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 업계가 설 연휴를 맞아 국내선·국제선 임시 증편과 기내 특별 행사 등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대폭 완화되며 급증하는 귀성객과 여행객의 수요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4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편도 기준 10편의 임시편을 증편해 운항한다. 이를 통해 국내선 전체 총 1900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설 연휴 기간 국내선 항공편을 늘려 총 1740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한다. 이달 24일까지 김포-광주·제주·여수 노선, 여수-제주 노선 등 총 4개 노선에 편도 기준 10편의 임시편을 증편 운항한다. 또 2020년 이후 3년 만에 국내선 전 노선 탑승객의 무료 위탁수하물 허용량을 기존 20kg에서 30kg으로 확대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임시 증편도 본격화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인천-삿포로·오사카 노선, 인천-다낭 노선, 인천=방콕 노선 등 국제선 54편을 증편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12일 국제선 정기 노선인 청주-다낭 노선을 신규 취항하기도 했다. 다양한 기내 이벤트도 마련됐다. 에어서울 기내 이벤트 특화팀 ‘민트스타’ 승무원들은 이날 인천에서 다낭으로 향하는 RS511편과 김포-제주 RS907/RS908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항공편 탑승객 전원에게 복주머니와 약과를 전달하며, 이벤트 시간에는 승무원들이 ‘검은 토끼’로 변신해 OX 퀴즈, 초성 이벤트 게임 등을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승객에게 에어서울 모형 비행기, 기내 담요, 화장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에어부산은 22일 부산에서 출발하는 김포, 제주행 전 항공편에서 어린이 승객을 대상으로 윷놀이 세트를 제공한다. kji01@ekn.kr설 연휴 앞두고 붐비는 제주공항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오전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층이 귀성객과 관광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