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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올해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국내 방위산업이 올해도 ‘수출 랠리’를 이어가 세계 ‘TOP 4’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세계 국가들이 군비 증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산 무기체계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K-방산’은 최근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총 17억달러 규모의 전차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인 노르웨이와 협상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이 사업을 두고 독일 KMW사 레오파드 전차와 경쟁하고 있다. 업계는 현대로템이 지난해 9월 노르웨이 방산업체 콩스버그와 방산 협력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평가한다. 선정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KAI는 올해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에 FA-50 경공격기를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총 2조원 규모의 1·2차 경전투기 교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말레이시아 공군 실사단이 한국을 찾아 KAI 본사를 방문하고 실사를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1차 18대, 2차 18대 총 36대의 FA-50을 구입할 전망이다.KAI는 미국 최대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FA-50 경공격기를 개량해 280여 대 규모의 ‘미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과 220여 대 규모의 ‘미 해군 고등훈련기·전술훈련기 사업’에 참가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내년 이후 시작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호주와 루마니아에 각각 레드백, K-9 자주포를 수출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의 레드백 장갑차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3)에서 독일 방산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호주 육군은 이번 사업으로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 및 계열차량 450여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결과를 발표한다. 한화에어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루마니아와도 K-9자주포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지난해 국내 방산업계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170억달러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72억5000만달러 기록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폴란드는 지난해 7월 국내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K-9 자주포), 현대로템(K-2 전차), KAI(FA-50 경공격기)와 약 40조원에 달하는 무기 구입 계약을 맺었다.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방산수출 점유율 5%를 넘어 세계 4대 방산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방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소재부품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민·군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또 국방부는 방산 수출을 주도할 컨트롤타워 ‘방위산업수출기획과’를 신설하고 수출전략 구사한다.한국은 지난 2017∼2021년 기준 세계 8위 무기수출국으로 2.8%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세계 4위 방산수출국은 중국으로 2017~2021년 기준 점유율 4.6%를 기록했다.lsj@ekn.kr현대로템이 노르웨이 전차 도입 사업에 참가해 독일 KMW사와 경쟁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로템 K-2전차. 사진=현대로템

포스코, 2조 5천억 규모 美달러화 채권 발행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가 2023년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포스코는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달러, 5년 만기 10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억 달러규모 3개 트렌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금리는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미국채 3년물은 +190bps, 5년물은 +220bps, 10년물은 +250bps의 유리한 가산금리로 발행된다.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지난해 12월 15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기준금리 50bps 인상 단행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국내 기업의 미 달러화 공모채다.포스코 측은 이번 가산금리가 올해 해외 채권발행이 예정된 기업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5일에 2012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대규모에 달하는 3조9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원화 7000억원 무보증 공모 사채도 발행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연이어 원화 및 외화 채권발행에 성공하면서 향후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현대제뉴인, 中 경기부양책 수혜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부동산 투자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외 건설과 자원 채굴 경기에 민감한 국내 건설기계산업은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9일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내수 굴착기 판매량은 1년 8개월 만에 2.7%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부동산에 정부와 민간 자금 투입을 확대하고 금융기관의 보장성 주택 투자 확대를 장려하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강화한다. 또 인프라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4조 위안의 ‘지방정부 특별채권’을 신규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은 전세계 건설기계 최대 수요처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건설기계산업 국가별 점유율은 중국이 24.2%로 가장 높았다. 전체 생산 중 70%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 건설기계 업계에게도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실제로 현대제뉴인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2021년 중국 매출 비중은 각각 21%와 29.5%에 달했다.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북미와 유럽 등 신흥시장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에 지난해 3분기까지 중국 매출 비중을 각각 6%, 16%로 떨어뜨리는 데 성공하면서 호실적을 냈다. 양사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각각 630억원(전년 동기 대비 70.3%↑), 747억원(전년 동기 대비 122%↑)을 기록했다.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맞물려 호조를 나타냈다. 도로, 철도, 상수도 등 사회적 생산기반에 10년간 총 1조 달러를 투자하는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이 2021년 11월 통과하면서 대규모 프로젝트 등이 시행, 건설기계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자원 부국 중심의 광산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IRA 법안은 이차전지 소재 핵심 광물의 역내·우방국 생산을 강제한다.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동남아·중동·라틴아메리카 등 자원 보유국 내 건설기계 판매량도 확대됐다.수출다변화에 성공한 현대제뉴인은 하반기 ‘최고 실적’을 노린다. 하반기에 중국 경기부양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하반기 코로나 회복과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발효되면, 중국 시장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최근 중국 시장이 변동성이 있으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lsj@ekn.kr지난 2020년 10월 30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연태생산법인 누적 생산 20만대 기념식 당시.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상반기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24일까지 접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동국제강이 상반기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서 접수는 이달 24일까지다. 9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서울 본사에서 자금운용·세무·회계·내부회계·내부감사·CP·법무·ESG환경 8개 직무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안전보건기획부서는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대전 연수원에서 기업교육 담당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부산사업장은 연구 직무 칼라연구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인천사업장은 물류·품질·보건 3개 분야 경력사원을 선발한다. 당진사업장은 인사/노무·안전 2개 영역 경력사원을 뽑는다. 포항사업장은 물류 직무 경력직이 대상이다. 지원서 접수와 온라인 인성 검사를 함께 시행하며 면접은 1Day로 진행한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응시 편의를 위해 심층 면접 및 적성검사 등을 하루에 모두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모집 분야별 상이하다. 채용 관련 상세 내용은 동국제강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자료) 동국제강 CI

포스코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그룹이 이달내 포항제철소 모든 공장 가동 전망에 따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6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 성과, 현장, 리더십 중시 임원 인사 방침 기조 강화 △ 현장 출신 명장 우대 △ 그룹사내 신성장사업분야 스타급 연구원 발탁 △ 지주사와 사업회사간 인력 교류 확대 등 네 가지 기준을 통해 단행됐다. 먼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에는 김지용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 신임 원장은 유타대 물리야금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포스코 신소재사업실장, 인도네시아 PT.KP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 등을 지냈다.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양 신임 팀장은 포스코 사회공헌실장, HR혁신실장, 기업시민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부문장직을 신설해 트레이딩 부문장에 이계인 철강1본부장, 에너지 부문장에 이전혁 에너지기획본부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번 제철소 수해 복구에 헌신한 현장 출신 명장들도 임원급으로 발탁 승진됐다. 상무급 기술위원으로 신규 선임된 손병락 명장은 1977년 포항제철공고 졸업후 포스코에 입사해 현장에서만 45년째 설비 구동의 핵심부품인 전기모터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해당 분야 1인자다. 조길동 신임 상무보와 정규점 신임 상무보 또한 각각 제강 공정과 전기설비 부문 권위자다. 신임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에는 홍영준 전(前)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이 영입됐다. 홍영준 신임 소장은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 기술기획담당 전무, 미래기술연구센터장 등을 지냈다. 신성장사업 분야 스타급 연구원들의 발탁 승진도 눈에 띈다. 김정한 포스코케미칼 양극재연구그룹장, 이헌영 음극재연구그룹장, 윤일용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 윤석준 로봇사업추진반장이 신규 상무로 선임됐다.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한단계 도약을 위한 중추한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지주사와 사업회사간 인력교류를 확대해 그룹사간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포스코 포스코그룹이 6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장, 손병락 포스코 기술위원, 조길동 포스코 상무보, 정규점 포스코 상무보. 사진=포스코그룹

한화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 첫 결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는 7일 한화빌딩에서 ‘우주의 조약돌’ 1기 수료식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계열사 우주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Space Hub)’와 KAIST 항공우주공학과가 함께 중학생의 경험형 교육을 위해 설계한 한국판 NASA 우주학교다. 우주의 조약돌 1기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석·박사 과정 멘토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자기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개념설계 과정과 과학·기술·공학·수학이 융합된 강의,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학교 1,2학년 학생 29명은 7일 수료식에서 ‘종이접기형 달 탐사 기지’, ‘비행형 채굴 로봇’, ‘거울 위성 태양광 발전’ 등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한 결과물을 발표한다. 이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 교육 센터 및 도쿄 돔 시티 우주 박물관을 탐방하고,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 진로 컨설팅, KAIST 총장 수료증을 받는다. 한화와 KAIST는 올해도 커리큘럼을 강화해 우주의 조약돌 2기 참가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한국의 우주 연구 및 산업에 종사할 인재를 양성해 국가 차원의 우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관계자는 "한국의 우주 연구와 산업을 이끌어갈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화 ‘우주의 조약돌’ 1기 학생들이 KAIST 교수진과 함께 ‘우리가 달에 산다면’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

포스코, 최대 7000억원 규모 원화 무보증 공모 사채 발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가 최대 7000억원 규모의 원화 무보증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3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앞두고 5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9배에 달하는 3조9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9000억원,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2조 115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9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는 2012년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규모다. 포스코는 채권발행에 앞서 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연기금, 우정사업본부,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와 함께 리테일 수요까지 참여했다. 그 결과 모든 트랜치에 9배수 이상의 수요가 몰려 각 트랜치별로 민평금리 대비 -63~-50bp 의 금리 수준으로 입찰을 마쳤다. 포스코는 당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흥행에 따라 발행금액을 증액할 계획이다. 최초 신고 물량의 2배수인 7000억원으로 발행해도 개별 민평금리 보다 -60~-50 bp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침수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고 정상적인 제품 공급체계를 갖춘 시점에 대규모 채권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투자자들로부터 포스코에 대한 신뢰가 확인됐다"며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써 비상경영체제하 현금 중시 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sj@ekn.kr포스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동국제강 인적분할,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동국제강이 철강 부문 인적분할로 사업의 전문성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 회사는 이번 인적분할을 계기로 지난 8년간 사업구조재편을 마무리하고 올해 다가올 복합위기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철강 사업을 열연과 냉연으로 전문화한 신설법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으로 분리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올해 5월 인적분할 승인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적분할 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할 경우 6월 1일이 분할 기일이 된다. 존속법인은 동국홀딩스로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 발굴 및 전략적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컨트롤 타워가 된다. 신설법인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각각 열연과 냉연 사업을 맡아 진행한다.동국제강은 ‘Steel for Green’을 성장 전략으로 고로 제철 사업의 대안으로 떠오른 전기로 제강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친환경 철강 제품 등을 특화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1966년 국내 최초 전기로 제강 공장을 가동했으며, 2010년에는 에코아크 전기로 기술을 도입했다. 회사는 철스크랩을 미리 예열해 전기로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기존 대비 30% 향상 시켰다.동국제강의 탄소배출량은 국내 철강산업의 탄소배출량 가운데 2% 에 그친다. 철강사들이 고로에 철강석과 석탄을 넣고 쇳물을 뽑는데 반해, 전기로는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석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에 비해 10% 이상 감축할 방침이다.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은 "동국제강은 탄소배출량 절감에 탁월한 전기로를 국내에서 처음 도입한 회사로 친환경 시대에 적합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 2030’을 성장 전략삼아 ‘글로벌’, ‘지속성장’, ‘마케팅’ 등 3가지 방향에서 친환경 제품 및 공정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1972년 이래 선도해온 ‘컬러강판 사업’의 확장을 노린다. 컬러강판은 철강 제품에 다양한 색·패턴·디자인을 입히고 질감도 표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동국씨엠은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기지인 부산 공장에서 자체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생산하고 있다. 부산공장은 총 9개라인에서 연간 85만t의 컬러강판 생산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연 100만t 규모로 늘리면서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동시에 글로벌 해외 판매거점 확대, 미국·폴란드·베트남·호주 등 국가에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올해 변화와 성장의 첫걸음으로 동국제강의 열연과 냉연 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앞두고 있다"며 "각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동국제강 사옥 페럼타워 전경, 회사의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로 건설됐다. 사진=동국제강동국제강 컬러강판 부산공장. 사진=동국제강

고려아연, 생산직 직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존 4조2교대 근무를 정식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4조 2교대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 조는 주간과 야간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조는 쉬는 근무 형태다. 기존 시행하던 4조3교대에 비해 하루 근무시간은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4시간 늘어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같고, 휴일은 기존보다 연간 80일 넘게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이번 근무제도 개편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과 젊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반영됐다. 근무일수 감소를 통해 개인 여가시간 증대 및 자기계발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대횟수 감소로 교대시간과 출퇴근 시간의 절약이 가능하며 업무 연속성을 유지해 안정적인 공장운영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관계자는 "4조 2교대 시행은 기존 4조3교대직 근무자들에 한하며, 4조2교대의 시행과 더불어 직원들의 직무역량향상 교육 등 다양한 학습의 기회와 함께 추가적인 제도를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홍보활동과 더불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피드백을 진행할 예정이다. lsj@ekn.kr제련소전경3 고려아연 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LIG넥스원-한양대, 국내 독자 신호정보분석솔루션 개발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IG넥스원은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LIG넥스원 협의체-한양대학교 신호정보연구센터’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신호정보연구센터는 한양대학교와 전자전 영역 전자기 스펙트럼 작전(EMSO)의 핵심분야인 신호정보분석 솔루션 공동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연구를 위해 LIG넥스원과 협력사인 넷커스터마이즈, 미래시스템, 온품은 5년간 20억원을 투자한다. 해외 일부 업체들이 보유한 미상의 신호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은 국내 신호환경에 맞지 않으며 원천 기술을 제공해주지도 않기 때문에 확장성이 떨어진다. LIG넥스원은 국내 신호환경에 맞는 독자적인 신호정보분석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방위산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국찬호 LIG넥스원 C4ISTAR 연구개발본부장은 "한양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설립되는 ‘신호정보연구센터’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신호정보 획득 솔루션의 국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자주 국방기술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sj@ekn.krLIG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신호정보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국찬호(왼쪽 세번째) LIG넥스원 C4ISTAR연구개발본부장과 문병호(왼쪽 두번째) LIG넥스원 전자전연구소장, 윤동원(왼쪽 네번째) 한양대 신호정보연구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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