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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원봉사 프로그램 재개…"홀몸 어르신께 온기 전해요"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봉사활동을 재개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로움이 커진 홀몸 어르신을 찾아 온기를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의 사회적 가족이 돼 주는 ‘행복나눔 사랑잇기’ 대면 봉사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행복나눔 사랑잇기는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된 SK이노베이션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1차 봉사활동은 서울, 대전, 서산, 증평 등 사업장이 자리잡은 지역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과 연계해 진행됐다. 서울 동대문노인복지관,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 충남 서산노인복지센터, 증평 삼보사회복지관 등 9개 지역 복지기관과 함께 18회에 걸쳐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748명이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자회사 SK어스온 명성 사장과 구성원들도 지난달 26일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방충망을 수리하고 집안을 청소했다. 명 사장과 구성원들은 홀몸 어르신들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각 계절별 테마에 맞춰 행복나눔 사랑잇기를 총 4회 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고립감이 커진 홀몸 어르신들의 심리?경제적 어려움 완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지난달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8개 자회사 구성원 2000여 명은 7월 혹서기 냉방용품 점검, 9월 전통시장 방문, 11월 혹한기 난방용품 점검 등을 주제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홀몸 어르신들의 말벗 역할뿐만 아니라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한다. 키오스크, 셀프계산대 등 디지털기기 활용법과 유통·소비기한 제도, 분리배출 방법 안내 등이 대표적이다. 홀몸 어르신을 위한 후원물품도 전달한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3년 만에 재개된 ‘행복나눔 사랑잇기’를 계기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자원봉사활동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구성원들과 함께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에 동참해 가겠다"고 말했다.0611 SK이노베이션 봉사 ‘행복나눔 사랑잇기’ 대면 봉사활동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홀몸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기 전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3대 성장동력 인재를 확보하고자 일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일 LG화학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지난 1일 CHO(최고인사책임자) 김성민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일본 인터컨티넨탈 도쿄 베이 호텔에서 열린 ‘BC(Business & Campus)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쿄대, 도쿄공대, 교토대 등 소재강국인 일본의 주요 7개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 40여 명이 초청됐다. 참석한 인재들은 전지 소재, 친환경 Sustainability 소재, 혁신 신약 등 LG화학의 3대 신성장 동력과 연계된 화학, 고분자, 재료, 바이오, 기계 등 다양한 소재ㆍ바이오ㆍ설비 분야 전공자들로 이뤄졌다. 행사를 직접 주관한 신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전환기(Great Reset)를 맞이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한 통찰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LG화학이 꿈꾸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공유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석유화학 중심에서 ‘글로벌 과학 기업(Top Global Science Company)’으로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2030년 LG화학은 전지소재와 친환경소재, 글로벌 혁신신약이라는 3대 신성장동력에서만 매출 40조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햇다. 그는 "이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70여 년이 넘는 역사 속에 LG화학이 늘 해왔던 것처럼 성과와 실력으로 약속들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며 "LG화학처럼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의 일원이 되어 격변하는 산업계에서 도약하는 기회를 꼭 잡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은 참석한 인재들에게 직접 회사의 비전과 R&D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인재들이 앉은 테이블을 찾아가 일일이 질문에 답하는 등 인재 발굴과 유치를 위한 스킨십에도 적극 나섰다.신학철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1일 일본 인터컨티넨털 도쿄 베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 ‘BC투어’를 주관하며 환영사를 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2022 ESG 통합보고서’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1일 2022 ESG 통합보고서 ‘에코 프랜들리 퓨처 위드 그린 에너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HD현대오일뱅크의 연간 ESG 활동 성과와 경영 실적을 종합한 것으로, 중대성 평가 프로세스를 통해 선정된 ESG 핵심 이슈와 영향, 관리 방안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보고서에 △온실가스 관리 조직 강화 △탄소 감축 실행 계획 등 회사의 실질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 △바이오 사업 △자원 재활용 사업 △친환경 수소 및 화학소재 사업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 등을 담았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탄소 중립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혁신적인 자세로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이해관계자와 소통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 통합보고서

석화업계, 배터리·수소 신사업으로 사업 다각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배터리와 수소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높은 석유화학부문 비중을 줄이는 대신,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에 눈을 돌려 안정적 수익 구조 구축과 미래 경쟁력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31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지소재와 신약 분야 등을 육성하며 새롭게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전지 소재는 연평균 26%의 확고한 성장세 속에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 도약을 목표로 2030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니켈 양극재의 경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양극재 글로벌 4각(한·중·미·유럽) 생산 체계를 갖춰 2023년 12만t의 규모의 생산 능력을 2028년 47만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리막과 탄소나노튜브(CNT)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과 퓨어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R&D 추진에도 잰걸음이다. LG화학은 이날 충남 대산에 4공장을 착공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이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CNT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총 6100t으로 확대된다. 앞서, LG화학이 여수에 증설한 CNT 3공장 1200t도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LG화학은 기존 1700t과 합쳐 총 29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수소에너지사업 120만t 청정수소 생산 및 매출액 5조원 △전지소재사업 매출액 5조원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사업 100만t 이상 생산 및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비전 2030’을 이행해 나가고 있다. 수소사업의 경우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CF인더스트리스와 미국 루이지애나 지역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인프라 사업 부문으로 방향을 잡고 나가고 있다. 전지소재 부문에선 동박 제조업체였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최근엔 대산 공장에 유기용매 4종(EC, DMC, EMC, DEC)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꼽히는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는 2024년이면 롯데케미칼은 국내서 유일하게 4가지 유기용매 원료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가 된다.한화솔루션은 일찌감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기업의 핵심 사업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태양광 부문은 이미 미국 모듈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북미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현재 미국 조지아에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도 전기차·친환경·배터리 소재를 육성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핵심사업에선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기초사업 부문에서는 합성수지 판매 범위 및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노란색 우측 맨앞부터 순서대로) LG화학 여수 CNT 1,2,3공장

에쓰오일, 저탄소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에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에쓰오일이 저탄소 친환경 신(新)에너지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고 나섰다. 에쓰오일은 폐식용유나 동식물성 유지 등 폐기물 기반 바이오 원료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처리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폐플라스틱 분해유를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해 휘발유, 경유 등 연료유와 석유화학 원료로 생산하는 실증 특례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한 바 있다.에쓰오일에 따르면 규제 샌드박스 승인 시 기존 석유정제 공정에서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같은 대체 원료를 원유와 함께 처리해 휘발유, 등유, 경유, 나프타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연료유, 석유화학 제품과 동일한 품질이지만 탄소집약도가 낮은 제품 및 중간원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쓰오일 측은 "현행법상 폐기물로 분류되는 대체원료들을 기존 석유정제 시설에서 처리하는 데엔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있고, 복잡한 인허가 취득 절차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간소화 또는 면제하는 한시적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에너지 사업은 규제 샌드박스 승인 완료 후 원료 투입 초기 테스트를 통해 안정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및 바이오 기반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에쓰오일은 바이오 기반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반으로 생산한 제품들이 지속가능성 국제 인증(ISCC PLUS)을 받아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구체화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에쓰오일 관계자는 "저탄소, 순환형 신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이라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친환경 트렌드에 맞추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두산에너빌리티, 국제핵융합실험로 가압기 출하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인공태양 프로젝트에 직접 설계·제작한 기기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공급하는 가압기를 출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ITER 국제기구와 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ITER는 태양의 에너지 생산 원리인 핵융합을 이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에너지원인 인공태양을 지상에 만드는 국제공동 프로젝트다. 핵융합 에너지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EU등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건설ㆍ운영한다. ITER는 2025년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에 완공돼 2042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가압기는 ITER에 설치될 열교환시스템의 압력 유지와 과압 보호 기능을 수행한다. 유럽 규제요건 준수를 위해 최고 수준의 품질보증과 설계검증이 요구되는 기기다. 계약 직후 설계 및 소재 구매를 진행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3월 제작에 착수,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올해 4월 제작을 마치고 발주처 입회하에 히터기능시험과 수압시험을 완료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꿈의 에너지’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외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앞으로 유럽 원전 주기기 시장에도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1. ITER 가압기 측면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 가압기를 공급한다.

롯데케미칼, 파트너사 경쟁력 향상 지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이 24일 중소 파트너사의 글로벌 화학물질 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약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국내의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화학제품안전법(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대한 최신 정보 교류를 가졌다. 전문 인력 부재, 비용 등의 문제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국가들의 화학물질 규제현황 파악에 대한 어려움을 인지하고 해외 관련 법안 변화 트렌드를 공유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불안 및 강화에 따른 ESG 관점에서의 제품 책임주의 실행에 대한 세션도 처음으로 실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오동진 GS상사 대표는 "최신 화학물질 규제동향, 세부내용 및 이행해야 하는 업무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급망에서 파트너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고 참석 소감을 말했다. 박인철 롯데케미칼 ESG경영부문장 상무는 "최신 글로벌 규제에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은 새로운 기술, 제품의 개발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며 "롯데케미칼은 파트너사의 경쟁력 향상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최신 동향 파악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했다.로케 박인철 롯데케미칼 ESG경영부문장 상무가 24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OCI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도쿠야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글로벌 생산량 3위 업체로 우수한 기술과 자본력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OCI에 따르면 양사는 다음달 구속력 있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사업검토를 거쳐 2024년 상반기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연간 1만1000t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게 되며, 말레이시아 사말라주 지역에서 친환경 전력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OCI는 JV에서 생산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수입해, 국내 군산 공장에서 후처리 가공 후 국내외 고객사에게 완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OCI 군산 공장은 현재 완제품 생산기준 연산 4700t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합작사업이 진행될 경우,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반제품 5000t 규모를 후가공하는 설비가 2026년 말에 추가될 예정이다. OCI는 JV 설립 외에도 국내 반도체 폴리실리콘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을 선점해 반도체 소재 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김택중 OCI 부회장은 "이번 도쿠야마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말레이시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은 인적분할 이후 OCI가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OCI는 안정적인 기초화학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반도체 소재 및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확장하고자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택중 OCI 부회장

삼양그룹 KCI, 에코바디스 ESG평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삼양그룹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 케이씨아이(KCI)는 세계 최대 규모의 ESG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가 진행한 2023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전 세계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메달’ 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KCI는 글로벌 최대 화장품 회사 로레알(L’Oreal)의 원료 공급 파트너사로서 2013년부터 에코바디스의 평가를 시작해 매년 재평가 받고 있다. 2017년 실버 메달 등급을 받았으며, ESG 시스템 개선과 노력으로 2021년과 올해 골드 메달을 획득했다. KCI는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스코프1(직접배출)과 스코프2(간접배출)뿐만 아니라 공급망·협력사 등을 포함한 기타 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인 스코프3 감소를 위한 제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진용 KCI 대표는 "두번째 골드 메달 획득은 명실상부한 ESG 경영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선제적인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CI KCI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획득한 골드 메달 인증서. 사진=삼양그룹

금호석유화학-한국타이어, 재활용 소재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전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Eco-SSBR)’을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장기간 이어온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상호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이 한국타이어에 공급하기로 한 Eco-SSBR은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의 원료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RSM)으로 대체한 친환경 타이어 소재다. RSM은 폐 플라스틱으로부터 제조된 물질로, 합성고무의 원료로 활용하면 타이어 제작의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RSM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 말에는 SSBR의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6만3000MT에서 12만3000MT까지 확대하며 안정적인 Eco-SSBR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회사는 최근 RSM을 적용한 Eco-SSBR에 대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 ISCC PLUS를 획득하기도 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탄소 중립 실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lsj@ekn.kr금호석유화학 22일 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백종훈(왼쪽)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와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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