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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작년 판매 26만4875대…전년 比 11.7%↑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지엠으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26만4875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3만7237대)가 31.4% 빠졌지만 수출(22만7638대)이 24.6% 늘어 이를 상쇄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새해 쉐보레 브랜드와 또 하나의 글로벌 GMC 브랜드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양한 수입 프리미엄 신차 출시 등 보다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과 향상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통해 아메리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한국지엠 부평공장 한국지엠 부평공장.

쌍용차, 작년 판매 11만3960대···전년 比 34.9%↑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11만396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34.9% 성장한 수치다. 내수에서 6만8666대, 수출로 4만5294대를 팔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토레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와 신차인 U100 그리고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토레스 쌍용차 토레스.

르노코리아 작년 판매 16만9641대···전년 比 27.8%↑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16만964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27.3%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5만2621대)가 13.9% 줄었지만 수출(11만7020대)이 63.3% 뛰어 이를 상쇄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QM6 2만7440대(52%)였다. XM3 1만9425대(37%), SM6 4218대(8%) 등이 뒤를 이었다. yes@ekn.kr_01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 유럽수출 선적 모습

현대차그룹, 신년회 ‘격식 파괴’···"수평·능동적 기업문화 촉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3년 신년회 장소와 방식을 파격적으로 바꾸며 수평·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선보여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메카인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신년회가 본사가 아닌 업무 현장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현장을 찾아 새해 메시지와 경영 전략을 직접 밝혔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질의 응답을 통해 활발히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정 회장은 신년회 후 직원들과 오찬까지 함께하는 등 소통과 공감의 폭을 한층 넓혔다. 이날 신년회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 송창현 TaaS본부 및 차량SW담당 사장 등 경영진과 R&D 부문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타운홀 미팅 방식은 정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업의 창의적 변화는 구성원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에서 수평적이고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왔다. 올해 새해 메시지에서도 "기존의 관성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연구소 설계2동 대강당에서 진행된 행사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공감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무대에는 스타트업 기업 컨퍼런스를 연상케 하는 키노트 스피치용 백월과소파가 놓였다. 진행은 장재훈 사장이 맡았다. 참석자들은 본격적인 신년회 시작에 앞서 객석에 함께 앉아 지난해 그룹의 성과와 혁신의 여정을 집약한 오프닝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정 회장이 임직원들과 얼굴을 가깝게 마주하며 새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긴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는 시점에 도전과 혁신이 시작되는 남양연구소에서 여러분과 새해의 시작을 함께하게 돼 감회가 더욱 새롭다"며 "올해는 여러분들과 더 많이 만나고,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영진들은 임직원에게 직접 새해 경영 전략 및 비전을 공유했다. 장재훈 사장은 "전동화 분야에서도 몇 년 안에 선두 그룹과 하위 그룹이 극명해지고, 그 격차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작년 한 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전동화 리더십을 확고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고객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하며 주요 전략의 핵심에 고객을 두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중점 사업 전략으로 ‘고객 중심 사업 운영 강화’, ‘전동화 가속화 및 톱 티어(Top Tier) 경쟁력 확보’, ‘미래사업 기반 확보’ 등을 제시했다. 송호성 사장은 "우리는 도전과 혁신의 DNA와 기아 브랜드에 자신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브랜드 경영 고도화’ ‘PBV 사업 실행 체계 구축’을 올해의 주요 경영방침으로 꼽았다. 송 사장은 "데이터 중심 고객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온오프라인채널별 고객 경험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권역별 중장기 브랜드 로드맵 수립과 실행을 통해 고객 가치를 증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ekn.kr220103_2023년현대차그룹신년회6 220103_2023년현대차그룹신년회4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윤영 상근 부회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정윤영 전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국장을 상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고려대를 졸업한 정 부회장은 1990년 삼성코닝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1992년에는 PR 회사 버슨마스텔러(Burson-Marsteller) 한국지사에 입사, 역량을 인정받아 지사장까지 역임했다. 이후 SC제일은행, 비자코리아, 동양생명 등에서 대외협력,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CSR 등 여러 직무를 거쳤다. 2020년 7월부터는 세계자연기금 한국 본부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및 펀드레이징 총괄을 맡아왔다. KAIDA는 정 부회장이 30년 이상의 풍부한 통합 및 전문적 인지도 관리 업무 경험, 한국 및 글로벌 시장과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조직 및 수익관리 경험 등을 바탕으로 협회 회원사와 국내 시장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대외협력 및 협회 전반의 주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틸 셰어 KAIDA 회장은 "정 부회장이 합류함으로써 KAIDA가 향후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보다 넓은 관점에서 업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자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윤영 KAIDA 상근 부회장

[시승기] ‘명불허전’ 최고의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 5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는 업계에서 ‘기록 제조기’로 통한다. 각종 시상식이나 유력 매체 비교 평가에서 언제나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시상 이력이 워낙 화려하다. 지난 4월 열린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10월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에서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아이오닉 5를 뽑았다. 이 밖에도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같은 타이틀도 있다.전세계 전기차 시장 내에서 최상의 상품성을 입증받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직접 만나봤다. 77.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완충 시 458km를 달릴 수 있는 롱레인지 모델이다.전기차답게 미래 지향적인 얼굴을 지녔다. 각진 외관과 날렵한 헤드램프 등이 조화를 이룬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어 전면부가 매끄럽게 느껴진다. 충전구는 뒤쪽 오른편에 있다. 차량 제원상 크기는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 축거 3000mm 등이다. 기존 내연기관차는 분명히 다르다. 길이는 투싼(4630mm)과 비슷하지만 축간 거리는 G80(3010mm)에 육박한다. 높이는 투싼보다 60mm 낮아 크로스오버차량(CUV) 형상이다. 실내 공간이 생각보다 넓어 놀라웠다. 무릎 아래 공간은 대형 세단을 상상하게 만들 정도다. 아래쪽에 배터리가 깔렸지만 머리 위 공간도 충분했다. 가족용 차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크기라는 분석이다. 실제 미국 ‘카즈닷컴’은 올해 초 이 차를 ‘최고의 가족용 전기차’로 선정했다. 전면 엔진룸에도 엔진 대신 적재 공간이 마련돼 유용하다.센터 콘솔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해 공간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변속레버가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자리 잡았다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새차였지만 냄새가 별로 나지 않았다. 전기차 답게 내부에 친환경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2023년형 모델부터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예열 등을 해준다.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미리 최적화해 충전 성능을 확보해준다. 덕분에 한겨울 히터를 틀고 주행했음에도 전력 손실이 크지 않았다. 주행은 안정적이다. 배터리가 무게를 잘 배분해주고 강력한 모터는 제 능력을 발휘한다. 실제 아이오닉 5는 각종 수입 브랜드와의 비교 평가에서 ‘주행성능이 더 우수하다’는 진단을 받고 있다. 단순 환산 시 225마력 수준의 힘을 낼 수 있다. 전기차는 기어가 없어 가속페달을 밟으면 곧바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덕분에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도 스포츠카처럼 튕겨져 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고속에서는 자세가 거의 흔들리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회생제동 시스템에 적응하면 전비를 더 높일 수 있다. 추운 겨울이었음에도 1kW로 5km 이상 달릴 수 있었다. 가속페달만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I-페달’ 기능도 갖췄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정체 구간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활용하면 된다. 차선을 잡아주는 능력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방향지시등만으로 차선을 바꿀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보조2’ 기능도 갖췄다. 아이오닉 5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한 차다. 전기차 시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모델인 만큼 상품성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다는 분석이다. 용도에 따라 58kWh 또는 77.4kWh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현대차 아이오닉 5의 가격은 5005만~6135만원이다(세재 혜택 적용 전 기준). yes@ekn.kr

한국산 전기차 ‘리스 차량’은 미 IRA 보조금 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한국산 전기자동차가 상업용 ‘리스 차량’에 한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며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정부는 30일 새벽 1시 미국 재무부가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가이던스(FAQ 포함) △ 핵심광물·배터리 부품 가이던스 제정방향 △ 친환경차 세액공제 관련 정의(최종조립·북미 등) 방향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19일 재무부는 연말까지 발표하도록 되어있는 ‘핵심광물·배터리 부품 가이던스’ 발표를 내년 3월로 연기하며 별도로 연말까지 가이던스 제정방향을 배포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법령상 배포시기가 명시되어 있지 않은 ‘상용차 세액공제 가이던스’에 대한 연내 발표를 지속 요구해왔다.한·미가 여러 채널을 통해 협의해 온만큼 상업용 전기차 가이던스 발표는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차별적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상업용 차량에 리스판매 차량이 포함되면서 우리 자동차 업계도 상업용 차량 판매를 통해 미국에서 7500달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상업용 전기차 세액공제는 △ 차량 가격 30% △ 유사 내연기관차와의 가격 차이(증분비용) 중 더 적은 금액으로 최대 7500달러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 된다.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증분비용은 대부분 7500달러 이상이고 차량 가격 30% 또한 7500달러를 넘기기 때문에 상업용 차량은 대부분 세액공제 혜택 최대치인 7500달러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재무부는 내년 3월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 요건 가이던스 발표에 앞서 기업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가이던스 제정방향을 백서 형태로 배포했다. 배터리 부품별 북미 제조·조립 비율, 핵심광물별 미국 및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추출, 가공된 비율을 산정하는데 있어 개별 부품·광물이 아니라 전체 부품·광물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했다.또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에서 추출한 광물이라도 FTA 체결국에서 가공해 50%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경우 FTA 체결국에서 추출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배터리 부품 정의에는 음극재, 양극재, 분리막, 전해질, 배터리 셀, 모듈 등이 모두 포함될 전망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정부는 업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2차례에 걸쳐 미국 재무부에 공식 의견서를 제출하고 각계 각급에서 미국측과 수차례 협의를 갖는 등 우리 기업 부담 최소화 수혜 극대화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우리 업계가 IRA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자동차, 배터리 업계 등은 전반적으로 미국 발표를 환영하며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경쟁력 있는 리스료 책정을 통해 기존 3%에서 5% 수준에 그친 상업용 판매 비중을 3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배터리 업계는 정부 노력으로 업계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하며 발표 내용을 심도있게 분석해 향후 대응방안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정부는 3월 이뤄질 핵심광물·배터리 부품 잠정 가이던스 발표시까지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우리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jinsol@ekn.kr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GM, 글로벌 인기 모델 통한 경영정상화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정통 아메리칸 제품 및 전기차 라인업 강화…독보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경영정상화를 위한 GM 한국사업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 손익분기점 돌파와 흑자전환을 위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단행한 GM은 2023년 내에 회사의 오랜 목표인 경영정상화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GM 한국사업장은 적자를 대폭 줄이며 성장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꾀하는 중이다. 2020년 2968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 역시 2021년 1752억원으로 대폭 줄여내며 수익성 높은 글로벌 모델의 생산과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의 핵심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모델들이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회사에 확실한 수익성을 가져다주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6월(1만7035대)과 10월(1만7912대) 해외시장에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 모델에 선정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11월에도 1만6369대가 수출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는 중이다. 2023년에는 두 번째 글로벌 모델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GM은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규모 역대 가장 큰 설비투자를 진행하며 수익성 높은 글로벌 모델의 순조로운 생산과 판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GM은 글로벌 모델의 생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사업 최적화를 단행했다. 지난 4월 노조와 협상을 통해 4종의 글로벌 모델에 대한 높아질 세계 시장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1200여명 규모 인력 배치전환을 합의하며 사업장별 생산 최적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GM 한국사업장은 연간 50만대 규모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GM 한국사업장은 2023년 흑자전환을 통해 목표인 경영정상화 달성에 무리 없이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경영정상화 이후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흑자전환 이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 적절히 대응해야만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먼저 내수시장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멀티브랜드 전략을 착실히 수행하며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GM 한국사업장이 글로벌 모델 생산 준비에 한창일 때 공백을 메워준 차량도 정통 아메리칸 제품 라인업이었다. 국내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정통 픽업트럭과 대형 SUV 등 라인업을 구성한 GM은 나아가 2023년엔 프리미엄 픽업트럭 및 SUV 전문 브랜드인 GMC 런칭을 계획 중에 있다. 여기에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 출시하며 전동화 전환에도 대비, 수입차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뛰어난 실적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GM은 지금처럼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라는 아이덴티티를 계속 유지하며 내수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업계 시각이다. 한국사업장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며 글로벌 GM으로부터 향후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GM 한국사업장은 내연기관 사업에 집중하며 GM의 전동화 미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당장 전기차 생산을 하고있지는 않지만, 글로벌 전기차 개발과 함께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CUV 생산을 통한 수익성을 강화하며 GM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 필요한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것 역시 글로벌 GM에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 등 자동차 업계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생산량을 유지하는 사업장은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국사업장이 파업과 노사분규가 없는 건강한 사업장으로 글로벌 GM에 인식되어야 향후 투자를 받는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jinsol@ekn.kr사진자료_GMC 시에라 드날리 GMC 시에라 드날리

기아 ‘담원 기아 스노우볼 캠페인’ 기부금 9400만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기아는 e스포츠 게임단 담원 기아(DWG KIA) 경기 성적과 연동한 친환경 기부 프로젝트 ‘담원 기아 스노우볼 기부 캠페인’으로 적립된 모금액을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에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아 임직원 모금액은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 기간 중 3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담원 기아 경기 성적을 바탕으로 산정됐다. 기아 임직원은 각자 응원할 선수를 선택한 뒤 해당 선수 경기 운영 지표에 따라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에 따라 모인 모금액은 총 9400만원이다. 전액 기후변화센터 활동인 폐자원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순환경제 가치를 알리기 위한 ‘폐비닐 재생화분 프로젝트’과 MZ(밀레니얼+Z)세대 기후변화 인식 제고를 위한 ‘환경무가지 CC매거진’ 제작 및 배포 등 저탄소사회 실현을 위한 여러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폐비닐 재생화분 프로젝트는 버려진 비닐봉투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특별한 재생화분에 공기 정화 기능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식물을 심어 어린이, 노인 및 기타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환경 보호와 취약계층 생활 환경 개선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드러낸다고 기아 측은 밝혔다. 또 캠페인은 단순 후원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직접 모금에 참여해 실질적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기아와 담원 기아 스폰서십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임직원 기부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아 ESG 가치 실현을 e스포츠 팬들에게 작게나마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후원 진정성과 브랜드 방향성을 전달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jinsol@ekn.kr221229 (사진자료) 스노우볼 기부캠페인 포스터 기아는 e스포츠 게임단 담원 기아(DWG KIA) 경기 성적과 연동한 친환경 기부 프로젝트 ‘담원 기아 스노우볼 기부 캠페인’으로 적립된 모금액을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에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 창립 55주년···‘미래 모빌리티 기업’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창립 55주년을 맞이한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코로나19, 반도체 대란 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데 이어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9일 창립기념일을 별도의 행사 없이 지낼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영업일인 30일 금요일에는 직원들에게 별도 휴가를 준다. 현대차는 올 한해 사업이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후폭풍으로 반도체 대란 등이 지속된 가운데 생산·판매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올해 1~11월 글로벌 판매는 360만13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수치다. 국내 판매(61만8497대)가 6.4% 줄었지만 해외 실적(298만1641대)이 3% 개선된 영향이다. 내년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내수에서는 완전 변경으로 돌아온 신형 그랜저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차는 정식 출시 이전부터 대기 인원이 10만명 넘게 몰렸을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제네시스 차종과 전기차 라인업이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주력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2022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자동차’ 모터트렌드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등 타이틀을 꿰차고 있다.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했다. 미국 조지아주에는 2025년까지 새 생산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과 직접 만나며 경영 보폭을 넓혔다. UAM, 로봇 등 신사업도 정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를 파는 것을 넘어 미래의 ‘탈 것’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목표다. 특히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UAM 양산 역시 2026년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단행된 임원 인사를 통해 40대 젊은 인재를 전면에 배치,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현대차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숙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이다. 북미에서 만든 전기차에만 100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준다는 게 이 법안의 골자다. 국내에서 아이오닉 5 등을 만들어 수출하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해결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차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고리를 가지고 있다. 정 회장 지배력을 확실히 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 이밖에 현대차는 서울 삼성동 신사옥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어야 한다는 과제를 풀고 있다. 그간 강대강 대치를 이어온 노조와 어떤 식으로 협력할지도 고민해야 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는 내연기관차 경쟁력을 인정받고 전기차 기술력에서는 경쟁사를 앞서가며 글로벌 ‘탑티어’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블록화 등 변수가 워낙 많은 만큼 유연한 자세로 경영 활동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 아산공장 생산라인.현대차 아이오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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