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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바이오 항공유 원료 확보 기반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바이오 물질 기반의 지속가능 항공유(SAF) 원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 16일 대경오앤티 지분 투자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KDB산업은행 PE실과 유진프라이빗에쿼티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이들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중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지분은 40%다. 대경오앤티는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폐자원 기반 원료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식품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UCO)를 바이오 디젤 및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업체다. 동물성 지방과 UCO는 바이오 항공유의 핵심 원료로 주목 받고 있다. 폐자원의 재활용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규제를 받고 있지 않고 콩기름 등 식물성 원료보다 탄소감축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올 3월 중국 UCO 업체 진샹에 투자했다. 진샹은 쓰촨성·윈난성·구이저우성 등 중국 서남 지역 최대 UCO 공급업체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선제적인 SAF 시장 준비는 항공유 시장의 지속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글로벌 항공업계에 SAF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문 트레이딩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외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TI

"호주, 수소산업 최고 파트너" 韓 기업 진출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탄소중립 등의 수요로 수소경제가 부상하는 가운데 호주가 최적의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호주는 2050년 전 세계 1·2위를 다투는 수소 수출국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국 내 생산량이 수요를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1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호주는 최근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총 20억호주달러(약 1조7000억원)을 지원하는 ‘수소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연방정부 차원의 ‘국가수소전략’도 수립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 등에 힘입어 유럽·미국·중동 등 다른 지역 보다 가격경쟁력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2030년 호주의 그린수소 생산단가를 ㎏당 1.5~2달러, 2050년 0.6달러로 내다봤다. 이는 2050년 지구 표면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전기 생산이 90% 이상인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수치다. 북아프리카를 비롯한 주요 수출 예상국 중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국가라는 강점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운송비가 경제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이 서호주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저탄소 철강 원료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은 한화임팩트·SK가스와 손잡고 2030년까지 연간 100만t 이상의 그린암모니아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들여오는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주 퀸즐랜드에서 최대 발전용량 4000MW급 그린에너지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호주에서 9GW에 달하는 풍력·태양광 개발자산도 확보했다. 아크에너지는 이를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썬 HQ 수소허브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1MW 규모의 수전해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수소 충전소 설비도 설치하는 실증사업이다. 여기에는 퀸즐랜드 주정부와 호주재생에너지협회(ARENA) 및 호주청정에너지원기관(CEFC) 등이 지원한 2050만호주달러(약 176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투입됐다. 삼성물산은 일본 미쓰비시 상사의 에너지전문 자회사와 호주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개발 및 운영사업을 진행 중이다. 호주 인피니트그린에너지(IGE)와 서호주 애로우스미스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설비와 수전해·암모니아 합성 설비도 조성한다. 이들은 연산 10만t이 넘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호주정부 투자유치기금도 500만호주달러(약 44억원)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2050년 한국의 수소사용량은 2790만t에 달하고 이 중 80%가 넘는 2290만t를 해외에서 도입하는 등 전 세계 3위 수소 수입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독일·영국·일본을 비롯한 국가가 호주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으로 한국도 정부 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이 수소산업 관련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최정우 최정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이 9월8일 서울 JW매리어트에서 열린 ‘제44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연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창사 이래 첫 대중 기업 광고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지오센트릭이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중 광고 영상을 공개한다. 1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광고의 슬로건은 ‘무한자원 크리에이터’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등을 재활용해 끊임없이 쓸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겠다는 기업 철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개껍데기로 나전칠기를 만들었던 것처럼 ‘사물의 쓸모를 다시 찾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한국의 힘’이라는 메세지도 녹였다. 영상은 이날부터 TV와 극장 및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옥외 캠페인으로 범위도 확대한다. 열분해·해중합·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등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모두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 ARC’도 연내 착공한다는 목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순환경제 분야에서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회사의 비전을 고객 및 대중과 함께 더 활발하게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 ‘무한자원 크리에이터’ 광고 영상 스틸컷

무역협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주한 칠레대사관과 ‘한-칠레 리튬산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13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니콜라스 그라우 칠레 경제진흥관광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이우현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OCI홀딩스 회장)과 박태성 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및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홀딩스·엘엔에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칠레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첫번째 국가로 지난해 양국 교역은 83억달러(약 11조2025억원)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리튬 산업은 양국간 FTA의 토대 위에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칠레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 1위·생산량 2위의 자원 부국"이라며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이 칠레와 긴밀히 협력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해 칠레로부터 13억6600만달러(약 1조8439억6000억원) 상당의 탄산리튬을 들여왔다. 올해는 6월까지 13억6900만달러(약 1조8480억원)을 수입했다. 이는 전체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수산화리튬도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양을 칠레로부터 도입하고 있다. SK온이 SQM과 5년간 수산화리튬 5만7000t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간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SQM과 7년간 리튬 10만t, 앞서 9년간 5만5000t 상당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첨단 산업의 핵심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과 우리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를 지속 개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주요국 정책 동향 파악 등을 위한 정보 제공 행사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무역협회 칠레 1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칠레 리튬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GS칼텍스, 친환경 바이오 원료 상용화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화학과 GS칼텍스가 친환경 바이오 원료 사업을 가속화한다. 양사는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 조성된 실증 플랜트는 내년 1분기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세계 최초의 3HP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물질이다. 바이오 아크릴산으로 전환되는 특성에 힘입어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및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를 비롯한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로도 불린다. 양사는 공동사업 모델 및 제반 사업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합작법인(JV) 설립도 검토한다.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생분해성이 높아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2050 넷제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화를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pero1225@ekn.krLG화학 GS칼텍스 12일 LG화학 마곡R&D캠퍼스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C, 폴리우레탄 원료사업 매각…4103억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C가 폴리우레탄(PU) 원료사업을 매각한다. SKC는 이사회를 열고 글렌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렌우드PE)에게 SK피유코어 지분 100%를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4103억원으로 SKC가 2019년 인수한 우리화인켐의 광학용 폴리우레탄 소재 사업도 이번 계약에 포함된다. SK피유코어는 1991년부터 폴리올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중국·폴란드·멕시코 등 해외 생산거점도 확장하는 중으로 국내 최초로 재생 폴리올과 바이오 폴리올도 개발했다. 글렌우드PE는 기업 인수 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꼽힌다. SKC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 안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차전지·반도체·친환경 소재 사업의 글로벌 수요 대응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완공 △베트남 생분해 소재 투자 △ISC 인수 △칩플렛 지분 투자 등 비즈니스 모델 혁신도 진행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확장과 미래성장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빠르게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C

아람코 코리아·울산시, 친환경 벤치·의자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아람코의 한국 내 완전자회사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아람코 코리아)가 친환경 의자와 벤치를 제작하는 ‘플라스틱 재활용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1일 아람코 코리아에 따르면 이는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고강도 콘크리트와 약 28t의 페플라스틱을 혼합해 제조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아람코 코리아·울산시·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는 플라스틱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약 5개월간 폐플라스틱을 수거한다. 친환경 의자와 벤치는 태화강 국가 정원 등 울산 지역 명소 10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칼리드 라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대행은 "플라스틱 폐기물 관련해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수로와 연안 해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순환 경제의 일부분으로 책임감 있는 폐기·회수·재활용 및 용도 변경을 하는 것이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아람코는 울산·에쓰오일과 샤힌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는 소중한 파트너로 이같은 인연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아람코 코리아 12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플라스틱 재활용 사회공헌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칼리드 라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대행·김두겸 울산시장·문재철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 출범…RE100 관련 서비스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전문 합작법인(JV)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이하 테라와트아워)’가 공식 출범했다. 12일 한화컨버전스에 따르면 한화와 신한은 지난달 100억원을 출자해 법인을 설립했고 최근 테라와트아워의 한화 계열사 편입을 완료했다. 사명은 1시간 동안 생산 또는 소비된 전력량을 나타내기 위해 통용되는 가장 큰 단위다. 재생에너지 구매가 필요한 기업은 테라와트아워를 통해 RE100 이행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테라와트아워는 사업장의 전력 수요 및 공급 관련 상황을 분석하고 자가소비형 발전설비 구축 및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등의 방안을 제시한다. 태양광·풍력발전소 설립에 필요한 △20년 이상의 장기공급계약 △금융자문(PF) △구축(EPC) △운영관리(O&M) 등 발전사업자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통합 솔루션도 제공한다. 전용펀드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및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고성훈 테라와트아워 신임 대표는 "향후 전력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발전소사업자로서 전력시장에 참여할 것"이라며 "RE100 시장과 KPX 전력시장을 아우르는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 CI

SK케미칼, 가상전력 태양광 에너지 도입…넷제로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SK케미칼이 울산공장 사용 전력의 약 10%를 태양광 에너지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연간 6000t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과 SK E&S는 가상전력 구매계약(VPPA)을 체결했다. 이는 태양광 발전소와 소비자가 에너지의 물리적 전달 없이 가상적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SK케미칼은 2047년까지 매년 1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에너지를 공급 받는다. SK E&S는 중개 사업자 형태로 재생에너지 인증서 거래를 지원한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청주공장에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등 204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추가 도입으로 전력 소비에 대한 탄소배출량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생산공정 효율화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보급 △액화천연가스(LNG)·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연료 사용 등의 내용을 담은 TCFD 보고서도 발간했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과 투자"라며 "넷제로 달성을 위해 수립된 이행 계획을 철저하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SK케미칼 SK케미칼 에코랩에서 열린 가상전력 구매계약 (VPPA) 체결식에서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 본부장(오른쪽)과 서건기 E&S Renewables 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스텔란티스, 미국서 합작 2공장 짓는다…34GWh급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2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부지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로 정해졌다. 12일 삼성SDI에 따르면 이 공장은 양사가 지난 7월 발표한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1공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생산력은 34GWh 수준으로 2027년 초 가동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2025년 1분기부터 33GWh 규모로 가동될 1공장을 포함해 ‘스타플러스 에너지 코코모 기가팩토리’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코코모시는 스텔란티스의 부품 생산공장도 자리잡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당사의 북미 지역 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배터리를 탑재한 스텔란티스 브랜드 전기차들이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삼성SDI·인디애나주와의 협력을 통해 코코모시에 우리의 6번째 기가팩토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북미에 공급될 스텔란티스 전기차들은 모두를 위한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약속으로 투자와 일자리가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앞으로 수십년간 코코모시와 인디애나주에 미칠 영향은 배가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 결정은 인디애나주가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과 발전을 주도하고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pero1225@ekn.kr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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