 기업·소상공인을 연결하는 배송 중개 플랫폼 ‘디버’와 디지털 문서수발실 서비스 ‘디포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디버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51억원으로 사업 개시 연도인 2019년부터 4년간 연평균 184.3% 고성장을 지속 중이다. 이와 함께 미래 기술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디버는 관제 자동화, 운영인력효율화 기술 등 배송·물류 관련 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문서수발실 배송 로봇, 배송 솔루션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디버가 유치한 투자액은 약 45억원이다. 디버는 아기유니콘 선정에 따라 주어지는 신시장 개척 자금, 연구개발 자금,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의 혜택을 활용해 국내 시장의 스마트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장승래 디버 대표는 "회사의 지원 덕에 사내 벤처로 시작한지 5년 만에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디버가 글로벌 유니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물류, 배송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sjung@ekn.kr디버 디버, 디포스트 BI.

바비톡, AWS 출신 최권열 CTO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미용의료 정보 앱 바비톡이 최권열 아마존웹서비스(AWS) 선임 프로토타입 개발자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권열 신임 CTO는 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선임 프로토타입 개발자, 선임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LG전자, 현대백화점, CJ온스타일, 아모레퍼시픽 등 정보기술(IT)계열 대기업에서는 클라우드, 웹,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 CTO는 이러한 개발 분야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 기획 및 상용화 등 바비톡의 핵심 사업 확장 과정을 이끌며 단계별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최권열 신임 CTO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빠르게 개발, 실험하고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의 개발 속도, 업무 방식에 매력을 느껴 합류를 결심했다"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체득한 체계적인 경험과 다양한 기술 역량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바비톡에 접목하여 실제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하는 기술 조직을 갖추고 새로운 도약의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바비톡은 이번에 내부 사일로 조직의 시너지를 더할 핵심 인재들도 충원했다. 새롭게 합류한 그로스, 병원, 사업운영 등 각 부문별 핵심 인재들은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각 조직의 역량 강화는 물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유지훈 그로스 사일로 리드는 리디, 카카오스타일, 버킷플레이스 등에서 데이터 분야 전문가로 재직하며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바비톡에서는 이용자 관점에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및 고도화를 이끌게 된다. 김은호 병원 사일로 리드는 SSG, 그린랩스 등에서 프로덕트 관련 직무를 수행하며 제품 운영 과정을 이끌어왔다. 그는 비급여 병·의원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반영해 실제적인 기능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박근영 사업운영팀장도 새롭게 합류했다. CJ헬스케어, 프레지니우스카비 코리아, 하이드라페이셜코리아 등에서 세일즈 프로젝트를 담당해 온 박근영 사업운영팀장은 운영 전략 수립, 신규 고객 발굴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바비톡 측은 "이번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여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시술 시장 접근성 확대, 미용의료재료 유통 시장 진출 등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강화된 조직을 토대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하며 국내 1위 성형·미용 플랫폼 지위를 공고화하겠다"고 전했다. hsjung@ekn.kr최권열 최권열 바비톡 신임 최고기술책임자.

"메타버스와 생성형AI의 만남"…KT지니버스 확 바뀐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가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메타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경험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 공간·대화·움직임까지 AI로 구현 3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7월 지니버스의 대대적인 업데이트에 들어간다. 특히 자사 초거대 AI 언어모델 ‘믿음’을 기반으로 공간, 대화, 목소리, 움직임, 이미지 등을 복합적으로 학습해 처리하는 AI 기능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지니버스는 KT가 지난 3월 시범서비스를 오픈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전날 KT는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메타버스 디지털전환(DX) 스터디를 열고 지니버스 업데이트 방향을 공개했다. 지니버스의 차별점은 크게 △AI밈(Message, Image, Motion) △AI NPC(Non-Player Character) △AI트윈 등 3가지다. 먼저 ‘AI 밈’은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AI가 감정 등의 맥락을 분석해 멀티미디어 메시지와 배경 이미지 등이 자동 생성해주는 기능이다. 지니버스 내 ENA 오리지널 드라마 ‘보라! 데보라’ 전용관에 있는 보라 쇼츠가 생성형 AI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진 콘텐츠다. 모션 AI가 적용돼 아바타가 드라마 장면을 그대로 따라 하고, 드라마 영상과 아바타를 자연스럽게 합성해 짧은 영상을 제작해 준다. 이와 함께 ‘믿음’으로 탄생한 지니버스 내 ‘AI NPC’ 기능도 강화된다. 텍스트와 음성변환(TTS), 감정, 모션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이용자 맞춤형 안내, 일상 대화, 상담까지 가능해진다. KT는 이 기능을 활용한 AI콘택트센터(CC)와 육아상담 서비스 등도 준비 중이다. ◇ ‘AI+디지털트윈’으로 생태계 확장 지니버스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을 수 있는 ‘AI트윈’도 강화한다. AI 모델링 기술로 디지털트윈을 구현하는 ‘AI 홈트윈’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실제 거주하는 아파트 주소를 입력해 지니버스에 현실 공간의 도면을 바탕으로 한 ‘지니홈’을 생성하고 꾸밀 수 있다. KT는 추후 주거공간 외에 강의실, 홍보관 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니버스에 생성된 가상 상점과 실제 상점을 연계한 후 AI NPC를 통해 문의하거나 예약도 할 수 있는 ‘상업화 지구’ 구축도 준비 중이다. 드라마의 간접광고(PPL)관을 지니버스에 선보여 홍보와 판매 기회를 창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KT가 ESG 경영 일환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취약계층 교육도 지니버스를 활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원종서 KT 융합기술원 AI 메타버스 CX기획팀장은 "지니버스는 기술주도형 서비스와 시장수요 견인 서비스 양쪽을 상호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며, 궁극적으로는 고객 경험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소상공인, 업종별 파트너사들과 상호 협력으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sojin@ekn.krKakaoTalk_20230530_135812456 왼쪽부터 이주철 KT 융합기술원 AI메타서비스 개발팀장, 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부교수, 원종서 KT 융합기술원 AI메타버스 CX기획팀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열린 KT 메타버스 DX 스터디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KakaoTalk_20230530_141453706-vert 지니버스 ‘보라! 데보라’ 전용관. 드라마 주인공 아바타와 사진촬영, 명장면 쇼츠 제작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래는 드라마 배경인 ‘진리출판사’ 세트장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한 모습.

LG헬로비전-중소기업유통센터,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발굴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헬로비전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커머스몰 ‘제철장터’에 입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농축수 원물이나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모집 대상이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며,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판판대로’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대면 품평회를 거친 후, 다음 달 23일 최종 입점 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수료로 LG헬로비전의 커머스몰 ‘제철장터’에 입점하게 된다. LG헬로비전은 전국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는 중소기업유통센터 가치삽시다 판로TV 프로그램 ‘완:판’에 LG헬로비전 담당 MD가 출연해 입점 희망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라이브 소통 방송을 진행한다. ‘판로TV’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정보제공 포털 사이트 ‘가치삽시다’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방송 채널이다. 방송에서는 실제로 어떤 제품들이 커머스에 입점하는지 소개하고, 커머스몰에 입점하기 위한 노하우들을 공유할 계획이다. 심중보 LG헬로비전 커머스사업담당은 "이번 협업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을 ‘제철장터’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고민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sojin@ekn.krㅁ LG헬로비전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커머스몰 ‘제철장터’에 입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에 300억 지분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위메이드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에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의 지분 5%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이번이 2번째 지분 투자로, 위메이드가 그동안 매드엔진에 투자한 금액은 400억원에 달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매드엔진 지분 투자는) 위메이드가 그간 지속했던 S급 개발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가치 투자’의 일환"이라며 "최근 나이트크로우의 흥행과 더불어 연내 선보일 나이트크로우 글로벌(블록체인) 버전을 위해 매드엔진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2020년 12월 23일 매드엔진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100억원을 투자해 3333주를 신규 취득했다. 이번에 위메이드가 4만2688주를 300억원에 추가 인수하면서 위메이드 종속기업인 Wemix PTE. LTD의 유상증자 참여 등을 포함해 위메이드그룹사 전체의 매드엔진 주식 보유수는 7만6018주(40.61%)다. 지난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MMORPG다. 고품질의 기술력과 풍부한 콘텐츠로 출시 후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sojin@ekn.kr[나이트 크로우] 대표 이미지 (저용량) ‘나이트 크로우’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챗GPT의 범용성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조만간 국내 시장에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하는 네이버 역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다만 네이버는 챗GPT와 같은 ‘범용 AI’보다는 ‘맞춤형 AI’로 미국 외의 국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다음달 9일 방한한다. 샘 올트먼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창업가·학계 관련자 등 일반 청중들도 만날 예정이다. 샘 올트먼 대표를 공식 초청한 중소벤처기업부는 "AI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오픈 AI와 국내 스타트업의 교류를 통해 한국 AI 경쟁력을 제고하고, AI 스타트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오픈AI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17개국을 방문하는 ‘오픈AI투어 2023’을 진행 중이다. 세계 각국이 AI 관련 규제를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규제 당국과 대화를 나누며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서다. 샘 올트먼 대표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여러 규제 당국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오픈AI의 노림수는 ‘범용성’이다. 세계 각국에서 챗GPT로 대변되는 생성형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세계 각국의 초기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AI 대중화의 기초를 닦는다는 전략이다. 오픈AI는 오픈AI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던 챗GPT를 모바일 앱으로 출시하는 등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미국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챗GPT 아이폰용 앱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한 30여개 이상의 국가에 아이폰용 앱을 출시했다. 챗GPT 사용량이 많고, 관심도가 높은 국가에 앱을 조기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오픈AI는 조만간 안드로이드용 버전 앱도 내놓을 계획이다.조만간 국내 시장에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하는 네이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의 전략은 ‘대중성’보다는 ‘맞춤형’이다. 챗GPT가 영어 대화에 탁월한 만큼, 하이퍼클로바X는 비영어권 국가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니치 마켓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아랍권 내 국가나 비영어권 국가 중에서도 자체 정치 및 문화적 맥락에 맞춘 AI시스템을 갖추고자 하는 멕시코나 스페인 등이 네이버의 주된 타깃이다. 다만 서비스 초반에는 먼저 한국과 일본 시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은 지난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챗GPT’와 유사한 AI 모델을 미국 정부의 데이터 통제를 우려하는 해외 정부에 제공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범용 AI’ 모델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네이버는 현지화된 AI 앱을 정치적으로 민감한 국가를 위해 개발하는 데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hsjung@ekn.kr

KT클라우드, 국제 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클라우드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은 2018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 공포한 안전보건 분야의 최고 수준 국제표준 경영시스템으로 사업장 내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관리 등 안전보건 체계를 구축·이행하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KT클라우드는 국내 최다 13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으로 안전보건경영을 위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임직원 안전보건 의식 수준 강화,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안전보건관리규정 제정, 전사 위원회 운영, 비상대응훈련 및 교육 실시, 이행 실태 점검 등 체계적 활동 기반의 시스템을 완성하고 유효성, 지속성을 검증 받아 금번에 최종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KT클라우드는 앞으로도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하에서 안전보건을 중요 경영 방침으로 삼고, 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해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 안전보건시스템 인증은 글로벌 IDC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운 KT클라우드 IDC 본부장은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은 기업이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 중 하나"라며 "KT클라우드는 앞으로도 안전보건 체계 실행과 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hsjung@ekn.kr안전보건 왼쪽부터 이성희 KQL 인증원 원장, 김승운 KT클라우드 IDC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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