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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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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강화…지속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7 15:38

원전 수주 박차·협동로봇 해외 판매 채널 확대



두산퓨어셀, 연료전지 등 수소경제 시장 내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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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8MW급 해상풍력 발전기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두산그룹이 국내외에서 주력·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익성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국내 신규 원전 프로젝트 4~6기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는 탄소중립과 전력 공급 안정성 향상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차 전기본에서도 2030년 원전 비중을 32.8%로 잡는 등 9차 대비 7%포인트 이상 높게 책정한 바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수주를 추진한 체코 원전의 경우 내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튀르키예·폴란드·아랍에미리트(UAE)·영국·사우디라아비라 등에서도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무탄소 에너지 개발사업 전문 자회사 ‘두산지오솔루션’도 설립했다. 해상풍력과 수소 및 연료전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가스터빈과 소형 모듈 원자로(SMR) 및 사용후핵연료 관련 기술력도 끌어올리는 중이고,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본격화한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2024년 상반기 공장 착공을 필두로 연간 3000t 상당의 원료에서 리튬을 비롯한 금속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협동로봇 수요 확대를 발판 삼아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채널을 확장하면서 목표(103개 확보)를 조기 달성했다. 2026년에는 이를 2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패키지 업체향 OEM 비즈니스 모델 등을 근거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영업이익은 올해 -123억원에서 2025년 31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수소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올 9~10월 29MW의 물량을 확보했고 추가적인 일감 확보도 추진 중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청정수소 발전을 포함한 150MW 수준의 연간 수주를 통해 7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등에 힘입어 데이터센터향 연료전지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유럽연합(EU)·호주 등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도 조 단위 영업이익을 꾸준히 시현할 전망으로 드론을 비롯한 신사업도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중"이라며 "업황회복으로 전자 BG 등 자체사업 수익성이 높아지면 실적 향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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