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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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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자원 부국' 칠레와 배터리 공급망 협력 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3 11:10

'리튬산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개최'…삼성SDI·LG엔솔·LX인터내셔널·포스코홀딩스 등 참여

무역협회 칠레

▲1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한-칠레 리튬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무역협회(KITA)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주한 칠레대사관과 ‘한-칠레 리튬산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13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니콜라스 그라우 칠레 경제진흥관광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이우현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OCI홀딩스 회장)과 박태성 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및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홀딩스·엘엔에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칠레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첫번째 국가로 지난해 양국 교역은 83억달러(약 11조2025억원)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리튬 산업은 양국간 FTA의 토대 위에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칠레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 1위·생산량 2위의 자원 부국"이라며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이 칠레와 긴밀히 협력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지난해 칠레로부터 13억6600만달러(약 1조8439억6000억원) 상당의 탄산리튬을 들여왔다. 올해는 6월까지 13억6900만달러(약 1조8480억원)을 수입했다. 이는 전체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수산화리튬도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양을 칠레로부터 도입하고 있다.

SK온이 SQM과 5년간 수산화리튬 5만7000t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간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SQM과 7년간 리튬 10만t, 앞서 9년간 5만5000t 상당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첨단 산업의 핵심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국가들과 우리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를 지속 개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주요국 정책 동향 파악 등을 위한 정보 제공 행사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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