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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 가격, 8개월 만에 다시 경유 넘어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넘어섰다. 역전된 지 8개월만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579.28원을 기록해 경유 가격(1578.37원)을 재역전했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지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국내에선 보통 세금이 많이 붙는 휘발유가 경유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수급 차질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5월 11일 경유 가격(1947.59원)이 휘발유 가격(1946.11원)을 처음 추월했다. 이후 일시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재역전하기도 했으나 6월 13일부터는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8개월 넘게 이어져 왔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돈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었다. 또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가격 차는 한때 230원 넘게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가격 차가 좁혀지다 결국 재역전됐다.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다. 여기에 유럽의 난방용 발전 수요가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경유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갈 전망이다. 다만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정책이 가격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휘발유와 경유에 각각 25%, 37%씩 적용되고 있는 인하 폭이 조정될 경우 가격 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ㅈㅇㅅ 19일 서울의 한 주유소

도레이첨단소재, PPS수지 2호기 증설 기공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도레이첨단소재가 군산공장 PPS 수지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전라북도 새만금산업단지에 위치한 군산공장에서 PPS 2호기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PPS 수지는 내열성·내화학성·기계도 강도가 우수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전기자동차 경량화 및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전자기기, 주택 설비 및 산업용 부품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증설로 PPS 수지 5000t을 증설, 국내 최대인 연산 1만3600t의 생산규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도레이그룹도 글로벌 생산량을 3만2600t까지 확대하면서 세계 최대 PPS 수지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최고의 품질과 기술 차별화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며 "전후방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관련 산업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전해상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lsj@ekn.kr도레이첨단소재 군산공장 PPS 2호기 기공식 (1) 21일 전라북도 새만금산업단지에 위치한 군산공장에서 열린 PPS 2호기 기공식에서 시도 및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레이첨단소재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올해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난 10년 간 다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탄소에서 녹색으로’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사업 포트폴리오의 혁신을 이루겠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21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경영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SK인천석유화학의 목표는 그린에너지와 그린솔루션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는 지역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지구를 위한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올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새로운 수익 사업 개발 △수송용 석유제품 수요 감소 대응 △카본투그린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을 꼽았다. 이를 위해 △기존 탄소 자산의 재배치를 통한 투자 최적화 환경 조성 △전략적 파트너링 확대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 △신속한 의사결정을 그린 사업 전환 전략으로 제시했다. 최 사장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 맞춰 폐자원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폐플라스틱과 폐타이어 리사이클 분야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한 국내외 협업을 강화하고, 바이오연료 공급을 위한 협업관계 구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진출한 ‘친환경 축산업 모델 구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최 사장은 "친환경 축산업 모델 구축 사업은 회사가 정유화학 분야에서 축적한 환경, 안전 기술역량과 노하우를 축산 분야에 접목하는 것"이라며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악취를 저감하고,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화해 신재생에너지를 만드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최고 수준의 SHE(안전·보건·환경) 역량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에 대한 신뢰·두려움 없는 조직 문화·구성원 역량의 지속적으로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한해는 SK인천석유화학이 ‘그린에너지·솔루션 공급자’로 업그레이드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힘을 모아 도전하는 개척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lsj@ekn.kr보도사진(2)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삼양사-나노팀,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 열관리소재 개발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삼양사가 전기차 방열 솔루션 전문기업인 나노팀과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 열관리소재를 개발한다.삼양사는 전날 대전 나노팀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친환경 열관리소재(TIM)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전기차의 열관리소재는 배터리 모듈과 냉각 판넬 사이에 도포돼 배터리의 온도를 관리하는 물질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을 위한 핵심소재로 주목받으며 최근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배터리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관리하지 못하면 전기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낭비되고 충전 속도가 느려져 효율이 떨어짐은 물론 사고 시 열폭주 위험이 발생한다. 전기차 인기에 힘입어 열관리소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는 대부분 석유계 제품이 쓰이고 있다.양사가 개발하기로 한 열관리소재는 삼양그룹이 개발한 화이트 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에 나노팀의 개발 기술력을 합친 친환경 바이오 열관리소재다. 삼양사는 이소소르비드를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질하고, 나노팀은 이를 활용해 친환경 열관리소재를 개발한다.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기차에 쓰이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삼양사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lsj@ekn.kr20일 대전 나노팀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강호성 삼양사 대표와 최윤성 나노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효성, 중소기업·농어촌 지역 상생 기금 100억원 출연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효성그룹이 ESG경영 강화와 중소기업·농어촌 지역의 상생을 위해 100억원을 출연한다. 효성은 17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및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각각 중소기업, 농어촌과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기업이 협력재단에 출연하는 민간 기금이다. 효성은 두 기금에 각각 55억원과 45억원 총 100억원을 출연한다. 효성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협력사의 공급망 ESG 경영을 돕는다. 바디캠, 에어백 조끼 등 안전용품과 원격검사 설비 지원 및 플래그십 스토어 마련, 친환경 소재 개발 등을 지원한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통해서는 농어촌 지역에 재활용 원사 브랜드 리젠을 사용한 의류, 탄소섬유를 소재로 한 농산물 건조기 등 제품 전달한다. 이외에도 지역생산품 구매·교육시설 건립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번 기금 출연은 조현준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조 회장은 평소 그룹 경영방침을 통해 "친환경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ESG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lsj@ekn.kr효성 17일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및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식에서 김규영(왼쪽) 효성 대표이사와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SK케미칼, SBTi 가입…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케미칼이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 Zero)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SK케미칼은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내 화학기업으로서는 네 번째, 제약 기업으로서는 첫 번째 사례다. SBTi는 전세계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가이드를 지원하고 목표를 검증 및 승인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SBTi에 가입하면 2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공개해야 한다. SK케미칼은 상반기 내 SBTi에 목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를 발간하고 2040년까지 사업장 직·간접 발생 온실가스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50년까지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 제품의 전 밸류체인 상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2021년 대비 91% 감축할 계획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SK케미칼은 세계가 힘을 모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이니셔티브인 SBTi검증을 통해 넷제로 이행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SK케미칼 판교 본사 전경 SK케미칼이 SBTi에 가입하며 넷제로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SK케미칼

SK엔무브,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사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엔무브가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사업에 나선다. SK엔무브는 20일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 미국 GRC사의 ‘일렉트로세이프 플루이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기존 공랭(공기를 냉각 매체로 사용) 방식 대비 냉각 효율이 뛰어나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GRC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액침냉각 시스템에 사용되는 열관리 유체를 평가, 검증하고 기능성과 신뢰성을 인증하고 있다. SK엔무브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GRC 데이터센터의 고객에게 윤활기유를 활용한 열관리 유체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GRC와 액침냉각 시스템에 사용되는 새로운 열관리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액체 기반 데이터센터 종합 열관리 솔루션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SK엔무브가 개발한 열관리 유체는 냉각 효율성을 높이고 화재 대비 안전성을 개선했다. 장비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쓰이고 장기 해체 후 재활용이나 재사용할 수도 있다.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 본부장은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열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열관리 솔루션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SK엔무브 SK엔무브가 GRC의 일렉트로세이프 플루이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사진=SK엔무브

SK지오, PET 재활용 공장 프랑스에 설립…유럽 순환경제 전진기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이노베이션 화학부문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프랑스에 짓고 유럽지역 순환경제 구축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SUEZ),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보유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이하 루프)와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Saint-Avold)지역 부지선정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중합기술은 유색 페트병, 폴리에스테르 원단 등 플라스틱(PET)을 이루는 큰 분자 덩어리의 중합을 해체시켜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물질로 되돌리는 기술을 뜻한다. 3사는 약 4억5000만유로(약 62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5년 초 공장 착공에 나서 2027년 완공해 연간 약 7만t 규모 재생플라스틱(PET) 공급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번 부지선정은 지난해 6월 3사가 공동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 계획을 구체화 하는 것이다. 공장 설립은 프랑스 정부, 그랑이스트(GRAND Est)주 그리고 생타볼의 지원 아래 진행되며,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 수에즈의 폐기물자원 관리 능력과 루프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활용된다.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생타볼은 유럽 북동부 인구 밀집 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도로 및 철도 등 효율적인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활용 공장 설립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SK지오센트릭 측은 공장 완공 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고용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공장의 재활용 설비는 루프가 개발한 해중합 공정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매우 광범위한 플라스틱 원료를 가공할 수 있게 된다. 공정에 투입하는 폐플라스틱 원료는 수에즈사가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한다. 롤랑 레퀴르(Roland Lescure) 프랑스 경제재정부 산업담당 장관은 "SK지오센트릭, 수에즈, 루프가 프랑스 생타볼 지역을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부지로 선정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프랑스 정부의 기후환경에 대한 목표가 친환경 산업재편에도 기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이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유럽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유럽지역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이끌어 가도록 SK지오센트릭이 보유한 폭넓은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나타냈다. 다니엘 솔로미타(Daniel Solomita) 루프 CEO는 "공장 부지 선정은 루프의 재활용 기술을 세계적으로 상용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며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원과 가까우며 유럽 전역으로 재활용 제품을 쉽게 공급할 수 있는 광범위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생타볼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브리나 수잔(Sabrina Soussan) 수에즈 CEO는 "이번 협업은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순환경제 구축을 달성하는 직접적인 지원방법이 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보도사진 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의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사, 캐나다의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 보유기업 루프사와 함께 2027년까지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완공할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조감도.

한화솔루션, 지난해 영업이익 9662억원… "사상 최대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솔루션이 신재생 에너지와 케미칼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3% 늘어난 13조653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여천 NCC 등 자회사 적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 반영으로 전년 대비 38.7% 감소한 37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솔루션은 "상반기에는 케미칼 부문이, 하반기에는 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2020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6.3% 증가한 18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9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늘어났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4분기 매출(2조820억원)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2319억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2018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적자(321억원)를 냈다. 사업 부문별로 신재생 에너지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6.0% 증가한 5조56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전 세계적 에너지 대란과 탄소 중립 가속화에 따라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었고, 태양광과 풍력 등 해외 발전용 자산 매각으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케미컬부문 매출은 5조9092억원, 영업이익은 58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7%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과 폴리에틸렌 제품의 마진이 줄며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조152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9%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지속적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태양광 모듈 공장 증설을 끝내고, 국내 여수 사업장에 가성소다(CA)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신용인 부사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를 사내이사(연임) 후보로,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 등기이사) 후보로,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lsj@ekn.kr2022062901010008867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에너지 효율화 기업 원년...가치 인정받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16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SK엔무브가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해"라며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통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파이낸셜 스토리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혁신은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의 방향성을 사명변경을 통해 전달하고, 이해관계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K엔무브는 지난해 12월 ‘더 깨끗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는 뜻을 가진 ‘SK엔무브(SK enmove)’로 사명을 변경했다. 기유, 윤활유 등 기존 사업 영역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과거 사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선보인 것. 혁신방향에 대해 박 사장은 "전기차 시대를 겨냥해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와 협력을 넓혀가며, 배터리 효율 및 안전성을 높이는 전기차용 윤활유(e-fluids)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차량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같은 열관리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엔무브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사(社)의 지분을 인수했다. 기유, 윤활유 등 기존 사업과 관련해서도 구조적 개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기유는 고품질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운영 최적화를 바탕으로, 윤활유는 브랜드 가치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이 과정 속에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SK엔무브의 가장 큰 강점으로 ‘구성원’을 꼽았다. 박 사장은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는 구성원 덕분에 SK엔무브의 인당 생산성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며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기업가 정신과 실행력,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그린으로 상징화되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지구의 자원을 아끼는 방향으로 정체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에너지 효율화 기업’은 가면 좋을 길이 아니라 가야만 하는 길이 될 수밖에 없고, SK엔무브의 잠재력으로 이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ㅂ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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