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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삼성전자, 반도체 핵심 소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와 삼성전자가 전량 수입 중인 반도체 핵심 소재 ‘제논(Xe)’가스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포스코는 삼성전자와 반도체용 제논 가스 사업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논의 국산화를 공동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는 제논의 생산 기술 개발 및 생산·공급을 담당하고, 삼성전자는 제논의 품질인증 및 구매를 맡는다. 제논은 네온(Ne), 크립톤(Kr)과 함께 반도체 생산 필수 희귀가스 중 하나다. 그간 조명 등에 널리 쓰였으나 인공위성 추진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확대 적용되면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공기 중에 약 0.000009%의 극미량 포함된 희귀 가스인 제논은 1㎥를 생산하기 위해선 성인 50만 명의 하루 호흡량에 달하는 약 1000만㎥의 공기가 필요하다. 때문에 대형 공기분리장치를 보유한 제철소 등에서 주로 생산된다. 현재 국내 수요처들은 제논 가스를 미국, 중국, 남아공 등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수입 가격이 전년비 2배 이상 상승했다. 포스코는 먼저 내년 하반기까지 광양제철소 대형 공기분리장치 1기에서 방산되는 잔여 가스로부터 제논을 추출하는 설비를 개발한다.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제논 생산을 시작, 삼성전자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향후 2027년까지 포항·광양제철소 공기분리장치 약 10기에 제논 가스 추출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면서 생산량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윤덕일 포스코 경영기획본부장은 "포스코의 설비를 활용하여 제논의 국산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 반도체 업계의 안정적인 희귀가스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준영 삼성전자 DS부문 구매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협력은 반도체 핵심소재 국산화와 함께 국내 반도체 소재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lsj@ekn.kr포스코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의 대형 공기분리장치(ASU) 전경. 사진=포스코

HD현대 아비커스, 美 전시회서 선박 자율운항 기술력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세계 최대 규모의 보트 쇼인 ‘포트로더데일’에 참가해 선박 자율운항 분야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아비커스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이번 보트 쇼에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2단계 솔루션인 ‘뉴보트(NeuBoat)’를 첫 공개했다. 뉴보트는 선박에 탑재된 아비커스의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솔루션이 인간의 신경세포처럼 다양한 해상 환경에서 스스로 인지, 판단, 제어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아비커스는 행사 첫 날 글로벌 보트 전장업체 ‘레이마린(Raymarine)’과 자율운항 보트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아비커스는 레이마린이 제작하는 보트용 다기능 디스플레이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탑재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돌입한다. 아울러 아비커스는 행사기간 동안 글로벌 정상급 보트기업들을 전시장 인근 마리나로 초청해 자율운항 시연회를 개최한다. 뉴보트의 대표적인 기능인 자율 항해(NAS)와 자율 이·접안(DAS) 등 고도화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보트 쇼에서 아비커스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2026년 매출 목표 2천억 원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함께 펼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lsj@ekn.kr아비커스 아비커스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포트로더데일 전시회에서 자율운항보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건설기계는 26일 3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매출 8748억원, 영업이익 630억원, 영업이익률 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과 대형장비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향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3% 늘어났다.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중국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나, 북미와 직수출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 전반에서 매출이 상승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특히 직수출 시장에서 중남미 국가들과 중동 산유국,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27% 늘어난 34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시장 역시 수요가 늘어 매출 1636억원을 기록했으며, 대규모 건설공사 발주에 따른 대형장비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사측은 이러한 양호한 실적 흐름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선진시장은 인프라 관련 투자 지속에 중대형 장비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중동 지역 등 신흥시장은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수요 증대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당대회 이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 환경 변화를 면밀히 파악, 사업 전략을 견고히 함으로써 수익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련의 계절이 온다"… 현대제철, 고환율·경기침체에 하반기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제철의 전망에 암운이 드리웠다. 고환율 기조에 더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여전히 불씨가 남은 노사문제까지 이른바 ‘시련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려잡으며 하반기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26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조7218억원(전년비 14.7%↑), 영업이익 3127억원(전년비 62.2%↓), 영역이익률 4.7%(전년비 9.4%↓)로 추정된다. 특히 고로 부문의 스프레드 마진은 t당 10만5000원 내외로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도 약 650억원 내외로 발생할 것으로 봤다. 현대제철을 포함한 국내 철강업계는 최근 고환율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철광석과 석탄 등 필수 원재료를 해외로부터 수입하기에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철강 시황을 반증하는 재고자산회전율도 포스코 지난해 3.35회에서 3.27회로, 현대제철은 5.31회에서 4.66회로 떨어졌다. 이에 세계철강협회(WSA)는 내년 철강 수요 증가율을 종전 2.2%에서 1.0%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현대제철은 노조 파업이라는 악재도 직면하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제철 4개 지회(당진·인천·포항·당진하이스코)는 지난달 말부터 ‘2022년 임단협’ 공동 교섭 등을 주장하며 게릴라 파업을 펼쳤다. 이에 현대제철은 지난 12일 오전 7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당진제철소 일부 공정을 휴업했다. 현대제철은 미리 확보해둔 재고를 활용하는 등 납품 과정에서의 차질은 없었지만, 여전히 노사 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암묵적인 위험요소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전방산업 수요 하락 및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분기 판매량이 454만t 내외로 부진할 것"이라며 "특히 고로 부문 스프레드 마진이 t당 10만5000원 축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3분기 유통가격 하락의 영향"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를 유지했다. 다만, 금투업계는 현대제철이 4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광석·석탄 등 원자재 값 하락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경쟁사 생산 차질 등 내수 판재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롤마진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며 "판재류는 경쟁사의 침수 피해로 인해 국내 유통 가격이 9월부터 상승했고, 원재료 투입가도 본격 하락한다"고 말했다.lsj@ekn.kr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사진=현대제철

포스코홀딩스, 태풍 피해에도 흔들림 없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태풍 ‘힌남노’ 악재에도 견조한 성장 가능성이 전망돼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시황 부진과 냉천 범람 영향에 올해 3분기 영업이익 하락을 겪었으나,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사업 호조 등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의 성장세로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9월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침수 영향으로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에 이어 1조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 측도 4분기까지 복구 비용이 최대 3000억원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런데도 향후 전망은 장미빛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3년부터는 일회성 요인 규모가 감소하고 생산 정상화 등을 고려했을 시 국내 철강부문 영업익이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기에 비철강부문의 성장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부터는 하반기로 갈수록 철강부문 영업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비철강부문에서는 2023년 하반기 리튬 사업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광석 리튬 공장이 준공돼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4년에는 아르헨티나 1단계 투자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점차 리튬과 관련된 성장세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분석 자료를 통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 회복이 서서히 진행될 수 있다"며 "2023년엔 판매량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염수리튬 1단계, 광석리튬 1단계가 예정대로 건설되고 있으며 10월에는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단계 투자를 승인, 준공 기간 단축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소재 부문도 높은 이익률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아르헨티나 리튬 2단계에 대해 11억달러 투자를 이사회가 승인했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 대응. 신사업 부문 성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 주가 상승 잠재력 높다"고 판단했다.포스코홀딩스도 올해 3분기 영업익이 전분기보다 하락했으나 포스코에너지의 경우 전력수요 증가와 가동률 상승, LNG터미널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또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인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모두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특히 양극재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IRA에 대응이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며, 3,4단계 사업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은 북미 지역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튬 사업 손익분기점 시기와 관련해 "2025년에는 충분히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달 17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토사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는 DNV사로부터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풍력용 후판제품 생산공장으로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DNV는 에너지·오일·조선·해양 산업 등 소재와 설계 안정성을 기술적으로 평가해 인증해주는 기술기관이다.포스코와 DNV는 지난 3월 ‘철강제품의 풍력 분야 승인 협력체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증절차를 시작했다. 이에 DNV는 약 3개월간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의 △품질관리 시스템 △생산공정 및 설비 △제품 테스트 설비 및 관련 인증 등을 실사 및 평가했다. 광양제철소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수송·저장할 때 적용되는 강재인 포스코 ‘친환경 그린어블(Greenable)’의 생산 거점이다.DNV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을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 공장’으로 승인한 데 이어, 균일 항복강도(YP)를 구현해 낸 ‘EN-S355’ 규격의 후판제품을 ‘풍력발전기 소재’로 인증했다. 포스코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DNV가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로 인증한 첫 후판제품이다.통상 업계에서는 풍력타워의 대형화 시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판 두께를 증가시키는 것을 일반적인 방안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포스코가 개발한 풍력타워용 균일 항복강도 후판제품은 두께 100mm까지 355MPa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10MW이상급 풍력타워에 적용 시 강재 사용을 약 3% 수준 절감할 수 있다.이번 인증을 계기로 풍력타워 터빈 설계 시 균일한 항복강도 특성을 가진 제품을 구조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강재 대비 제조원가 차이가 크지 않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최근 풍력 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LCOE) 절감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을손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타워용 외에 성능을 향상시킨 하부구조물용 후판제품도 인증을 추진하는 등 풍력용 고기능 후판제품 공급 체제를 갖출 예정"이라며 "향후 고객사는 동일한 설계 조건에서 타워 및 하부구조물 강재 사용을 약 10% 수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lsj@ekn.kr26일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풍력산업용 후판제품 생산공장 승인 명패 수여 행사’ (왼쪽부터) 이영춘 광양제철소 후판부장, 박을손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김성준 광양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 백영민 DNV 신재생에너지인증담당 한국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두산에너빌, 獨 EOS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3D 프린팅 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고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트는 26일 금속 3D 프린터 기업인 독일 EOS와 기술개발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EOS는 3D프린터 관련 소프트웨어, 소재, 공정 신기술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용자 피드백과 기술 니즈를 서로 공유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EOS의 신제품 베타 테스트에도 참여한다. 또한 양사는 잠재고객 발굴, 성공 사례 공유 등 마케팅 분야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협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3D 프린팅 장비와 기술을 더욱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3D 프린팅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4년부터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 전투기 시제기 등에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부품을 공급했다. 지난 6월엔 EOS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 코발트 합금 3D 프린팅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노후 가스터빈 보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창원 본사에 국내 최대 규모 3D 프린팅 팹(FAB, 제조공장)을 준공, 현재 800 x 400 x 500㎜ 크기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세계 최대 PBF방식 금속용 3D 프린터를 비롯해 8기의 금속용 3D 프린터를 운용하고 있다.두산3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왼쪽)과 독일 EOS 마리 랭거 CEO가 독일 뮌헨에 위치한 EOS 본사에서 3D 프린팅 사업 업무협약 체결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영업익 747억… 북미·유럽시장 시황 개선에 작년비 122%↑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769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또한 상반기 물류 이슈 등으로 이연된 수요가 현실화 되면서 신흥, 선진 시장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엔진 사업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북미, 유럽(신흥·선진)시장의 증가분이 중국 시장의 감소분을 넘어서면서 증가했다. 신흥 시장 매출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났다. 이는 호조세와 판매 채널 강화, 소형굴착기·컴팩트 휠로더(CWL)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것이다. 다만 중국시장의 경우 경기 침체 우려 및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역 봉쇄 영향 등으로 매출이 9.9% 감소했다. 엔진 사업부문도 발전기·산업용 소형장비 등에 쓰이는 엔진 수요가 큰 폭으로 급증하면서 매출은 전년대비 39.3% 증가한 2984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애프터 마켓(A/S) 매출이 확대되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를 올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불안정한 국제 경영환경 속에서도 동남아,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국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 계약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대형기종 판매에 집중하며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lsj@ekn.kr현대두산

현대重 건설기계 3사,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3사(현대제뉴인·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유럽에서 열린 대형 전시회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다. 현대제뉴인,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인 바우마(BAUMA 2022) 전시부스에서 글로벌 관람객을 대상으로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바우마 박람회 기간 동안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부산이 엑스포 개최를 위한 최적의 도시임을 알릴 수 있도록 ‘2030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송출하고, 홍보 브로셔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손동연 현대제뉴인 부회장,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 오승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표 등 3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박람회 개막에 맞춰 사전 제작한 부산 엑스포 2030 유치 타월을 펼쳐 보이며 홍보 활동에 나섰다. 독일 바우마 전시회는 매년 전세계 약 60만 명이 넘는 관람객 찾는 세계 3대 건설기계 박람회로 홍보 효과 또한 클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건설기계 3사는 내년 11월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선정될 때까지 대륙별 국제 전시회를 포함 다방면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lsj@ekn.kr제뉴인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바우마 2022’ 전시회 현대건설기계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현대제뉴인

두산밥캣, 유럽서 신형 전기 굴착기 등 혁신 제품 전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두산밥캣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Bauma) 2022’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2t급 전기 굴착기 신제품 ‘E19e’ 론칭 행사를 가졌다. E19e는 지난 2019년 바우마에서 공개한 E10e에 이은 두번째 전기 굴착기 모델이다. E10e는 동급 디젤 모델인 E19와 동일한 규격과 성능에 매연이 없고 소음이 적어 실내 철거·야간 작업 등에 유용하다. 약 3시간 30분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초고속 충전시 2시간 내 다시 완충된다. ‘쿼드 트랙 로더’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두산밥캣 ‘스키드 스티어 로더’의 바퀴를 무한궤도로 교체한 것이다. 바퀴형보다 표면적이 넓어 지면이 받는 압력이 낮기 때문에 노면 손상이 적고, 젖은 땅에서도 마찰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쿼드 트랙으로 출시되는 건설기계는 있었지만, 네 바퀴가 앞뒤로 각각 움직이는 스키드 스티어 로더에 트랙(무한궤도)을 적용한 것은 업계 최초"라면서 "사용자 편의에 따라 필요시 다시 바퀴로 간편하게 바꿔 끼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 두산밥캣은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전자식 유압 제어를 적용한 굴착기, 로더 제품군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신모델 ‘S86’과 ‘T86’, 텔레핸들러 및 두산포터블파워 등 제품을 전시한다. 또 세계 최초의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 로더 ‘T7X’, 투명 OLED 터치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도 선보인다. 아울러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농업 및 조경용 장비(GME) 제품도 전시한다. 두산밥캣은 이번 전시회를 발판 삼아 다양한 제품군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시장을 바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면서 "두산밥캣은 단순히 새로운 것을 선보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아닌 고객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 혁신을 추구한다"고 말했다.lsj@ekn.kr두산밥캣 두산밥캣이 ‘바우마 2022’에서 최초 공개한 2톤급 전기 굴착기 E19e. 사진=두산밥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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