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두산밥캣이 농업·조경용 장비(GME)의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전날 미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스테이츠빌 공장 증설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스테이빌 공장은 그 간 이동식 발전·조명장비 등 두산밥캣의 포터블파워 사업부 제품을 만들어왔다. 두산 밥캣은 7000만달러(약 980억원)를 투자해 생산 부지를 기존의 2배 이상인 10만㎡로 확장했다. 이번 생산설비 증설로 공장은 새로운 기술과 설비 도입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생산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통일해 다른 공장 및 지역 간 시너지 향상을 도모한다. 두산밥캣은 최근 북미 GME 사업을 확장하며 늘어나는 GME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먼저 2019년 출시한 이래 OEM으로 만들어 온 대표적인 농업용 장비 ‘콤팩트 트랙터’를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생산할 방침이다. 또 노스다코타 주 비스마르크에서 만들던 소규모 농업과 조경, 정원관리용 미니 트랙 로더(MTL), 소형 굴절식 로더(SAL)도 스테이츠빌에서 집중 생산해 GME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하비 파머(Hobby Farmer)’의 증가로 GM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콤팩트 트랙터는 지난해 기준 연간 26만 대(1억1500만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11.1% 성장해왔다. 제초 장비 ‘제로턴모어’도 연간 100만대(8600만달러) 연평균 성장률 9.1%를 기록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그동안 공격적인 GME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북미 지역의 GME 매출은 2019년에서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연평균 58% 성장했다"며 "스테이츠빌 공장 증설을 발판 삼아 향후 GME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럽 등 북미 외 지역에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sj@ekn.kr두산밥캣 두산밥캣 스테이츠빌 공장 외관. 사진=두산밥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